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검사장 후보 사망, 선거 미궁
출라비스타 예선 1위 실바
3일 지병으로 갑자기 사망
결과 따라 보궐선거 치러야
샌디에이고 카운티 제2대 도시인 출라비스타시의 시 검사장 선거가 미궁에 빠져 들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50% 이상을 득표, 1위로 결선투표에 오른 사이먼 실바 시 검사(사진)가 지난달 3일 지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워낙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관계기관에서 합당한 대책을 세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투표용지에도 실바 시 검사와 2위를 차지한 댄 스미스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인쇄된 채 이미 배포된 상태다.
선거 결과 스미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해진 일정대로 시 검사장의 권한이 원만하게 후임에게 넘어가겠지만 고인이 된 실바 시 검사가 승리한다면 출라비스타시는 조만간 시 검사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다시 실시해야만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보궐선거를 치르는데만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으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12월 13일로 임기를 끝내야 하는 현 글렌 구진스 시 검사장이 새 검사장이 뽑힐 때까지 재임해야 하는 평상시 같으면 예상하기 힘든 돌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구진스 현 시 검사장은 임기제한에 걸려 이번 선거에 출마치 않았다.
현재 출라비스타시의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죽은 사람에게 투표하지 마라(Don‘t Vote for Dead Guy)’라는 다소 기이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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