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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노인 400명 타는 벨택시 중단 위기

시니어 이동권은 생존권 ②택시비 지원금도 막혔다
교통국 '시티라이드' 운영난
벨택시측 "수십만불 못받아"
서비스 중단 택시회사 속출
시니어 수백명 불편 불가피

10일 오후 LA 한인타운 인근 본스 마켓 주차장에서 벨 택시 운전기사가 시니어의 장바구니를 트렁크에 싣고 있다. 김상진 기자

10일 오후 LA 한인타운 인근 본스 마켓 주차장에서 벨 택시 운전기사가 시니어의 장바구니를 트렁크에 싣고 있다. 김상진 기자

다수의 한인 시니어가 이용하는 LA시 교통 지원 프로그램 ‘시티라이드(Cityride)’의 택시 서비스가 수개월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LA교통국(LADOT)과 계약을 맺은 택시 회사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져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LADOT는 65세 이상 시니어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교통 지원 프로그램 ‘시티라이드’를 운영하며 저렴한 요금에 택시 및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2월쯤으로, LADOT의 허가를 받고 시티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택시 회사들이 당국으로부터 자금이 끊기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해당 업체 중 하나인 ‘벨 택시(Bell Cab)’는 이로 인한 금전적 손해가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고 최근 토로했다. 벨 택시의 모니카 정 매니저는 “벌써 6개월째 LADOT로부터 돈을 못 받았다”며 “그간 회사에서는 대출을 받아 택시 기사들의 보수를 메웠는데, 손해가 막심해 다음주부터 서비스 중단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이미 일부 택시 회사들은 운영을 중단해 이를 이용하는 시니어 손님들을 받지 않고 있다고 시티라이드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LADOT의 정식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택시 회사는 총 7곳이다. 그 중 시티라이드 서비스의 70%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벨택시는 하루에 한인타운에서만 400건 이상의 콜을 받는다.
 
시티라이드 카드는 3개월에 9달러(저소득층 기준)만 내면 84달러어치의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대다수 한인 시니어들도 이 카드로 편리한 이동권을 누려왔다. 타운 내 이동 시 운임은 평균 4~6달러 선이다.
 
정 매니저는 “한인타운 이용객 10명 중 9명이 한인 시니어”라며 “시니어들이 택시를 타고 마켓이나 병원 등을 다니는데, 만약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 수백명의 시니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LADOT 피터 차우 대중교통 담당 매니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통 프랜차이즈 회사와의 계약 갱신하고 허가를 받는 데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하면서도 “평소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회사들이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려고 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지 않아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시티라이드가 제공하는 다른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그동안 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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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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