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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피코 도서관 후원 강연회…수필가 곽흥렬 교수 초청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가 한국의 곽흥렬(사진)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곽흥렬 교수는 수필가이자 전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교수이며, 현재 대구문인협회 수필분과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곽 교수는 대구문화방송 문화강좌 및 경북 청도도서관 등에서 수필 창작 강의를 맡고 있다.   강연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커뮤니티 룸(694 S. Oxford Ave. LA)에서 진행된다.   이날 곽 교수는 '격조 있는 수필 창작을 위한 문장 쓰기의 ABC'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후원회 측은 "참가비는 없으며 간단한 간식과 물이 제공될 예정이다"며 "수필에 관심 있는 모든 문인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곽 교수의 저서로는 '가슴으로 주운 연어들', '빼빼장구의 자기 위안', '빛깔 연한 꽃이 향기가 짙다', '우시장의 오후', '칠팔월에 내린 눈', '여자와 함께 장보는 남자', '수필 깊이 읽기',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사랑은 있어도 사랑이 없다', '수필 쓰기의 모든 것', '명품수필 쓰기를 위한 길라잡이', '한 그루 나무, 서른 송이 꽃' 등이 있다.   그는 교원 문학상과 중봉 조헌문학상, 성호문학상, 흑구문학상, 한국동서문학 작품상, 코스미안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피오피코 게시판 피오피코 후원회 교수 초청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2024-05-12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 운영 위기…이사진 고령화에 봉사자 부족

50년 가까이 역사를 가진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가 운영 위기에 처했다.   특히 봉사자 부족으로 연례행사까지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사회 모임을 가졌지만 참석 인원 부족으로 새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사, 봉사자 등은 단 4명뿐이다.   후원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는 임정아 작가는 “원래 후원회 이사와 봉사자들이 약 30명 정도였는데 팬데믹 사태 이후 참석 인원이 급격히 줄었다”며 “이사 대부분이 80세가 넘어 건강상 문제도 있고, 요즘은 책을 보는 젊은 층이 적으니까 봉사자를 구하는 일도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참석자들은 ▶이사장 선출 보류 ▶독서 클럽 모임 보류 ▶4월 정기 책 판매 행사 가을로 연기 등을 결정했다.   특히 매년 4월마다 진행됐던 책 판매 행사는 후원회의 운영비 및 피오피코 도서관 지원 기금 등을 마련하는 주요 이벤트였다. 책 판매 행사를 연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후원회 운영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 작가는 “현재 2층 창고에 1만권 이상의 책이 있어서 도서관 측에서 책 판매 행사 등을 통해 처리를 부탁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책을 옮기고 행사를 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봉사자조차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 가을로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현재 후원회 회장은 피오피코 한인타운 도서관 관장을 지냈던 미키림씨가 맡고 있지만, 이사장직은 공석이다. 지난해 연말 김재권 씨가 사임하면서 후원회 측은3개월째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사장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이도 없는 상황이다.   후원회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봉사자 김동희 씨는 “한인타운 내 공립도서관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십 년간 지원해왔던 후원회가 정말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도 든다”며 “후원회가 계속 유지되려면 젊은 세대를 진작부터 키웠어야 했는데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움츠러든 것은 팬데믹 사태 이후다. 펜데믹 기간 동안 회계보고를 못 한 탓에 주정부 웹사이트에 비영리단체 활동 상태가 ‘중단’으로 변경되면서, 전임회장들이 수습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해결하기도 했다.   임 작가는 “그동안 한인타운에서 피오피코 도서관은 공립도서관으로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많은 한인이 책을 읽으러 왔던 곳”이라며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도서관으로 더 많이 데려오고 자원봉사자나 이사회에서 활동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는 1977년 최석호 당시 USC 교수가 한인들과 함께 한인타운 도서관을 세우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 결과 1979년 LA 시립도서관 측은피오피코도서관을 한인을 위한 도서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후 1992년에는 피오피코도서관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으로 이름이 공식 변경됐다.   ▶봉사자 참여 문의:(213) 305-0011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피오피코 도서관 피오피코 도서관 피오피코 한인타운 후원회 이사

2024-04-02

[중앙칼럼] 한인 정치인 후원도 업그레이드 필요

선거가 있는 올해는 미주 한인 정치사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각급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한인 사회의 위상이 몇 단계 높이는 선거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뉴저지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에 입성하는 쾌거를 기대해 본다. 상대 후보는 과거 연방 하원 선거에서 김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 선배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다. 김 후보는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당내 인맥과 인지도 면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직 주지사의 아내라는 프리미엄으로 당내 주요 인사들이 머피 후보에 줄을 대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뉴저지 연방 상원 선거가 뉴저지나 동부지역 한인들만의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미국 내 ‘범한인 후원회’ 결성을 통해 그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인 1세 원로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야 한다. 그가 민주당 소속이고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지지를 주저하는 한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연방 상원 진출은 미주 한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매우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의 당선은 120주년을 지나 200주년을 향하는 미주 한인 이민사를 더 빛나게 해줄 일종의 보답 같은 것이 될 것이다.       3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영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의 승전보도 기대된다. 연방 하원에서 3선의 의미는 크다. 인프라, 세금, 외교 분야에서 원내 전문가로 꼽히는 이들이 ‘3선 중진’이라는 날개를 달게 되면 당내나 의회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당 소속의 현역 의원을 상대로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될 데이비드 김 후보(가주 연방하원 34지구)의 분투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김 후보는 소외된 아이들과 가정의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애써 온 겸손하고 온화한 품성의 변호사 출신이다. 물론 그가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성장하고 배워야 하겠지만 세계 최대 한인타운인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한인 연방 하원의 탄생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인종 구성이 특징인 지역구에서 김 후보가 보다 선명한 슬로건과 활발한 캠페인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그동안 기자가 한인 후보들과 지지자 등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세대 간 교류 부족이다. 세대 간 교류가 더 빈번하고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1세들은 2세 후보들의 정책을 더 확인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같은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주거나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 곤란하다. 왜 2세 후보들이 참신한 비전을 가졌는지 확인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전폭적으로 도와주자.      2세인 후보들도 기다리지만 말고 먼저 1세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지원하고 싶은 후보를 찾고 있거나 소리소문없이 물심양면으로 선거를 도울 1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1세들이 평생 축적한 에너지를 2세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2세 후보들은 사실 1세 어른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어렵다고 토로한다.     1세들은 오랜 이민 생활을 겪으며 간절함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어렵고 포기하고 싶은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1세 후원자와 2세 후보를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을 지원할 전국 조직을 만들기에는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후보들을 알리고 이들을 지원할 한인들을 발굴하는 작업 등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업그레이드 한인 한인 후보 범한인 후원회 미주 한인

2024-01-02

올림픽경찰서 후원회 크리스틴 정 신임 회장…"경찰·주민 가교로 타운 안전 노력"

LA경찰서(LAPD) 올림픽 경찰서와 한인들을 연결해주는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lympic Booster Association.OBA)’의 신임 회장으로 크리스틴 정 변호사가 선임됐다.   정 변호사는 지난 1일부터 OBA에서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1년간 후원회를 이끌며 한인타운을 위해 봉사할 예정이다.     28일 JJ그랜드호텔에서 취임식을 가진 정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라며 “회장으로서 재임 동안 OBA를 홍보하고 한인들을 위한 범죄 예방 교육 및 치안 강화 등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올림픽 경찰서와 협력해 ▶정기적인 범죄 데이터 공개 ▶타운홀 미팅 개최 ▶이중언어 서비스 봉사자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년 동안 LA한인타운과 어바인에 사무실을 두고 가정법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19~20년에는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이하 KCLA) 회장을 역임했으며 OC한미변호사협회재단(OCKABA)에서도 지난 2005년 초대 멤버로 시작해 10여년 동안 활동했다.     2020년 이후에는 OBA와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에 이사로 영입돼 본격적으로 LA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 현재 상의에서는 차세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지역 경제 성장의 뒷받침이 되는 것이 바로 ‘치안’이다”라며 “OBA는 비록 규모는 작아도 한인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경찰-주민 간의 다리가 되어주는 단체로서 한인타운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그 책임을 다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신임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설립된 OBA는 21개 LAPD 지서 가운데 가장 경찰 지원을 많이 하는 경찰 후원회 중 하나로 꼽힌다. OBA는 매년 골프 토너먼트와 카니발 행사를 열고 수익금으로 LAPD를 후원하고 있다. 그 외에 매달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올림픽 경찰서와 타운 치안에 대해 논의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경찰 크리스틴 후원회 크리스틴 경찰 후원회 올림픽 경찰서

2023-07-28

한인 피겨 요정에 날개를…미국 국가대표 오드리 신

스케이트 날을 더이상 갈 수도 없었다. 그런 헌 스케이트를 타고 세 번이나 경기에 나섰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오드리 신(17·한글이름 수민) 선수의 이야기다.     최근 신 선수의 한인 후원회가 결성됐다. 빙판 위에서는 요정이지만 이면에는 남모를 고난과 역경을 보내는 신 선수를 돕기 위해서다.   오드리 신 후원회 이현선씨는 “미국 스포츠 시스템이 한국과 달라서 신 선수는 국가대표 임에도 불구 대부분 사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부 기업이 지원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지난해 팬데믹 사태로 인해 후원 논의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원회측은 한인사회 및 한인기업을 대상으로 금액 후원과 물품 후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신 선수는 내년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목표로 콜로라도주에서 맹연습 중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올림픽 채널은 최근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서 봐야 할 선수가 한인 오드리 신”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신 선수는 주니어 국가대표 때부터 김연아 선수가 뛰었던 살코, 토우, 루프, 러츠, 플립 등 5가지 트리플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할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선보여왔다.   신 선수가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건 6살 때였다.     신 선수의 어머니 니콜 신씨는 “위로 올라갈수록 참 힘들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2~3년은 정말 빠듯하게 해왔다”며 “주니어가 되면 개인 부담이 벅차기 때문에 후원자를 찾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열심히 하며 잘해내고 있는 아이에게 꿈을 포기하라고 할 수가 없었다. 이 아이의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 선수는 3년 연속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일찌감치 미국 피겨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첫 출전한 시니어 대회(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에서 200점대를 돌파, 본인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빙상계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메달을 목에 건 신 선수를 ‘떠오르는 스타’로 지목했다.     2세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신 선수는 “지금의 날갯짓이 작아보이질 모르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겨 선수가 되고 싶다”며 “겸손하면서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문의: (213) 595-8777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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