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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英 오피셜 싱글 차트 4위..자체 최고 기록 경신 [공식]

[OSEN=지민경 기자] 지민이 영국 음악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민 솔로 2집 ‘MUSE’의 타이틀곡 ‘Who’가 오피셜 싱글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 이는 솔로곡 기준 지민의 통산 6번째 차트인이자 자체 최고 순위다. 지민은 작년 태양과 함께한 ‘VIBE (feat. Jimin of BTS)’(96위)로 오피셜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본인의 솔로 1집 ‘FACE’의 선공개 곡 ‘Set Me Free Pt.2’(30위), 타이틀곡 ‘Like Crazy’(8위), 가창에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Angel Pt. 1 (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82위)으로 오피셜 싱글 차트에 들어갔다. 신보의 선공개 곡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46위) 또한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Who’는 ‘싱글 세일즈’, ‘싱글 다운로드’, ‘피지컬 싱글 세일즈’ 등 세부 차트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지민의 글로벌 저력을 과시했다. ‘MUSE’는 오피셜 앨범 차트 56위를 차지했다. 솔로 앨범 기준 지민이 이 차트에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USE’는 ‘앨범 다운로드'(3위), ‘앨범 세일즈’(14위) 등 다수의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민의 인기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확인된다. ‘Who’는 지난 26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기간: 7월 19~25일)에서 1위를 찍었다. 이 곡은 25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3일 연속(23~25일 자) 1위를 지키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MUSE’는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이 음반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8개 국가/지역의 ‘위클리 톱 앨범’ 1위에 포진했고 총 19개 국가/지역 ‘위클리 톱 앨범’의 10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지난 19일 발매된 ‘MUSE’는 ‘나’를 둘러싼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지민은 수록곡 7곡 가운데 6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타이틀곡 ‘Who’는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하는 힙합 R&B 장르 곡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지민경(mk3244@osen.co.kr)

2024-07-26

베이비몬스터, 팬클럽명 '몬스티즈' 공개..자체 콘텐츠 론칭

[OSEN=지민경 기자]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마침내 공식 팬덤명을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블로그에 '[BAEMON NEWS 7] BABYMONSTER FANDOM NAME RELEASE'를 게재했다. 베이비몬스터의 새로운 자체 콘텐츠로 뉴스 구성을 활용, 웃음 가득한 콩트와 멤버들의 유쾌한 예능감을 만나볼 수 있는 영상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앵커, 리포터, K팝 전문가, 기상캐스터 등 저마다의 캐릭터로 등장했다. 이들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발산, 보는 이에게 미소를 안겼다. 무엇보다 이번 영상에서 베이비몬스터는 공식 팬덤명을 처음으로 발표해 눈길을 끈 바. 이어 베일에 싸여있던 공식 응원봉까지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과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쌓았다. 배이비몬스터의 첫 공식 팬덤명은 '몬스티즈'다. '몬스티즈(MONSTIEZ)'는 팀명을 축약한 MON'S와 TIES(유대 관계)를 조합한 단어로, 멤버들과 팬들이 가장 가까운 존재로서 서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되고자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최초 공개된 공식 응원봉은 화이트 반구 위 베이비몬스터를 상징하는 붉은색 뿔 모형이 인상적인 디자인이다. 직관적이면서도 귀여운 무드가 돋보여 추후 정식 출시될 응원봉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YG 측은 "베이비몬스터의 매력을 보다 가까이 느끼고자 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 자체 콘텐츠를 론칭했다"며 "멤버들 특유의 재치와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를 담은 재미있는 영상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팬덤명 공표와 함께 올 하반기 왕성한 활동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만난다. 오는 8월 10일·11일 데뷔 첫 국내 팬미팅 개최를 비롯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 출연, 정규 1집 발매 등 팬들과의 교감 폭을 대폭 확장한다. /mk3244@osen.co.kr [사진]  지민경(mk3244@osen.co.kr)

2024-07-26

최향 "소속사 계약 후 첫 신곡, 욕심 팍팍 냈다" [인터뷰①]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최향이 1년 만에 신곡으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최향은 지난 24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보 ‘보통여자’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 신보에는 ‘보통여자’와 ‘싹쓸이’ 등이 수록됐다. 최향은 데뷔 전부터 수십여 개의 가요제에 참가해 상을 휩쓸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2022년 데뷔 앨범 ‘봉숭아 꽃물’로 정식 활동을 시작한 최향은 TV조선 ‘미스트롯3’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약 1년 만에 ‘보통여자’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최향에게 있어 이번 컴백은 특별하다. 1년 만이기도 하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발매하는 신곡이기 때문이다. 최향은 OSEN과 인터뷰에서 “거의 사비로 하긴 했지만 작곡가 선생님들이 그냥 곡을 주셨어서 곡비로는 많이 나가지 않았다. 저예산으로 알짜배기로 앨범들을 발매했다. 포토샵 같은 것도 내가 할 줄 알아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고 그랬었다. 손때가 묻어 있는 앨범들이다”라고 소속사 전속계약 전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설렘이 8할, 긴장감이 1.5할, 부담감은 0.5할 정도다. 설렘이 가장 크다. 1년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지만 이전에는 회사도 없었고, 음원만 냈지 노래로 활동하진 않았다. 이제는 장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는 앨범이고, 가수가 되고 진짜 제대로 된 활동을 위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온전히 앞으로 내 방향성과 가수로서 지향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어서 욕심을 팍팍 냈다. 충족할 수 있게끔 회사에서도 서포트를 많이 해주셨다”며 소속사에서의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특히 최향은 “혼자 앨범을 만들 때는 딱 내가 생각하는 바운더리에서 충족된다면 ‘이 정도면 됐어’, ‘이 정도면 괜찮아’라고 끝냈다면, 이번에는 회사도 있고 서포트를 많이 해주셔서 노력을 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깊게 생각을 많이 하고 의견을 내면서 회의도 많이 했다. 감사하게도 회사 분들도 제 의견을 많이 따려주셔서 만들어진 앨범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최향은 “소속사를 찾고 앨범을 내니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하실 수 있는데, 사실 열심히 하는 마음은 오디션 이후로 뺐다. 열심히보다는 즐겁게 하자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어릴 때 가수가 되기 전에 가요제를 많이 나갔는데 무조건 1등을 할 거다라는 마음이 아닌 재미있게 즐기자는 마음이었다. 그게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가수가 되고 나서 열심히라는 마음을 갖고 달려나가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번아웃을 겪으니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이제는 내 상황 안에서 융통성을 갖고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집중해서 준비하고,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7-26

맛있는 샌드위치, 달콤·포근하게 삶은 감자면 충분해 [쿠킹]

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4)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일 년 내내 마트에서 항상 만날 수 있지만, 요즘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가 감자예요. 제철 감자는 포슬한 식감과 특유의 단맛으로 그냥 구워서 올리브 오일과 소금만 넣고 굽기만 해도 넘 맛있거든요. 이외에도 튀기거나 삶거나 볶거나 조려도 되는 감자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활용도가 다양해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한 끼 식사로도 간식으로도 잘 어울리는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를 소개할게요. 감자를 이용해 미리 샐러드를 만들어 두면, 시간에 쫓기는 출근 시간에도 빵 속에 발라 바로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이 출출해할 때 간식으로 주기도 좋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감자 삶기예요. 냄비에 껍질을 벗기고 자른 감자와 설탕, 소금을 넣고 굴려 가며 잘 버무린 뒤 물을 넣고 삶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겉면은 짭조름하고 속은 더 달달한 맛이 나서, 이것만 먹어도 맛있는 삶은 감자가 완성돼요. 감자 겉면은 짭조름 하고 속은 더 달달하게 만들어 그냥 이 자체만으로도 익혀 먹어도 맛있는 삶은 감자가 돼요. 감자 샐러드에 넣는 채소는 오이와 당근이 잘 어울려요. 특히 오이는 속의 씨는 수저로 긁어낸 후 사용하세요. 또, 꼬들꼬들한 식감을 살리는 동시에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소금과 설탕을 넣고 살짝 절이면 됩니다. 보통 소스는 마요네즈로 만드는데, 조금 더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마요네즈와 요거트를 반반 섞어도 되고 취향에 따라 후추로 개운한 끝 맛을 채워도 좋아요. Today`s Recipe 신혜원의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샌드위치용 감자샐러드의 성공 비결은 감자 삶기예요. 감자를 삶을 땐 강불에서 먼저 삶다가 불을 줄이고 더 삶아야 하는데요. 강불에서 삶을 땐 뚜껑을 절반 정도만 열어주세요. 뚜껑을 닫으면 물이 넘치고 바닥이 탈 수 있거든요. 또, 중불로 줄인 뒤에는 뚜껑을 닫고 끓여야 남은 열기로 감자 속까지 완전히 익힐 수 있어요.” 재료 준비 재료(4인분) : 감자 3개(약 450g), 오이 1/2개, 당근 1/2개, 계란 2개, 슬라이스 햄 2장, 옥수수 3큰술 감자 삶기: 소금 1/2큰술, 설탕 1큰술 소스 : 마요네즈 7큰술, 설탕 2큰술, 홀그레인 머스타드 1/2큰술 절임 : 소금 1/3큰술, 설탕 1큰술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제거하고 4 등분 한다. 냄비에 감자·소금·설탕을 넣어 버무린 뒤, 감자가 자박하게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강불에서 약 15분간 삶고 중불에서 5분 정도 더 익힌다. 감자가 모두 익으면 포크나 매셔로 으깨 둔다. 2. 씨를 뺀 오이와 당근은 잘게 썬다. 여기에 소금과 설탕을 넣어 약 20분간 오이와 당근을 절인 뒤 물기를 꼭 짜서 수분을 날린다. 3. 계란은 물이 끓으면 깨지지 않게 살며시 넣어 강불에 약 12분간 삶고 찬물에 넣어 껍질을 벗긴다. 다 익은 계란은 곱게 으깬다. 4. 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한데 섞고, 여기에 미리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어 감자 샐러드를 만든다. 5. 테두리를 잘라낸 샌드위치 빵에 감자 샐러드를 넣어 완성한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 신혜원(cooking@joongang.co.kr)

2024-07-26

유니스, 타이틀곡은 '너만 몰라'..라이언 전 손잡고 컴백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신곡으로 '가요계 G.O.A.T'를 노린다.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27일 0시 공식 SNS 채널에 오는 8월 6일 발매되는 싱글 1집 'CURIOUS(큐리어스)'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총 세 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너만 몰라'를 시작으로 'Datin' Myself(다틴' 마이셀프)' 그리고 'Poppin'(팝핀')'까지 다양한 장르의 유니스 음악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너만 몰라'는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결국엔 그 모습을 깨고 나와 새로운 '나'로 거듭하겠다는 유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줄임말) 추구미가 담긴 곡이다.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라이언 전(Ryan Jhun)과 아이브의 음악을 작업한 Lauren Aquilina(로렌 아퀼리나)와 르세라핌, 몬스타엑스와 호흡을 맞춘 Marcus Andersson(마르쿠스 앤더슨) 등 국내외 유수 작가진이 뭉쳐 완성했다. 유니스가 기존에 들려준 음악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이기도 하다. 여덟 멤버의 자기 확신과 자신감을 극대화하는 질주할 듯한 일렉 기타 사운드와 중독성 넘치는 훅, 시크한 보컬이 돋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신곡에 유니스는 '소녀들의 역동적인 무브먼트란 이런 것이다'라는 모토를 내건다. 유니스는 모토와 걸맞은 스포티한 가사와 틀을 깨는 신선한 음악 구성으로 새로움을 안길 예정이다. 싱글 'CURIOUS'는 유니스의 남다른 자신감과 소녀들이 겪는 다이내믹한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자기 변신을 통한 소녀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존재 자체로 가치 있는 '나'와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감정과 솔직한 언어로 풀어냈다. 유니스는 지난 3월 발매한 데뷔 앨범 'WE UNIS(위 유니스)'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한다. 단기간에 숨 가쁜 국내외 활약을 펼친 이후 컴백이기도 해 유니스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데뷔곡 'SUPERWOMAN(슈퍼우먼)'을 통해 키치하고 당당한 매력을 선보인 유니스. 과연 이들이 '너만 몰라'로 보여줄 반전 무드는 무엇일지 앨범명처럼 호기심이 증폭된다. 한편, 싱글 'CURIOUS'의 전곡은 오는 8월 6일 오후 6시부터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F&F엔터테인먼트 지민경(mk3244@osen.co.kr)

2024-07-26

안예은, 28일 신곡 '가위' 발매..여름맞이 오싹+섬뜩 호러송

[OSEN=지민경 기자]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호러송을 선보인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예은의 디지털 싱글 '가위'의 내레이션 티저를 선보이며, 오는 28일 깜짝 음원 발매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티저에는 침대 위에 잠이 든 한 남자의 모습 위로, "당신의 고단한 하루 그 끝에 / 매일을 한결같이 기다려주는 / 잠, 이것은 그야말로 축복입니다 / 내가 셋을 세면 무거운 육신이 홀로 됩니다"라는 안예은의 내레이션이 더해진다. 이어 안예은이 "어김없이 환영합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 채 등장, 보는 이들에게 오싹함을 전해준다. '가위'의 섬뜩한 음원 일부도 베일을 벗었다. "랄랄랄랄라 신난다 / 랄랄랄랄라 재밌다 / 랄랄랄랄라 나갔다 / 이 몸이다" 등의 노랫말로 분명 멜로디는 경쾌하지만, 리스너들의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며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안예은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여름 독보적 스토리텔링이 담긴 호러송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했다. '능소화'를 시작으로 '창귀', '쥐 (RATvolution)', '홍련' 등을 통해 청각적인 스릴을 선사하며 '호러송 창시자' 타이틀을 꿰찬 가운데, 안예은은 이번 '가위'로 귀로 듣는 납량특집 시리즈를 이어간다. '괴담' 하면 빠지지 않는 소재인 '꿈'과 '가위'에 관한 이야기로 올여름 무더위를 타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예은의 신곡 '가위'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mk3244@osen.co.kr [사진] RBW, DSP미디어 지민경(mk3244@osen.co.kr)

2024-07-26

임영웅 팬들, 노인복지관에 선풍기 100대 후원..훈훈한 여름

[OSEN=최이정 기자] 가수 임영웅 팬클럽 강원영웅시대(영서지역) 측은 가수 임영웅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사회공헌협약기관인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 선풍기(100대)를 후원했다. 강원영웅시대는 가수임영웅팬클럽으로서 평소에도 임영웅 생일기념등 각종 기념일에 맞춰 지역발전을 위한 후원행사를 주최했다.  금번 임영웅데뷔 8주년을 기념해 강원영웅시대 영서지역 회원들디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선풍기 100대를 춘천노인복지관에 후원함. 어르신들의 몸도 마음도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게 됐다. 춘천북부노인복지관 박재호관장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응원하는 강원영웅시대(영서지역)의 후원에 감사인사를 전하였으며 임영웅과 함께 하는 강원영웅시대와 장기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전하였다.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만든 소중한 추억이 스크린에 기록될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오는 8월 28일 전국 CGV에서 개봉된다. 스크린까지 찬란한 하늘빛을 이어갈 임영웅은 현재 단편영화 ‘In October’(인 악토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쿠팡플레이, 티빙, 홈초이스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nyc@osen.co.kr [사진] 영웅시대 최이정(nyc@osen.co.kr)

2024-07-26

콜로라도 O형 혈액 매우 부족 … 심각한 비상 사태

 콜로라도에서 헌혈 건수가 급감하면서 혈액이 태부족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덴버 가제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내 94개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최대 규모의 헌혈 센터인 바이탈런트(Vitalant)는 현재의 혈액 부족이 매우 심각한 비상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바이탈런트는 특히 O형 헌혈 건수가 6월 이후 약 8천건이나 급감하는 등 1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최악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혈액 부족에 직면한 헌혈센터는 바이탈런트뿐만이 아니다. 콜로라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Colorado/CHC)측은 혈소판 기증자와 O 혈액형 헌혈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CHC의 헌혈자 센터 운영 책임자인 제니퍼 사이프는 “환자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최소 3일분의 혈소판 공급량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단 1일분만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콜로라도 미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of Colorado)의 존 수워드 대변인도 “콜로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헌혈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도 헌혈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적십자는 지난 1월에도 미전역의 헌혈자수가 2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국가 비상 혈액 부족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바이탈런트의 브룩 웨이 대변인은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휴가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헌혈량이 적은 편이지만 긴급 부족 상황을 발표한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다. 더구나 휴가철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각종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혈액 부족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미 적십자사 수워드 대변인은 “우리는 헌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혈액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왜 헌혈하는 사람이 감소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요 클리닉과 바이탈런트에 따르면, O형 음성 혈액은 수혈을 받는 사람들에게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가장 낮기 때문에 종종 ‘보편적인 혈액형’(universal blood type)이라고 불린다. 또한 O형  양성 혈액은 양성 혈액형을 가진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역시 수요가 매우 높다. 콜로라도 미 적십자의 지역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케이티 발렌저는 “생명을 구하는 수혈을 지원하기 위해 혈액 및 혈소판 기증자, 특히 O형 혈액 기증자가 당장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헌혈을 원하는 주민들은 전미 혈액 센터(America’s Blood Centers) 홈페이지(https://americasblood.org/)내 ‘헌혈센터 찾기’ 메뉴에서 가까운 헌혈센터를 찾아 방문하면 된다.  바이탈란트의 헌혈센터에서도 모든 혈액형 기부가 가능하며 특히 O형 기증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바이탈란트는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7월 27일까지 자동차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중인데 헌혈자들은 자동으로 응모자격이 부여된다. ▲웹사이트 주소: https://www.vitalant.org/ ▲전화: 877 25 Vital(877-258-4825)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혈액 혈액형 헌혈자 양성 혈액형 콜로라도 아동병원

2024-07-26

IL 웨스트 시카고,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

일리노이 도시 한 곳을 포함해 다수의 중서부 도시가 '2024 가족들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 탑 50'에 선정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최근 미국 내 2000여 도시를 대상으로 교육•노년층을 위한 자원•건강 수준•경제력•거주지 등 다섯 개의 카테고리를 200개 이상의 세분화된 기준으로 평가, 순위를 매겼다.     포브스는 타운의 평균 집값이 주 평균보다 2배 이상인 도시는 해당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에서는 시카고 서 서버브 듀페이지 카운티 소재 웨스트 시카고가 전체 20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랐다.     포브스는 "웨스트 시카고는 평균 이상 수준의 공립학교, 다양한 레스토랑, 서버브 느낌 등을 갖춤과 동시에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단 32마일 떨어져 있다"며 "다운타운에서 살 계획이 없는 가족들에겐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웨스트 시카고의 평균 집값은 34만7457달러로 연 평균 가정소득은 10만498달러로 조사됐다.     포브스는 매릴랜드 주 실버 스프링 타운을 2024년 미국서 가족과 함께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했고, 이어 어버 메리언(펜실베이니아), 샨틸리(버지니아), 앤아버(미시간), 메이슨(오하이오), 프랭클린(테네시), 라파예트(콜로라도), 오버랜드 파크(캔자스), 모리스타운(뉴저지), 포츠머스(뉴햄프셔) 등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중서부 지역 도시들 가운데 우드버리(미네소타•12위), 미들턴(위스콘신•18위), 웨스트필드(인디애나•19위), 아이오와 시티(아이오와•24위), 오팰론(미주리•31위) 등이 전체 50위 안에 포함됐다.     Kevin Rho 기자웨스트 시카고 웨스트 시카고 일리노이 도시 중서부 도시

2024-07-26

허웅 전 여친 "돈 안 주면 임신 폭로"…공갈인지 모호하다고? [이용해 변호사의 엔터Law 이슈]

최근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다른 유튜버들로부터 공갈 협박 피해를 당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쯔양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고, 이를 폭로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한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유명인과 스타를 상대로 한 공갈은 사실 그 역사가 꽤 오래됐다. 유명인 등을 둘러싸고 공갈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는 이들이 언론과 대중의 큰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조직폭력배 등이 연예인과 유흥업소를 상대로 소위 보호비 명목으로 갈취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일부 인터넷 언론사를 중심으로 사생활이나 비밀 폭로를 무기로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에 대한 공갈 협박을 일삼는 사례가 생겨났고, 최근에는 쯔양의 경우처럼 사이버 렉카를 중심으로 유명인을 표적으로 삼아 사생활을 캐고 협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 논란이 된 사례 중에는 공갈인지 모호한 경우도 있다.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의 사례가 그렇다. 협박을 수단으로 한 공갈죄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부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해악을 고지한 경우에만 성립한다. 따라서 만약 전 여자친구가 ‘요구한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 등을 통해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그런 협박이 허웅이 겁을 먹게 할 정도로 진지한 것이었다면, 전 여자친구의 공갈이 문제될 수 있다. 반면 단순히 임신중절 대가 등으로 금전 지급이 논의되었다거나, 허웅 본인이 사생활이 알려지면 명예가 실추될 것을 염려하여 먼저 금전 지급을 제안한 경우라면 공갈로 보기 어려울 것이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의 사례는 조금 더 복잡하다. 유소년 선수에 대한 폭언과 체벌이 아동학대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면, 피해를 받은 선수의 부모는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므로 그 요구 자체를 공갈로 평가할 수는 없다. 당사자가 생각하는 적정한 배상은 본래 주관적이기 때문에, 요구한 금액이 다소 과도한 경우에도 역시 공갈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요구한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 등을 통해 학대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경우라면 공갈죄가 될 수 있다. 권리실현의 수단이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기 때문이다. 위의 두 논란 모두 온라인에서 떠들썩하다. 이처럼 유명인의 사생활과 비밀은 사소한 것이라도 대중에게 알려지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유명인의 높은 수입과 자산은 공갈범의 협박 동기가 되고, 당장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이어진다면 금전으로 입막음을 선택하기 쉽다. 하지만 빠르고 손쉬운 해결책으로 생각했던 이런 대응이 추가 공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결국 유명인 등이 공갈 협박을 피하려면 스스로 사생활 등을 조심할 필요도 있겠지만, 비록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더라도 좀 더 떳떳해지고 강해지는 것, 부당한 협박에 맞서 용기 내는 것도 중요하다. 대중들도 이들이 가진 약점이나 실수에 대해 좀 더 따뜻한 포용력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고, 쯔양처럼 그런 약점이나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격려도 공갈범죄 방지에 도움이 된다. 현재 공갈죄의 양형에는 재산상 피해액이 최우선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런데 공갈로 인한 재산상 피해는 크지 않더라도, 타인의 약점을 잡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협박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발생시키고 때로 회복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로 남기도 한다. 따라서 재산상 피해가 중한 경우 뿐만 아니라, 범행 방법이 불량한 경우에 대한 처벌도 더욱 강화하여 범죄의 억지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필자소개 이용해 변호사는 서울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20여 년간 SBS PD와 제작사 대표로서 ‘좋은 친구들’, ‘이홍렬 쇼’, ‘불새’, ‘행진’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법무법인 화우의 파트너 변호사 및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팀장으로서 넷플릭스·아마존스튜디오·JTBC스튜디오 등의 프로덕션 법률 및 자문 업무를 수행해왔다. 현재 콘텐트 기업들에 법률 자문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YH&CO의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황지영(hwang.jeeyoung@jtbc.co.kr)

2024-07-26

중세로 떠나는 비밀의 문, 발트 3국

 1939년, 히틀러는 스탈린과 독소불가침조약을 맺고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칭하는 발트 3국을 강제 점령했다. 반세기가 지나 발트 3국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리가, 빌뉴스까지 420마일 인간 사슬을 만들어 세상을 흔들어 깨웠다. 그로부터 2년 후 발트 3국은 독립을 쟁취했고 발트의 길은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이자 비폭력 저항의 상징이 됐다.   어딘가 모르게 낯선 기분과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발트 3국은 여행 고수들이 각별히 애정하는 숨은 보석과도 같은 여행지다. 특히 에스토니아의 8월 평균 기온은 섭씨 10~20도로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어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의 품에서 힐링을 즐기고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 시대를 거닐기에도 그만이다.   발트 3국은 국경 개념이 없이 한 나라처럼 이어져 있다. 여행의 관문이 되는 탈린의 구시가지는 유럽 전역에서 14세기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로 평가받는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구시가지가 시작되는 비루 게이트는 중세 여행을 여는 비밀의 문이라 할 수 있다. 붉은 고깔 모양 지붕을 얹은 쌍둥이 탑을 지나기 무섭게 중세 시대를 연상시키는 건축물들이 쉼 없이 이어진다. 구시가지는 크게 상인과 일반인이 거주하는 저지대와 영주 및 귀족들이 머물던 고지대로 나뉜다. 랜드마크로는 동글동글한 양파 모양 첨탑이 시선을 잡아끄는 러시아 정교 알렉산드로 네프스키 성당, 석회암 절벽 위에 세워진 둠페아 성과 성벽, 카타니나 수도원, 고딕 양식의 올레비스테 교회 등이 있다. 라트비아의 리가 또한 구시가지 전역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13세기 이후 한자동맹을 주도한 맹주답게 중세 건축물들이 훌륭하게 보존돼 있다. 표드르 대제 동상 자리에 설치한 자유의 여신상, 스웨덴 군인들이 화약 저장 목적으로 쌓은 화약탑, 고딕.더치 매너리즘.바로크 양식 등 각기 다른 스타일로 15~17세기에 걸쳐 지어진 삼형제 건물, 중세 시대 길드가 쓰던 검은 머리 전당 등이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는 나폴레옹이 “손바닥에 얹어 파리로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성 안나 성당이 유명하다. 또한 구시가지 입구에 있는 새벽의 문으로 들어가면 ‘블랙 마돈나’라고 불리는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데 기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갈베 호수 한가운데 떠있는 트라카이 성은 리투아니아가 자신들의 나라를 소개할 때 제일 먼저 내세우는 풍경이자, 여행자라면 반드시 다녀가는 명소이다. 14세기에 건설된 이 성은 수 세기에 걸친 전쟁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55년 지금의 기품 있는 모습으로 복원됐다. 중세를 배경으로 풀어낸 여러 영화의 촬영 장소로 자주 등장했으며, 실제로도 호수를 타고 성 주변을 누비다 보면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     아주 관광 문의 전화 213.388.4000   웹사이트 usajutour.com중세로 비밀 발트 3국 구시가지 전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2024-07-26

“딱히 무엇을 준비하지는 않아”…’오너’ 문현준이 말하는 신뢰의 ‘힘’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연습 과정에서는 좋은데, 실제 경기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선수들 실력이라면 다시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다.” 3연패 과정 중에도 부진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정균 감독은 매 번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밴픽 단계에서 실수가 나올 경우 패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을 덜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심전심일까. ‘오너’ 문현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T1 선수단의 마음 역시 김정균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로간의 오랜 시간을 겪으면서 쌓여온 신뢰에 대해 의심 조차 하지 않았다. KT전 승리로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이유를 묻자 “따로 무엇을 하기 보다 ‘우리가 잘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며 T1 선수단의 유대감을 표현했다. T1은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위기에 빠진 팀의 연패를 끊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T1은 시즌 6승(5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6패(5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경기 후 1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오너’ 문현준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오랜만에 POG까지 받아서 너무 좋다”고 활짝 웃으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전 준비 과정을 묻자 그는 “다같이 한 세월도 있고, 다 잘하다고 생각해서 딱히 무엇을 위해 준비하지는 않았다. 그냥 ‘우리가 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 연습에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1세트 ‘뽀삐’로 활약했던 그에게 전술적 방향을 묻자 “초반 상체가 굉장히 강한 조합을 골랐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득을 보려고 노력했다. (최)우제하고도 소통이 잘 된 것 같다. 다이브 커버나, 다이브를 잘 통해서 1세트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현준은 “연패를 끊고, 이제는 연승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scrapper@osen.co.kr)

2024-07-26

[LCK] 두 마리 토끼 사냥 T1, 1R 패배 설욕과 3연패 탈출(종합)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난 달 28일 경기도 고양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 행사의 긴장감이 다시 일었다. 이통 라이벌의 대결답게 풀세트 접전의 명승부 속에서 이번에는 T1이 웃었다. 3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T1이 KT를 상대로 1라운드 패배 설욕과 3연패 탈출, 두 마리의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T1은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위기에 빠진 팀의 연패를 끊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T1은 시즌 6승(5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6패(5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첫 출발은 T1이 좋았다. 깔끔하게 퍼스트블러드를 만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T1은 공허 유충과 드래곤 오브젝트를 차곡차곡 수집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드래곤 주도권이 없던 KT가 싸움을 걸었지만, 힘에서 밀리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이후 계속된 교전에서 대승을 거듭한 T1은 두 번의 바론 사냥에 힘입어 16-4로 여유있게 1세트 선취점을 챙겼다. KT의 반격으로 승부가 원점이 됐지만, T1은 3세트 케이틀린-럭스 라는 숨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모데카이저-아이번-제이스 등 상체에 힘을 준 KT의 압박에 상체 구도에서 고전했지만,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우위를 점한 봇 듀오의 활약에 전체적으로 협곡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노틸러스 외 탱커가 없는 KT의 조합은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졌다. 노틸러스 제압 이후 바론 버스트를 강행한 T1은 저지하기 위해 달려온 KT의 챔프들을 각개격파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글로벌 골드 1만 이상 격차로 승기를 굳힌 T1은 다시 한 번 피날레 대승으로 연패 탈출의 방점을 찍었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scrapper@osen.co.kr)

2024-07-26

체중처럼 심박수 관리하나요?…1분 80회 넘으면 '이런 병' 골골 [건강한 당신]

안정 상태일 때 심박수 관리 내 심장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는지 말해주는 생체 신호가 있다. '안정 시(휴식기) 심박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1분간 뛰는 심장박동수(bpm)를 측정한 것이다. 스마트 워치·링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보편화되면서 손쉽게 알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면 스마트폰에 기록되는 안정 시 심박수 추이를 살피고 체중처럼 관리하길 권한다. 생활습관과 신체 상태에 따라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인지하면 건강 습관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 일반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 범위는 60~100bpm이다. 몸 상태가 좋을수록 휴식할 때 심박수는 느린 경향이 있다. 안정 시 심박수가 60bpm 가까이 낮을수록 심장의 에너지 효율이 높음을 뜻한다. 한 번의 박동으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낸다. 심장이 덜 자주 뛰면서도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신체 곳곳에 충분히 공급한다. 반대로 안정 시 심박수가 높으면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휴식 상태에서도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심장에 부담이 가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80회 넘으면 당뇨병 위험 2.2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안정 시 심박수와 당뇨의 연관성을 장기간 추적해 지난 2월 발표했다. 성별 관계없이 심박수가 80bpm 이상이면 60~69bpm인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약 2.2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다. 심박수를 5bpm 이상 낮춘 사람은 당뇨 위험이 20~4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0세 이상 남녀 8313명을 18년간 조사해 분석했다. 안정 시 심박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경각심을 가지면 당뇨 예방과 조기 발견에 도움된다. 심박수가 높은 건 불안·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과도 연결된다.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적정 수준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는 신체 반응이기 때문이다. 대한스트레스학회의 『스트레스 연구』에 실린 '한국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와 우울 관계’(2021)에 따르면 안정 시 심박수가 90bpm이상인 그룹의 우울 위험은 60bpm 미만인 그룹보다 남자의 경우 3.2배, 여자는 1.7배 높았다. 만성질환자는 자신의 안정 시 심박수를 알고 관리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좋다. 미국심장학회는 관상동맥 질환자의 심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혈압·당뇨병·비만 등 위험 요소를 관리하면서 분당 55~60회 정도의 안정 시 심박수를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안정 시 심박수를 낮게 유지하는 열쇠다. 운동이 안정 시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191개의 연구를 분석한 논문(임상의학저널, 2018)에 따르면 남녀 모두에서 심박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운동은 지구력 운동과 요가였다. 걷기·달리기·수영, 자전거 타기 등 중간 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요가·명상·심호흡 같은 이완 기법을 연습하면 스트레스 반응에 대처하는 능력을 단련시켜 준다. 숨차고 어지러우면 병적 서맥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탈수되면 혈액 점도가 높아진다.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이 더 빠르게 뛰어야 한다. 잦은 음주는 심박수를 높인다. 알코올이 이뇨 작용을 해 탈수를 유발하고, 깊은 잠을 방해한다. 수면 중에도 심박수가 안정되지 않고 취침 시간이 불규칙하면 안정 시 심박수 상승으로 이어진다. 분당 60회 이하로 느린 맥박(서맥)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흔하다. 평상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심폐 기능이 좋으면 안정 시 심박수가 50~60bpm 정도로 낮은 경향이 있다. 운동선수들은 일반 성인보다 훨씬 낮은 40bpm 이하로 내려가기도 한다. 미국의 수영 선수인 마이클 펠프스는 안정 시 심박수가 약 38bpm이라고 알려져 있다. 심혈관 건강 수준이 높으면 심박수가 40~60bpm 정도여도 건강한 상태의 서맥으로 본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너무 낮은 심박수는 주의해야 한다. 안정 시 심박수가 분당 50회 이하로 규칙적으로 측정되나 어지럽고 숨차며 가슴이 답답하면 병적인 서맥일 가능성이 크다. 심장의 펌프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신호이므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안정 시 심박수가 갑자기 변화하는 것도 감염·탈수나 심장·갑상샘 문제, 빈혈 등의 징후일 수 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이민영(lee.minyoung@joongang.co.kr)

2024-07-26

[오!쎈 현장] ‘모건’ 박루한 작심 ‘쓴소리’, “선수들 각자 생각 너무 달라, 가장 큰 문제”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베트남에서 ‘페이커’ 이상혁급 인기인으로 꼽히는 ‘모건’ 박루한은 평소 서글서글한 인상 만큼 순한 성격의 소유자다. 사람 좋기로 유명한 ‘모건’ 박루한이 작심하고 선수단 전체에 쓴소리를 날렸다. . 팀 플레이가 기본인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며 각개 격파 당하는 악순환의 반복에 그는 동료들이 경기를 대하는 자세를 두고 일침을 놓은 것. 브리온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초반 득점과 함께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매끄럽지 못한 팀 플레이가 발목을 잡으면서 시즌 11패(1승 득실 -17)째를 당했다. 브리온을 제압한 피어엑스는 4연승을 질주하면서 서부권 순위인 4위로 점프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모건’ 박루한은 최우범 감독이 이야기한 전술적 실수에 대한 견해에 동의하면서 “감독님의 말씀도 큰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 각자가 생각하는게 너무 다 다른 것”이라며 1, 2세트 모두 팀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경기적 호흡의 문제와 관련해 “예를 들어 교전이 나오면 교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각자 해야 될 포지션과 상황이 따로 있는데, 그 상황에서 인게임에서 느낀 점은 안 맞는 느낌이었다. 이 분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의 집중력과 각성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루한은 “ 앞으로 남은 경기들 많이 있다. 최대한 천천히라도 나아지는 경기력으로 선수들이 다 같이 생각해서 마음 편히 다 같이 임했으면 한다. 다음 디알엑스전도 충분히 승산있다고 보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scrapper@osen.co.kr)

2024-07-26

[LCK] ‘탈동부’ 피어엑스, 브리온 제물 삼아 파죽의 4연승(종합)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사막 여우 군단 피어엑스가 드디어 동부를 벗어나 서부로 둥지를 옮겼다. 피어엑스가 브리온을 제물 삼아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승률을 5할로 올린 것과 맞물려 순위 4위로 점프하면서 서부의 한 자리를 꿰찼다. 피어엑스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클로저’ 이주현과 ‘듀로’ 주민규가 1, 2세트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연승 행진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피어엑스는 시즌 6승(6패 득실 -3, 승률 우선)째를 올리면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시즌 11패(1승 득실 -17)째를 당했다. 연달아 전통 서부 강호인 T1과 KT를 연파하면서 기세를 탄 피어엑스가 이전 3연승이 아님을 1세트부터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기본기를 강조한 류상욱 감독의 말처럼 오브젝트를 수집하면서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나갔다. 끌려가던 브리온은 피어엑스가 드래곤의 영혼을 노리자 결국 한타에 이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피어엑스는 한타에서 그대로 쐐기를 박고 1세트를 선취했다. 앞선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일방적인 피어엑스의 완승이었다. 퍼스트블러드를 브리온이 올렸지만, 유충 싸움과 드래곤 오브젝트 경쟁에서 앞서나간 피어엑스는 상대의 탑 다이브까지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브리온의 추격 속에서 우위를 유지한 피어엑스는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겨룬 대회전에서 시원한 에이스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만 골드 이상 앞선 피어엑스는 27분 끝내기 에이스와 함께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scrapper@osen.co.kr)

2024-07-26

논리·감각·기억의 오류....인간을 '비이성적 유인원'에 비유한 이유[BOOK]

페이크와 팩트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지음 김보은 옮김 디플롯 "사고하고 반성하며 추론하는 능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뛰어난 기술이며, 어쩌면 인간을 종으로서 특징 짓는 최고의 능력일 것이다." 인간을 한껏 추어올리는 지은이의 말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인간의 사고력에는 결함이 너무나 많다"는 지적이 곧 나온다. 이 책의 영어 원제는 '비이성적 유인원'(The Irrational Ape). 다름 아닌 인간을 가리키는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면면을 구체적 유형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전한다. 지은이는 연역적 삼단논법처럼 보이지만 논리적으로 오류인 여러 논법을 파고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런 논리적 왜곡만 아니라 인간의 감각과 기억의 오류도 있다. 무작위 자료에서 패턴을 찾아내려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아포페니아'라고 부르는데, 1970년대 바이킹 1호가 찍은 화성 사진에 언뜻 사람 얼굴이 보인 것도 이런 예다. 지은이는 사진의 해상도를 높이면 평범한 암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대중음악을 거꾸로 틀면 숨겨진 메시지가 들린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 영국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는 이로 인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형사재판의 증인이라면, 기억의 오류는 이 책에 소개된 사건처럼 억울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은이는 '믿고 싶은 것을 믿는' 사람의 마음을 비과학적 성격 검사 등을 통해서도 설명한다. 기존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나 증거만 받아들이는 '체리피킹'은 알다시피 소셜 미디어 시대에 한결 두드러진다. 지은이에 따르면, 흔히 과학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는 통계도 주의할 점이 많다. 동전을 던져 스무 번 앞면이 나왔다면 그다음에는 뒷면이 나올 것이라고 여기는 '도박사의 오류'는 쉬운 예. 지은이는 조건부확률과 '베이즈의 정리'도 소개한다. 99.99%의 정확도를 지닌 HIV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이 사람이 실제 HIV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50%정도라는 뜻밖의 사실을 이를 통해 설명한다. 미국의 벤처기업 테라노스는 피 한 방울로 수많은 질병을 진단할 도구를 개발했다며 천문학적 액수의 투자를 모았지만 사기로 드러났다. 지은이의 설명처럼, 진단 검사에서 가짜 양성이 나올 확률 등을 살피면 테라노스의 주장이 지닌 문제를 좀 더 일찍 파악했을지도 모른다. 지은이는 아일랜드의 물리학자·생물통계학자이자 암 연구자다. 그는 특히 백신 반대론자, 대체의학 숭배자 등의 주장을 맹공하며 이를 다루는 매스미디어의 '기계적 중립'을 비판한다. "균형 잡힌 보도"는 환영할 일이지만 "균형은 각 주장이 내세우는 증거의 굳건함에 비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학과 가짜 과학을 동등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는 트럼프와 클린턴이 대결한 미국 대선 때의 언론 보도에 대한 비판에도 적용된다. '비판적 사고'에 대한 이 책의 강조는 때로는 참담하고 때로는 다행스러운 역사적 사건들로도 뒷받침된다. 마오쩌둥 시대 중국에서 참새 박멸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가 메뚜기의 창궐과 대기근을 불러온 반면교사의 사례만 아니라 냉전 시대 전쟁 발발 위기를 막은 이성적 판단의 사례도 등장한다. 지은이는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의 마음은 특이하게도 실수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고 썼다. 볼테르의 말을 빌려 "진실을 사랑하되 오류를 수용" 해아 한다고도 강조한다. 특히 지금 시대 횡행하는 각종 음모론이나 허위 정보는 '실수'를 알아차리는 일의 시급함과 중요성을 더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론은 허위 주장과 선전에 맞설 뿐 아니라 '실수'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요긴하게 쓰일 법하다. 다만 여러 구체적 이슈에 대한 저자의 지지 혹은 반대 입장에 대해서도 때로는 독자의 '비판적 사고'가 필요해 보인다. 이후남(hoonam@joongang.co.kr)

2024-07-26

남주희 음악학원장, 분당서 국내 1호 ‘시니어 학원’ 개원

악기 연주를 통해 은퇴 이후 생활의 활력을 키우는 시니어가 크게 늘고 있다. 실용음악학원 등을 찾아 연주를 배우고 공연하는 시니어가 늘자 시니어 전용 음악학원도 탄생하고 있다. 대한민국 음악학원 대표 브랜드 남주희실용음악학원을 키운 남주희 원장이 분당 서현에 시니어, 실버층을 겨냥한 국내 1호 시니어 전용 ‘남주희시니어음악학원’을 개원해 화제다. 남 원장은 서울 강남 등에서 운영하는 음악학원에 시니어 회원이 크게 늘자 시니어 전문 음악학원을 개설하기로 한 것이다. 남 원장은 ‘남주희의 신나는 바이엘’을 비롯한 300여권 피아노 교재를 발간한 저자이고, 이화여대 작곡과 총동문 회장, 중앙그룹이 운영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인 J포럼의 총동문 수석부회장을 맡은 이력이 있는 등 음악계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명사다. 분당 서현역 인근에 자리한 남주희시니어음악학원은 말끔히 새단장을 마치고 시니어음악 강좌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학원 중앙홀에 공연무대가 눈길을 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 기타 보컬 5인조 밴드가 공연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방음설비를 갖춘 개인용 연습실은 물론 녹음실도 갖춰 개인 음원제작까지 가능하다. 남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지도한다. 분당 서현점의 프로그램들은 시니어, 실버층을 위해 특화돼 있다. 왕초보 피아노, 찬송가 피아노, 치매 예방 피아노, 음치탈출 보컬, CCM(기독교 음악) 보컬, 7080 통기타, 스트레스 해소 드럼, 인생 작곡, 시니어 밴드, 왕초보 그룹 피아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강 악기는 피아노 기타 드럼 보컬 색소폰 등 희망하는 거의 모든 악기다. 70대 80대 실버층을 겨냥한 '치매 예방 피아노 그룹 강좌'는 남주희 원장이 개발한 '음표 없는 한글 악보'로 직접 지도한다. 레슨 방식은 1대 1 레슨과 소그룹 및 대그룹 레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문화센터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매일 1시간씩 고품격 연습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앙상블(합주단, 2인 이상이 하는 노래나 연주) 밴드 공연을 통해 음악의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대 1 레슨은 나만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악기를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으며 그룹 수업은 수강료가 저렴하고 사교를 겸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특히 올해 가을에는 ‘남뮤직 CEO 포럼’ 1기를 모집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6개월간 운영되는 ‘남뮤직 CEO 포럼 1기’는 악기를 '인생의 1순위 취미'로 희망하는 CEO들의 프라이빗 사교 모임으로 기수마다 25명씩 모집한다. 1교시는 전공 악기, 2교시는 음악 특강 또는 시니어 밴드 합주, 3교시는 유명연주가 공연 관람과 와인 파티(마지막 주)를 한다. 수료식은 6개월간 갈고닦은 실력을 외부 대관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남 원장은 그간 음악으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새로운 꿈이 생겼다. 자신이 가르친 시니어 수강생들이 시니어 합창단, 중창단, 밴드 등을 만들어 ‘시니어 버스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남 원장은 시니어 버스킹팀들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 등을 위한 음악공연 봉사활동도 구상 중이다. 1995년 설립된 ‘남주희실용음악학원’은 입시학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미국 버클리음대 150여명, 서울예대 100여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학원을 거쳐간 남 원장의 제자 가운데 K-Pop 프로듀서 정동환,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의 작곡가 서동환, 힙합가수 창모 등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낸 유명인사들도 많다. 남 원장은 10년전인 2014년 목동에서 처음으로 실버음악 강좌를 시작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음악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트랜드를 미리 읽은 것이다. 곧바로 '실버'가 갖는 올드 이미지를 탈피해 2015년 ‘시니어 음악강좌’로 명칭을 바꿨고 목동점, 잠실점, 선릉점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뜨거운 호흥을 얻은 ‘남뮤직 시니어 음악강좌’는 2015년 100여명의 시니어들을 '강남 일지아트홀' 무대에 올려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음악을 통한 사회 기여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온 남 원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DNA를 가졌다. 남주희 실용음악학원의 시니어 뮤직 페스티벌(2015년), 이대 작곡과 자선음악회(2017년), J포럼 총동문 골프대회(2017년)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주최할 때마다 행사 수익금을 기부했다. 캄보디아 현지 음악교육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고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해 남주희 음악학원 수익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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