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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3·1절 계기로 화합·발전해야"

뉴욕·뉴저지한인회,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
뉴욕한인회 "분열 봉합하고 발전하는 계기 만들자"
뉴저지한인회 "어려운 시기, 미래 열어나가자"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뉴욕 일원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유진희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회장,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이종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 변종덕 전 뉴욕한인회장 등 역대 한인회장과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다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뉴욕 일원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유진희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회장,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이종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 변종덕 전 뉴욕한인회장 등 역대 한인회장과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다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도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왼쪽부터),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 폴 김 팰팍시장, 이상호 뉴욕부총영사,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등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도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왼쪽부터),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 폴 김 팰팍시장, 이상호 뉴욕부총영사,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등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

 
 
"뉴욕 한인 동포사회도 3·1절을 계기로 화합, 단합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힘을 모으면, 세계의 모델이 되는 민족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1일 오전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연단에 오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두고 불거진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가슴 아픈 분열을 뉴욕한인사회가 겪었다"며 "이제는 단합,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뉴욕 일원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뉴욕한인회에선 3·1절을 맞이해 선거 관련 분열사태를 봉합하고, 화합하는 한인사회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유진희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의 대한민국 대통령 경축사 대독 등의 순서가 이어진 가운데 윤 회장이 먼저 선거 관련 사태를 언급한 것이다. 김 총영사 역시 "3·1절의 뜻을 기리며 한인사회가 마음을 모아 번영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윤 회장과 강진영(진 강) 뉴욕한인변호사협회 회장, 김광석 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은 별도 자리를 마련해 최근 선거와 관련한 대승적 합의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석좌교수가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와 3.1절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하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흐름을 극단적 민족주의로 치부하는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뉴저지한인회도 이날 팰리세이즈파크의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을 비롯해 한인회 주요 인사, 각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회장은 "한인 2세들은 선열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더욱 열심히 일해 성공하고, 전통을 후세에 전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김 팰팍시장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억해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동포들이 가족처럼 지내며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김진성 버겐카운티 부셰리프,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 등도 축사를 했다.
 
 

김은별·박종원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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