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느끼는 중세 동유럽 전통과 문화
[체코 관광청 추천 여행지]
곳곳에 개성 넘치는 소도시
자연 명소 포디이 국립공원
시선 사로잡는 건축물·공예
중세 도시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수많은 교회가 있는 즈노이모는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주요 와인 생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즈노이모 인근에는 ‘체코의 아마존’이라고도 불리는 포디이 국립공원이 있다. 체코에서 가장 작은 국립 공원이지만, 중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 명소 중 하나다. 천천히 구불구불 흘러가는 디예강, 크고 작은 바위, 꽃이 만개한 초원, 향기로운 과일이 가득한 과수원 등 모두 포디이 국립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나 도보·자전거 여행에 적합한 코스도 잘 갖춰져 있어 활동적인 휴가를 보내려는 여행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 쇼베스 포도밭은 포디이 국립공원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남쪽으로 향한 경사면과 뜨거운 햇살 덕분에 유럽의 10대 와인 지역으로 꼽힌다. 매년 9월 즈노이모에서는 포도 수확 축제가 열린다. 막 수확한 햇포도로 만든 ‘부르착’은 초가을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와인이다. 완전히 발효되기 직전의 와인으로, 달콤한 포도향과 맛이 매력적이다. 즈노이모 지역의 요리와도 무척 잘 어울린다.
신화 속의 산 라드호슈트 기슭, 베치카강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 로주노프 포트 라드호슈템은 깊은 숲속의 향과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 마을 중심에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왈라키아 민속 야외 박물관이 있다. 100여개의 독창적이고 역사적인 건축물들로 구성된 국립 기념물이다.
오랜 세월을 거쳐 잘 보존된 농장과 풍차, 대장간, 우물, 온천, 가옥, 그리고 정원들이 옛 마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지역 옛사람들이 어떻게 옷감을 생산하고, 곡물을 제분했으며, 기름을 짜고, 철을 주조했는지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60여 가지의 민속 및 전통에 관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잘 보존된 농장과 풍차, 대장간, 우물, 온천, 가옥, 그리고 정원들이 옛 마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지역 옛사람들이 어떻게 옷감을 생산하고, 곡물을 제분했으며, 기름을 짜고, 철을 주조했는지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60여 가지의 민속 및 전통에 관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리베레츠의 크리스털 밸리
17세기 후반부터 체코에서는 맑고 투명한 크리스털 유리 생산이 발달했다. 체코의 크리스털 원석은 선명도, 광채 및 경도가 조각과 연마에 매우 적합했다. 독특한 자연조건과 장인의 열정이 어우러져 탄생한 아름다운 유리 제품은 곧 유럽의 유리 문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리베레츠 지역은 300년 전 보헤미안 크리스털이 탄생한 곳이다.
쿤라티체 마을 한가운데 지어진 성십자가 교회 안에는 희귀한 유리 사원이 있다. 이르지 파치넥을 비롯한 체코 예술가들이 2020년 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한 300여개의 다양한 유리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대응해 이르지 파치넥이 선보인 기발한 유리 바이러스 백신 시리즈도 볼 수 있다. 파치넥이 쿤라티체에 만든 유리정원 ‘호루투스 스페쿠라리스’도 들러 보자. 크리스털로 만든 다양한 유리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정원이다. 매년 새로운 유리 식물을 선보이며 무료로 1년 내내 개방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