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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컴백' 박나래, S라인→'식탐' 무장해제..노출증 취소! ('나혼산')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나혼자 산다'에서 보디 프로필을 마친 후 다시 살을 가리기 시작했다는 박나래 근황이 웃음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 산다' 보디 프로필 후 멤버들이 그려졌다. 이날 '보디 프로필' 발표의 날이 그려진 가운데, 총 43키로 감량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그려졌다. 무려 10시간이나 촬영하게 된 세 사람. 체력이 방전된 듯 힘겨워보였다.  무려 12시간만에 촬영을 마쳤다. 모두 울컥한 모습. 이어 대기실에 오자마자 목부터 추기며 정신을 바로 잡았다. 특히 박나래는 "물 마시자마자 물배 나왔다"며 실제 배가 빼꼼 나왔다.  아무래도 이전엔 허리라인이 S라인으로 쏘옥 들어갔었기 때문.하지만 물 한 방에 복근이 무장해제됐다.이에 모두 "밴드가 이제 접혀 배신감 들 것 같다"며 폭소했다. 12시간 촬영을 마친 후, 박나래 집에 모였다. 주방에 도착하자마자 라면으로 먹방을 시작, 그리운 라면맛에 빠진 모습. 전현무는 "전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맛"이라며 감탄,  이장우도 "전성분이 느껴진다"고 했다. , 박나래는 "이걸 4개월 동안 어떻게 참은 거냐 내가 이러려고 고생했구나 싶더라"며 울컥해 웃음짓게 했다. 이때, 박나래는 떡볶이도 먹기도 전에 "근데 배 부른 것 같다"고 했다. 급기야 "음식이 안 들어가더라, 이 얘기가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며 "먹는 것도 근성인줄, 진짜 안 들어가더라"고 했다. 이장우도 이를 공감했다.  그러자 소식좌로 알려진 코쿤과 키는 "드디어 사람됐다"며 "두 명은 사람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이장우는 "나도 짜증났다 너무 배부른 느낌이 내 자신이 싫더라 죄송했다"며 "사실 라면 먹고 그만 먹어도 될 것 같더라"고 했고 박나래도 "사실 차돌박이 먹고 끝났다"며 뱃속은 이미 포화상태였다고 했다. 계속 눈치보고 있던 것. 급기야 박나래가  잠시 쉬다가 먹자고 하자  전현무는 "부대찌개 오면 쉬자"며 "나 솔로활동 하냐, 팜유 해체하냐"며 서운함을 폭발했다. 면목 없는 듯 고개를 숙인 박나래와 이장우. 박나래는 "팀이 와해되기 직전이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심기일전해서 부대찌개를 먹었지만 하루종일 잡지촬영을 한 탓에 모두 기진맥진했다.  녹아웃이 되어버린 것. 이 가운데 박나래는 "사실 현무 오빠가 장우 욕 많이 해, 바프 망할 거라고 했다"고 하자 전현무는 "망했다 배가 남산이다"며 폭소했다. 이장우가 먼저 던진 말이기에 정말 서프라이즈 했길 바랐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22키로 뺀 이장우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장우도 계속 운동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달리 박나래는 스스로 "노출증"이라 외친 것과 달리, 다시 온 몸을 가리는 옷을 입었다. 그러자 전현무는 "나래가 벌써 살 가리기 시작, 식탐이 터졌다"며 폭소, 전현무도 "나도 3키로 찌긴했지만 바로 확 돌아오진 않았다, 운동 계속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김수형(ssu08185@osen.co.kr)

2024-05-03

'금쪽같은' 늦둥이 금쪽이, 父에 욕설도 모자라 "쓸 데 없는 사람"…원인은 母의 핀잔? [어저께TV]

[OSEN=김예솔 기자] 엄마의 핀잔을 그대로 따라하며 아빠를 대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3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57세 아빠의 머리 꼭대기에 앉은 늦둥이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아빠를 향한 엄마의 핀잔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엄마는 금쪽이 훈육을 하다가 문제의 원인을 아빠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엄마는 "아빠는 잘못이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빠는 "내가 잘못한 게 뭔지 생각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기막혀했다.  엄마는 "내가 남자라면 아빠의 행동을 배우고 싶을 것 같은데 아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모습을 본 신애라는 "아이의 감정은 그렇게 잘 받아주시면서 아빠한테만 이러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 사이 엄마, 아빠의 대화를 금쪽이가 엿 듣고 있었다. 아빠가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며 방으로 들어오자 금쪽이는 아빠를 피해 거실로 나갔다. 마치 엄마와 금쪽이는 한 팀이 돼서 아빠를 소외 시키는 상황. 심지어 금쪽이는 아빠가 방으로 들어가자 문을 닫아버렸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아빠에게 핀잔을 주고 있다"라며 "제작진이 금쪽이에게 아빠는 어떤 분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근데 금쪽이가 아빠는 공부만 했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고 쓸 데 없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초등학교 4학년이 이런 얘길 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내가 한 말인 것 같다"라고 수긍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듣는 곳에서 아빠만 탓한다. 금쪽이가 이런 걸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엄마는 아빠에게 "집에 오지 말고 그냥 밖에 나가서 돈만 벌어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내 원인을 상대방에게 전가 시키는 거다. 엄마의 말이나 생각이 아이가 영향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빠는 지인과 대화를 하며 가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빠는 "내가 금쪽이를 이런 모습으로 만든 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아빠의 마음은 자책으로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는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분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강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엄마는 마음의 그릇 빈 자리를 채워주길 바랐던 것 같다. 아빠는 그러고 싶지만 어려웠던 분인 것 같다"라고 서로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이해하게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쳐]  김예솔(hoisoly@osen.co.kr)

2024-05-03

‘답답하다’ 1선발, 3경기 14이닝 16실점…“팬들도 인내를 부탁드린다” 했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또 부진했다.  1선발 엔스는 최근 3경기에서 14이닝 16실점을 허용했다. 투구 패턴이 드러났고, 결정구가 없어 100구를 던져도 겨우 5이닝을 채운다. 퀵모션이 느려 상대팀에서 도루를 집중적으로 시도했다.  엔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95구를 던지며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사민 5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으로 자책점이 적었지만, 자신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엔스는1회톱타자 정수빈에게안타를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박동원의송구실책으로3루까지진루.1사 3루에서 강승호에게 적시타를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2회 실점은 없었으나 2사 후 김재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는 있었다.  1-1 동점인 3회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또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고, 폭투로 주자는 2,3루로 바뀌었다.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고, 양의지에게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4회도 실점했다. 2아웃을 잡고서 김재호에게 또좌측선상 2루타를맞았다.조수행의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엔스는 1루로 악송구, 타자주자가 세이프됐다.  자신의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한 엔스는 정수빈 타석에서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순간, 박동원이 포구 실수로 공을 뒤로 빠뜨렸다. 3루 주자가 득점, 조수행은 2루 도루에 이어 3루까지 내달렸다.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5점째를 허용했다. 4회까지 투구 수는84개나 됐다.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끝낸 엔스는95구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LG는 최근 2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엔스를 신입 외국인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를 1선발로 생각하고 영입했다.  엔스는 첫 5차례 선발 등판에서 4월 4일 NC전(4이닝 7실점)을 제외하곤 4경기는 모두 6이닝 2실점 이하로 잘 던졌다. 3승 평균자책점 3.54였다. 그러나 4월 21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4월 27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실점을 허용했다. 매 이닝 20구가 넘는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 상대로도 5이닝 95구 5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3경기에서 14이닝 16실점(13자책)이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8.36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5점대(5.14)다.  염경엽 이날 경기에 앞서 엔스에 대해 “팬분들도 인내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지난해 11월 엔스와 계약 후, 염 감독은 체인지업 숙제를 내줬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체인지업 을 결정구로 만들려 했으나 실패다.  염 감독은 최근 투수코치, 엔스와 함께 미팅을 하고 체인지업을 버리고 스플리터를 새로 장착하기로 했다. 염 감독은 “엔스가 미국과 일본에서 계속 안 된 체인지업에 매달리는 것보다 새 구종을 익히기로 했다. 직구처럼 던지면서 제구 잡기가 다른 변화구보다는 조금 쉬운 스플리터를 던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3일 경기에 앞서 “엔스가 오늘까지는 체인지업을 섞어 가면서 던지고, 스플리터를 던질지는 본인한테 맡겼다”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5월이다. 불펜도 세팅 과정인데, 1선발이 계속해서 투구 이닝도 먹어주지 못하고 실망스런 피칭이 이어진다면 결단을 내려야 할 지도 모른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5-03

SON이 맞고 포스텍이 틀렸다... 토트넘, 실제로도 PL 빅 6 중 세트피스 최악

[OSEN=이인환 기자] 스탯이 보여주지만 감독이 계속 외면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펼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18승 6무 10패, 승점 60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렀다. 1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사실상 이날 패배로 인해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은 사라졌다. 죽음의 4연전(뉴캐슬전 0-4 패, 아스날전 2-3 패, 첼시전 0-2 패, 리버풀 원정)에서 3연패를 기록하면서 자멸하게 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지독한 세트피스 수비 문제에 시달렸다. 첼시전도 토트넘은 ‘또’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허용했다. 지난 달 28일 아스날전에 2-3으로 졌을 때도 세트피스 실점이 독이 됐다. 당시 전반전 때 토트넘은 코너킥 위기에서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와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세 번째 골도 코너킥에서 헌납했다.  뉴캐슬전과 아스날전, 첼시전을 포함해서 시즌 중반 이후 세트피스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34경기를 마친 시점서 토트넘은 상위권 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통틀어 가장 세트피스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공격에서는 그나마 괜찮다. 전문 키커가 많은 상황이라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10골을 만들어 내면서 리그 전체 10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토트넘 세트 피스 대란의 진짜 문제는 수비이다. 토트넘 최고의 세트피스 수비수였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의 공백이 크다. 세트피스에서 토트넘은 무려 13골을 내주고 있다. 토트넘보다 세트피스에서 더 많은 골을 내준 팀은 아스톤 빌라(15골) - 셰필드 유나이티드(16골), 번리(16골), 루턴 타운(17골), 노팅엄 포레스트(22골)에 불과하다. 토트넘이 리그 상위권 팀 중에서는 세트피스 최약체라도 봐도 무방한 것이다. 선수 개개인의 구성도 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책임이 커지는 부분.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문 세트피스 코치 지오반니 비오를 시즌 초에 경질한 바 있다. 1위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전문 세트피스 코치와 함께 고공행진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단 이런 비판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다. 아스날전 후 손흥민은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세트피스뿐만 아니라 경기 중 상대방에게 시간과 공간을 허용한 순간들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부터 세트피스 전문 코치는 따로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분리하지 않으려 한다. 특정 분야 전문가를 데려오면 불편할 것이다. 내가 일하는 방식을 위해서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세트피스 무용론에도 토트넘은 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두 골을 내주면서 자멸했다. 누가 봐도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가 세트피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점. 13골을 내준 것은 순위권 경쟁팀 중에서 가장 최악의 기록이다. 실제로 영국 'TIP'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환 단계에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잘 시작한 것은 맞으나 부상과 선수들의 기복으로 인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라면서 "특히 2023-2024 시즌 초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세트피스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세트피스 코치 경질도 원인 중 하나 였을 것이다. 토트넘의 수비력 부재와 세트피스 수비 배치의 문제 등으로 인해 이 결정은 잘못된 결정으로 보인다. 분명히 개선되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발언에 반박하면서 선수 탓을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전 패배 후에도 "세트피스보다 토트넘엔 더 큰 문제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경기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부족했다"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전슬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세트피스 전술의 개선 대신 정신력을 강조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이 낮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았단 점을 살펴야 한다.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손흥민의 말대로 세트피스 전술을 개선하기 보다는 여전히 선수들의 정신력이 문제라는 것이다. 여러모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탓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03

'1위 지킨다' 포항 vs '연패는 없다' 전북...필요한 건 무조건 '승점 3점'[오!쎈 프리뷰]

[OSEN=고성환 기자] 1위 사수냐 중위권 도약이냐. 서로 다른 꿈을 꾸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첫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어느덧 시즌 10경기를 치른 양 팀이다. 분위기는 정반대다. 포항은 6승 3무 1패(승점 21)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전북은 2승 4무 4패(승점 10)로 8위까지 처져 있다. 승승장구 중인 포항이다. 포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태하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5년 가까이 팀을 지휘하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난 만큼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다. 하지만 모두 기우였다. 포항은 개막전에선 울산 HD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후 리그 9경기 무패를 질주하며 1위까지 뛰어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승점 20)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기세라면 무서울 게 없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강원 원정에서 4골을 몰아치며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선 정재희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7골)로 올라섰다. 이호재도 3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득점 감각을 예열했다. 무엇보다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포항은 17골로 울산(21골)에 이어 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수비에서도 최소 실점(8실점)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강원전에서 완델손과 신광훈, 한찬희, 백성동 등 주축 선수들 체력 안배까지 마쳤다. 안방에서 자신감을 갖고 전북전에 임할 수 있는 포항이다. 포항 원정길에 오르는 전북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인천전 패배로 분위기가 꺾였다. 6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었던 전북은 박원재 대행 체제로 전환한 이후 광주와 서울을 연달아 잡아냈다. 그러나 대구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고 비기면서 계획이 꼬였다. 인천 원정에서는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수비 안정화가 시급하다. 홍정호와 박진섭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뒷문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이재익까지 인천전 퇴장 여파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 정태욱과 구자룡 등 수비진뿐만 아니라 11명 모두가 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올 시즌 첫 클린시트를 꿈꿔볼 수 있다.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북은 인천전 이전까지는 4경기 연속 두 골 이상씩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송민규가 많은 역할을 맡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부상에서 돌아온 에르난데스도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다. 전북의 공격진이라면 한 번 불이 붙는 순간 포항의 짠물 수비도 충분히 뚫어낼 수 있다. 한편 지난 2월 열렸던 양 팀의 맞대결에선 전북이 웃었다. 당시 전북은 홈에서 2-0 승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설욕을 노리는 포항과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려는 전북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03

열린문장로교회 “5월 축제 풍성”

       열린문 장로교회(담임목사 김요셉)가 주최하는 인터내셔날 페스티벌 및 열린문 아트 컨테스트가 오는 18일(토)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헌던에 위치한 열린문 장로교회에서 열린다.   ‘다 함께 나가자(Move Foward Together)’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인터내셔날 페스티발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 대중화가 확대됨에 따라 한국 문화와 맛, 멋을 즐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K-팝 가수 한희준 초청 공연을 비롯해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K-팝 댄스팀,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모형 비행기 시범 등의 문화 행사와 열린문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음식 부스들이 차려진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조랑말 타기’ 등 신나는 이벤트가 야외주차장과 친교실에 준비된다.   이밖에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무료 내과 한방 의료서비스 및 워싱턴한인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법률, 사회복지 상담 부스가 설치되며 열린문 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음식과 부식, 물건판매 부스가 차려진다. 또한 기업홍보 텐트와 야드세일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70달러)가 차려질 예정이며 현재 렌트 접수를 받고 있다.   김상훈 목사(예배·음악 담당)는 “인터내셔날 페스티발은 교회 담장을 낮춰 타민족 이웃이 교회에 발걸음 할 수 있게 하는 선교적 취지를 담고 있다”며 “실제 지난해 페스티발에 참여했던 참가자들 중 난생 처음으로 교회를 와 봤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9시부터 12시30분까지 영어권 워십센터 체육관에서 열린문 아트컨테스트를 진행한다.  스캇 김 아트컨테스트 총무는 “지역 사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아트 달란트를 개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5세 Pre-K 부터 12학년 학생 대상, 120명으로 한정해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대회 시상은 Pre K-K/ 1~4학년/ 5~8학년 까지는 그룹별 각 1명씩 1등 ($300), 2등($200) ,3등($100)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9-12학년 고등부는 1등 ($500), 2등($300), 3등($200)에게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 전직 회장단 및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참가비는 30달러, 형제 등록 시 20달러, 등록 마감은 오는 11일(토)까지이다.   장종임 준비위원장은 “주최측이 제공한 도화지를 사용하지 않을 시 심사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등록 사이트: https://opendoorpc. org/festival/art ▷문의: 703-318-8970 artcontest@ opesdoorpc.org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축제 아트컨테스트 인터내셔날 페스티발 지역사회 주민들 인터내셔날 페스티벌

2024-05-03

'스타워즈' 배우 해밀, 백악관 방문…"대통령 조-비완이라 불러"

'스타워즈' 배우 해밀, 백악관 방문…"대통령 조-비완이라 불러" 스승 역할 '오비완 케노비'에 빗대…바이든 재선 지지 글 올리기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 대작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으로 유명한 배우 마크 해밀(72)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깜짝' 방문했다. 해밀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백악관의 브리핑룸에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과 함께 나타났다. 해밀은 바이든 대통령이 즐겨 착용하는 조종사용 선글래스를 쓰고 들어와 브리핑 연단에 올라 "방금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대통령)는 내게 이 조종사 안경을 줬다"며 "나는 이 물건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해밀은 "대통령을 만나러 백악관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게 돼 영광이었다"며 자신은 당초 5분 정도의 만남을 예상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 사진과 집무실 내부를 자세히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편하게 '조'라고 부르라고 말했고, 이에 해밀이 "'조-비완 케노비'로 불러도 될까요?"라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이 아주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에서 전설적인 '포스'를 지닌 제다이 기사로, 주인공 스카이워커의 스승 역할을 하는 존경받는 인물이다. 해밀은 오비완을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과 합쳐 '조-비완'으로 부르며 경의를 표한 것이다. 이날 백악관 측은 해밀이 바이든 대통령을 방문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 측이 재선을 앞두고 유명 인사들의 지지를 결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래 전부터 민주당원이자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해밀은 이달 1일부터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해밀은 지난 1일 "바이든의 재선에 대한 여러분의 갈증이 사그라지지 않기를!"이라고 썼고, 이날(3일) 오전에는 "공정한 선거를 훔치려던 사람이 다시 출마하도록 허용된 것이 터무니없는 것이기를"이라고 썼다. 한편 미국에서 5월 4일은 '스타워즈의 날'로 불린다. 스타워즈 속의 유명한 대사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앞 구절 '메이 더 포스'와 5월 4일을 뜻하는 영어 표현 '메이 더 포스'(May the fourth)가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4-05-03

하마스 대표단 4일 카이로행…"휴전 협상에 긍정적 입장"(종합)

하마스 대표단 4일 카이로행…"휴전 협상에 긍정적 입장"(종합) 미 CIA 국장도 가자 휴전 협상장 카이로 도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일(현지시간) 대표단을 다음날 이집트 카이로로 보낼 것이라면서 휴전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도달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하마스 지도부가 최근 받은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같은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제안을 검토한 하마스는 전날에도 성명에서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협상단이 이집트 카이로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이로에선 가자지구 휴전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이집트, 카타르,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 여기에 하마스 측의 우호적인 반응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일시 휴전하고 가자지구내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미국 측이 아직 소식이 더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제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 10주간 휴전하며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 문제를 추가 협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0주 휴전과 33명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검색 절차 없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거주지 복귀 허용 등이 이번 휴전안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4-05-03

“아이들 위한 하나님의 은혜”

      기독교 언론 만나24 뉴스가 주최한 ‘캄보디아 고아돕기 기금모금 음악회’가 후원금 목표 금액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담임목사백신종)에서 개최한 음악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아이들이 등・하교시 이용할 중고트럭 구입비(1만7000달러)를 넘는 총 18,135달러의 후원금이 모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음악회는 캄보디아 칸달(Kandal) 지역에서 사역하는 김정영 선교사의 ‘주님의 자녀(HISCHILD)’ 고아원을 후원하는 행사로 고아원은 그리스도 대가족 공동체로서 아이들에게 의식주, 공교육 및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며 성경공부와 기도회를 통해 예수님의 작은 제자로 양육 되어지고 있다.   박노경 대표는 “하나님이 ‘고아를 위해 기도하고 품으라’는 마음을 주셨을때 뜻을 함께 한 동역자들이 있어 음악회를 치를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기금 모금 음악회는 DMV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권기선, 윤해든, 정유진 소프라노와 이성진씨 찬미 가족 찬양단, 코람데오 남성 중창단, 징검다리 난타팀 등 총 6팀의 재능기부로 의미있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하나님 은혜 기금모금 음악회 후원금 목표 대가족 공동체

2024-05-03

어린이날 비 예보… KIA 울상, 한화 '나쁘지 않아' 다른 반응은?

어린이날은 야구단에게 큰 호재다. 그런데 이번 주말엔 비 예보가 있다. 홈팀 KIA 타이거즈는 반갑지 않다. 원정팀 한화 이글스는 나쁘지 않다. KIA와 한화는 3일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특히 마지막날인 5일은 어린이날이라 많은 관중 입장이 예상된다. 그런데 날씨가 KIA를 돕지 않는다. 광주 지역 강우확률은 60%. 비로 경기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법 있다. 이미 예매율이 높은 상태라 어린이날 3연전 전경기 매진도 유력한데 특수를 누리지 못할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도 KIA는 어린이날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이 통째로 우천 순연됐다. 광주구장의 열기는 말 그대로 뜨겁다. KIA가 선두 행진을 달리면서 관중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전에 2만5000석이 모두 팔리면서 시즌 6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유니폼은 입고 즉시 전부 팔릴 정도로 상품 판매도 호조다. 류현진의 챔피언스필드 첫 등판을 보기 위한 한화 원정 팬도 많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작 당일에는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틀 뒤 비 예보와 류현진의 등판 간격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화요일 오전까지 예보가 있더라"며 "류현진만 보면 미뤄지는 게 괜찮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하고 시즌 2승이자 통산 100승을 거뒀다. 그리고 5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그 동안은 6~7일 간격으로 등판했고, 한 주에 두 번 4일 쉬고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원호 감독은 "상대 타선이 강한 KIA인데, 억지로 피할 필요는 없지만 (우천취소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류현진이니까 또 해볼만하다"고 했다. 사실 한화 입장에선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 상태다. 두 외인 투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문동주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김민우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인 황준서가 다행히 한 자리를 메웠지만, 문동주가 오기 전까지는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4일 경기에선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다. 5이닝 이상은 던지지 못하더라도 오프너처럼 2~3이닝 정도는 버텨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이태양은 류현진 합류 전까지는 4·5선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오프너다. 선발투수로 준비한 경험도 있다. 퓨처스에서 젊은 투수를 올릴까 생각도 했는데, KIA 타선이 워낙 세서 젊은 투수가 힘겨워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효경(kaypubb@joongang.co.kr)

2024-05-03

“부족한 종의 33년 목회 ‘주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

       열린문 장로교회(ODPC) 담임목사 이취임 감사예배가 29일 열린문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영어권 담당 목사인 데이빗 장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이취임예배는 트리니티 신학교 피터 차 교수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상호의존교회’를 추구해 온 열린문 장로교회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조명하며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터 차 교수는 “ODPC의 가장 큰 축복은 1세대와 2세대간의 건강한 상호의존적 교회로 성장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사역모델을 적용해 교회 성장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복음 확장 을 위해 아낌없이 공유하고 협력해 은혜가 통로가 되는 교회를 이끌었다”며 4대 김용훈 목사의 33년 목회를 격려했다.   김요셉 목사를 향해서는 “하나님 나라 우선순위, 하나님 나라 원칙, 하나님 나라의 약속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5대 담임목사 취임식에는 담임목사 위임선서와 성도서약, 김요셉 목사의 취임서약이 진행됐다.   김요셉 목사는 취임 인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이끌어 주신 김용훈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이 부어 주신 지난 40년의 은혜로운 교회 역사에 이어, 복음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담임이 된 김요셉 목사가 인도한 원로목사 추대식에서는 김용훈 목사의 33년 목회를 돌아보는 영상과 함께 박채곤 원로장로의 회고 및 감사 인사 시간이 마련됐다.   김용훈 목사는 감사 인사에서 “부족한 종을 33년간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믿음의 가족들이 되어 준 성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가장 건강한 시기에 김요셉 목사에게 바통을 전달할 수 있어 또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주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후 원로목사 추대 공포,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송민호 목사(토론토영락교회)의 축사가 영상으로 전해졌다.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축도로 이취임식 예배는 마무리 됐다.   한편 김용훈 원로 목사는 추후 T.I.C.I (Thriving Immigrant Congregations Initiative)를 통한 이민교회 코칭과 목회학 박사 과정 세미나, 선교지 목회자들의 목회 코칭 사역에 힘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목회 주님 김용훈 목사님 담임목사 취임식 담임목사 위임선서

2024-05-03

정훈의 성적을 다 꿰고 있는 이대호, “나는 잘 치는데 넌 뭐하냐” 팩폭 일침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은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8-7 승리를 이끌었다.  정훈은 6-6으로 맞선 9회 2사 3루서 삼성 셋업맨 김재윤과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슬라이더(126km)를 잡아당겨 좌월 2점 아치로 연결했다. 롯데는 삼성을 8-7로 꺾고 5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 정훈이 결승 홈런뿐만 아니라 주포지션이 아닌 3루 수비를 잘 소화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취재진과 만난 정훈은 “9회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께서 직구 또는 변화구 하나만 노리고 들어가라고 하셨다. 어차피 투 아웃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과감하게 휘둘렀는데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러 있다. “한 경기 이기는 게 너무나 간절하다”고 밝힌 정훈은 “(전)준우 형과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 버팀목 역할을 하며 후배들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그런데 야구가 제 마음대로 안 되니까 많이 답답하고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오늘처럼 후배들이 조금씩 기댈 수 있는 선배가 되어 팀 성적이 올라가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훈은 “최근 들어 계속 지다 보니 후배들도 경기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더라. 후배들이 너무 많은 무게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거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후배들에게 ‘너희가 해야 할 부분만 하면 된다. 결과는 나와 (전)준우 형 같은 베테랑이 책임질 부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롯데의 영구결번 레전드 출신 이대호와 친형제처럼 지내는 정훈은 “항상 연락을 많이 주신다. 저에 대한 애정을 묵직한 말로 표현해주신다. 야구를 안 본다고 하면서도 제가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다 꿰고 있다. 결과가 안 좋으면 팩폭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이대호는 정훈을 향해 “나는 잘 치는데 넌 뭐하냐. 정신 차려라”고 호통도 친다. 물론 정훈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정훈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그라운드에서 (후배들을 위한) 버팀목이 되라는 의미에서 후배들에게 인사를 받고 많은 연봉을 받는 건데 지금에서야 선배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더 열심히 하면 후배들도 따라오지 않을까. 우리 팀이 이렇게 있을 레벨은 아니다.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what@osen.co.kr 손찬익(foto0307@osen.co.kr)

2024-05-03

“이민변호사와 직접 상담할 수 있어 좋았어요”

      아시안이민자 권익단체 ‘함께센터’가 주최한 시민권클리닉이 지난 27일(토),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애난데일 워싱턴새한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시민권 클리닉은 미 연방 이민국(USCIS)이 지난 1일부터 시민권 신청서 변경 및 시민권 신청서 비용을 725불에서 760불로 인상하고 시민권 신청비 완전 면제 또는 부분 면제에 관한 가이드 라인이 바뀐 시점에 개최돼 소득에 따라 50% 신청비용이 할인되면서 한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세정 이민법률서비스 코디네이터는 "새롭게 바뀐 할인 혜택 가이드 라인을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도움을 드리게 되어 좋았다”면서 “1년전 함께센터 시민권 클리닉을 통해 시민권을 받은 분이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셔서 무척 보람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움을 받은 한 참석자는 “개인 정보 상담을 이민 변호사를 통해 직접 상담할수 있어서 시민권 신청 여부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미국인을 위한 국가 파트너십(National Partnership for New Americans)에 따르면 미 전역에 걸쳐 귀화할 자격이 있는 인구 860만 명 중 3명 중 2명 이상(71%)이 수수료 할인($380) 또는 수수료 전액 면제($0) 자격을 갖게 되었다. 이전 수수료 규정과 비교했을 때 귀화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귀화 자격 대상자는 무려 약 180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이민변호사 상담 시민권 신청서 정보 상담 시민권 신청비

2024-05-03

평등보다 자유 중요시하면…윤 대통령이 꼽은 그 책, 세줄 요약

밀턴 프리드먼 『선택할 자유』(1980) ━ 세줄 요약 -자유보다 평등을 중요시하는 사회는 둘 다 얻을 수 없다. 평등보다 자유를 중요시하는 사회는 둘 다 얻을 수 있다. -기업의 유일한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단,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한다. -부패란 정부가 규제로 사장에 개입해 사회, 경제적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 주요 내용 윤석열 대통령은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보낸 답변서에 ‘본인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를 꼽았다. 대학교수였던 아버지의 추천으로 처음 접한 뒤 수차례 읽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 후 행보를 보면 그다지 감명을 받지는 않을 듯하다. 아니면 정치에 입문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던지. 하긴 정치인이 정부의 개입을 극혐하는 노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대선 토론에서도 "프리드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었지.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프리드먼은 정부의 시장개입을 반대하는 통화주의(monetarism)의 창시자로, 그 유명한 시카고학파의 거두로 잘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자유주의(neoliberalism)의 수괴로 악명이 높다. 프리드먼은 자신의 사상을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로 규정하지만 말이다. 자유주의(liberalism)만큼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미로 쓰는 단어도 드물 것이다. 유럽 계몽주의의 세례를 받은 자유주의는 왕권에 대한 거부에서 출발한다. 존 로크에서 시작해 몽테스키외, 볼테르 등이 발전시켰다. 시민 혁명의 기반이 됐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탄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의 자유주의는 '사회 자유주의'(social liberalism 또는 new liberalism) 또는 '개혁적 자유주의'로 개인의 자유 증대, 복지 정책을 통한 약자 보호, 공정한 시장경제 등을 내세운다. 그래서 현대의 '리버럴'이라고 하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하다. 미국 민주당을 생각하면 된다. 반면 신자유주의는 자유지상주의를 계승했다. 자유지상주의는 고전적 자유주의가 나타난지 100년 후에 무정부주의에서 생겨났다. 태생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을 거부한다. 작은 정부, 규제 철폐, 낮은 세금을 지지한다. 로널드 레이건 이후 미국 공화당 노선이다. 19세기 쇠퇴했던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를 하이예크, 프리드먼 등이 20세기 들어 되살리면서 자유주의와 구별하기 위해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실 프리드먼은 자신을 자유지상주의자로 표현했지만 반대파들이 신자유주의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신자유주의라는 말 자체가 가치 중립적인 개념은 아닌 셈이다. 프리드먼은 현대의 자유주의를 진보주의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을 비판한다. 개인의 자유를 유일한 궁극적인 가치로 인정하는 고전적 자유주의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와 사회 자유주의는 고전적 자유주의라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 다른 가지다. 갑자기 자유주의 타령을 하는 것은 이런 배경에 대한 지식 없이는 프리드먼이 주장하는 경제 정책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다뤘던 토드 부츠홀츠의 책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하편에서 프리드먼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경제에 개입하는 대신 "그냥 멍청하게 거기 서 있도록 해요"하고 겸손하게 제안했다. 정부가 나서서 뭔가를 하면 그만큼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잠깐 살펴보자. 고전 경제학과 마르크스 경제학의 근본적인 차이는 가치론이다. 마르크스는 노동만이 상품의 가치를 만든다고 보았지만, 애덤 스미스는 노동+자본+토지에서 나온다고 봤다.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바로 여기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갈라졌다. 경제 정책에서는 어빙 피셔(1867~1947)의 화폐수량설(MV≡PT)이 가치론 역할을 한다. 화폐수량설은 통화량(M)과 화폐유통속도(V)를 곱한 것은 물가(P)와 거래량(T)을 곱한 것과 일치한다는 항등식이다. 항등식 자체로는 당연한 얘기다. 소비자가 낸 돈 전체(MV)와 팔린 물건값(PT)은 일치할 수밖에 없다. 피셔는 이를 두고 사회 관습과 제도에 따라 장기적으로 화폐의 유통속도(V)는 일정하기 때문에 물가(P)는 통화량(M)에 비례한다고 해석했다. 케인스는 화폐의 유통속도(V)가 안정적이라는 가정을 부정한다. 화폐 수요는 이자율의 영향을 받기 때문(유동성 선호이론, 이자율이 높아지면 현금을 쥐고 있기 보다는 채권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에 상수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기가 나빠지면 이자율을 낮춰서 돈을 풀고, 경기가 좋아지면 이자율을 올려서 돈줄을 죄는 정책이 필요하다. 신화폐수량설을 내세운 프리드먼은 화폐 수요가 이자율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그 영향력은 케인스가 유동성 선호이론에서 가정한 것보다 작다고 봤다. 여기서 프리드먼의 '샤워실의 바보'가 등장한다. 샤워실에서 물을 틀면 차가운 물이 나온다. 샤워실의 바보는 수도꼭지를 더운물 쪽으로 돌린다. 갑자기 뜨거운 물이 쏟아지자 깜짝 놀란 바보는 수도꼭지를 찬물 쪽으로 확 돌린다. 다시 냉수가 쏟아지고 이런 과정을 반복한다. 프리드먼은 물이 차갑다고 느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식시차)과 수도꼭지를 돌린 뒤 물이 따뜻해진 것을 확인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효과시차) 때문에 정확한 정책을 펴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정부가 일정한 통화증가율을 정하고 장기간 준수하는 편(준칙주의)이 낫다고 봤다. 35년 전 강의실에서 경제학을 배울 때 세상은 너무도 명쾌했다. 존 힉스(1904~1989)가 케인스 모델을 수학으로 표현한 'IS-LM' 곡선에 따르면 이자율을 낮추면 투자가 늘어 국내총생산(GDP)이 늘었다. 경기가 너무 과열되면 이자율을 올리면 그만이다. 이런 것조차 제대로 못하는 정부 관료들은 나쁜 X이거나 바보로 보였다. 우리는 모두 케인스주의자라는 말이 딱 맞던 시절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말고 멍청히 서 있으라니. 저런 사람이 어떻게 노벨상을 받았단 말인가. 하지만 전공 지식이 쌓일수록 안개가 짙어졌다. 경제에 큰 충격이 오면 'IS-LM'은 무용지물이었다. 정부 지출 확대는 민간투자가 줄어드는 구축효과 탓에 생각만큼 효과가 없었고, 약삭빠른 개인과 기업은 정부가 내놓은 정책의 이면을 읽고는 바로 태도를 바꿨다. 결국 학사 학위를 받을 때쯤 깨달은 것은 '나는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아 프리드먼 센세(先生), 당신은 어디까지 내다본 것입니까.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 TMI 밀턴 프리드먼은 191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유태계 가정 출신으로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고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 아침에는 백화점에서 모자를 팔고, 점심에는 학교 근처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고, 밤에는 소방서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노력 끝에 뉴저지의 럿거스대를 졸업한 그는 시카고대에서 석사,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몸소 실천했다. 1976년 '소비분석, 통화의 이론과 역사 그리고 안정화 정책의 복잡성에 관한 논증' 등의 업적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이 책 『선택할 자유』는 1980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방송한 한시간짜리 TV 프로그램 열 편을 정리한 것이다. 30년간 재직한 시카고대 교수에서 물러난 직후 자신의 경제, 사회 철학을 소개해 달라는 PBS의 제안에 따라 3년간 준비했다. 케인스학파에 대항하는 시카고학파의 거두로 자유 시장과 교역을 중시한다. 통화주의를 확립해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는 말을 남겼다. ◇네오클래식의 향연- 현대의 고전 풀어 읽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635 인류와 AI 시리즈 에피소드0 공각기동대, 시로 마사무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637 에피소드1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709 에피소드2 총균쇠, 제레드 다이아몬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9086#home 에피소드3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9145#home 경제 시리즈 에피소드1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부크홀츠 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0700#home 중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0763#home 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2310#home 에피소드2 인구와 투자의 미래, 홍춘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2373#home 에피소드3 국부론, 애덤 스미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3869#home 에피소드4 자본론, 카를 마르크스 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3931#home 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5539#home 에피소드5 세계화의 단서들, 송병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5595#home 김창우(changwoo.kim@joongang.co.kr)

2024-05-03

"네가 참아" 듣고 큰 한국 중년들…너무 착해서 우울증 걸린다 [마흔공부⑦]

" 지금 한국의 40대는 어렸을 때 '네가 참아라' '네가 잘못했겠지'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어요. 감정을 참고 살다 버릇하니 '화병'이 생기는거죠. " 박상미(47) 심리상담가는 우리나라 중년이 우울한 이유는 '감정 난독증'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감정을 잘 모르고 묵혀두기만 하면 언젠가 공격적인 방식으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요. 흔들리는 40대를 위한 '마흔 공부' 시리즈 일곱번째 이야기는 40대의 '마음 건강'입니다. 어떻게 하면 진짜 감정을 알 수 있을까요. 우울·불안·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특별한서재)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북스톤) 등을 썼고 심리치료 교육기관 '힐링 캠퍼스 더 공감'을 운영하며 각종 매체에서 '마음 멘토'로 활약하는 박상미 심리상담가를 만나 질문을 던졌습니다. ✅Part 1. 너무 착하게 살면 우울증 걸려요 Q :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가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40대 우울증 내담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 많은 40대가 우울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문제는 우울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해요. 우울해서 상담센터나 병원에 왔는데도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서 한 번 와 봤어요”라고 하죠. 왜 힘드냐 물으면 “제가 너무 예민해서요”라고 답하고요. Q : 질병이 아니라 ‘내가 잘못한 탓’이라 생각하는 거군요. A : 맞아요. 그래서 한국인의 우울증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많아요. 내 안의 감정이 해소되지 못해서 오는 우울증이에요. 일종의 ‘화병’이죠. 특히 지금의 40대는 어렸을 때 ‘네가 참아라’ ‘더 노력해라’ ‘네가 잘못했겠지’ 이런 말을 들으며 자랐어요. 그러니까 감정 표현을 잘하지 못해요. 그냥 참고 살아요. 요즘 40대에 ‘감정 난독증’이 많은 이유에요. Q : ‘감정 난독증’이요? A :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건강하게 해소하는지 모르는 거예요. 문제는 억누른 감정은 언젠가 폭발한다는 거죠. 나도 모르게 작은 자극에 화내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공격적으로 변하죠. 스스로 깜짝 놀랄 정도로요. 참고 살아온 사람들이 40대 이후에 화가 많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우울·불안·무기력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너무 착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후유증인 셈이죠. 그래서 40대에 자신의 감정에 대해 꼭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Q : 내 감정을 어떻게 잘 알 수 있을까요? A :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어요. 예를 들면 갑자기 화가 훅 올라와요. 그러면 왜 화가 나는지 들여다보는 거예요. 누군가에게 무시당했다고 느껴서인지, 어릴 때 엄마가 항상 화를 냈던 상황이 겹쳐지며 화가 난건지, 아니면 아무도 나를 존중해주지 않아 느끼는 외로움인 건지 말이죠. 직접 종이에 적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Q :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차리면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A : 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어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주인이 되면 나와 주변 사람을 지킬 수 있어요. 제 사례를 들면, 저는 불안을 자주 느끼거든요. 불안이 덮치면 가족에게 화를 내요. 화가 날 때 잠시 숨을 고르고 그 이유를 들여다보는 거예요. ‘상미야, 멈춰. 화낼 일이 아니야. 넌 지금 불안한 거야.’ 그러면 화를 가라앉힐 수 있어요.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해요. ✅Part 2. 불평 많은 친구 멀리하세요 Q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걸 알게 됩니다. 40대에 관계 맺음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관계도 생명처럼 수명이 있어요. 어떤 관계는 내가 최선을 다해도 6개월 만에 끝날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떤 관계는 공들이지 않았는데도 10년이 가는 걸 40대에 알게 되죠. 관계의 수명에 대해서 초연해질 필요가 있어요. 사적인 관계는 점점 좁아져서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A : 관계가 좁아졌다고 ‘잘못 살고 있나’ 오해 하지 마세요. 40대는 관계를 가지치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거든요. 또 내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걸 알게 돼요. 오히려 진짜 중요한 관계가 생긴 거죠. ‘외롭다’는 생각이 올라오면 저는 얼른 인터넷 강의를 켜요. 외로움은 타인으로 채울 수 없거든요. 내 성장을 위한 ‘진짜 공부’를 하면 외롭지 않아요. 우리 뇌는 공부할 때 쾌감을 느끼고 살아나거든요. Q : 관계를 통해서는 근본적인 외로움을 해소할 수 없군요. A : 내담자 중에 40대 후반 전문직 여성 분이 계셨어요. 다섯 번째 결혼을 준비 중인데 ‘결혼 할까, 말까’ 정해 달라고 오셨어요. 저는 이 분이 왜 결혼에 집착하는지 궁금했어요. 4명의 전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왜 헤어졌을까’ 계속 질문했죠. 사실 이 분 안에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어요. 결혼을 하면 공허함과 외로움이 채워지고, 상대방이 내 마음을 100% 알아줄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거죠. 자신의 환상을 깨닫게 되자 펑펑 우시더라고요. 40대는 환상과 이별할 수 있는 나이여야 해요. 타인으로 외로움을 채울 수 없다는 것도 직시해야 해요. Q : 그래도 친구는 필요해요. 좋은 친구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A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만났을 때 기운이 나고, 마음에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요. ‘자주 만나는 5명이 누구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해요. 불평, 불만만 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내 인생도 그렇게 돼요.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면 당장 멀어지세요. 40대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나이에요.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 두세요. 꼭 곁에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됩니다. 제가 40대에 가장 가까이 한 사람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썼던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1905~1997)이에요. 좋은 강연, 좋은 책과 관계를 맺으세요. Q : 회사에서 맺는 관계는 통제가 어렵잖아요. 싫다고 ‘손절’할 수도 없고요.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일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만약 직장 상사가 다른 팀원들 앞에서 ‘보고서 다시 정리해’라며 화를 냈다고 가정해봅시다. 기분이 좋지 않겠죠. 일단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살펴보세요. 수치심인지 좌절감인지 느껴보세요. 내 감정을 알아챘다면 다음 단계는 용기를 내보는 겁니다. 나를 위한 행동을 하세요. 상사에게 5분 면담을 요청해서 “부장님, 아까 후배들 앞에서 ‘다시 써와!’ 하셔서 수치심을 느꼈어요. 다음엔 1대 1로 말씀해 주시면 부장님 마음에 쏙 들게 고쳐오겠습니다.” 정중히 말하는 거죠. 감정을 해소할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꺼내보세요. 처음은 어렵지만 10번 하고 나면 특기가 될 겁니다. ✅ Part 3. ‘실패 일기’는 나의 힘 Q :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는데, 본인 마음이 힘든 적은 없었나요? A : 제 30대는 너무 불안했어요. 우울, 공황장애로 오랫동안 힘들었고요. 국문학을 공부하다가 34세에 심리학 석사를 시작했는데요.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다 보니 박사 과정을 마칠 때까지 불안의 연속이었죠. 죽도록 노력하는데 이룬 게 없었어요. 심지어 빌려주고 못 받은 돈도 많았고요. (웃음) 그러다 첫 책을 40세에 내고, 방송 출연과 강의를 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열심히 내 것을 쌓고 있으면 언젠가 세상이 알아준다고 느꼈죠. Q : 40대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A : 기록을 남기세요. 제가 40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4권의 책을 썼는데요. 이렇게 많이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랫동안 저만의 기록을 쌓아왔기 때문이에요. 40대는 온갖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는 폭풍의 시간이에요. 믿는 사람에게 배신 당하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의 죽음도 경험하죠. 그때마다 느끼고 배운 것을 기록하세요. 그래야 진짜 삶의 지혜로 남아요. 내 경험과 기록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교과서가 되어줍니다. Q : 어떤 기록을 남기면 좋을까요? A : 매일 ‘실패 일기’를 써보세요. 실수나 실패를 하면 우리는 자책하고 스스로를 벌해요. 그럴 때 일기를 쓰는 거예요. 내가 왜 실패했고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그러면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Q : 어떤 의미를 발견하게 될까요? A : 저는 페이스북에 ‘나만 보기’로 매일 일기를 쓰는데요. 어느 날 12년 전에 쓴 일기가 다시 떴어요. 그 날 스스로를 욕하고 짓밟는 일기를 썼더라고요. ‘논문도 제대로 못 쓰고 난 이미 끝났어. 난 못할 거야.’ 일기를 읽으며 과거의 나를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고난의 과정을 견뎠기에 지금의 내가 있구나. 12년 동안 정말 고생했어.' 기록은 나를 치유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줍니다. Q : 일기가 나와의 깊은 대화로 느껴져요. A : 맞아요. 실패 일기를 쓰다 보면 숨은 감정도 발견하게 돼요. 최근에 투자에 실패해서 엄청 마음 아팠는데요. 그날도 저는 실패 일기를 썼어요. 쓰다 보니 제 안에 나이 듦에 대한 불안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50대, 60대가 되어도 강사로 불러줄까? 대중들이 내 책을 읽어줄까? 내 생각이 늙어가는 건 아닐까?’ 불안감 때문에 투자도 잘 모르면서 덜컥 돈을 넣었더라고요. ‘내가 잘하는 방송, 강연, 책 쓰는 일에 더 집중하자.’ 일기를 쓰며 다짐했어요. 돈은 잃었지만 일기를 쓰며 인생의 교훈을 발견하게 됐죠. 기록은 나를 인생의 주인이 되게 해줄 거에요. 분명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어요. 고통이 내게 주는 의미를 발견해 보세요. 📌 '마흔 공부' 인터뷰 시리즈 40대는 인생의 전반전을 돌아보고, 후반전을 준비할 나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잘 통과할 수 있을까요? 중앙일보 '더, 마음'에서 그 답을 찾는 '마흔 공부'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매주 금요일 '더, 마음' 뉴스레터로 기사를 받아보세요! [구독] https://www.joongang.co.kr/newsletter/themaum 1. "40대, 더 고독해져라"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생수업 강용수 철학 박사 2. '개저씨' 되기 싫으면 움직여라…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3. "Z세대 롤모델? 날 왜 좋아하는 거야"…김창완이 말하는 좋은 어른 4. 40대 커리어, 명함보다 이걸 챙겨라…신수정 KT 부사장 5. "나쁜 며느리 돼라" 정신과 의사가 깨달은 것…한성희 정신분석가 6. "여러분,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겁니다"...'자우림' 김윤아식 위로 7. "착한 사람이 우울증 더 걸려요"…박상미 심리상담가 8. 이혼 후에도 단단하게 살아가는 법...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 김연지(kim.yeonji1@joongang.co.kr)

2024-05-03

"어지간한 걸레질로는…" 삼성∙LG 제친 中로봇청소기 비결

식기세척기에 이어 최근 필수 가전으로 떠오른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가전 시장이 침체해 있지만, 로봇청소기만큼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중장년층까지 공략 중이다. 글로벌 시장정보업체인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9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커졌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도 로봇청소기 비중은 2019년 9%에서 지난해 22%로 쑥 커졌다. 유통업체들은 로봇청소기를 앞세워 가전 품목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11번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지난달부터 로봇청소기 프로모션 중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선판매한 ‘로보락 S8 MaxV 울트라’(184만원)는 고가임에도 2000여 대가 팔렸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로봇청소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늘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한국 가전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버티고 있어 해외 브랜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로봇청소기 시장도 양사가 키우고 있었지만, 지난 4~5년 사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커머스 통계서비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로보락(20.1%)이다. LG전자‧샤오미가 각각 17.7%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15.9%로 뒤를 이었다. 중국 로봇청소기 수요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예컨대 LG전자 ‘코드제로 R9’은 흡입 전용 제품으로, 80만원 선이다. 흡입력은 5300Pa, 사용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카메라가 주변 인지를 하고 2.5㎝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비슷한 가격인 중국 ‘로보락 S8 Plus’는 흡입력 6000Pa, 사용시간 3시간, 카메라와 맵핑(LDS) 기능에 적외선 IR도 적용됐다. 문턱(2㎝)을 넘을 수 있고 먼지 흡입과 함께 물걸레질도 알아서 한다. 기술력도 국내 업체 못지않다. 모서리를 감지하면 측면으로 브러시가 뻗어 나가며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먼지를 쓸어내고 카펫 위에서는 물걸레 기능이 자동으로 멈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중국 업체보다 기술력에서 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브랜드 제품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세세한 사항까지 신경 썼고 이런 게 누적되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편하고 좋다’고 입소문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일체형 기능이 중국 로봇청소기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전까지 국내 업체는 흡입 기능만 탑재한 로봇청소기를 내놨다. 걸레는 탈부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먼지 흡입은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해도 사용자가 걸레를 붙였다 떼야 하고 빨아서 건조해야 했다. 중국 로보락, 샤오미 등은 아예 로봇청소기에 걸레를 부착한 일체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물통에 채워둔 물이 탑재된 걸레를 적셔 물걸레질하고 바람이 나와 건조까지 알아서 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는 부담없이, 편하게 청소하고 싶은 소비자들”이라며 “(중국 제품들은) 먼지 흡입 후에 걸레질까지 바로 해주는 기능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걸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에 나섰지만, 신제품을 빠르게 내놓지는 못했다. 예컨대 일체형 제품의 걸레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눅눅한 냄새가 난다’ ‘곰팡이가 피었다’ 같은 불만이 적지 않다.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예컨대 중국 소비자는 집 안에서도 신발을 신고 생활하고 시멘트 바닥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걸레질이 꼼꼼하지 않아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반면 좌식 생활을 하는 한국에선 어지간한 걸레질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걸레 건조 문제를 스팀으로 보완했다. 지난달 초 선보인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1만여 대가 팔렸다. 물걸레를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하고 고온 스팀이 각종 세균을 99.99% 없앤 후 고온 열풍으로 걸레를 건조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기능을 탑재해 카펫 같은 장애물 인식 등 주행 성능도 좋아졌다. LG전자도 상반기 중 물걸레가 탑재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현주(chj80@joongang.co.kr)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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