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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변호사 211명 탄생…7월 가주 시험 결과 발표

가주에서 200명 이상의 한인 변호사가 탄생했다.   가주변호사협회(SBC)가 지난 8일 발표한 2024년 7월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합격자는 총 211명이다. 전체 합격자(4458명) 중 약 4.7%를 차지했다. 한인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명단에서 ‘성(last name)’ 등을 통해 분류한 것으로, 실제 한인 합격자 수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인 합격자 가운데는 리오 권(하와이), 안성호(뉴욕), 스칼렛 박(네바다), 김지혜(버지니아), 김준수(일리노이), 저스틴 진·정유진(매사추세츠), 박세희(경기도 고양시), 김우정·고해인·이혁재·이인철·이상혁·하희진·장효정·정은정(서울)씨 등 타주 및 한국 거주자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험에는 총 8291명이 응시, 이 중 4458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53.8%다. 2022년 7월 시험(52.4%), 2023년 7월 시험(51.5%)보다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응시생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10명 중 7명(5614명)이 처음으로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첫 응시자의 합격률은 68.2%다. 재시험 응시자(2677명)의 합격률은 19%에 그쳤다. SBC 측은 “지난 7월 시험은 여러 주에서 통용되는 ‘MBE’ 객관식 형식을 적용하는 마지막 시험이었다”며 “이번 가주 지역 응시생들의 평균 MBE 점수는 1401점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SBC는 내년 2월부터 테스트 전문 기관인 카플란과 계약을 체결하여, 자체적으로 제작한 객관식 시험을 활용하기로 했다.   일부 과목의 면제 사항이 적용된 타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유한 응시자는 319명이었다. 이 중 156명(48.9%)이 합격했다.   이들을 모두 합칠 경우 총 8610명이 응시, 4614명이 가주 변호사에 합격한 셈이다.   한편, 가주 변호사 시험은 매년 2월과 7월에 치러지고 있다. 역대 최저 합격률은 지난 2018년 2월 시험(합격률 27.3%)이었다. 합격자 명단은 SBC 웹사이트(apps.calbar.ca.gov/exam/default.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변호사 완료 한인 변호사 한인 합격자 변호사 시험

2024-11-13

한인 여성, 대형 은행과 자산 손배소 패소

동부 지역 한 재력가의 아내인 한인 여성이 수천만 달러의 자산 손실을 입은 뒤 대형 은행과 법적 다툼을 벌이다 패소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치매 증상이 있는데도 은행 측이 부적절한 투자를 종용했고, 이는 자산 관리에 따른 은행 측의 의무 조항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연방법원 매사추세츠주 지법(담당 판사 앤젤 켈리)은 지난달 4일 한인 윤 돌저(77)씨와 남편 피터 돌저(87) 씨가 JP모건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원고 측인 돌저 부부가 은행 측의 의무 조항 위반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판결문을 공개했다.   윤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제임스 세리텔라 변호사는 재판 결과를 놓고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송은 지난 2021년 6월에 제기됐다.   소장에 따르면 남편인 피터 씨는 보스턴 지역에서 단열재 관련 사업가이자 투자자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 부부는 지난 2015년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JP모건에 투자 관련 자문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 측은 노부부에게 합자 회사 형태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도록 만들어진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투자를 종용했다. 이때부터 JP모건은 윤씨 부부의 자산 관리, 투자 등을 정식으로 담당하게 됐다. 이에 윤 씨 부부는 JP모건 측 투자 자문에 따라 MLP에 3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장에는 “2014년부터 (남편인) 피터 돌저는 인지 기능 저하를 겪기 시작했고, 재정적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가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아내인 윤씨는 JP모건 측에 남편이 기억력 감퇴로 종종 정보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설명해야 하는 일이 잦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렸다”며 “그렇다 보니 은행 측이 윤씨와 통화하는 일이 많아졌고 이는 JP모건이 남편의 이러한 상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피터씨는 은행 측과 일명 ‘빅 보이 레터(Big Boy Letter)’라는 서류에 서명도 했다. 이는 당사자 간 합의를 공식화하는 문서로, 양쪽이 각각 비공개 정보에 대해 이를 근거로 상대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JP모건 측은 규정에 따라 순자산의 5% 이하를 투자하도록 자문했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오히려 수년간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투자 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서 투자 규모를 늘리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계속해서 포트폴리오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은행 측은 인지 능력을 상실하는 남편의 상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신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결국 막대한 투자 자금 중 150만 달러만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윤 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남편인 피터 씨의 치매 증세에 대한 의학적 서류 ▶은행 측의 내부 자문 규정 위반 정황 ▶투자 자문가가 남편의 치매 증세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 등의 증거 자료를 제출했었다.   법원은 각종 증거 자료에도 불구하고 윤 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엔젤 켈리 판사는 “이 소송은 원고 측이 재정과 관련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을 정도로 인지 기능 저하를 겪고 있었다는 점을 피고가 알고 있었는지가 쟁점”이라고 전했다.   켈리 판사는 “안타깝게도 윤 씨의 증언만으로는 은행 측이 고령의 고객을 보호하는 데 있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현재 JP모건 측은 승소 이후 그동안 법적 다툼으로 인한 변호사 비용 등을 윤 씨 부부에게 청구한 상태다.   한편, 윤 돌저 씨는 미술 사학자로 20대 때 도미했다. 남편인 피터 씨는 단열제 관련 사업을 지난 1995년 허니웰에 매각한 인물이다. 이후 바이오 기술 및 한국 내 부동산 투자 등으로 부를 쌓아왔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완료 한인 손실 주장남편 자산 손실 한인 여성

2024-11-11

오늘 메트로 지하철 탑승 무료…투표 독려 프로모션 진행

곳곳에서는 투표 독려를 위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투표 독려를 위해 LA 메트로는 선거 당일인 5일(오늘) 지하철 무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LA 카운티 유니언 스테이션, 엘몬티 버스역, 하버 게이트웨이 환승 센터, 할리우드·웨스턴 B 라인, 노스 할리우드 B 라인, 노워크 C 라인 등 메트로 역 인근에 우편 투표함이 설치돼 승객들이 언제라도 투표 용지를 반환할 수 있다.   가주 총무국의 경우 웹사이트(https://www.sos.ca.gov/)에서 선거 및 투표 방법 등과 관련한 정보를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번역 정보란에서 한국어로 쓰인 ‘선거 정보’를 클릭하면 한인 유권자들도 모국어로 관련 내용을 읽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유권자가 투표소로 가기 위해 앱에서 ‘Go Vote’를 클릭할 경우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리프트 역시 ‘Vote 24’를 할인 코드로 입력하면 50%의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가구 전문점 아이케아에서는 선거일에 무료 프로즌 요거트를 제공한다.   도넛 전문점인 크리스피 크림은 5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오리지널 글레이즈 도넛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프로모션 완료 투표 용지 투표 방법 대선 투표

2024-11-04

주말 110번 FWY 대란…유조트럭 전복

LA 지역 인근 110번 프리웨이에서 유조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조 트럭과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하면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프리웨이는 연료 제거 작업으로 12시간 넘게 폐쇄됐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55분쯤 멘체스터 블러바드 인근 북쪽 방면 110번 프리웨이에서 유조 트럭이 차량 두 대와 충돌했다.   LA소방국 마가렛 스튜어트 공보관은 “유조 트럭의 운전자는 어떤 개인 운전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트럭과 충돌한 차량에서 1명이 사망했고,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각각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유조 트럭 전복 사고로 프리웨이는 약 1000갤런의 항공용 연료가 쏟아졌다. 소방국 측은 연료 누출에 의한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가주 교통국 측과 함께 즉각 연료 흡수제 등을 이용해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제거 작업으로 인근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이 도로를 우회하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CHP 한 관계자는 “남쪽 방향 프리웨이는 3일 오전 7시쯤, 북쪽 방면 프리웨이는 3일 낮 12시20분쯤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프리웨이 완료 프리웨이 교통 트럭 전복 방면 프리웨이

2024-11-03

자바 한인 탈세, 벌금 최대 1억불…‘세투아 진’ 대표·아들 유죄평결

LA에서 대형 의류 업체를 운영하던 한인 부자가 마약 밀매, 탈세,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최대 1억 달러의 벌금과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검찰 가주 중부 지검은 연방 배심원들이 LA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대형 의류업체를 운영해 온 ‘세투아 진(C’est Toi Jeans)'의 대표 류시오(70·라카냐다 플린트릿지) 씨와 아들 랜스 류(37·LA) 씨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연방검찰 시애런 맥보이 공보관은 “6주간 재판 끝에 배심원단은 지난 29일 수십 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며 “류씨 부자는 의류 업체를 운영하면서 800만 달러 이상의 관세를 내지 않았고, 17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자금 세탁해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방검찰은 지난 2020년 류씨 부자를 탈세, 마약 자금과 관련한 돈 세탁 등 35가지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2020년 12월 14일자 중앙경제 1면〉   연방검찰에 따르면 배심원들은 이번 재판에서 류씨 부자에 대해 ▶1만 달러 이상의 외환 거래들을 신고하지 않았고 ▶허위 분류 및 허위 진술에 의한 물품 반입 ▶허위 보고, 사기 서류에 의한 세관 통과 ▶자금 세탁 및 공모 ▶허위 세무 신고서 작성 등 수십 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맥보이 공보관은 “재판 과정에서 나온 증거를 보면 세투아 진은 마약 밀매로 얻은 돈을 고객의 인보이스로 꾸며 받기도 했다”며 “또, 실제 수입되는 품목의 가치를 허위로 기재해 제출해 관세를 회피했는데, 5100만 달러 이상의 물품의 가치를 허위로 낮춰서 기재하고 840만 달러의 관세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씨 부자의 형량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1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건은 마크 스카시 판사가 주재하고 있다.   맥보이 공보관은 “류씨 부자는 연방 교도소에서 수십 년의 징역형과 최대 1억 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검사는 “이번 사건은 범죄 조직에 돈을 공급하는 기업과 개인을 추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류씨 부자는 책임을 져야 할 때이며, 우리는 그런 범죄 활동을 하는 기업을 계속해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연방검찰을 비롯한 국세청 범죄 수사부, 국토안보수사국(HSI), 세관국경보호국(CBP), LA 경찰국 등이 공동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검찰을 중심으로 한 마약 단속 특별 작전(OCDETF)을 통해 류씨 부자의 마약 거래 행적 등을 추적했다.   관련기사 앰비앙스…세투아…다음은? 자바시장 '불안 불안'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완료 한인 대형 의류업체 유죄 평결 한인 부자

2024-10-30

리모델링 구실로 퇴거 금지…LA시의회 현 규정 폐기 결정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구실로 세입자를 퇴거시키는 것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리모델링 작업일 경우 임대인이 세입자를 합법적으로 퇴거시킬 수 있도록 한 현 규정을 폐지하기로 지난 29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A 시 검찰청은 구조 변경, 전기선 설치, 배관 또는 기계 시스템 작업 등 30일 이상 지속되고 허가가 필요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일 경우 이를 정당한 퇴거 사유로 규정한 기존의 조례를 삭제해야 한다.   조례안을 발의했던 밥 블루멘필드 시의원은 “수백 가구가 이러한 유형의 퇴거 절차에 휘말려 집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때론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필요하지만, 이것이 퇴거 사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임대인들의 반발은 거세다.   LA 광역아파트협회 다니엘 유켈슨 대표는 “정부가 사유 재산을 컨트롤하려는 불행한 사례”라며 “현재 LA 시의 수많은 주택이 노후화되고 있는데 이번 결정은 오히려 리모델링을 막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켈슨 대표는 “LA시의회는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헛수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LA를 비롯한 가주 지역의 주택 노후화 현상은 심각하다. 가주아파트협의회 프레드 서튼 부대표는 이달 초 시주택국에 서한을 보내 “도시의 주택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있는데 이를 업그레이드할 효율적인 절차가 없다”고 항의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리모델링 완료 리모델링 구실 퇴거 못시킨다la시의회 퇴거 사유

2024-10-30

학비 서류심사 강화로 학부모 부담 커진다

40개 유명 사립 대학이 학비 산정 과정에서 비양육 부모(noncustodial parent)의 자산을 포함시킨 것을 두고 피소된 가운데, 학비 서류 심사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소송은 재정난 타파를 위해 학비를 과도하게 책정하려는 대학 측과 학생 간의 갈등이어서 향후 재판 결과가 서류 심사 강화 추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 10월28일자 A-1면〉   관련기사 “편부모 자녀 학비 지원 불공정”…한인 등 학생들 집단 소송 제기 이번 소송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각 대학이 학자금 재정보조 서류 검토 시 요구하는 ‘대학 장학금 지원 개요서(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이하 CSS 프로파일)’다. 이 CSS 프로파일을 통해 이혼 또는 별거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양육에 관여하지 않는 부모의 소득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대학들이 CSS 프로파일을 토대로 부모의 수입과 자산 내역을 기준으로 한 ‘학생 지원 지수(Student Aid Index·이하 SAI)’까지 적용하고 있다.   SAI는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공식을 통해 학생의 재정 보조금을 계산하는 지수다. SAI 계산은 CSS 프로파일과 재정보조신청서(FAFSA)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학생 가족의 비과세 소득은 물론 심지어 소셜 시큐리티 혜택, 실업 수당까지 SAI 계산에 반영된다. 그만큼 대학들이 학생들의 재정 지원을 조금이라도 축소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AGM 칼리지 플래닝의 리처드 명 대표는 “CSS 프로파일에서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두 SAI 금액 계산에 적용된다”며 “특히 금년의 경우 더 많은 수입과 자산 부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문항 수가 늘다 보니 SAI 금액의 큰 증감으로 재정보조의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일례로 이번 소송의 쟁점대로라면 CSS 프로파일에 비양육 부모의 자산까지 포함시키게 되면 SAI가 증가하게 된다. SAI는 낮아질수록 학생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각 대학이 비양육 부모의 자산 포함 등을 통해 이 지수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CSS 프로파일은 한 번 서류를 제출하면 내용을 정정할 수 없다. 잘못 기재했을 경우 재정 보조 시 SAI가 올라가거나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LA 지역 학자금 재정보조 한 컨설턴트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CSS 프로파일과 FAFSA의 기재 내용이 조금이라도 다를 경우 허위 기재 등의 의심까지 받는다”며 “최근 연방 교육부가 FAFSA 신청 시 ‘제3자’가 대행하는 행위 등을 강하게 규제하는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에일린 장(코넬대), 맥스웰 한센(보스턴대) 등이 SAT 주관 기관인 칼리지보드와 40개 사립 대학이 반독점법 등을 위반했다며 연방법원 일리노이주 북부 지법에 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하버드대, 카네기 멜론대, 존스 홉킨스대, 펜실베이니아대, 예일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이 다수 포함됐다. 가주에서는 USC, 캘텍(Caltech), 스탠퍼드대도 피고에 이름을 올렸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학비 완료 학비 산정 서류 심사때 심사 강화

2024-10-28

“편부모 자녀 학비 지원 불공정”…한인 등 학생들 집단 소송 제기

한인을 포함한 대학생들이 미국 내 사립 대학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각 대학이 학생에 대한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혼, 별거 등으로 인한 비양육 부모(noncustodial parent)의 자산까지 포함시켜 학비를 과도하게 책정하고 이를 공모했다는 것이 소송의 골자다.   연방법원 일리노이주 북부 지법에 따르면 에일린 장(코넬대), 맥스웰 한센(보스턴대) 등은 SAT 주관 기관인 칼리지보드와 40개 사립 대학이 반독점법 등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지난 7일 법원에 접수됐다. 피고 측에는 하버드대, 카네기멜론대, 존스홉킨스대, 펜실베이니아대, 예일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이 다수 포함됐다. 가주에서는 USC, 캘텍(Caltech), 스탠퍼드대도 피소됐다.   이번 소송에서 가장 핵심 쟁점은 대학들이 학자금 재정보조 서류 검토 시 요구하고 있는 ‘대학 장학금 지원 개요서(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이하 CSS 프로파일)’다. 대학들이 연방 무료 학자금 신청서(이하 FAFSA)를 통해 얻는 정보만으로는 신청자 가정의 재정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힘들다고 판단, CSS 프로파일을 추가로 요구해 재정 지원 기준을 심사하고 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칼리지보드는 지난 2006년부터 재정 지원 신청자에게 비양육 부모의 소득과 자산 등이 담긴 CSS 프로파일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그 결과 평균적으로 6200달러의 학비를 더 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즉, 이혼 또는 별거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양육에 관여하지 않는 부모의 소득까지 포함, 중산층 이상으로 분류돼 신청자에 대한 재정 지원 금액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CSS 프로파일은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FAFSA와 달리 칼리지보드에서 직접 관할하는 서류다.   원고 측 대리인 스티브 버먼 변호사(로펌 하겐스 버먼)는 “대부분의 피해자는 이혼 가정의 대학 지원자들”이라며 “이 학생들은 공정해야 할 시장에서 적은 액수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편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소송의 결과는 향후 대학 진학생에 대한 재정 지원 절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집단소송이 승인된다면 현행 기준의 변경은 불가피해진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재정 지원 검토 과정에서) 이혼 법원에서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예외는 없었다”며 “칼리지보드는 비양육 부모의 자산을 고려하는 전략을 개발했고, 이는 각 대학이 재정 지원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함께 합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CSS 프로파일 제출 요구는 각 대학의 재정난과도 연결된다. 현재 미국 내 260여 개 대학에서 이 CSS 프로파일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이 서류에는 부모의 지난 3년간 수입과 손실, 자산, 401K, 홈에퀴티, 채무 관련 사항 등 모든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AGM 칼리지 플래닝의 리처드 명 대표는 “요즘 거의 모든 사립대학과 주립대학들이 추가 서류를 요청하는데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다 보니 서류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심지어 학교들이 이제는 부모의 수입과 자산 내역을 기준으로 한 ‘학생 지원 지수(Student Aid Index)’라는 것을 적용할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비양육 완료 비양육 부모 학비 지원 재정 지원

2024-10-27

도산 안창호 기념표지판 재단장 완료

LA다운타운 110번 프리웨이와 10번 프리웨이 인터체인지에 세워진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Dosan Ahn Chang Ho Memorial Interchange)’이 재단장됐다.   23일 LA한인회관에서는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54지구),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LA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의 낙서를 제거하고, 지난 1년 동안 분실됐던 표지판 2개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110번 프리웨이와 10번 프리웨이 동서남북 방면 도로변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 총 4개가 모두 제자리를 잡게 됐다.   지난 2002년 8월, 가주 의회는 LA 도심을 가로지르는 110번 프리웨이와 10번 프리웨이를 도산 안창호 인터체인지로 명명하고 기념 표지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반달리즘과 교통사고 등으로 기념 표지판은 자주 훼손됐다.   LA한인회에 따르면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 보수 및 재설치 작업은 한인사회, 산티아고 하원의원 사무실, 가주 교통국이 함께 진행했다.   산티아고 하원의원은 “한인사회에서 지역구 내 기념 표지판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줬다”면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 활동, 우리에게 남긴 유산에 감명받았다. 우리 아이들이 도로를 지나다 ‘저 표지판은 뭔가요?’라고 물을 때 역사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주 교통국 유지보수 담당 해머 수이 국장은 “안창호 선생은 자유를 위해 싸운 분”이라며 “사람들이 기념 표지판을 보며 우리 영웅의 활동을 되새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는 가주 정부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데이비드 곽 회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민 선조의 희생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리버사이드 도산 기념관 건립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 교통국은 하이웨이와 프리웨이 표지판 훼손 목격 시 웹사이트(csr.dot.ca.gov) 민원 접수를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기념표지판 안창호 도산안창호 기념사업회 도산 안창호 재단장 완료

2024-10-23

[알림] 본지 첫 은퇴박람회 개최…11월16일 남가주새누리교회

미주 한인들의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함께하는 ‘제1회 중앙일보 시니어 은퇴 박람회’가 오는 11월 16일(토)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입니다. 의료, 보험, 재정 관리 등 노후 생활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 강연이 진행됩니다. 또한 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1대1 개인 상담을 통해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메디컬그룹 소속 10개 병원이 참여해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행사 당일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2024 중앙일보 은퇴가이드’와 농심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이 증정됩니다. 또한 에어프레미아 한국 왕복 항공권, 삼성 LED TV, 건강 보조식품, 에베레스트 가방, H마트 상품권 등 총 2만 불 상당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노후 생활을 이미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분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자의 상황에 맞춘 1대1 개인 상담 공간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이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미메디컬그룹이 특별후원합니다. 오픈뱅크, CBB, 신한아메리카, H마트, 파리바게뜨, 이마트 아메리카, 농심, 블루앵커, 신시스, SH파이낸셜그룹, 스캔헬스플랜, AGA보험, 핫딜 등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부스 참가 업체는 현재도 모집 중입니다.   ▶일시: 2024년 11월 16일(토), 오전 10시 ▶장소: 남가주 새누리 교회(964 S Berendo St, LA) ▶문의:(213)368-2556, 2577, 3723   이메일: promo.koreadaily@gmail.com   ▶참가 신청하기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은퇴박람회 완료 남가주 새누리교회 중앙일보 은퇴가이드 한미메디컬그룹 소속

2024-10-21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제3회 레인닥페스트> 열렸다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제3회 레인닥페스트(Lane Doc Fest)’가 지난 5일 테네시주 잭슨에 위치한 레인칼리지내 챔버스 맬클러 시어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매년 사회적 이슈, 인간 본성, 환경 문제, 문화 인식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아카데미, 칸,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 인정받은 ‘인터셉트(Intercepted)’, ‘더 어터 오브 겐기스(Daughter of Genghis)’, ‘트와이스 코로나이즈(Twice Colonized)’ 등 68개국에서 50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가 출품됐다. 심사위원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 제작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영화제의 권위를 높였다.   5시부터 시작된 시상식과 갈라 쇼는 영화계와 지역 사회의 명사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시작됐다. 특히 잭슨의 지역 농구 코치인 론 애버내시와 전설적인 테네시 블루스 뮤지션 JD 테일러의 ‘Little Boys Blue’ 공연이 하이라이트로 펼쳐졌으며, 지역 관계자들과 귀빈들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크리스토퍼 리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Painting Victory: The Journey of Coach Ron Abernathy’ 상영이었다. 이 영화는 애버내시 코치와 NBA 전설 샤킬 오닐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며, 잭슨 지역의 농구 역사와 도전, 승리를 기록한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 행사는 한인 2세 크리스토퍼 리 감독이 3년 전 시작한 프로젝트로,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장려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LA에서 참석한 조만철 정신과 박사는 “낯선 땅에서 자신의 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사에 참여한 지역 단체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크리스토퍼 리 감독은 “인종 차별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 사회가 단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닥페스트는 3년 전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에서 마지막 피난민들을 구출한 ’레인 빅토리호‘의 이름을 따서 시작된 영화제다. 올해 잭슨시는 이 행사를 기념하여 10월 5일을 ‘레인닥페스트의 날’로 지정했다. 정윤재 기자게시판 완료 베를린 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 국제 다큐멘터리

2024-10-14

50대 한인 남성, 이웃집서 20만불 절도…평소 식사까지 하던 친한 사이

한인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집에 침입해 수십만 달러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피해자 가족과 함께 식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8월 21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남쪽의 패서디나 지역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지역 언론 캐피털 가젯은 앤아룬델카운티 경찰국의 발표를 인용, 이명수(53)씨가 이웃집 여성이 모아둔 현금 20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찰은 이씨와 피해 이웃이 함께 저녁까지 먹었지만 법원 기록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무엇인지 명확히 명시되지는 않았다”며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이후 아들과 함께 산책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침실 창문이 깨져 있었고 20만 달러를 보관했던 여행 가방이 열려 있었다”고 전했다.   캐피털 가젯이 입수한 기소장에는 ▶평소 이씨가 창문을 통해 피해 이웃의 집을 들여다보았고 ▶이웃인 피해 여성이 옷을 벗는 것을 관찰했으며 ▶경찰이 감시 카메라를 검토한 결과 이씨가 피해 여성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씨가 피해 이웃의 집 뒤편으로 가기 전 아파트 앞을 여러 번 지나다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수사 당시 이씨의 증언이 여러 번 바뀌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수사 관계자는 기소장에서 “이씨는 경찰에 사건 당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을 마셨다고 했지만 이후 아파트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사실을 알았을 땐 ‘장비를 치우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말했다”며“이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현금이 있는지 물었을 때 ‘없다’고 했지만, 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현금 16만4140달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씨가 한국어 통역관을 통해 돈을 훔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는 현재 앤아룬델카운티 제니퍼 로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 씨는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이웃집 완료 이웃집 여성 한인 남성 절도 이웃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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