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LA '로드 레이지' 급증…타운도 빈발 지역

LA지역의 ‘로드 레이지(road rage·분노에 의한 보복 운전)’ 사건이 급증했다.   특히 한인타운은 LA에서 로드 레이지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26일 LA경찰국(LAPD)의 로드 레이지 신고건을 인용, “올해 1~4월에만 LA지역에서 총 280건의 로드 레이지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98건에 비해 41.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LA지역에서 하루 평균 2.3건의 로드 레이지 사건이 보고된 셈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213건)을 비롯한 2020년(176건), 2021년(198건)의 1~4월간 통계를 비교해봐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한인타운은 로드 레이지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에 포함됐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 1월~올해 5월15일 사이 LA다운타운(72건)에서 가장 많은 로드레이지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베니스(36건), 한인타운(34건) 순이다.   USC 제임스 무어 교통공학 프로그램 디렉터는 “난폭 운전의 증가는 팬데믹 사태의 여파로 인한 경제적 문제, 불안, 스트레스 등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며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운전을 할때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행동 양식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로드 레이지 사건이 점점 총기 폭력 등과 연관이 깊어진다는 점이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 LA지역에서 총기 등이 사용된 로드 레이지 사건은 총 138건이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23%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총기 등이 사용된 로드 레이지 사건은 61건에 불과했다.   LAPD는 지난해 1월~올해 4월30일 사이 무기 등을 사용한 로드 레이지 사건을 종류별로 분류했다.   LAPD에 따르면 폭력 종류별로 보면 총기(200건)가 사용된 사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적 폭행(153건), 차량을 이용한 공격(88건) 등의 순이다.   이밖에도 로드 레이지 사건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다.   올해 LA지역에서 발생한 로드 레이지 사건 280건 중 197건이 남성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다. 로드 레이지 사건에 연루된 운전자 10명 중 7명이 남성인 셈이다.   로드 레이지는 안전 거리 미확보, 과속 등 교통 법규 위반이 잦은 ‘공격적 운전자(aggressive driver)’를 포함, 감정 또는 분노 조절 실패로 인해 상대에게 실제 위협을 가하는 분노성 난폭 운전까지 포함한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로드 레이지는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 상대 차량의 운전을 방해하는 행위 ▶앞지르기 후 고의적인 급제동 ▶갑자기 차선을 끼어들어 상대 차량에 위협 가하기 ▶차량으로 상대에게 돌진하는 행위 ▶운전 중 총기류 등을 꺼내 위협하는 행동 ▶욕설 및 폭행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CHP 스벤 밀러 공보관은 “로드 레이지로 인한 사고는 경우에 따라 ‘중범죄(felony)’로 여겨져 단순 교통 법규 위반과 달리 폭행, 협박, 살인 등의 혐의가 추가돼 처벌 등에서 차이가 크다”고 경고했다. 장열 기자레이지 로드 로드레이지 사건 로드 레이지 지난해 la지역

2022-05-27

"경찰 상황 판단 잘못으로 대응 실패"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이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가 사망한 난사 사건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의 스티브 맥크로 국장은 27일 열린 회견에서 “경찰 지휘관은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 대치 상황으로 전환된 것으로 현장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가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어린이들에게 위험이 없다고 오판했다는 것이다.   또 사건이 일어진 지난 24일 국경순찰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무장 요원들이 롭 초등학교에 도착했을 때, 경찰은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를 제압하기 위한 무장 요원들의 즉각적인 진입을 허락하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 연방 요원들은 이날 오후 12시∼12시10분 사이 학교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이 학교 진입을 막아 진압 작전이 지연됐다.     연방 요원들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1시쯤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던 라모스를 사살했다. 학교 밖에서 총을 든 괴한이 나타났다는 911 신고가 사건 당일 오전 11시30분에 처음 접수됐는데,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총격범을 1시간 넘게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이 공개한 난사사건 주요 타임라인이다.   ▶오전 11시28분: 총격범 라모스가 트럭을 타고 학교 앞 도랑에 빠졌다. 두 명의 남성이 인근에서 사고가 난 것을 보고 차로 향했다. 이들은 라모스가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라모스가 이들을 향해 총을 쐈지만 맞지 않았다. ▶오전 11시30분: 교사 한 명이 트럭 사고와 총격범을 경찰에 신고했다. ▶오전 11시31분: 총격범이 학교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33분: 총격범이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111번 교실과 112번 교실을 향해 총격을 시작했다. 111번과 112번 교실은 서로 붙어있다. 총격범은 교실에서 최소 100발을 쐈다. ▶오전 11시35분: 3명의 유벨디 경관이 학교로 들어갔다. 2명은 총격범에게 저격당해부상을 입었다. 이후 3명의 경관과 셰리프국 요원이 추가로 학교로 들어갔다. ▶오전 11시37분~11시44분: 총격범이 16발을 쏜다. ▶오전 11시51분: 경찰국 서전트와 다른 법집행 에이전트들이 학교로 들어갔다. ▶오후 12시3분: 19명의 경관이 학교 복도로 들어갔다. 112번 교실 학생이 911에 전화해 1분23초 동안 통화하면서 자신이 112번 교실에 있다고 조용하게 말했다. ▶오후 12시10분: 같은 학생이 다시 911에 전화해 여러명이 사망했다고 신고했다. ▶오후 12시13분: 같은 학생이 또 911에 전화했다. ▶오후 12시15분: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학교에 도착했다. ▶오후 12시16분: 같은 학생이 다시 911에 전화해 8~9명의 학생이 살아있다고 했다. ▶오후 12시19분: 한 여성이 111번 교실에서 911에 전화했다. 다른 학생이 여성을 향해 “전화 끊어”라고 얘기했다. ▶오후 12시21분: 총격범이 다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경관과 요원들이 복도에서 교실로 향했다. 이때 911에 누군가 전화했는데 3발의 총성이 들렸다. ▶오후 12시36분: 같은 학생이 또 911에 전화해 총격범이 총으로 문을 쏘고 있다고 했다. ▶오후 12시43분~12시47분: 같은 학생이 또 전화하면서 “제발 지금 당장 경찰을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오후 12시46분: 같은 학생이 '경관들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오후 12시50분: 경관들이 관리인으로부터 받은 열쇠로 잠겨있는 문을 열었다. 경관들이 총격범을 사살했다. 원용석 기자경찰 상황 교실 학생 경찰국 서전트 경찰 지휘관

2022-05-27

UC 학비 무료 시대 연다…근로장학 제도 확대 시행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인 UC의 학비가 오는 2030년부터 전액 무료가 될 전망이다.   UC평이사회는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각 캠퍼스가 학생들의 재정 지원 패키지를 작성할 때 학자금 대출 대신 캠퍼스에서 시간제로 근무하며 학비를 갚아나갈 수 있게 워크스터디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학자금 지원 정책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이 UC에 내야 하는 연평균 8000달러에 달하는 분담금은 학생이 캠퍼스에서 주평균 15시간씩 근무하면서 갚아나갈 수 있게 됐다.     UC는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개빈 뉴섬 주지사와 가주 의회가 지난해 파트타임 일자리 마련을 위해 5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나 늦어도 2030년까지는 시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가주 상원의 경우 2025-26학년도부터 학자금 전액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교육 예산을 증액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는 이와 별도로 중산층을 위한 장학금 확대 지원 등을 위해 6억3200만 달러를 추가로 배정한다고 밝힌 만큼 UC의 무료 학비 시대는 앞당겨질 수 있다.   이와 관련 UC평이사회의 마이클 브라운 시스템 관리 책임자는 “학자금 지원 정책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하지 않아도 파트타임 일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UC 학사 과정에 등록해 있는 재학생 규모는 23만 명이다. 이중 절반 가량은 저소득층으로 분류돼 주 및 연방정부로부터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고 있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개인이나 학부모 또는 보호자의 재정 상태에 따라  학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학비와 생활비 등이 계속 상승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 본인이나 보호자의 이름으로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UC에 따르면 졸업생의 평균 학자금 대출금은 주 및 연방정부의 그랜트를 지원받고도 평균 1만8800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사회 초년생인 졸업생들에는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주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UC가 재학생들의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려면 약 26억 달러의 재정이 필요하다. 장연화 기자근로장학 학비 무료 학비 전액 무료 학자금 지원

2022-05-27

히말라야의 여인, 미신과 가부장에 맞서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장엄한 외관은 오랫동안 인도 사람들의 의식 속에 머물러 온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만큼이나 압도적이다.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곳 히말라야의 황홀한 정경에 페미니즘이 들어선다.   에어비앤비와 틱톡의 시대는 샤머니즘과 오랜 가부장적 전통을 유지해온 히말라야의 작은 마을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지역 사회에 소용돌이가 일어난다. 전통 속에 묻혀 있던 부조리들이 지옥처럼 느껴지기 시작하고 그에 저항하는 한 현지 여성의 투쟁이 시작된다. 절대불변의 우주의 법칙인 어머니의 모성이 그녀를 투쟁하게 할 뿐, 페미니즘 따위는 그녀의 마음속에 없다.     ‘파이어 인 더 마운틴스’는 미신을 숭배하는 히말라야 산맥 기슭에서 그 지역의 전통적 가치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아짓팔 싱(Ajitpal Singh)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샤머니즘에 가족을 잃은 자신의 비극적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히말라야 산골, 푸른 언덕, 폭포, 눈 덮인 산꼭대기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도시로부터 사람들이 몰려온다.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마을 사람들이 버스에서 막 내린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다.     세 자녀의 엄마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찬드라(비남라타라이)는 몇 차례 가격을 내린 끝에 한 가족을 집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다. 늘 집안일로 걱정이 가득하지만 무능하고 술만 마시는 남편을 사랑하는 아낙의 마음이 그녀의 표정에서 읽힌다.     작은 체구, 차분한 성격의 찬드라에게 제일 큰 염려는 다리가 불편해 스스로 걷지 못하는 막내아들이다. 마을에 기반 시설이 없어 엄마는 아들을 등에 업고 진흙탕 길을 오르내려야 한다.     찬드라는 관리들과 줄이 닿아 있다고 말하는 모텔 주인에게 길 공사를 위해 로비를 한다. 그리고 아들의 교육을 위해 모아 놓은 돈을 건넨다. 남편은 ‘엉뚱한’ 지출을 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가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내가 모아 놓은 돈을 훔쳐 굿판을 벌인다.     싱 감독은 무자비할 정도로 낙후된 남자들의 사고방식과 샤머니즘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찬드라의 고달프고 헌신적인 삶을 그리는 데 주력한다.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차 있는 시골 아낙 찬드라는 착하고 순박하기만 하다. 결국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그녀의 갈등과 희생이 안타깝다. 오염되지 않은 히말라야 산골의 청정함이 라이의 연기를 통해 진솔하게 표현된다. 영화는 유머와 아이러니로 이어지는 가운데 따뜻한 톤을 잃지 않는다. 김정 영화평론가파이어 영화 파이어

2022-05-27

에베레스트의 역사와 문화를 오르다

영화 ‘히말라야’(2015)에서 황정민이 연기했던 엄홍길 대장은 “산 중의 산은 하산”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산에 오르는 것에 대하여 ‘정복’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어떻게 인간이 자연을 정복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정상에 오른 정복감보다 그 이후 찾아오는 겸손과 관용을 배우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운명적으로 도전에 사로잡혀 있는 존재들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던지는 모든 것에 맞서 싸우기 위해,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고 위험한 산봉우리에 도전한다.     해발 8850m 높이의 에베레스트 산은 1953년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첫 등정에 성공한 이래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며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우뚝 서 있지만, 오늘에 이르러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방문자 수와 함께 관광지로 전락해 오염,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유발하는 섬뜩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퀘스트: 네팔’은 자연의 위엄으로 상징되어야 할 에베레스트 산에 산업과 정치의 영역이 들어서면서 그 위상이 위협당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이제껏 에베레스트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역사를 기반으로 산의 위상을 문화적으로 접근한 영화는 많지 않았다.     탐험가이며 영화의 호스트인 알렉스 하즈(Alex Harz)는 에베레스트의 의미를 다른 각도에 다룬다. 네팔 사람들이 ‘초모룽마’(성스러운 어머니)라고 부르는 에베레스트는 그에게도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어린 시절부터 네팔과 티베트를 찾아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익혀온 그에게 에베레스트는 단순한 등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네팔 정부는, 1963년 세계 최초로 정복한 뉴질랜드의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사망한 해인 2008년부터 매해 5월 29일을 ‘세계 에베레스트의 날’로 정하고 그의 탐험 정신을 전 세계의 산악인들과 함께 기리고 있다. 영화는 에베레스트의 역사적인 순간들로 시작, 종종 간과되는 네팔의 특이하고 매력적인 문화와 역사를 짚어보는 특별한 순례기이다.     지상에서 가장 독특한 도시 중 하나인 카트만두 계곡에서 시작, 해발 5334m 높이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까지의 9일간의 트렉킹, 그리고 다시 정상을 향해 이어지는 43일간의 장엄한 대장정. 토착인 셰르파 부족과의 동행에는 산에 운명을 맡긴 남자들 간의 우정이 깃든다.     산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놀라운 용기와 모험 정신을 구현하게 한다. 그러나 정상에 오른 뒤 찾아오는 겸손이야말로 진정 산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르침일 것이다.   김정 영화평론가퀘스트

2022-05-27

발달장애 학생 지원 예산 인종별 격차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발달장애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인종 간 격차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옹호 단체인 퍼블릭카운슬이 2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아시안 발달장애 학생들에 대한 지원금은 다른 인종에 비해 불평등하게 배정됐다.     한 예로 발달장애 학생들을 지원하는 주 정부 지역아동센터 리저널센터에서 2020-21년도에 백인 장애학생(3~21세) 1명당 지원한 예산은 1만6336달러였지만, 아시안 장애 학생에게는 9269달러에 그쳤다. 이는 백인 학생 예산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반면 흑인 장애 학생에게는 1만7968달러를, 라틴계 장애 학생에게는 1만5500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인종별로 격차가 있음을 알렸다. 가주가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발달장애 학생 교육을 위해 사용한 예산은 6600만 달러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소수계 발달장애 학생들은 서비스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거의 방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3~21세 백인 학생의 경우 36%만 서비스를 받지 못했지만 아시안 학생의 경우 39%가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라틴계 학생은 이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언어지원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부모와 학생들이 리저널센터에서 제대로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아시안 학생의 경우 인종을 표시할 때 ‘기타’로 분류해 예산도 충분히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주 정부에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발달장애 인종별 발달장애 학생들 예산 인종별 아시안 발달장애

2022-05-27

"기업 후원금 최다인 의원" "트럼프 외교 정책과 흡사"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가 비방전 양상이다.     지미 고메즈(민주) 캘리포니아 34지구 현역 연방하원의원이 먼저 공격에 들어갔다. 고메즈 팀은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홍보물에서 경쟁상대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트럼프 정책이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34지구에서 김 후보를 공화당 전 대통령과 오버랩시켜 김 후보 지지세력을 약화하려는 속셈이다.   고메즈 의원은 김 후보의 대러외교철학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홍보물에서 그는 “데이비드 김은 민주당원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그의 공약을 보면 우리 커뮤니티와 맞지 않는다”며 “2월 24일 데이비드 김은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틀 전 트럼프와 터커 칼슨(폭스뉴스 진행자)도 제재를 반대했었다”고 했다. 김 후보의 대러 외교 철학이 트럼프, 칼슨과 같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김 후보는 고메즈가 복잡한 외교문제를 단순하게 바라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는 서방 국가들 책임도 있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NATO) 가입을 계속 촉구한 것도 전쟁 촉발 이유가 됐다”며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핵보유국과의 관계라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제재는 전세계 유가 급등과 식량부족 사태를 야기했다. 미국이 러시아 비료에 의존에 대폭 의존한다. 이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은 중산층과 빈곤층이라는 점을 고메즈 의원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도 고메즈 네거티브 홍보물을 발송했다.       최근 그의 팀이 발송한 캠페인 홍보물은 고메즈 사진과 함께 구글, 페이스북, 페덱스, 버라이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파머스 인슈어런스, PG&E, 보잉, 화이자, 델, 아마존, 시그나, 콤캐스트, 록히드 마틴, 레이티언 테크놀로지, AT&T 등 대기업 로고를 넣었다. 고메즈가 이들 기업 후원에 크게 의존해 정책 결정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사진 한장에 부각한 것이다.     김 후보는 고메즈가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는 연방하원의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는 “(고메즈는) 은행, 제조업, 제약사로부터 받는다. 록히드 마틴 등 군수업을 비롯해 블루크로스, 화이자 등 후원기업들이 다 이해가 상충해 있어 법안도 제대로 발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34지구는 35만6311명 유권자 중 한인이 1만9515명(5.5%)이다. 선거구는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지나 동쪽으로 보일하이츠까지. 북으로는 이글락, 남으로는 피코, 서쪽으로는 윌튼까지다. 원용석 기자후원금 트럼프 트럼프 정책 도널드 트럼프 고메즈 네거티브

2022-05-27

[기고] K팝의 지나친 상업화, 장기 성장 막아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 이후 지난 20년 이상 풍미했던 행동경제학을 마케팅에 최초로 적용한 이타마르 시몬슨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그간 연구를 버리기로 했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절대 가치는 보편적 가치가 아니라 제품을 사용할 때 경험하게 되는 품질 또는 가치를 말한다. 이제 소비자는 기획 제조사에서 일방적으로 부각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정보와 지식에 따라 구매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중요한 진정한 가치가 있어야 이용한다. 이유는 모바일 문화의 급속한 진전 때문이다.   더구나 SNS를 중심으로 지식과 정보는 물론 콘텐트가 유통·소비되기 때문이다. 이런 미디어 환경은 콘텐트 유통 약소국이었던 한국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특히 K팝은 미국·일본·영국의 유통 구조를 통과하지 않고 직접 세계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팬들이 갈수록 일탈을 부추기는 팝이나 소수자 정서로 도피하는 자포니즘(일본풍 사조)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절대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고 이를 다른 이들의 가치를 인정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는 실천까지도 지향했다. 나아가 스스로 그들이 주인공이자 주체가 되라고 독려한다.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되었다.   무엇보다 K팝은 팬에 대한 철학과 세계관이 달랐다. 서양은 아티스트 중심이었고, K팝은 철저히 팬 중심이었다. 아티스트 중심의 세계관은 그들의 생각과 메시지가 우선이었다. K팝은 팬들이 원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그러므로 팬들과 나누는 소통과 교류가 중요했다. BTS처럼 팬 미팅 등 물리적 서비스만이 아니라 SNS를 통해 팬들과 깊이 교감했다.   이제 아티스트의 신화화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아이돌에서 아이들로 귀환했다. 그들은 더는 우상이 아니라 팬들의 분신이자, 아바타에 가깝다. 그들의 성공은 팬의 성공이고 현실이 스토리텔링의 공간이 됐다. K팝의 소비는 노래 자체의 보편적 가치로 설명할 수 없고, 절대 가치에 바탕을 둔다. 그러므로 K팝이 팬들을 SNS 플랫폼으로 결집해 이제 재주 넘는 곰에서, 판을 벌이는 왕서방이 될 찰나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영 전략이나 마케팅 방식은 매우 우려스럽다. 심지어 인간적 소통의 SNS도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에게 엄청난 감정노동을 강요하는 것이며, 팬들에게는 불만족을 팽배시킬 수 있다.     행동경제학에서조차 돈이 개입할 영역이 따로 있다는 연구가 많다. 선의로 자연스럽게 팬들과 나눌 대화가 상품화되면 역풍이 불기 쉽다. 또 굿즈나 상품기획사업(MD)이 너무 비싼 가격에 책정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런 등골 브레이커 현상에 아티스트도 동의하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당해서는 곤란하다.     아티스트와 경영 전략이 분리되면서 팬 중심의 세계관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병역 면제 논란에서 대형 기획사들이 보여준 태도는 아티스트와 팬의 입장과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형 게임업체가 진출한 뒤 성 상품화 논란이 인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발생했다.   이제 K팝 콘텐트가 아니라 경영 전략의 시간이 왔다. K팝이 세계적으로 공유 성장한 이유는 팬 중심의 진정성 있는 철학과 그에 따른 활동이었다. 또 새롭게 바뀌는 세계적 트렌드나 화두를 능동적으로 순발력 있게 반영시켰기 때문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언급하지 않아도 경영이 K팝의 세계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에서 하던 팬들에 대한 과도한 상업적 접근은 이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기고 상업화 장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절대 가치 보편적 가치

2022-05-2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