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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K팝 영상 조회수 20만 도달

미주중앙일보와 캑하우스가 협업한 K팝 믹스셋 시리즈가 조회수 20만에 근접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미주중앙일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업로드된 이번 믹스셋은 새로운 협업 시도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뉴스 전달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 미주중앙일보와, K팝을 다양한 음악 장르와 접목한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캑하우스의 행보가 결합된 결과다.   특히 디제이 ‘비(B.)’의 첫 K팝 믹스셋은 조회수 12만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믹스셋은 K팝과 하우스(House), 바이레 펑크(Baile Funk),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힙합(Hip Hop) 등 여러 장르의 음악적 요소를 융합했다. 폭넓은 음악적 접근이 다양한 취향의 청중들에게 강렬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자음악 트리오 ‘아이즈 앤 이어즈’(IZNYRS)의 음악 프로듀서 앤드류 차(26)는 “B.의 믹스는 K팝을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특히 한인들에게는 타인종 크루가 K팝을 한인 언론사에서 플레이하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은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댓글 작성자는 “미주중앙일보 같은 역사 깊은 장소에서 이런 참신한 시도를 하다니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이 조합이 너무 독창적이다. K팝과 EDM을 연결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시청자는 “진짜로? LA 한인타운에 있는 미주중앙일보라고?”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예명 ‘비(B.)’로 활동하는 디제이 비 팜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뚫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봐준 게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콘셉트와 배경이 영상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며 “이번 영상을 넘어서는 믹스셋을 만들 자신이 없어 부담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캑하우스는 K팝과 한인타운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크루 리더이자 촬영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엔젤 속(27)은 “K팝 팬들의 열정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한인타운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며 “한인타운 내 다양한 장소와 비즈니스와 협업을 구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캑하우스는 다양한 협업 제안을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받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 2024년 ‘올해의 노래(Best Songs of 2024)’ 중 하나로 뉴진스(NewJeans)의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선정했다. 뉴진스는 복고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결합한 곡으로 찬사를 받으며 K팝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윤재 기자뉴스룸 조회수 조회수 폭발 뉴스룸 k팝 조회수 11

2024-12-16

[기자의 눈] K팝의 성공과 착취 소송

지난 6일 JYP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법인이 소송에 휘말렸다. JYP 소속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인 키이라 그레이스 매더(17), 예명 ‘케이지(KG Crown)’가 아동 노동 착취, 방임, 학대, 그리고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케이지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와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어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손잡고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A2K’로 결성된 한미 합작 걸그룹으로 올해 1월 데뷔했다.     케이지는 “저는 한 멤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며 “지난 5월에 팀을 탈퇴하겠다고 결정했으며, 지금은 계약이 해지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막대한 부채를 쌓아왔다”며 “제가 받은 대우에 대해 누구를 탓할 생각은 없으나, 이는 케이팝 산업에 깊이 자리 잡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송의 세부 내용은 아직 모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은 K팝 업계의 본질과 그 안에 깔린 구조적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되짚게 한다.   아이돌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이들은 대중의 사랑과 동경을 받으며,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다. 성공을 위해서는 탁월한 외모와 재능뿐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체계적이고 엄격한 훈련으로 유명하다. 이는 K팝 아이돌이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게 한 중요한 기반이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과 높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의 아이돌 산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그러나 타문화에서 자란 이들에게는 이 체계가 때로는 낯설고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엄격한 기준은 때로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이는 더 큰 좌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과도한 업무 부담과 강압적인 훈련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같은 사례는 이러한 문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K팝 산업계 전반이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다.   특히, 한국 사회의 경쟁 문화는 아이돌 산업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 데뷔를 위해서는 높은 기준과 혹독한 훈련을 견뎌야 하며, 데뷔 후에도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이들에게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가 추가적인 장벽이 될 수 있다. 또 타문화에서 자란 연습생들에게도 한국식 시스템은 높은 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아이돌은 단순히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존재가 아니다. 이들은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국가 이미지를 대표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개인의 권리와 복지는 종종 간과된다. 과도한 일정, 불공정 계약, 그리고 건강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K팝 아이돌 산업은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존재한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철저한 시스템과 개인의 노력이 결합돼 있다.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체계가 문화적 배경이 다른 이들에게는 또 다른 도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 K팝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스타 양성 시스템이 인권을 차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성공 착취 아이돌 시스템 아이돌 산업 k팝 아이돌

2024-12-10

USC서 K팝 열풍 진단 심포지엄…18일 음대와 언론대 공동주최

USC에서 미국 내 K팝 인기 현상을 짚어보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USC 주최 K팝 분석 심포지엄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USC 캠퍼스 애넌버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된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김기환)이 지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내 K팝을 심층 진단하는 행사다.   심포지엄은 ‘K팝의 숨겨진 이야기(Behind the scenes of K-pop)’를 주제로 ▶K팝 저널리즘 ▶K팝 제작 ▶K팝 공연 ▶한국문화 마케팅 ▶미국 내 K팝 현상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BTS, 세븐틴, 트와이스 등 대표적 K팝 그룹 성장에 기여한 작곡가, 제작자, 마케팅 전문가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USC 음대가 공동 주최한다. KF 측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유명한 USC 대학이 K팝의 성공 비결과 전세계에 미친 문화적 영향력을 분석하는 학술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가 한미 양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심포지엄 게시판 심포지엄 개최 이번 심포지엄 k팝 열풍

2024-10-17

K팝 커리큘럼 온라인 세미나

올 가을학기부터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4개 학교에서 가르칠 K팝 커리큘럼(포스터)이 공개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오는 17일 K팝 커리큘럼을 설명하는 온라인 교사 세미나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K팝 커리큘럼 6개 단원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참석자들은 궁금한 내용을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초중고 교사뿐만 아니라 K팝에 관심 있는 한인들도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Zoom)에서 아이디(857 1429 2676)와 비밀번호(038619)를 입력하면 이날 참석할 수 있다.   LA총영사관과 LAUSD는 지난 4월 K팝 과목 개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그동안 커리큘럼 개발을 지원해왔다. 〈본지 4월 12일 자 A-1면〉     관련기사 K팝, LA공립교 정식 과목됐다…가을학기부터 4개교 시범 교육 현재 총 7명의 현직 교사가 개발하고 있는 K팝 커리큘럼은 K팝 역사, 마케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K팝 밴드와 음악 분석 등 6개 단원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총영사관은 K팝 커리큘럼이 올해 하반기 중에 완성되면 전자도서관(kasonline.net)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올 가을학기부터 K팝 과목이 개설될 시범 학교는 LA아카데미중학교, 글로벌리더십앰배서더스쿨, 로이볼러닝센터고등학교, 페어팩스고등학교다. LA총영사관은 UC 과목 승인 절차도 현재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커리큘럼 la총영사관 k팝 커리큘럼 la총영사관 주최 LA아카데미중학교 글로벌리더십앰배서더스쿨 로이볼러닝센터고등학교 페어팩스고등학교 온라인 교사 세미나

2024-08-06

그래미뮤지엄에 K팝 댄스…8월 3일 오후 6시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대중음악 시상식의 기록물을 전시하는 그래미 뮤지엄에서 ‘K팝 댄스 나이트’ 행사가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그래미 뮤지엄과 공동으로 오는 8월 3일 오후 6시 LA다운타운에 위치한 그래미 뮤지엄(800 W. Olympic Blvd.)의 레이 찰스 테라스에서 ‘K팝 댄스 나이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원 측은 올해 그래미 뮤지엄이 선보이는 K팝 전시를 기념해 현지 팬들이 한류와 K팝을 직접 체험하고 교류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미 전역의 K팝 댄스 동호회가 참가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본선 무대가 진행된다. 올해는 미전역에서 참여한 150여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10개 커버 댄스팀이 무대에 오른다.     본선 우승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본선 진출자들과 대결한다.   또한 무작위로 선정된 K팝 음악에 맞춰 현장에서 즉석에서 커버 댄스를 선보이는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도 마련됐다. 열정적으로 참여한 댄서를 선정해 인기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벤트 부스에서는 한국 전통 족두리, 갓 등을 쓰고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 이벤트와 한국문화 홍보 물품을 증정한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세계 대중음악의 역사를 대변하는 그래미 뮤지엄에서 K팝 댄스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K팝 팬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즐기고 교류함으로써 한류의 저변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관람은 무료이며, 모든 연령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그래미 뮤지엄 웹사이트(www.grammymuseum.org)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이와 별도로 K팝 전시 관람은 별도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전시장은 6시에 마감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그래미뮤지엄 게시판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k팝 커버댄스 커버 댄스팀

2024-07-31

[취재 수첩] K…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알파벳

세계는 지금 ‘K’에 열광한다.     K팝, K뷰티, K 콘텐츠 등 ‘K-’가 붙어 쏟아지고 있다.     열풍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K팝’ 시장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억 달러에 육박했다.     할리우드 불러바드 한복판에 있는 클럽에서도 K팝이 흘러나온다. 〈본지 7월25일자 A-1면〉   관련기사 K팝에 미친 할리우드, 여긴 마치 이태원 현장을 보기 전까지 K팝은 그저 아이돌에 대한 열광이라고 생각했다. 타인종이 아이돌을 보기 위해 콘서트에 가고,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는 수준인 줄만 알았다. 지난 18일 열린 ‘일렉트릭 서울’ 행사는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다.     아이돌 한 명 없었지만, 모두가 환호했다.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큰 스피커로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K팝을 따라 부르고, 그에 맞춰 춤을 췄다. 음악 자체를 즐겼다.     K팝은 독특하다. 힙합이나 전자음악처럼 음악적 특징으로 구분할 수 없다. 한국에서 만든 음악, 한인이 만든 음악이 모두 K팝이다. 그 힘은 남다른 ‘완성도’에 있다.     3~4분짜리 곡을 위해 20명 이상의 작곡가들이 참여한다. 안무도 한 곡을 여러 팀이 나눠서 만든다. 그중 최고의 안무만 뽑아서 쓴다. 가수들은 연습 시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투혼이다. 이런 열성이 K팝을 독보적인 장르로 만든다.     ‘일렉트릭 서울’의 총괄 프로듀서 이승훈(25)씨는 ‘인섬니악’에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2번이나 고속 승진했다.     그는 K팝 인기는 “한인의 정신력과 열정이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측면에서 최근 LA에서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인기다. 고객들은 한인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느낀다고 한다. 미세한 차이를 알고 찾아가는 셈이다.   일부는 ‘K’ 열풍에 싫증을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각종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K-자화자찬’에 질렸다는 반응도 있다. 최근에는 조건 없고, 맥락 없이 ‘한국’을 찬양하는 행태를 비꼴 때 사용되기도 한다.   단,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하면 ‘김치’ 혹은 ‘강남스타일’밖에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K’가 붙은 상품을 믿고 찾는다. 무엇보다 ‘K’ 한 글자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에는 한인들의 열정과 정신력이 있다. 싫증보단 자긍심을 느껴야 할 때다.     ‘K’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알파벳이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취재 수첩 프리미엄 프리미엄 k팝 음악 한인 아이돌 연습생들

2024-07-29

LA·SD 한류관광 홍보 성황리 개최

타인종들에게 한류 관광을 홍보하는 대형 이벤트가 LA와 샌디에이고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팝 콘서트 ‘KCON LA 2024’에 연계해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를 전개했다.     미주지역 한류 팬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2024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새롭게 위촉된 K팝 걸그룹 ‘뉴진스’가 출연하는 한국관광 홍보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관광공사 홍보 부스에서는 광고 영상 감상 후 스탬프 카드 미션 및 퀴즈, 게임 참여뿐만 아니라 킹덤 프렌즈 팝업스토어 운영과 인공지능(AI) 프로필 한복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관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관광공사 LA지사(지사장 장유현)는 지난 25일에 샌디에이고 페어몬트 그랜드델마 호텔에서 주류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류 관광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프로야구팀 파드리스에서 맹활약 중인 김하성 선수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샌디에이고에서 진행한 첫 한국관광 홍보 행사에는 주류 여행업계 및 대한항공, 델타 등 항공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한류 테마 신규 방한상품 판촉을 위한 네트워킹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MZ세대 K-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셀프 포토부스, 인기 K-뷰티 체험 중 하나인 퍼스널컬러 진단, 세종학당과의 협업으로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채로운 한류 콘텐츠 체험 기회가 제공됐다.   관광공사는 한류에 정통하고 영향력 있는 한류 테마로 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켄지 쿠마가이를 2024-2025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를 둔 켄지는 이날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가 추천하는 K-Wave 관광 코스 소개와 함께 방한 관광 토크쇼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미서부에서 최초로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한류 관광 로드쇼 및 한류 축제 KCON은 한류를 통한 한국 관광 매력 확산의 기회였다. 한류를 기반으로 현지 여행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올해 외국인 방한유치 목표 2000만 명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한류관광 한국관광 홍보영상 관광공사 홍보 명예홍보대사 한류 KCON 한국관광공사 LA지사 로드쇼 한류축제 켄지 K-Wave K팝 아이돌

2024-07-28

K팝에 미친 할리우드, 여긴 마치 이태원

  K팝을 트렌드라 하지 마라. 음악 장르의 범주를 넘어섰다.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글로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 세대에게 K팝은 문화적 아이콘이다. 26일(내일)부터 사흘간 LA에서는 K팝 최대 축제인 케이콘(KCON)이 열린다. 거대 이벤트를 통해서만 이러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 할리우드에서조차 K팝이 흐르고 있다.    지난 18일 본지는 K팝에 모두가 미쳐있는 현장을 찾아갔다. 할리우드에서는 지금 ‘서울’이 구현되고 있다.     “다 꼼짝마라, 다 꼼짝마”    빅뱅의 노래(뱅뱅뱅) 가사다. 한인도 아닌 타인종들이 목청껏 한글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다.   18일 오후 11시, 이곳은 할리우드 불러바드 한복판에 있는 클럽 ‘아카데미 LA’다. 세계적 음악 잡지 ‘디제이매그’가 선정한 전 세계 클럽 24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지금 발 디딜 틈이 없다. ‘일렉트릭 서울(ELECTRIK SEOUL)’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소주가 보드카를 대신하는 이벤트다. 디제이가 밤새 전자음악(EDM)을 뒤섞은 K팝만 튼다. 그야말로 할리우드 속 서울인 셈이다.    이 클럽의 보안요원 닉은 “클럽 오픈 한 시간 만에 이렇게 사람이 가득 차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며 “보통 자정을 넘어야 가득 차는데, 유명 디제이가 오지 않는 목요일 행사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몰려드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럽 측에 따르면 이미 1000여명 정도가 클럽에 입장했다. 클럽 밖엔 입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긴 줄을 이루고 있다. 클럽 직원들이 나와 티켓이 매진되어 더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알리고 있다.    클럽 내부에서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K팝이 쩌렁쩌렁 울리고 있다. 1층의 천장과 벽 등을 둘러싼 LED 대형 스크린에는 온통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온다.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할 것 없이 모두가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흔들고 있다. 바텐더들은 야쿠르트와 버블티를 섞은 칵테일을 쉴 새 없이 만들고 있다.    갑자기 환호가 더 커진다. 블랙핑크의 곡(핑크베놈)이 흘러나오자 난리가 났다. 곳곳에서는 떼창을 하고 심지어 블랙핑크의 안무까지 그대로 따라 한다. 이곳이 할리우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서울 속 이태원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일렉트릭 서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5월2일(아카데미 LA)과 6월13일(아발론 할리우드) 등 할리우드 지역 클럽에서 진행됐던 이벤트에도 매번 1000명 이상씩 몰려들었다.    이날 외주를 받아 영상 촬영을 한 조나(TFTI 이벤트사)는 “한인 위주의 행사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인종이 참석해서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2층으로 향했다. ‘네 컷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네 컷 사진은 최근 SNS와 한국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셀프 사진 방식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웨슬리(28)는 “평소 K팝뿐 아니라 한국 인디 밴드 음악까지 즐겨 듣는다”며 “최근 관광차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문화, 음식, 사람들 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아이돌 포토 카드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아이돌 카드를 집어 든 히스패닉계 에딧(24)은 “노래가 좋고 음료가 특별해, 세 번의 행사에 모두 참여했다”며 “평소 한국 드라마도 즐겨 보고, LA한인타운의 한식당도 자주 간다”고 말했다.    LA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    아시아계 레아(48)는 “일렉트릭 서울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왔다”며 “막걸리랑 소주가 집에 쌓여 있고, 조만간 한국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릭 서울’ 중심에는 한인이 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클럽 등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는 주류 회사 인섬니악(Insomniac)에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니저로 활동하는 이승훈(25)씨가 일렉트릭 서울의 총괄 프로듀서다. 그는 인섬니악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인이다. 본래 EDM 페스티벌을 주로 기획하는 인섬니악이 K팝 이벤트를 기획한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프로듀서는 “K팝의 수요를 인지하고 이에 부응하는 재미난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회사에 EDM과 결합한 이벤트를 제안했었다”며 “K팝은 단순히 음악 장르를 넘어 하나의 큰 움직임이 됐는데 중독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EDM의 에너지까지 더해지면서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실제 K팝의 열기는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K팝과 같은 ‘한류 콘텐츠(3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인 2세 디제이 벤저민 이(31)씨는 “음악뿐 아니라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최근 수년간 한국 문화들이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며 “한국의 콘텐츠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렉트릭 서울은 계속된다. 네 번째 이벤트는 내달 9일 샌디에이고 지역 유명 클럽인 블룸에서 진행된다. 이어 22일에는 LA지역 익스체인지 LA에서도 다섯 번째 이벤트가 열린다.    미국에서 서울을 느낀다. 그 중심에 K팝이 흐른다.  할리우드=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할리우드 K팝 케이팝 일렉트릭 서울 LA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인섬니악 ELECTRIK SEOUL 이승훈 빅뱅 네컷 사진 방탄소년단 BTS 블랙핑크 KPOP

2024-07-24

LA서 K팝 댄스·웹툰 페스티벌

K팝 그룹 STAYC(스테이씨)가 참가하는 K팝 댄스 챌린지 행사가 열린다. 또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게임과 웹툰을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 LA한인타운에 K컬쳐 팬들의 발길이 몰릴 전망이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그룹 STAYC를 초청한 K팝 댄스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TAYC와 함께 하는 K팝 댄스 챌린지(포스터)’는 ‘Cheeky Icy Thang’, ‘Stay WITH me’ 등 히트곡의 핵심 파트 안무를 아티스트에게 직접 배우고 함께 댄스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결과물을 만드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아티스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진행하는 댄스 티칭은 1시간에 걸쳐 그룹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댄스 챌린지 행사 이후에는 기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사전에 선정된 K팝 팬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와 아티스트 토크 등 별도 행사가 이어진다.     문화원 측은 행사에서 촬영된 댄스 챌린지 비디오 및 사진은 추후 KCCLA 온라인 채널에 게재된다고 알렸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후 신청자가 몰리면서 하루도 채 안 돼 접수가 마감했다.   LA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K팝 아티스트와 미 현지 K팝 팬들이 함께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K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채로운 K팝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 웹툰과 만화를 기반한 게임과 애니매이션 체험 기회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AC 호텔에서 ‘K-스토리 앤 코믹스 인 아메리카(포스터)’가 열린다.     콘진원 측은 최근 한국 만화 및 웹툰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미국 내 한국 만화와 웹툰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B2B와 B2C를 결합해 개최된다. B2B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AC호텔에서, B2C 행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케이콘 2024와 연계해 LA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B2B 행사에서는 한국의 14개 만화·웹툰·스토리 기업이 참가해 5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B2C 행사에서는 방문자들이 한국 만화 및 웹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40여개의 한국 만화 및 웹툰을 구독해 볼 수 있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존부터 AR 포토 카드를 만드는 체험 부스 등도 준비된다. 또한, 한국 만화 및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IP 확장 콘텐트 관람 기회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스테이 댄스 챌린지 댄스 티칭 k팝 댄스

2024-07-17

자산 10억불 SM, 공사비 1만5천불 안줬다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SMT LA’를 세우려다 공사비 미지급 혐의로 피소〈본지 4월17일자 A-1면〉된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한 업체는 돈을 받지 못해 SMT LA에 설치했던 기기까지 떼간 것으로 확인됐다.   LA지역 식당 장비 판매 업체인 레스토랑 월드는 SMT LA에 설치했던 싱크대 등 주방 관련 기기를 지난 16일 철거했다. 공사 대금 12만 달러를 받지 못해서다.     레스토랑 월드의 엘리자베스 황 대표는 “수년 전부터 공사해왔지만 SM 측으로부터 대금 지급에 대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대기업 입장에서는 적은 돈이겠지만 렌트비, 운영비 등을 당장 감당해야 하는 우리 같은 소규모 업체에는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12만 달러를 주지 않고 있는 SM의 자산 총액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4600억원(약 10억7417만 달러)에 달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토런스 지역 S 인테리어 업체도 공사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 업체는 1만5000달러의 비용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업체 손모 대표는 “지난해 겨울 SM 측의 부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한 작업을 진행했었다”며 “SM 때문에 한국 출장은 물론 수차례 미팅까지 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이후 여러 번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변조차 없었고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SM 측은 한인 시공 업체인 펍컨스트럭션으로부터 계약 위반, 공사 대금 잔액 미지급, 장부상 채무 불이행 등으로 지난해 11월 피소됐었다.   또, 건축 설계 업체와 컨트랙터 등도 SM으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본지 4월18일자 A-3면〉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향후 피해 업체들의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묻기 위해 SM 측 미주 지역 핵심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20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업체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전형적인 부당 계약과 일종의 갑질 행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대표도 “SM 측의 전적인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SM 측은 공사 비용 지급을 거부했다”며 “원칙, 상식, 사실에서 벗어나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공사 지연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계약 해지까지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가 되는 건물은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회장이 지난 2013년에 400만 달러에 매입한 LA 한인타운 6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코너의 2층(약 1만3000 스퀘어피트)짜리 상가다. SM 측은 K팝 인기를 등에 업고 LA지역 한복판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건축하고자 했다. SM 측은 세계적인 K팝 가수들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 2023년 카카오에 의해 인수됐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 카카오 이수만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부당 계약 공사 대금 펍컨스트럭션 레스토랑월드 한국 기업 갑질 K팝 케이팝 장열 연예기획사 엔터테인먼트 SMT LA 한인타운

2024-05-20

부끄러운 SM 광장…“우리도 돈 못 받아” 속출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SMT LA’를 세우려다 공사비 미지급 혐의로 피소〈본지 4월17일자 A-1면〉된 가운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 뿐만 아니라 건축 설계 업체, 컨트랙터 등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 설계사 스티브 김 대표는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SM 측의 계속되는 요구로 설계도만 총 다섯번이 변경됐는데 우리는 그중 3번, 5번 설계를 담당했었다”며 “우리 업체도 수만 달러의 돈을 받지 못했고 현재 SMT LA 프로젝트에 얽힌 여러 업체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김대표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 역시 SM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SMT LA가 들어설 지역을 ‘SM엔터테인먼트 스퀘어(사진)’로 명명한 LA시도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건축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되면서 LA시가 세운 표지판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LA시는 지난 2020년에 SMT LA가 있는 6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교차로를 ‘SM 엔터테인먼트 스퀘어’로 명명했었다.    약 2년 후 LA시는 이곳에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회장을 ‘한류와 글로벌 K팝 현상의 개척자’라고 소개하는 문구까지 넣어 정식 표지판도 세웠다. 한국 기업의 명칭이 들어간 것은 LA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인타운에 사는 크리스틴 조(33)씨는 “한인타운은 이미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좋아하는 타인종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됐다”며 “SM 광장 표지판까지 붙어있는 곳인데 수년째 완공이 미뤄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스퀘어는 명칭뿐이다. 도면 허가도 제대로 받지 못해 공사 진행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펜스 등이 설치된 채 수년째 방치됐다.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의 존 박 현장 사무소장은 “SM 측은 지난해 1월 제3의 건설업체를 고용해 건물 앞 보도 개설 공사를 진행했었다”며 “보도를 철거하던 중에 프로젝트가 중단됐는데 당시 상태는 안전 문제로 인해 행인 등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계약상 내부 공사만 맡은 펍컨스트럭션 측은 소관이 아닌데도 위험성을 우려, SM 측에 대책 마련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프로젝트 중단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시기와도 겹친다.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SM 현 경영진 간의 갈등이 격화됐고, 얼마 후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러한 악재가 SMT LA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대표는 “경영권이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SMT LA 프로젝트는 사실상 전면 중단되다시피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공사비 등과 관련해 SM 측의 답변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펍컨스트럭션 측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임에도 건물 보안 및 펜스 유지 비용 등을 감당하고 있다.   본지는 공사비 미지급 혐의와 프로젝트 진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미주 지역 본부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17일 오후 5시 현재 공식 입장을 받지 못했다.   펍컨스트럭션 측은 소송 외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민원까지 제기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미주 지역 업체가 한국 기업으로부터 받는 부당함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SM 측은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업체에 계속 전가하는 등 갑질을 하면서 피해를 줬다”며 “SM 측의 무성의한 태도 등으로 한인 기업들이 더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 정부에도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SM 이수만 SM 피소 SM 소송 SM 광장 SM스퀘어 SMT 한인타운 로스앤젤레스 LA 캘리포니아 장열 미주중앙일보 LA시 6가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한인건설인협회 카카오 K팝 케이팝 한류

2024-04-17

뉴욕한국문화원, 두 번째 K-팝 댄스나이트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 이하 문화원)과 링컨센터가 다음달 4일 ‘K팝 댄스나이트’ 프로그램을 추가 개최한다.   17일 문화원에 따르면 맨해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서 K팝 댄스나이트가 올해 2회째 열린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렸던 행사와 섭외 리스트를 달리해 새로운 형태로 꾸려진다. 이전과 같이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문화원이 3년째 기획·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번 새로운 얼굴의 디제이와 댄서를 섭외해 특색을 달리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한인 디제이겸 음악프로듀서인 ‘앨터 킬로(ALTER KILO, 한국이름 대니얼 정)’가 신곡을 중심으로 셋업 리스트를 꾸렸다. 빌보드 차트에 올랐던 곡은 물론 브로드웨이 연주곡에도 영향을 끼친 K팝을 재구성해 소개한다. 특히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혼합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의 공민지 등의 아티스트와 공연한 경험이 있다.   이 같은 음악에 맞춰 춤을 가르칠 댄서는 뉴욕 기반의 댄서 리나 로즈 리(Lina Rose Lee)다.   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케이팝(KPOP)’을 통해 데뷔했으며, 약 1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이번 행사 관람은 무료이나 선착순으로 입장이 마감된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er NY),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210)로 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뉴욕한국문화원 뉴욕한국문화원 k팝

2024-04-17

뉴욕서 K팝 위상 높였다

"오늘 강의해보니 K팝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어 좋네요." 한인 댄서 정겨운(활동명 로벨) 씨의 말이다.     정씨는 23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이하 문화원)과 링컨센터가 맨해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르리움에서 개최한 'K팝 댄스나이트'의 강단에 섰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모니터링해 뉴욕 일원서 인기가 많은 그룹 르세라핌과 스트레이키즈의 노래를 골라 'EASY(이지)', '락(樂·LALALALA)'을 가르쳤다. 이날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161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래가 흘러나오자 모든 인종이 섞여 금세 정 씨의 동작을 따라했다.   문화원이 3년째 기획·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새 얼굴이 필요했다. 한 효 주무관에 따르면, 문화원은 기획 단계서부터 명망있는 한인 DJ와 강사를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DJ 이상엽(활동명 Moobek) 씨의 경우에는 섭외에 수개월 간 공을 들였다. 시애틀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씨의 플레이리스트를 기반으로 이날 아트리움에 모인 이들은 저마다 장기를 뽐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김기준(32) 씨는 "이렇게 열정을 갖고 있는 이들이 오는줄 모르고 찾은 행사"라며 "많은 사람들이 춤을 빨리 배워 놀랐다"고 했다. 또 인스타그램을 보고 왔다는 레베카(19)와 소피아(19)는 춤을 위해 만반의 코디를 갖췄다. 이들은 "K팝을 좋아해서 관련 행사를 팔로잉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에 광고가 떠서 찾아왔다"며 "한국 춤이 유행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업계에 따르면, 최근 관심이 높아진 K팝과 관련해 공립학교 방과 후 과정 등에서 K팝 강사의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상반기 안에 한인 수장을 중심으로 여러 인종이 참여하는 댄스크루 배틀도 열린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댄스나이트 문화원 문화원 k팝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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