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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서류·이미지 위조, 부동산 사기 쉬워졌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소유권 탈취 관련 사기가 급증하는데 인공지능(AI) 기술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전국 최대 매물 중 하나인 LA의 ‘더 매너’ 저택 소송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 발전으로 주택 소유권 탈취가 더욱 쉬워졌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베벌리 힐스 90210과 다이너스티의 제작자 애런 스펠링이 1990년 4.68에이커 부지에 지은 5만6500평방피트의 대저택은 14개의 방과 27개의 욕실.화장실을 포함해 영화관, 테니스장, 볼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억3750만 달러에 2년 반 이상 매물로 나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달 초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가 저택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사우디의 억만장자로 추정되는 소유주는 사기 사건으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유주측 변호사는 사기꾼들이 올해 초 LA카운티에 가짜 서류를 제출해 소유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2명은 정당한 소유권자임을 주장하며 법정서 소유권 분쟁을 펼치고 있어 저택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이와 유사한 소유권 분쟁 및 절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AI 기술과 방대한 공개 정보로 서류 위조와 신분 도용이 쉬워지며 사기꾼들이 주택.토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더욱 대담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애리조나주의 윌리엄 고든은 1999년 7만6500달러에 구매한 토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난해 20만 달러에 매각됐음을 타이틀회사의 매매 축하 편지를 받고서야 알게 됐다.     고든은 결국 타이틀회사가 소유권 포기 증서에 서명한 후에야 토지를 돌려받을 수 있었으며 이를 위해 약 9000달러의 법률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소유권협회와 경제연구소 NDP애널리스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타이틀 보험사의 28%가 지난해 최소 한건의 소유자 위장.도용 사기 시도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지난 4월 한 달간 사기 시도 경험 비율도 19%에 달했다.   연방수사국(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도 지난해 9521건의 부동산 관련 사기를 처리했으며 1억 45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규모 부동산 소유자가 사기 대상이 되기 쉽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간단한 검색으로 부동산 소유권 관련 서류나 청사진을 찾을 수 있어 AI를 활용한 위조가 더욱 용이해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실종된 여성의 딥페이크 영상으로 토지 사기 시도를 경험한 플로리다주의 부동산 감정평가사 마티 키아르는 “타이틀업체의 신분 확인 요청에 화상 통화로 제공된 이미지와 영상이 모두 AI가 생성한 것이었다. AI 기술 발전으로 사기 피해가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AI가 대량 정보 학습을 통해 공실 부동산이나 모기지가 없는 주택을 식별하고 정교한 위조 서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부동산 서류 제출 시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이미지 부동산 부동산 소유권 부동산 전문가들 서류 위조 인공지능 AI 소유권 사기 사기 신분도용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0

인공지능으로 40억불 금융 범죄 적발

연방 정부가 각종 금융범죄와 싸우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에 따르면 머신러닝 AI를 이용해 2024 회계연도에만 전년 대비 6배나 급증한 총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사기를 예방하고 회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AI는 방대한 데이터 검색을 통해 10억 달러 상당의 수표 사기를 적발했는데 이는 이전 회계연도에 재무부가 회수한 금액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재무부 회계정책 및 금융투명성 담당 레나타미스켈 차관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혁신적이었다. 데이터 활용을 통해 사기 적발 및 예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다수의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들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지난 2022년 말부터 금융 범죄를 적발하는데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AI 도입 목적은 팬데믹 기간 연방정부가 소비자와 기업에 긴급 지원금 지급에 나서면서 급증한 사기 범죄로부터 납세자의 돈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끊임없이 쏟아지는 데이터를 샅샅이 검토하고 미묘한 유형을 감지하는 데 있어 정교한 AI 모델을 학습시키면 단 몇 밀리초 만에 의심스러운 거래를 찾아낼 수 있다.   미스켈 차관보는 “사기꾼들은 몰래 시스템을 교묘히 이용하는데, 정말 능숙하다. AI와 데이터 활용은 이러한 숨겨진 패턴과 이상 징후를 찾아내고 사기 범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스템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찾아내긴 하지만 항상 사람이 개입한다”며 “사기 여부는 연방 기관이 최종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IRS)도 지난해 헤지펀드, 로펌 등의 대규모 복잡한 세금 보고서류 검토를 통한 탈세 적발을 목적으로 AI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공지능 금융 금융 범죄 사기 범죄 AI IRS 국세청 재무부 사기

2024-10-20

[부동산] 부동산 산업과 생성형 AI

생성형 AI가 최근 들어 부동산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는 일반 분석형 AI와 시스템의 동작 및 작동 방식이 다르다. 생성형 AI는 입력 데이터에 따라 창조적이고 다양한 결과물을 만든다. 주로 이미지, 텍스트, 컴퓨터코드, 비디오, 기타 출력물 등 콘텐츠 제작에 사용된다.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생성형 AI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 인정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부동산업계에 연간 1100억~18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부동산 회사의 순영업소득(NOI)을 1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생성형 AI는 부동산 개발회사, 투자자, 보험사 등을 위해 잠재고객 생성, 대량의 데이터 활용, 미래기회 식별 등을 돕는다. 법률의 파악, 요약, 계약서 초안을 작성한다.   자산의 현재와 미래가치 평가와 투자 시뮬레이션도 한다. 부동산 잠재 고객 니즈를 파악해, 옵션을 제공하고 가상방문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디지털 계약, 문서 관리, 정보 검색 등도 개선하고 있다. 건설회사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공식적 반복적 문서 작성 과정도 처리한다.   기업 내 독자적인 생성형 AI 도구를 도입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 비용과 리소스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서비스 구독을 구매할 수도 있고, 직원이 바드(Bard) 또는 챗(Chat) GPT와 같은 개인용 LLM 기반 서비스나 오터(Otter) 또는 클릭업(ClickUp)과 같은 AI 비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는 개인도 소프트웨어 앱을 만들 수 있다. 챗GPT에서 마케팅용 카피 제작, 이메일 초안 작성 등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부동산서비스회사 JLL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통합한 JLL 아자라(Azara)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회사의 의사 결정, 포트폴리오 관리, 잠재 고객 생성 등을 휴대폰 앱으로 지원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종래 통상적으로 번거로운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계약서 작성 및 분석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부동산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어버니스트AI(UrbanistAI)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최소한의 현장 사진 입력만으로 아이디어와 개발 결과를 구상한다. 부동산 중개를 위해 컴패스(Compas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매물 설명을 생성하고, SNS 게시물용 콘텐츠 제작, 고객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생성형 AI는 빌딩 에너지관리 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인다. 상업용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중에 평균 30%가 낭비된다. 에너지 소비를 10%만 줄여도 순영업수익이 1.5% 증가한다(미 환경보호청 보고 결과).     생성형 AI는 공간 배치 최적화,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과 절약, 조명 및 난방 시스템 조정, 자연 채광과 환기, 인공조명과 인위적 온도 제어 최소화 등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   생성형 AI는 부동산의 투명성, 데이터 정리, 잠재 고객 생성, 거래 개선, 프라이버시, 보안, 윤리 등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어떤 기업이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응답하고 적응하며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미래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부동산시장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다방면의 생성형 AI 활용 노력이 필요하겠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Master Realty and Investment 대표부동산 생성형 부동산 개발회사 생성형 ai 부동산 회사

2024-10-16

가주 공립학교 셀폰 사용 제한 통과…의회, 셀폰프리 법안 최종 의결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서 학생의 셀폰 사용을 제한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규제하는 법안이 가주 의회에서 통과됐다.   CBSLA에 따르면 지난 28일 가주 의회는 학교 셀폰프리 법안(Phone-Free Schools Act, AB3216)을 최종 의결했다. 법안은 개빈 뉴섬 지사가 서명하면 발효된다.     가주 하원 조쉬 후버 의원(공화, 7 지역구)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의 지지를 받았다.     법안은 각 카운티 교육구와 차터스쿨에서 교직원이 필요할 경우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들은 수업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락커 또는 봉인된 주머니 등에 보관해야 한다. 교직원은 의료지원 등 응급상황에 따라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     다만 법안은 2026년 7월 1일까지 1차 시행하되, 각 교육구는 5년마다 스마트폰 규제 정책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LA통합교육구(LAUSD)는 2025년 1월까지 스마트폰 규제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가주 의회에서는 AI 규제법안(SB 1047)도 통과됐다. 뉴섬 지사는 9월 말까지 서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법안에 따르면 AI 개발사에 자사 기술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확인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 기업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에 1억 달러 이상 들어간 경우 등에는 안전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   AI 시스템이 다수 사망이나 5억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합리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I 통제가 어려울 때 작동을 멈추게 하는 ‘킬스위치’(kill switch)를 도입해야 한다.   기업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가주 법무부 장관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공립학교 사용 사용 제한 ai 규제법안 스마트폰 사용

2024-08-29

[마켓 나우] 주가폭락 원인이라는 ‘AI 거품론’의 진실

주식시장이 5일 8% 이상 폭락했다. 다음날 주가는 기록적인 상승률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도 이번 증시 대란에 한몫했다.   최근 월가에서 AI가 기대만큼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지만, 투자만 과도하다는 ‘AI 거품론’이 제기됐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라 불리는 7개 기술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M7 중 적자 기업은 없지만, 저조한 분기 실적이 빌미를 제공했다. 구글은 분기당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AI 투자를 진행했지만, 수익 실현 시점이 불확실하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도 AI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은 요구한다. ‘주가를 유지하려면 투자를 줄이거나 매출을 늘려라.’   기업들은 투자도 늘리고 매출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이들은 GPU 구매 등 AI 설비 투자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필요하기 전에 역량을 구축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낫다”고 했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전환기에는 과잉 투자가 과소 투자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AI 기업들이 바라보는 AI의 미래는? 생성형 인공지능(GAI) 기술 발전의 매출 증대 능력에 달렸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탄소 배출 저감, 고령화로 인한 복지·의료비 증가, 출산율 저하로 인한 노동력 부족, 지방소멸 등 인류가 직면한 난제의 해결이 관건이다. AI만 한 문제해결자가 보이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어떻게 보는가. 그들 또한 GAI의 ‘본질’과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한다. GAI는 인간 뇌의 수많은 신경세포의 연결점과 비슷하다. GAI는 인간이 만들어왔던 다양한 데이터의 상호 관계성을 계산·분석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복잡도를 가지도록 만든 것이다. 글·그림·음악과 같은 기호뿐만 아니라, 행동·움직임 같은 동적 요소도 관장할 수 있다. 즉 그 어떠한 표면적 양상이 등장하더라도 그 뒤에 숨은 의미를 포착하고 반응 생성이 가능하므로 사람이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때 컴퓨터에 인간적 특성을 부여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이 가능해진다. 자연과학적 현상에 대한 심층구조 분석도 가능해진다.   낙관론자들이 보기엔 AI 앞에 ‘도달 불가능점’은 없다. AI를 통해 시간·비용·지역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자율주행차·로보택시·휴머노이드 등의 움직임과 판단의 핵심인 AI는 노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이미 착수했다. GAI는 일본 지방의 자동화 기기 투입이나 코로나 백신과 같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이다.   AI 기술은 아직 시작 단계다. 현 상황을 AI의 ‘세 번째 겨울’이나 2000년대 닷컴 버블 몰락과 연관 짓는 것은 무리다. AI의 장래는 밝다. 이수화 / 한림대학교 AI융합연구원 연구교수마켓 나우 주가폭락 거품론 ai 거품론 과잉 투자가 생성형 인공지능

2024-08-12

AI 서울 정상회의 참가국 ‘서울 성명’

22일(한국시간) 한국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의 결과물인 ‘서울 장관 성명’이 28개국의 참여로 채택됐다.   이날 열린 장관 세션에는 공동개최국인 한국의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영국 과학기술혁신부 미셸 도넬란 장관의 주재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 유엔 등 2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SK텔레콤, LG AI 연구원 및 해외의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학계·시민사회까지 총 22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장관 세션에서는 전날 정상 세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AI 안전 연구소의 네트워킹 등 글로벌 협력 방안과, 에너지·환경·일자리 등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AI 안전·혁신·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을 채택했고, 여기에는 저전력 반도체 등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AI·반도체 비전이 포함됐다.   정부는 최근 AI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가 영미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비영미권인 대한민국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전 열린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면서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돼야 하며,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미국 서울 서울 장관 한국 서울 ai 서울

2024-05-22

[디지털 세상 읽기] AI 전투기 조종사가 온다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국(DARPA)은 최근 AI가 조종하도록 개조된 F-16 전투기가 인간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와 모의 공중전을 벌이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항공기가 아닌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 대결에서는 AI가 인간 조종사를 이긴다는 결과가 이미 2020년에 나왔다. 이번 테스트는 물리적인 비행에서도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였고, 개조한 AI 전투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인간 조종사 두 명이 탑승해있었지만, 실제 조종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과 AI 조종사 중 어느 쪽이 공중전에서 승리했는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다음 단계는 아예 인간을 태우지 않는 AI 전용 전투기의 개발이고, 이는 이미 진행 중이다. 전투기를 인간이 조종할 경우 엄청난 중력 가속도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AI 조종사는 그런 제한 없이 전투기의 성능을 마음껏 사용하게 해준다.   게다가 군의 관점에서는 전투기 조종사가 부담스러운 이유가 더 있다. 일단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만약 이들이 실제 전투에서 격추될 경우 구출하는 작전에도 큰 비용과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군은 앞으로 인간 조종사가 전투에 직접 참가하는 대신, 이들에게 여러 대의 드론 전투기를 지휘하는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전투기 조종사 대의 전투기 ai 전투기 인간 조종사

2024-04-24

올 여름부터 버스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불법 주차 단속한다

LA메트로는 올 여름부터 버스 차선 주차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를 시범운영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메트로는 산타모니카에서 윌셔 블러바드를 경유하여 다운타운 LA로 가는 720번 노선과 할리우드/바인에서 라 브레아 애비뉴를 경유하여 호손/레녹스 역까지 가는 212번 노선의 버스에 AI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산 페드로, 다운타운 LA, 엘 몬테에서 출발하는 910, 950, 70번 노선 일부 버스에도 AI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AI 감시카메라는 버스 차선에 주차된 차량이 없으면 데이터를 기록하지 않고, 버스 차선이나 버스 정류장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관찰할 때만 번호판을 기록하고 해당 장면을 녹화한다. 녹화가 완료되면 LA 교통국에 제출되어 사람이 티켓 발부 여부를 판단한다. LA 교통국은 “카메라가 설치되면 처음 60일 동안 계도 기간으로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발송하는 경고장은 정보 제공을 위한 통지로만 사용되며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A메트로는 두 달 가량 이 프로그램을 지역 사회에 홍보한 후 올해 말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카메라 여름 ai 감시카메라 버스 차선 버스 정류장

2024-04-24

뉴욕시에도 조류 독감 주의보

텍사스주 농장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 AI)의 변이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시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뉴욕시에서 조류 독감 감염 위험이 커졌다며 거위·닭·새·오리 등 조류의 배설물이나 사체에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달초 CDC는 텍사스주에서의 감염 확산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일반적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립 미드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교수는 “시 전역 조류에게서 바이러스 6개를 발견했다”며 “뉴욕의 녹지공간, 맨해튼의 닭에게서도 나왔다”고 했다.   H5N1에 양성반응을 보인 거위는 브롱스·퀸즈·브루클린 등에서도 나왔다. 퀸즈에서는 붉은꼬리매에게서, 브롱스에서는 매에게서도 검출됐다.   세계 전역에서는 여우와 소에게서도 검출됐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서 조류 독감에 감염된 이는 2명이다. 다만 이들은 농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었으며, 감염 동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단순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전문가들은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물을 대하라고 권고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주의보 뉴욕 조류 독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ai

2024-04-11

LA공립학교, AI 학생 도우미 제공…전국 최초로…교육계 주목

LA통합교육구(LAUSD)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 학생 어드바이저를 제공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AUSD가 20일 LA다운타운에 있는 로이볼러닝센터에서 공개한 AI 학생 어드바이저의 이름은 영어단어 ‘교육(Education)’의 약자를 붙인 ‘에드(Ed)’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시험 결과와 학교 출석 여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과제를 챙기고, 통학 버스나 학교 운동팀 스케줄, 독서 책 제안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보스턴에 있는 ‘올히어(AllHere)’사가 개발한 ‘에드’는 학생들이 묻는 말에 즉시 대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AUSD는 지난 2022년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개인교육가속안(IAP)’을 도입한 후 AI를 활용하는 교육 모델 개발을 진행해왔다. LAUSD는 ‘에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교육 플랜을 짜서 학업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LAUSD 알베르토 카르발로 교육감은 “학생이 필요한 걸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사실상 학생의 개인비서가 되는 테크놀로지”라며 사기나 다른 부정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현실과는 다른 혁신적인 교육 방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시연에서 ‘에드’는 12학년 학생인 구아달루페가우나양이 자신의 시험 성적을 질문하자 생물, 정부, 무용, 경제, 현대문학 과목의 성적을 보여준 뒤 “잘하고 있다”는 격려 인사까지 했다.     또 수학 점수 향상에 대한 질문에는 “에드 대시보드에서 액티비티를 완료하면 수학을 향상할 수 있다. 추가 도움이 필요하면 링크에 로그인해 맞춤형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 지원이 필요하다면 학교에 문의하라”며 웹사이트 주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학부모들은 AI 기술을 도입할 경우 학생의 개인 정보가 과다 노출될 수 있고 해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또한 교사나 카운슬러 대신 AI 에드가 학생들을 지도할 경우 오히려 일반적인 정보만 제공하게 돼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물론 향후 진로에 대한 조언도 제대로 도움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빈 베이커-크로스 특수교사는 “AI는 관계를 통한 학습보다 데이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맞는 획일적인 접근방식을 사용한다”며 “이는 교육구가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보다 데이터와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카르발로 교육감은 “교사, 카운슬러 및 기타 교직원의 지도는 여전히 필요하며 에드가 이들을 대체할 의도는 없다”며 “학생 데이터는 교육구 시스템 내에 안전하게 유지되며 참여 공급업체는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AUSD는 지난 1월부터 약 1000여명의 학생을 통해 ‘에드’의 성능을 테스트해왔다. LAUSD에 따르면 13세 이상 학생들은 ‘디지털 교육법’을 이수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차터스쿨 소속 학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공립학교 도우미 학생 어드바이저 사실상 학생 ai 학생

2024-03-21

[마켓 나우] 오류 없는 AI 개발, ‘자유론’에 답 있다

2024년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비행 중 측벽이 떨어져 나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맥스 기종과 관련된 추락 사고가 났다.   맥스는 베스트셀러 여객기인 737시리즈의 최신형이다. 덩치가 커진 신형 고효율 엔진이 의도치 않은 양력을 발생시켜 극단적인 기수 상승에 의한 실속(失速)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대비해 ‘조종 특성 향상 시스템(MCAS)’이 추가됐다. 그러나 정상 운항 중인데도, 센서 고장으로 ‘급격 상승 중’이라고 잘못 판단한 MCAS는 계속 강제로 기수를 낮췄고 비행기는 추락했다.   조종사들이 시뮬레이터로 받는 집중 훈련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비정상적 상황에 대처하기, 그리고 처리 단계마다 오류 가능성을 곱씹기다. 반면 인공지능(AI)은 애초에 발생한 적이 없어 학습할 수 없었던 ‘검은 백조’ 상황에 매우 취약하다. ‘센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입력값이 틀릴 수도 있다’고 AI가 의심하지 않으면 사고는 필연이다.   AI 분야 석학인 UC버클리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인간이 AI에게 목표를 직접 설정해주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하면, AI를 통제할 수 없는 위험성이 생길 수 있다고 지난 1일 ‘AI SEOUL 2024’ 콘퍼런스에서 지적했다.   검은 백조 상황에 대한 러셀 교수의 대안은 단어 ‘스스로’에 있다. 그는 인간이 선호하는 목표를 AI ‘스스로’ 학습하면 인간을 도울 수 있는 AI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AI도 사람처럼, 각 단계의 추론을 ‘스스로’ 의심해보고 그 종합이 궁극적 목적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따져보도록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의 궁극적인 쓸모는 AI가 스스로 ‘판단과 의사결정(judgment and decision making)’을 내리는 데서 나온다. AI가 스스로 이해해야 할 책으로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의 『자유론』(1859)이 있다. ‘무오류의 전제를 경계하라’는 가르침을 AI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나는 맞으니까 옳다’가 무오류의 전제다. 밀은 내가 맞는다는 전제는 어디에도 없으니 항상 반대 의견에 감사하고, 항상 반대를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 주장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대방 주장을 경청해야 참사를 낳을 수 있는 결정적인 오류를 제거할 수 있다.   AI는 인간의 문화를 학습하며 놀랍도록 닮아가고 있다. TV 정치토론에 토론자가 필요할까? 카세트플레이어를 번갈아 틀면 될 것 같다. 내용은 뻔하다. ‘나는 맞으니까 옳다’의 무한반복이다. ‘스스로 의심하기’ ‘반증 가능성 고려하기’는 사람에게도 AI에게도 꼭 필요하다. 반대를 용인하지 않은 결과는 참혹한 추락이기 때문이다. 이수화 / 한림대학교 AI융합연구원 연구교수마켓 나우 자유론 오류 오류 가능성 센서 오류 ai 개발

2024-02-12

"AI로 만든 로보콜은 불법"…연방통신위 만장일치 결정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로보콜이 금지된다.   CNN 등 주요매체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일 선거 보안 위협 및 사기에 이용될 수 있는 AI 생성 딥페이크 로보콜을 불법화한다고 발표했다.   FCC는 이날 텔레마케팅 및 로보콜 관련 연방법에 따라 AI 딥페이크 로보콜을 ‘인공’으로 간주하는 로보콜 방지 규정 확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FCC는 이번 조치로 AI 생성 음성을 사용하는 불법 로보콜 업체들을 추적할 수 있는 더 많은 법적 도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로보콜 발신자는 AI 기술을 통해 생성됐거나 조작된 인공 또는 사전녹음 음성을 사용할 경우 전화 발신 전 상대방의 명시적인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복제된 목소리를 사용하는 사기 로보콜은 기존의 불법 로보콜과 동일한 벌금 및 처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보콜 차단 서비스인 유메일(YouMail)에 따르면 로보콜 건수는 2019년 약 585억 건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해에는 550억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은 성명에서 “사기꾼들이 AI 생성 목소리를 사용한 로보콜로 취약한 가족 구성원을 갈취하고, 유명인을 모방해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로보콜의 배후에 있는 사기꾼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1년 발효된 전화 소비자 보호법(TCPA)에 AI 생성 목소리를 포함한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로보콜이 뉴햄프셔 유권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주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한 사건이 발생한 지 수주 만에 내려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연방통신위 사전녹음 음성 로보콜 AI 인공지능 챗봇 불법 FCC

2024-02-08

사기 피해 급증…25% "소셜미디어서 당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상거래 및 P2P 결제가 늘어나면서 각종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사기 피해자 4명 중 1명은 소셜 미디어상에서 범죄 타깃이 됐으며 피해 규모는 2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인공지능(AI)까지 활용한 교묘한 사기 범죄가 활개를 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정보매체고뱅킹레이트닷컴이 소개한 올해 주의해야 할 사기 범죄 유형을 정리했다.   ▶P2P 벤모, 젤, 페이팰,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스북페이 등 개인간 송금, 결제가 성행하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블록사의 캐시앱(Cash App)과 같은 직불카드 결제, 보안 및 이중 인증 기능이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피싱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사기 행태로 사기범들은 은행 계좌번호, 신용카드 정보, 소셜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내 금전적 피해를 입힌다. 주로 정부기관이나 은행 등을 사칭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절취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AI로 제작된 목소리, 사진까지 동원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심되는 활동 있다" 메시지 은행을 사칭해 계좌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다면서 거래 취소 또는 계좌 동결 여부 확인을 이유로 송금하라고 지시한다. 이런 메시지를 받을 경우 행동하기에 앞서 해당 은행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송금 실수” 환불 사기 사기범은 P2P 서비스를 통해 송금한 후 “실수였다”며 환불을 요청한다. 일반적으로 송금된 금액은 허위거나 대포 계정에서 송금된다. 사기범은 사용자가 송금한 돈을 챙기고 “실수” 송금에 대해서도 P2P 업체에 이의를 제기해 다시 돈을 받아낸다. 사기범 요청에 따라 환불해 줄 경우 P2P 업체는 사용자에게 책임을 묻고 계정에서 피해액을 공제할 수 있다.   ▶"도와 주세요" 자선단체 사칭  주로 소셜미디어에 특정 기부를 요청하는 허위 광고를 게재해 피해자를 유인한다. 광고에는 감정에 호소하고, 긴박함, 현실감을 강조하기 위해 훔친 사진이나 사례 등이 이용된다.   ▶사기 전담부서 사칭 소매업체나 기타 판매업체의 사기 부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은행 계좌 소유자 이름과 비밀번호, 크레딧카드 정보 또는 소셜번호를 확인하도록 요청해 정보를 빼간다. 범죄자는 절취한 사용자 정보로 P2P 계정을 만들고 사용자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계정에 접속해 다른 범죄에 이용한다.   ▶가짜 상품 또는 서비스  합법적이고 잘 알려진 업체를 사칭해 존재하지 않는 허위 제품,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로 P2P 결제를 요청한다. 박낙희 기자사기 사기 범죄 온라인 사기 스캠 피싱 P2P AI FTP 소셜미디어

2024-01-19

통화 중 실시간 통역…삼성, 첫 AI폰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품은 갤럭시폰으로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일 북가주 샌호세에 있는 SAP센터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해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9.4%를 기록해 애플(20.1%)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집계가 나온지 하루만이다.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갤럭시 S24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다. 데이터를 클라우드(서버)에 보내지 않고 기기에서 바로 AI가 연산을 처리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서비스를 쓸 수 있다. 개인정보 보안에 유리하다. 실시간 통역, 메시지 번역, 사진 편집 제안, 영상 슬로우 모션 재생 등에 AI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로 모바일 소통의 새로운 시대가 개막했다”고 표현했다.   갤럭시 S24에선 기기에 내장된 AI가 앱 같은 역할을 한다. 통화중 실시간 AI 통역 기능은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한국어·영어·스패니시·중국어 등 13개 언어 통역을 바로 지원한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모든 기록이 자동 삭제돼 외부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상대방 단말이나 통신사와 상관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쓰던 문자·카카오톡·텔레그램 앱에 AI가 적용돼 13개 언어로 메시지를 번역할 수도 있다. 문장 스타일을 바꾸거나 철자·문법 오류 수정도 AI가 해준다. 삼성 노트 앱에서 글을 번역·요약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와 녹음한 음성을 글로 변환해 요약해주는 ‘텍스트 변환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과 협업한 ‘동그라미 검색(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도 눈길을 끌었다. 웹 서핑을 하거나 인스타그램·유튜브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려 앱 이동 없이 바로 검색할 수 있다. 생성 AI가 정리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추가로 대화하듯 검색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인터넷 연결은 필요하다.   갤럭시 S24에선 카메라 성능도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2, 3, 5,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전작 갤럭시S23울트라와 같은 100배 줌을 제공한다. 다만 AI를 활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한 덕분에 어두운 밤에 줌 기능을 써도 흔들림 없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 편집 기능도 AI를 활용해 공을 들였다.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는 기능과 갤러리 내 영상을 꾹 누르면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되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이 새로 생겼다. 또 ‘생성 AI 편집’을 사용하면 AI로 잘려나간 배경화면을 채워넣어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생성 AI로 만든 모든 이미지에는 ‘워터마크’가 자동 표기된다.   6.8인치로 화면이 가장 큰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엔 AI 사용성 극대화를 위해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기본(6.2인치)과 플러스(6.7인치) 모델은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했다.     출시 가격은 기본형이 256GB 기준으로 859.99달러며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512GB 기준으로 각각 1119.99달러, 1419.99달러다. 오는 3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 삼성 실시간 통역 언어 통역 실시간 ai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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