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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중고 가치, 업계 최고 수준

JD파워 신차 잔존가치 어워드
코나 등 총 6개 모델 선정
신뢰도는 10위권 밖으로

 
한국차들이 중고차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신차 잔존가치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차량 신뢰성 조사에선 중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22 신차 잔존가치 어워드’ 29개 세그먼트별 수상 차량 가운데 현대차는 총 3개 모델이 선정돼 혼다와 함께 최다 수상 브랜드가 됐다. 기아도 2개 모델이 선정돼 도요타, 벤츠, 아우디, 스바루, 랜드로버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서브 콤팩트 부문 액센트, 마이크로 유틸리티 부문 코나, 일반 전기차 부문 코나 EV가 수상했으며 기아는 중형차 부문 K5, 중형 3열 SUV 부문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 제네시스도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에서 G70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잔존가치 어워드는 3년 후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로 인정하는 업계 표준 평가로서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고차 성능, 브랜드 전망, 제품 경쟁력 등에서 총 248개 모델을 비교 평가한 결과로 종합 브랜드 어워드에서는 혼다(일반차)와 렉서스(프리미엄)가 각각 선정됐다.
 
표

한편, 컨수머 리포트가 발표한 ‘2021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는 한국차들이 지난해보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4계단이 하락한 11위를 기록한 현대차는 투싼을 비롯해 쏘나타, 팰리세이드가 평균 이상의 신뢰성을 보였으나 코나 EV와 싼타페가 각각 배터리팩과 전기 구동 모터 문제, 변속기 및 파워 장비 문제 등으로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3계단 하락해 19위에 머문 기아는 텔루라이드가 여전히 뛰어난 신뢰성을 유지하고 니로 EV가 개선을 보였으나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쏘렌토의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쏘울, 셀토스, 포르테의 CVT 이슈 등이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급성장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제네시스는 G70이 평균점을 받았으나 GV80이 엔터테인먼트 화면과 드라이브 시스템 문제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아 25위에 그쳤다. 최하위 28위 브랜드는 링컨이 차지했다. 테슬라는 모델 Y가 단차, 페인트, 해치백, 온도조절 등 지속적인 문제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차 8위에 포함돼 전체 순위 27위에 머물렀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렉서스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차가 톱 10위 안에 8개 업체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차 순위에서는 기아 니로 EV가 렉서스 GX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차는 벤츠 GLE, 포드 익스플로러, 머스탱 순으로 나타났다.
 
컨수머 리포트 신차 모델별 신뢰도

컨수머 리포트 신차 모델별 신뢰도

이번 조사는 28개 브랜드 차량 30만대를 대상으로 각 모델의 최근 3년간 성능과 품질, 수리 내용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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