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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한인은행 실적 선방

전체 자산규모 전년비 8%, 순익 6% 증가
총 예대율 97% 육박, 예금확보·자산건전성 집중

경기둔화에도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의 작년 실적은 전반적으로 선방했다. 다만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도 높은 만큼 은행들은 올해 예금 확보와 부실자산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예금공사(FDIC)가 1일 발표한 2022년 각 은행 실적자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12개 은행의 순익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들 은행의 총 순익을 단순 계산하면 5억3352만3000달러로, 2021년(5억485만 달러) 대비 5.7% 늘었다. 역대급 실적을 냈던 2021년 은행들의 순익 증가율(70~150%)에 비하면 순익 증가율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예금과 대출·순익이 모두 늘어나는 모양새다. 뱅크오브호프(7.6%), 한미은행(2.7%), 메트로시티(6.4%), 우리아메리카(47.5%) 등의 순익이 성장세를 보였다.  
 
뉴욕 일원 은행의 총자산은 411억3267만4000달러로, 2021년 총자산(381억2469만5000달러)에 비해 7.9% 불었다.  
 
다만 고객들이 고금리 상품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예대율은 높아지고 있어 올해 은행들은 ‘예금 지키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예대율이 높아지면 은행들의 수입원인 대출 영업에 제약이 생기고, 결국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해 뉴욕 일원 은행들의 예대율은 97.5%로, 2021년 예대율(91.4%)에 비해 6.1%포인트 올랐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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