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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AI 전투기 조종사가 온다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국(DARPA)은 최근 AI가 조종하도록 개조된 F-16 전투기가 인간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와 모의 공중전을 벌이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항공기가 아닌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 대결에서는 AI가 인간 조종사를 이긴다는 결과가 이미 2020년에 나왔다. 이번 테스트는 물리적인 비행에서도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였고, 개조한 AI 전투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인간 조종사 두 명이 탑승해있었지만, 실제 조종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과 AI 조종사 중 어느 쪽이 공중전에서 승리했는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다음 단계는 아예 인간을 태우지 않는 AI 전용 전투기의 개발이고, 이는 이미 진행 중이다. 전투기를 인간이 조종할 경우 엄청난 중력 가속도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AI 조종사는 그런 제한 없이 전투기의 성능을 마음껏 사용하게 해준다.   게다가 군의 관점에서는 전투기 조종사가 부담스러운 이유가 더 있다. 일단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만약 이들이 실제 전투에서 격추될 경우 구출하는 작전에도 큰 비용과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군은 앞으로 인간 조종사가 전투에 직접 참가하는 대신, 이들에게 여러 대의 드론 전투기를 지휘하는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전투기 조종사 대의 전투기 ai 전투기 인간 조종사

2024-04-24

올 여름부터 버스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불법 주차 단속한다

LA메트로는 올 여름부터 버스 차선 주차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를 시범운영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메트로는 산타모니카에서 윌셔 블러바드를 경유하여 다운타운 LA로 가는 720번 노선과 할리우드/바인에서 라 브레아 애비뉴를 경유하여 호손/레녹스 역까지 가는 212번 노선의 버스에 AI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산 페드로, 다운타운 LA, 엘 몬테에서 출발하는 910, 950, 70번 노선 일부 버스에도 AI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AI 감시카메라는 버스 차선에 주차된 차량이 없으면 데이터를 기록하지 않고, 버스 차선이나 버스 정류장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관찰할 때만 번호판을 기록하고 해당 장면을 녹화한다. 녹화가 완료되면 LA 교통국에 제출되어 사람이 티켓 발부 여부를 판단한다. LA 교통국은 “카메라가 설치되면 처음 60일 동안 계도 기간으로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발송하는 경고장은 정보 제공을 위한 통지로만 사용되며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A메트로는 두 달 가량 이 프로그램을 지역 사회에 홍보한 후 올해 말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카메라 여름 ai 감시카메라 버스 차선 버스 정류장

2024-04-24

뉴욕시에도 조류 독감 주의보

텍사스주 농장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 AI)의 변이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시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뉴욕시에서 조류 독감 감염 위험이 커졌다며 거위·닭·새·오리 등 조류의 배설물이나 사체에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달초 CDC는 텍사스주에서의 감염 확산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일반적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립 미드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교수는 “시 전역 조류에게서 바이러스 6개를 발견했다”며 “뉴욕의 녹지공간, 맨해튼의 닭에게서도 나왔다”고 했다.   H5N1에 양성반응을 보인 거위는 브롱스·퀸즈·브루클린 등에서도 나왔다. 퀸즈에서는 붉은꼬리매에게서, 브롱스에서는 매에게서도 검출됐다.   세계 전역에서는 여우와 소에게서도 검출됐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서 조류 독감에 감염된 이는 2명이다. 다만 이들은 농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었으며, 감염 동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단순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전문가들은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물을 대하라고 권고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주의보 뉴욕 조류 독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ai

2024-04-11

LA공립학교, AI 학생 도우미 제공…전국 최초로…교육계 주목

LA통합교육구(LAUSD)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 학생 어드바이저를 제공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AUSD가 20일 LA다운타운에 있는 로이볼러닝센터에서 공개한 AI 학생 어드바이저의 이름은 영어단어 ‘교육(Education)’의 약자를 붙인 ‘에드(Ed)’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시험 결과와 학교 출석 여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과제를 챙기고, 통학 버스나 학교 운동팀 스케줄, 독서 책 제안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보스턴에 있는 ‘올히어(AllHere)’사가 개발한 ‘에드’는 학생들이 묻는 말에 즉시 대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AUSD는 지난 2022년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개인교육가속안(IAP)’을 도입한 후 AI를 활용하는 교육 모델 개발을 진행해왔다. LAUSD는 ‘에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교육 플랜을 짜서 학업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LAUSD 알베르토 카르발로 교육감은 “학생이 필요한 걸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사실상 학생의 개인비서가 되는 테크놀로지”라며 사기나 다른 부정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현실과는 다른 혁신적인 교육 방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시연에서 ‘에드’는 12학년 학생인 구아달루페가우나양이 자신의 시험 성적을 질문하자 생물, 정부, 무용, 경제, 현대문학 과목의 성적을 보여준 뒤 “잘하고 있다”는 격려 인사까지 했다.     또 수학 점수 향상에 대한 질문에는 “에드 대시보드에서 액티비티를 완료하면 수학을 향상할 수 있다. 추가 도움이 필요하면 링크에 로그인해 맞춤형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 지원이 필요하다면 학교에 문의하라”며 웹사이트 주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학부모들은 AI 기술을 도입할 경우 학생의 개인 정보가 과다 노출될 수 있고 해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또한 교사나 카운슬러 대신 AI 에드가 학생들을 지도할 경우 오히려 일반적인 정보만 제공하게 돼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물론 향후 진로에 대한 조언도 제대로 도움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빈 베이커-크로스 특수교사는 “AI는 관계를 통한 학습보다 데이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맞는 획일적인 접근방식을 사용한다”며 “이는 교육구가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보다 데이터와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카르발로 교육감은 “교사, 카운슬러 및 기타 교직원의 지도는 여전히 필요하며 에드가 이들을 대체할 의도는 없다”며 “학생 데이터는 교육구 시스템 내에 안전하게 유지되며 참여 공급업체는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AUSD는 지난 1월부터 약 1000여명의 학생을 통해 ‘에드’의 성능을 테스트해왔다. LAUSD에 따르면 13세 이상 학생들은 ‘디지털 교육법’을 이수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차터스쿨 소속 학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공립학교 도우미 학생 어드바이저 사실상 학생 ai 학생

2024-03-21

[마켓 나우] 오류 없는 AI 개발, ‘자유론’에 답 있다

2024년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비행 중 측벽이 떨어져 나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맥스 기종과 관련된 추락 사고가 났다.   맥스는 베스트셀러 여객기인 737시리즈의 최신형이다. 덩치가 커진 신형 고효율 엔진이 의도치 않은 양력을 발생시켜 극단적인 기수 상승에 의한 실속(失速)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대비해 ‘조종 특성 향상 시스템(MCAS)’이 추가됐다. 그러나 정상 운항 중인데도, 센서 고장으로 ‘급격 상승 중’이라고 잘못 판단한 MCAS는 계속 강제로 기수를 낮췄고 비행기는 추락했다.   조종사들이 시뮬레이터로 받는 집중 훈련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비정상적 상황에 대처하기, 그리고 처리 단계마다 오류 가능성을 곱씹기다. 반면 인공지능(AI)은 애초에 발생한 적이 없어 학습할 수 없었던 ‘검은 백조’ 상황에 매우 취약하다. ‘센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입력값이 틀릴 수도 있다’고 AI가 의심하지 않으면 사고는 필연이다.   AI 분야 석학인 UC버클리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인간이 AI에게 목표를 직접 설정해주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하면, AI를 통제할 수 없는 위험성이 생길 수 있다고 지난 1일 ‘AI SEOUL 2024’ 콘퍼런스에서 지적했다.   검은 백조 상황에 대한 러셀 교수의 대안은 단어 ‘스스로’에 있다. 그는 인간이 선호하는 목표를 AI ‘스스로’ 학습하면 인간을 도울 수 있는 AI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AI도 사람처럼, 각 단계의 추론을 ‘스스로’ 의심해보고 그 종합이 궁극적 목적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따져보도록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의 궁극적인 쓸모는 AI가 스스로 ‘판단과 의사결정(judgment and decision making)’을 내리는 데서 나온다. AI가 스스로 이해해야 할 책으로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의 『자유론』(1859)이 있다. ‘무오류의 전제를 경계하라’는 가르침을 AI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나는 맞으니까 옳다’가 무오류의 전제다. 밀은 내가 맞는다는 전제는 어디에도 없으니 항상 반대 의견에 감사하고, 항상 반대를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 주장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대방 주장을 경청해야 참사를 낳을 수 있는 결정적인 오류를 제거할 수 있다.   AI는 인간의 문화를 학습하며 놀랍도록 닮아가고 있다. TV 정치토론에 토론자가 필요할까? 카세트플레이어를 번갈아 틀면 될 것 같다. 내용은 뻔하다. ‘나는 맞으니까 옳다’의 무한반복이다. ‘스스로 의심하기’ ‘반증 가능성 고려하기’는 사람에게도 AI에게도 꼭 필요하다. 반대를 용인하지 않은 결과는 참혹한 추락이기 때문이다. 이수화 / 한림대학교 AI융합연구원 연구교수마켓 나우 자유론 오류 오류 가능성 센서 오류 ai 개발

2024-02-12

"AI로 만든 로보콜은 불법"…연방통신위 만장일치 결정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로보콜이 금지된다.   CNN 등 주요매체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일 선거 보안 위협 및 사기에 이용될 수 있는 AI 생성 딥페이크 로보콜을 불법화한다고 발표했다.   FCC는 이날 텔레마케팅 및 로보콜 관련 연방법에 따라 AI 딥페이크 로보콜을 ‘인공’으로 간주하는 로보콜 방지 규정 확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FCC는 이번 조치로 AI 생성 음성을 사용하는 불법 로보콜 업체들을 추적할 수 있는 더 많은 법적 도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로보콜 발신자는 AI 기술을 통해 생성됐거나 조작된 인공 또는 사전녹음 음성을 사용할 경우 전화 발신 전 상대방의 명시적인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복제된 목소리를 사용하는 사기 로보콜은 기존의 불법 로보콜과 동일한 벌금 및 처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보콜 차단 서비스인 유메일(YouMail)에 따르면 로보콜 건수는 2019년 약 585억 건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해에는 550억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은 성명에서 “사기꾼들이 AI 생성 목소리를 사용한 로보콜로 취약한 가족 구성원을 갈취하고, 유명인을 모방해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로보콜의 배후에 있는 사기꾼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1년 발효된 전화 소비자 보호법(TCPA)에 AI 생성 목소리를 포함한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로보콜이 뉴햄프셔 유권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주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한 사건이 발생한 지 수주 만에 내려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연방통신위 사전녹음 음성 로보콜 AI 인공지능 챗봇 불법 FCC

2024-02-08

사기 피해 급증…25% "소셜미디어서 당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상거래 및 P2P 결제가 늘어나면서 각종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사기 피해자 4명 중 1명은 소셜 미디어상에서 범죄 타깃이 됐으며 피해 규모는 2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인공지능(AI)까지 활용한 교묘한 사기 범죄가 활개를 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정보매체고뱅킹레이트닷컴이 소개한 올해 주의해야 할 사기 범죄 유형을 정리했다.   ▶P2P 벤모, 젤, 페이팰,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스북페이 등 개인간 송금, 결제가 성행하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블록사의 캐시앱(Cash App)과 같은 직불카드 결제, 보안 및 이중 인증 기능이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피싱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사기 행태로 사기범들은 은행 계좌번호, 신용카드 정보, 소셜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내 금전적 피해를 입힌다. 주로 정부기관이나 은행 등을 사칭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절취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AI로 제작된 목소리, 사진까지 동원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심되는 활동 있다" 메시지 은행을 사칭해 계좌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다면서 거래 취소 또는 계좌 동결 여부 확인을 이유로 송금하라고 지시한다. 이런 메시지를 받을 경우 행동하기에 앞서 해당 은행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송금 실수” 환불 사기 사기범은 P2P 서비스를 통해 송금한 후 “실수였다”며 환불을 요청한다. 일반적으로 송금된 금액은 허위거나 대포 계정에서 송금된다. 사기범은 사용자가 송금한 돈을 챙기고 “실수” 송금에 대해서도 P2P 업체에 이의를 제기해 다시 돈을 받아낸다. 사기범 요청에 따라 환불해 줄 경우 P2P 업체는 사용자에게 책임을 묻고 계정에서 피해액을 공제할 수 있다.   ▶"도와 주세요" 자선단체 사칭  주로 소셜미디어에 특정 기부를 요청하는 허위 광고를 게재해 피해자를 유인한다. 광고에는 감정에 호소하고, 긴박함, 현실감을 강조하기 위해 훔친 사진이나 사례 등이 이용된다.   ▶사기 전담부서 사칭 소매업체나 기타 판매업체의 사기 부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은행 계좌 소유자 이름과 비밀번호, 크레딧카드 정보 또는 소셜번호를 확인하도록 요청해 정보를 빼간다. 범죄자는 절취한 사용자 정보로 P2P 계정을 만들고 사용자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계정에 접속해 다른 범죄에 이용한다.   ▶가짜 상품 또는 서비스  합법적이고 잘 알려진 업체를 사칭해 존재하지 않는 허위 제품,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로 P2P 결제를 요청한다. 박낙희 기자사기 사기 범죄 온라인 사기 스캠 피싱 P2P AI FTP 소셜미디어

2024-01-19

통화 중 실시간 통역…삼성, 첫 AI폰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품은 갤럭시폰으로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일 북가주 샌호세에 있는 SAP센터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해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9.4%를 기록해 애플(20.1%)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집계가 나온지 하루만이다.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갤럭시 S24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다. 데이터를 클라우드(서버)에 보내지 않고 기기에서 바로 AI가 연산을 처리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서비스를 쓸 수 있다. 개인정보 보안에 유리하다. 실시간 통역, 메시지 번역, 사진 편집 제안, 영상 슬로우 모션 재생 등에 AI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로 모바일 소통의 새로운 시대가 개막했다”고 표현했다.   갤럭시 S24에선 기기에 내장된 AI가 앱 같은 역할을 한다. 통화중 실시간 AI 통역 기능은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한국어·영어·스패니시·중국어 등 13개 언어 통역을 바로 지원한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모든 기록이 자동 삭제돼 외부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상대방 단말이나 통신사와 상관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쓰던 문자·카카오톡·텔레그램 앱에 AI가 적용돼 13개 언어로 메시지를 번역할 수도 있다. 문장 스타일을 바꾸거나 철자·문법 오류 수정도 AI가 해준다. 삼성 노트 앱에서 글을 번역·요약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와 녹음한 음성을 글로 변환해 요약해주는 ‘텍스트 변환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과 협업한 ‘동그라미 검색(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도 눈길을 끌었다. 웹 서핑을 하거나 인스타그램·유튜브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려 앱 이동 없이 바로 검색할 수 있다. 생성 AI가 정리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추가로 대화하듯 검색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인터넷 연결은 필요하다.   갤럭시 S24에선 카메라 성능도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2, 3, 5,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전작 갤럭시S23울트라와 같은 100배 줌을 제공한다. 다만 AI를 활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한 덕분에 어두운 밤에 줌 기능을 써도 흔들림 없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 편집 기능도 AI를 활용해 공을 들였다.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는 기능과 갤러리 내 영상을 꾹 누르면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되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이 새로 생겼다. 또 ‘생성 AI 편집’을 사용하면 AI로 잘려나간 배경화면을 채워넣어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생성 AI로 만든 모든 이미지에는 ‘워터마크’가 자동 표기된다.   6.8인치로 화면이 가장 큰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엔 AI 사용성 극대화를 위해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기본(6.2인치)과 플러스(6.7인치) 모델은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했다.     출시 가격은 기본형이 256GB 기준으로 859.99달러며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512GB 기준으로 각각 1119.99달러, 1419.99달러다. 오는 3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 삼성 실시간 통역 언어 통역 실시간 ai

2024-01-17

패서디나에 세계 최초 AI 햄버거 가게…주문·요리 전과정 완전 자동화

남가주에 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이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가 문을 열었다.   지난달 패서디나에 오픈한 캘리익스프레스바이플리피(CaliExpress by Flippy)는 AI 로봇들이 햄버거 패티를 굽고 감자튀김을 튀긴다.   이 레스토랑은 지주회사인 캘리그룹과 세계 최초 요리 AI 업체인 미소로보틱스가 협업했으며 요리 로봇 시스템인 ‘플리피’에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팝아이디(PopID) 기술 회사와 협력했다.   팝아이디 존 밀러 CEO는 “세계 최초로 주문을 포함한 모든 요리 과정이 완전 자동화된 레스토랑”이라며 “수년간의 연구 및 개발, 투자 끝에 전 세계에서 가장 자율적이고 기술 혁신적인 레스토랑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캘리그룹측은 AI 기술 사용으로 미끄러짐과 화상을 방지할 수 있어 직원의 부상, 음식 및 기름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레스토랑은 일반 버거, 치즈버거, 감자튀김으로 메뉴가 구성됐으며 직원은 음식 포장만을 돕고있다. 주문은 현재 웹사이트(misorobotics.com/caliexpress/)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햄버거집오픈 패서디나 ai 햄버거집오픈 지난달 패서디나 햄버거 패티

2024-01-03

[기고] 불붙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과 위험성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올해 가장 조회 수가 많았던 단어는 ‘챗GPT’였다. 그리고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진정성(authentic)’, 케임브리지 사전은 ‘환각(hallucinate)’, 콜린스 사전은 ‘AI’를 각각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모두 생성 AI와 연관된 단어들로 AI챗봇의 인기를 보여준다.     AI는 여러 단계를 거쳐 특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데이터를 수집해 신경망에 입력하고 학습시켜 신경망이 연속적으로 다음 단어를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사전 훈련 과정, 모델을 유용하게 혹은 특정하게 변환하는 세부 조정 과정이 포함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AI는 챗봇, 혹은 의사 도우미, 군사전략가, 식당 도우미 등과 같은 특정 역할의 AI로 진화한다.   최근에는 이 과정에 ‘AI 해석가능성(Interpretability)’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모델 내부의 구성과 AI가 질문이나 프롬프트에 어떤 대답을 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려는 시도다. 배경을 이해하면 AI가 거짓말이나 환각을 할 때 대처하기 쉽다는 것이다.     AI 위험성에 대한 불안은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의 해고와 복귀 사건에서도 드러났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의 창립 목적은 ‘인류에 이로운 AI 시스템 구축’이다.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는 2018년 AI가 인류의 존재적 위협이 될 것이라며 불만을 품고 회사를 떠났다. 이듬해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알트만은 AI 개발에 수백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자 회사를 비영리이면서도 이윤을 추구하는 이중 구조로 재편했다. 결국 이사회는 창립 목적을 준수한다는 이유로 알트만을 해고했지만, 그는 직원들 지원 덕분에 4일 만에 복귀했다.     챗GPT는 오픈AI 경영진이 최초 출시자가 되려는 욕망으로 출시 2주 전 갑자기 공개가 결정됐다. 그래서 옛날 버전(GPT 3.5)으로 출시해 반응을 확인하려고 했다. 또 연구용 AI로 포장하려고 ‘저강도 연구의 맛보기(low key search preview)’라 설명했다. 공개 직전에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부착하여 사용이 편리하도록 만들고 이름을 챗GPT로 바꾼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오픈AI는 AI 개발 경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메타는 작년 1월 AI 중심으로 회사 일부를 재정비하고 챗GPT 보다 3개월 앞서 블렌더봇(Blender Bot)을 만들었지만 실패했다. 또한 챗GPT 공개 2주 전에 출시한 갈락티카(Galactica)는 환각 현상으로 인해 3일 만에 중단됐다. 그 후 올해 7월, 대용량 모델인 라마2를 개발해 외부 연구원들에게 배포하고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는 생성 AI의 가능성을 일찍 알아보고 오픈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 후 총 130억 달러의 투자 결정도 챗GPT-4가 컴퓨터 역사상 중요한 발전이며 MS가 이런 흐름의 선두에 설 것이란 확신에서 비롯됐다. 나델라는 지난 2월 7일 챗GPT를 탑재한 빙 챗봇을 공개했고, MS 주가는 곧바로 5% 급등했다.     구글은 MS의 빙 챗봇 공개를 미리 알고 하루 전인 6일 급하게 바드 챗봇을 출시했다. 그러나 바드가 틀린 정보를 말한 결과로 인해 주가가 하루 만에 8%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구글은 지난 4월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 연구소를 통합하여 7개월 만에 챗GPT 보다 우수하다는 제미니니를 출시했다. 제미니니는 GPT나 라마와 같은 대용량 언어 모델의 이름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다루거나 생성하는 다양식(multimodal) 모델이다.   현재 테크 기업들은 AI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보다 주도권, 자존심, 이익을 우선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개발에는 사회윤리적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효과적인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와 신속한 AI 혁신의 잠재력을 중시하는 ‘효과적인 가속주의(Effective Accelerationism)’라는 두 가지 상충하는 접근 방식이 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가속주의’가 힘을 얻고 있어 AI의 놀라운 역할 및 위험성에 대한 이해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정 레지나기고 인공지능 위험성 ai 위험성 ai 개발 케임브리지 사전

2023-12-19

AI 시스템 안전 기준 마련한다

앞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자는 국가 안보·공중 보건 등의 영향 여부를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AI가 제작한 콘텐트에는 워터마크를 부여해 시민들이 사실 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새로운 AI 보안 기준 ▶프라이버시 보호 ▶공정성 및 시민권 확대 ▶소비자·부모·학생 보호 ▶노동자 지지 ▶혁신 및 경쟁 추구 ▶글로벌 리더십 확대 ▶정부의 책임 있고 효과적인 AI 사용 등 8가지 내용을 담았다.   이제 AI 시스템 개발자들은 공공안전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 또 AI 시스템의 안전과 신뢰를 보장하는 기준 및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   시민들이 가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AI가 생성한 음성·영상 등에는 워터마크를 심어야 한다. 상무부는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AI 도구에는 강력한 사이버보안 프로그램을 심어야 하며, 정부는 군사적 사용처를 제한하는 ‘국가안보각서’를 마련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분별한 AI 사용으로 인한 차별 문제도 지적했다. 주택 구매나 정부 계약, 채용 등에 있어 AI가 차별을 강화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AI는 저렴한 의약품 개발, 효율적인 교육 도구 개발 등에 쓰여야 한다. 노동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돼야 하며 단기 노동자 등을 해고하는 이유가 돼선 안 된다.   AI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 AI 기술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다. 여기엔 앞서 보도된 대로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비자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본지 10월27일자 A3면〉   다만 구체적 내용 없이 “고숙련 이민자·비이민자가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비자 기준·인터뷰·검토 과정을 현대화 및 유연화”하겠다고만 명시했다.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21개 국가 및 국가연합과 관련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AI는 기회이자 리스크”라며 “리스크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에 동참해준 의회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시스템 기준 시스템 개발자 ai 시스템 시민권 확대

2023-10-30

[마켓 나우] 생성형 AI, 폐쇄형이냐 개방형이냐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9월 25일 ‘대형 언어 모델(LLM)’을 만드는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100억 달러 추가 투자 덕분에 기업 가치 30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2019년 MS가 오픈AI에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맺을 때, 필자를 포함해 현장의 연구원들 누구도 이런 미래를 상상하지 못했다. 글로벌 경제와 IT산업이 얼어붙었지만, 생성형 AI 시장만은 전례 없는 폭발적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최근 두드러진 대결 구도를 살펴보자.   최신 LLM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는 챗GPT서비스를 기점으로 기존의 기술 공개 전략을 버리고 올해 폐쇄형 GPT-4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챗GPT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챗봇) 같은 자체 모델을 직접 제공하는 대신 기업 데이터에 맞춰 서비스를 미세 조정해주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자체 기술을 공개하던 구글도 자사의 검색 서비스 바드(Bard)에 들어간 팜2(PaLM2)는 폐쇄형으로 출시했다. 폐쇄형 서비스는 초대형 AI 모델을 직접 운영하기 위한 컴퓨팅 자원을 마련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차세대 AI 기술을 둘러싼 이같은 주도권 경쟁은 광범위한 산업군에 영향을 미칠 패권 다툼의 시작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물론 그 이유는 막대한 경제 효과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페이스북으로 유명한 메타는 개방형 LLM인 ‘라마’ 시리즈를 선보이며 학계와 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라마를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게 소스 코드를 모두 제공해 세부 기술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용도에 맞게 맞춤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주춤하고 있는 메타는 강력한 LLM 기술력을 공개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첨단기술 연구소 TII도 파라미터 1800억 개 규모의 새로운 LLM 팰컨(Falcon) 모델을 공개하며 오픈소스와 오픈 액세스를 강조하고 있다. 개방형 전략을 통해 학계와 함께 기술 발전을 가속하고, 폐쇄형 기술을 채택하기 어려운 산업군의 기술 생태계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생성형 AI를 개발 중인 기업들은 높은 경쟁력을 가진 기술 연구와 마켓 전략에 막대한 투자와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의 AI 기술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자생 기술의 연구와 산업 생태계 개발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문태 / LG AI연구원 어드밴스트 ML 랩장마켓 나우 생성형 폐쇄형 폐쇄형 서비스 올해 폐쇄형 생성형 ai

2023-10-09

“아시아계가 AI 영향 많이 받아”

직장인의 인종, 성별군에서 아시아계와 여성이 인공지능(AI)의 영향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NBC뉴스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AI에 의해 자신의 업무가 변화를 겪거나 아예 AI에 대체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AI 노출도’를 인종별로 따져 봤더니 아시아계 직장인의 24%가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업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백인(이하 직장인)의 20%, 아프리카계의 15%, 라틴아메리카계의 13%가 각각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성별에 따른 분류에서 조사 대상자 가운데 여성의 21%, 남성의 17%가 각각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군이란 해당 업무의 가장 중요한 활동들이 AI에 의해 변화를 겪거나 아예 AI로 대체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예산 분석, 데이터 입력, 웹 프로그램 개발 등 고수익에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과 일정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무들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고 NBC뉴스는 소개했다.   반면 회사 중역, 수의사, 세일즈 매니저 등은 AI에 중간 수준으로 노출된 직업군에 속하고 배관공, 소방 공무원, 아이 돌봄 노동자 등은 낮은 수준으로 노출된 직업군에 포함된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퓨리서치의 라케쉬 코하르 선임 연구원은 NBC뉴스에 “(국내 직장인의 인종별 구분에서) 아시아계 근로자들의 정규교육 수준이 가장 높다”며 “그들은 분석적이고, 최신 기술들을 다루는 영역, 정확히 AI가 역량을 발휘하는 영역에 많이 종사한다”고 말했다.아시아계 영향 아시아계 직장인 아시아계 근로자들 ai 영향

2023-08-07

[기고] 생성형 챗봇의 진화와 미래

팬데믹 이후 조용했던 샌프란시스코가 인공지능(AI) 덕에 작년부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헤이스밸리(Hayes Valley)를 중심으로 해커하우스(Hacker House)들이 속속 생겨나 창업자들에게 공동생활 및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 경쟁이 치열한 해커하우스에서는 매일 밤 해커톤, 미팅, 기술 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다.      AI 붐은 테크기업 주가 하락, 암호화폐 버블 붕괴, 대규모 해고 사태 등으로 실리콘밸리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 찾아왔다. 작년 11월 말 오픈AI의 생성형 챗GPT 출시가 출발점이었다.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경쟁에 합류했다.   AI 붐의 최고 수혜자는 게임용 컴퓨터 칩 제조사인 엔디비아(NDVIA)다. 엔디비아는 지난 5월 말 ‘기업 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었다. 엔디비아의 성공은 AI의 학습에 필요한 거대하고 복잡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쓰이는 반도체 전기회로의 설계 및 생산 덕분이다. 현재, 1조 달러 클럽에는 애플을 선두로 5개 기업이 속해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9개 기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챗GPT는 MS의 100억 달러 투자 덕분에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또 외부 기업 서비스와 연동해서 쇼핑, 여행, 금융, 연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플러그인(Plug In)’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플러그인은 챗GPT가 사용자 요구에 맞는 기업을 추천한 후,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여 최종 확정과 함꼐 결제도 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유료 사용자에 한하며, 5월 말 이미 16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챗봇은 챗GPT, MS의 빙과 구글의 바드다. 챗봇에게서 최상의 답변을 얻는 방법은 대화창에 최상의 입력어인 ‘황금 프롬프트(golden prompt)’를 입력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테크 컬럼니스트인 브라이언 첸은 황금 프롬프트의 예시 2개를 소개했다. ‘Act as if… (…처럼 행동해 줘)’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전문적인 답변을 얻는 방법과 ‘Tell me what else you need to do this (이 작업을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려줘)’로 더욱 개인적인 답변을 얻는 방법이다.   요즘은 대화형 AI를 만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이며, 최근 몇 달 동안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챗봇들이 출시됐다. 메타가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인 라마(LlaMa)는 오픈 소스로 제공돼 누구나 이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다.   AI의 활용 분야는 정말 다양하다. 인플렉션 AI(Inflection AI)는 링크드인(Linkedin)과 딥마인드(DeepMind)를 공동 창업한 무수타파 술레이만이 설립한 회사인데, ‘동반자 AI(Personal AI)’를 개발했다. 이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항상 지지를 해주는 개인 맞춤형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또, 은행은 AI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선별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은 새로운 것에 대한 열광과 논쟁, 그리고 위험하고 극적인 것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멀지 않아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만능인 ‘인공 일반 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이 등장한다고 한다.     지난 5월 오픈AI 창업자인 샘 알트만과 술레이만을 비롯한 300여명의 전문가가 AGI의 위험성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AGI의 위험이 기후변화와 핵전쟁에 상응한다고 주장한다. AI가 잘못되면 사회가 무너질 정도로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파괴적인 경고에 인류의 미래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인류는 통일되고 효과적인 통제 방안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 정 레지나기고 생성형 진화 생성형 ai 황금 프롬프트 테크기업 주가

2023-07-10

AI 창작물의 저작권 [ASK미국 상표/특허/저작권법-채희동 변호사]

▶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창작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Copyright)은 어떻게 되나요?       ▶답: 저작권은 독창적인(Original) 작품(Work)을 창작한 저작자(Author)에게 부여되는 권리로서, 헌법 및 저작권법은 저작자를 인간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행법상 AI는 저작자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AI를 활용하여 작업한 사람이 저작권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저작권의 범위는 어떠한지가 주요 이슈가 됩니다.     저작권이 인정되려면, 작품은 독창적이어야 하며, 이 독창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창작성(Creativity)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AI를 활용하여 작업한 사람이 저작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그 사람이 작품에 대해 최소한의 창작성을 넘어서는 기여를 했음을 보여야 합니다.   공동 창작에 대한 판례를 보면, 각 작업자가 작품에 대해서 최소한의 창작성 이상을 기여한 경우, 그들은 모두 창작자로 인정받습니다. 반면에, 고객이 예술가에게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요청만 한 경우, 고객보다는 예술가만이 창작자로 인정받습니다. 또한, 마스터와 어시스턴트가 협업하여 작품을 만들었을 때, 마스터의 지시가 매우 구체적이고, 어시스턴트가 독립적인 결정권 없이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 경우, 마스터만이 창작자로 인정됩니다. 그러나 어시스턴트가 작품에 최소  창작성 이상을 기여한 경우, 어시스턴트 역시 창작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판례를 AI를 이용한 작업에 적용하면, 인간 작업자가 AI에 어떤 지시를 했고, AI가 이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인간 작업자가 작품에 어떤 창작적 기여를 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인간 작업자의 지시가 일반적인 경우, 그 사람은 창작자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간의 지시가 매우 구체적이고 AI가 이를 잘 반영하여 작품을 생성한 경우, 해당 인간은 창작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AI로 창작한 코믹북에 대한 판례에서 저작권청은 인간 작업자가 제작한 텍스트와  이미지 배치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한 반면, 각각의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AI 도구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받으려면,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통해 창작 활동의 주도권(Control)을 유지하여,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AI가 생성한 작품을 점검 및 수정하면서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창작 과정에 대한 자료를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의:(213)387-3630 채희동 변호사미국 저작권법 채희동 변호사 ai 창작물 모두 창작자

2023-07-04

AI 위험성 “핵무기에 비견”…과학자·경영자 350여명 경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AI의 위험성에 대해 IT기업 경영자와 과학자 350여명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CAIS)가 인류의 절멸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AI 기술 통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AIS는 성명에서 “AI로 인한 인류 절멸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글로벌 차원에서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AI의 위험성을 핵무기와 신종 전염병에 비견했다.   또 성명은 “AI 기술 위험성에 대해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 해결책이 논의돼야 한다”며 공개적인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성명에는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미라 무라티 CTO가 서명했으며,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CTO와 구글의 AI 분야 책임자인 릴라 이브라힘, 메리언 로저스도 이름을 올리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동참했다.   앞서 올트먼 오픈AI CEO의 경우 AI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달 초에는 백악관이 오픈AI와 구글 등 핵심 기업을 초청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주관으로 대책 회의를 열었고, 이어 열린 상하원 청문회에서는 AI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와 개입, 국제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CAIS는 서명에 동참할 전문가들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위험성 핵무기 ai 위험성 it기업 경영자 과학자 350여명

2023-05-30

[투자의 경제학] 인공지능

초단기간에 인공지능, AI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챗GPT(ChatGPT)는 인공지능 중에서 가장 똑똑한 AI는 아닐 것이라고 짐작되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용이하게 만들어져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사 UBS에 따르면 출시 두 달만인 1월 사용자 수가 1억명을 넘었다고 한다. 틱톡이 1억명 사용자까지 9개월, 인스타그램이 2년 반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인기다. 챗GPT는 대화를 통해 사용하기 때문에 챗봇(Chat-bot)이라고 불린다.     그동안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백그라운드에서 운용돼 사용하고 있는 시리(Siri)나 알렉사(Alexa) 혹은 이세돌과 바둑을 겨룬 알파고(AlphaGo)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식당을 조회하면 주변 식당들을 나열해 준다거나 필요한 것을 빠르게 알려주는 편리하지만, 사람이 직접 할 수도 있는 걸 대신해주는 느낌 정도였다고 하겠다.     하지만 챗GPT가 나온 후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실감을 체감하게 해주며 더불어 막연한 두려움을 자아내게 해주고 있다.     당분간 인공지능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과 인공지능과의 교류를 통해 빠른 진보를 하고 있어 통제할 수단이나 규제가 마련돼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미국에서는 아직 쉽게 접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이 음식을 나르는 역활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주방에는 로봇이 음식 조리를 한다. 중국에는 극소수의 인력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업체 드랍박스는 인공지능으로 대체 가능하다며 16% 감원 계획을 시사했으며 IBM은 향후 5년 내에 7500명 정도의 직원이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회사 골드만 삭스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3억명이 직장을 잃을 것을 전망했으며 직업 중 3분의 2가 어떤 형태로든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런 부정적인 분석이나 전망이 미래를 불확실하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기본소득제 같은 제도를 통해 경제가 돌아가고 아직 인공지능의 영역에 들어가지 않은 인간의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될 가능성도 높다.     일부에서 인터넷 이후로 최대 기술적 혁명이라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융화되는 과도기를 거치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인공지능 기술혁명 인공지능 개발 인공지능 ai 그동안 인공지능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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