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오스·퀘이커오트 등 살충제 성분 검출
오트밀 제품 92%에서 나와
EWG, 유기농 제품 섭취 권고
15일 비영리 환경연구단체 엔바이론먼털 워킹 그룹(EWG)에 따르면, 2023년 5월에 판매된 오트밀 제품의 92%에서 클로르메쿼트가 검출됐다. 여기에는 유명한 시리얼 브랜드인 퀘이커오트와 치리오스(사진)도 포함됐다.
클로르메쿼트는 일반적으로 식물 성장 조절제로 사용되며, 킬로그램 당 1.06mg 이상 섭취할 경우 생식계 손상이나 뱃속 태아 성장 방해 등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EWG는 “클로르메쿼트는 인간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이라며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는 노출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기농 오트밀 제품은 일반 오트밀 제품에 비해 클로르메쿼트 검출률이 낮았다”면서 “안전성이 보장될 때까지는 유기농 오트밀 선택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치리오스의 제조업체인 제너럴 밀스와 펩시코 산하 퀘이커오트는 이와 관련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연방 환경보호국(EPA)은 클로르메쿼트를 관상용 식물에만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수입 오트밀 및 기타 식품에 해당 화학 물질의 사용이 허가됐으며, 국내 재배되는 보리, 오트, 트리티케일, 밀까지 사용 허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WG는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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