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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 재고 부족에 발목 잡혔다

11월 현대 20%·기아 5.4% 감소
일본차도 최대 35% 급감 ‘휘청’
제네시스는 호조…435% 급등

자동차업계가 재고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벤토리가 없어 썰렁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 딜러 모습. 박낙희 기자

자동차업계가 재고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벤토리가 없어 썰렁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 딜러 모습. 박낙희 기자

줄어든 채 회복되지 못하는 신차 재고 상황이 지난달 자동차 판매 시장에 악재가 됐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일본 차 브랜드들은 강력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11월 판매가 감소했다고 1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11월 판매량은 총 4만4345대로 지난해 11월의 5만5171대보다 20%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 판매는 165% 크게 늘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68만6741대를 기록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만5991대보다 24% 많은 성과를 이뤘다. 랜디파커 수석부사장은 “강력한 소비자 수요에 딜러들이 잘 부합해줬다”며 “신차 공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건 아니지만 올 한해 낙관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모두 4만5318대를 팔아 지난해 11월의 4만7897대에 비해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2.6% 늘어난 65만2910대로 이전 기록이었던 2016년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는 11월 재고 물량의 총 77%를 판매했으며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배의 실적을 자랑했다. 에릭 왓슨 부사장은 “출시를 앞둔 EV6와 함께 내년 상반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기 중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5002대를 팔아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나갔다. 11월 실적은 1년 전과 비교해 435% 크게 늘어난 것으로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4622대로 나타났다.
 
일본 차들도 11월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혼다가 16.6% 줄어든 데 이어 애큐라는 21.2% 감소했다. 스바루는 35% 급감하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 감소세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또 도요타는 27.4% 판매가 줄었으며 렉서스 역시 35.1% 판매 감소 결과를 내놨다. 대신 도요타 북미법인의 전기차 라인은 11% 판매가 늘어 전체 판매 중 비중이 지난해 11월 18.5%에서 올해 28%로 커졌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찰리 체스브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판매 시장이 저속 기어 상태로 내려섰다”며 “잠재적인 바이어는 많지만, 선택의 폭 축소와 오른 가격 때문에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콕스 측은 11월 미국 전체 자동차 예상 판매량이 1340만대로 지난 10월의 1300만대보다 소폭 증가하겠지만 지난해 11월의 1590만대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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