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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 면세, 중소기업엔 ‘악몽’

시스템 재조정에 고충 겪는 캐나다 기업들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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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는 12월 14일(토)부터 2월 15일(토)까지 장난감, 테이크아웃 음식 등 일부 품목에 대해 GST(소비세)를 면제 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시행되기까지 불과 두 주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 수 많은 기업들이 이에 대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들은 자사 제품 목록을 검토하며, 어떤 품목이 면세 혜택을 받을지 파악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쇄된 책은 면세되지만 색칠책, 스티커북, 우표책 등은 제외되며, 잡지도 구독이 아닌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면세되지 않는다.
 
 
미셸 와슬리셴 온타리오주 와이너리 협회 회장은 “이것은 독립된 기업들에게 악몽과 같은 상황”이라며, 특히 와인 생산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업의 핵심은 판매기(POS) 시스템을 재조정하는 일이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구식 판매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시스템은 수정이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다른 시스템은 각 매장에서 일일이 설정을 바꿔야 한다.
 
 
에릭 르페브르MTY Group CEO는 “모든 시스템을 수정하려면 모든 프로젝트를 미루고 인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전국자영업연맹(CFIB)는 중소기업들이 세금 면세 기간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2월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등 쇼핑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기업들은 바쁜 시기에 추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댄 켈리 전국 자영업 연맹 회장은 정부가 이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나다 포스트는 이번 세금 면세로 인해 국산 와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면세 조치를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이 과정이 여전히 큰 과제로 여겨진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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