“한인 산불 피해자 재기 돕자”…LA 한인회 성금 모금 나서
단체 등에서도 문의 많아
웹사이트 공지 투명 관리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는 산불 피해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 “버지니아, 시애틀, 시카고, 뉴저지, 심지어 한국에서도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며 “또 여러 곳에서 피해 한인들을 알려주고 있어 한인회 차원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공식 성금 모금 창구를 개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회 측은 성금을 보내려면 체크 지불 대상(pay to the order of)에 ‘Korean American Federation of Los Angeles’를 기재하고, LA한인회 사무국 주소(981 S. Western Ave #100, LA, CA 90006)로 보내면 된다고 전했다. 또 체크와 함께 반드시 발송자의 연락처를 기재해 달라고 한인회는 당부했다.
이 사무국장은 “성금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모금 캠페인 전부터 여러 한인이 십시일반 보내준 성금도 벌써 약 3000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미 LA한인회에 성금을 보내려는 단체와 기관들도 많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약 250명의 회원이 있는 ‘품격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단체는 이미 산불 피해자 돕기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 모임의 한 운영진은 “현재까지 회원들이 모은 금액이 4050달러 정도 된다”며 “모금이 마무리되는 대로 LA한인회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불교 LA교당의 양은성 교무는 “현재 미주 지역 각 교당에서 성금을 모아 LA교당 쪽으로 보내올 계획”이라며 “성금이 모이면 2월 초 정도에 LA한인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회는 그동안 카혼 패스 산불, 팬데믹 구호 기금, 우크라이나 전쟁 동포 돕기, 시리아 지진 피해 등 다양한 성금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LA한인회 측은 성금 모금과 함께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도 마련 중이다.
이 사무국장은 “공정한 지원을 위해 피해 산정 방법과 지원 조건인 피해 기준 등을 곧 마련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며 “이번 산불 피해 성금도 단 1달러도 준비 과정에서 경비로 사용하지 않고 100% 피해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며, 성금 모금 상황은 매일 한인회 웹사이트에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금 관련 문의:(323)732-0700, (213)999-4932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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