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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읽는 세상] 옴팔레의 스케르초

화가 루벤스가 그린 ‘헤라클레스와 옴팔레’는 헤라클레스와 옴팔레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그림에서 근육질의 헤라클레스는 머리에 여자처럼 띠를 두른 채 옴팔레에게 조롱을 당하고 있다. 헤라클레스의 귀를 잡아당기고 있는 옴팔레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생상스는 비슷한 상황을 ‘옴팔레의 물레’라는 교향시로 작곡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헤라클레스를 비웃는 옴팔레의 모습이 연상된다. 음악은 헤라클레스가 돌리는 물레를 연상시키는 모티브로 시작한다. 그리고 옴팔레와 여자들이 헤라클레스를 조롱하는 소리가 들린다. 헤라클레스의 물레는 회전 강도를 높이면서 빙글빙글 돌아가고, 그 모습을 본 옴팔레와 여자들은 키득 키득 웃으며 영웅의 몰락을 즐거워한다. 그렇게 음악은 시종일관 밝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생상스는 이 곡이 신화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묘사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옴팔레와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그저 스케르초로 표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곡의 테마를 ‘여자의 매혹’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여자의 매혹’이 아닌 ‘여자의 조롱’을 본다. 특히 중간중간 끼어드는 관악기의 익살스러운 음형과 현악 합주가 서정적인 멜로디를 연주하는 동안 연신 빵빵거리는 관악기에서 이런 기분을 느낀다. 생상스는 경쾌한 어조로 옴팔레의 매혹을 그리고 싶었겠지만 그렇다면 스케르초는 피했어야 했다. ‘스케르초’ 하면 ‘경쾌한 익살’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헤라클레스의 굴욕을 익히 알고 있는 우리가 스케르초를 들으며 상상하는 것은 영웅을 노예로 만든 옴팔레의 치명적인 매력이 아니다. 영웅을 노리갯감으로 데리고 노는 옴팔레의 다소 악의적인 비웃음, 통쾌한 조롱 같은 것이다. 헤라클레스의 귀를 잡아당기며 재미있어 하는 루벤스 그림의 옴팔레처럼.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스케르초 루벤스 그림 현악 합주가 회전 강도

2023-12-11

[골프칼럼] <2220> 부드러운 어깨 회전이 실수 줄여

슬라이스로 시작해서 슬라이스로 끝나는 것이 골프며 슬라이스가 없다면 스윙으로 인하여 고민이 덜하고 빈발한다면 스윙의 어려움을 증명한다.     골프의 난적이자 천적인 슬라이스(slice)를 원인별로 분류하면 수없이 많지만 이를 3가지로 요약해서 대별할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문제들은 임팩트(impact) 순간 클럽페이스(club face),즉 타면이 열린 상태로 볼을 치는 것과 헤드업(head up), 그리고 몸 자세이다. 이것들은 각기 증상이 다르게 나타남으로 순서에 의한 교정치료는 불가능하다.     단지 슬라이스를 방지하면 이에 따라 비거리도 생겨나 교정이 곧 파워(힘)인 셈이다.     스윙센타(swing center), 즉 상체와 머리를 중심으로 손과 클럽이 그 주위를 돌며 원형을 그리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어깨회전을 뜻하기도 한다.     최초 어드레스 때 형성된 어깨의 위치가 백스윙과 다운스윙,그리고 임팩트와 피니시까지 일정하게 돌며 궤도를 이탈하지 말아야 올바른 어깨회전이라 할 수 있다.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양어깨가 회전하며 통과하는 길을 뜻하며 이를 전문용어로 숄더루틴(shoulder routine)이라 한다.     이 루틴은 최초 어드레스에서 형성된 양어깨의 높낮이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최초의 어깨높이와는 상관없이 백스윙에서 어깨가 지면으로 쳐지거나 혹은 상향 조정되어 애초부터 스윙을 망치는 경우다.     어드레스에서는 오른쪽어깨보다 왼쪽어깨가 다소 높아지지만 백스윙이 시작되면서부터 왼쪽어깨는 자신의 턱밑으로 들어가야 올바른 탑 스윙(top swing)위치를 확보한다. 결국 최초의 어드레스 때의 왼쪽어깨 위치는 하향 조절되어 백스윙에 돌입한다는 뜻이다.     관건은 최초 형성된 어드레스에서 턱의 위치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턱, 즉 머리는 고정되어 있고, 그 밑으로 왼쪽어깨가 들어가야 수평유지와 함께 원활한 어깨회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머리를 고정시키려 하다 몸의 경직으로 스윙이 뻣뻣해지고 때로는 엉뚱한 실수로 볼도 맞추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머리를 상하좌우로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 두려고 하면 오히려 목과 어깨에 경직이 생겨 어깨 돌림에 결정적 실수가 발생한다. 따라서 부드럽게 왼쪽어깨를 턱밑으로 유도를 시도하면 의도한 스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머리 움직임까지 최소화하는 것이 최상의 스윙방법이지만 심각한 경직현상까지 감수해가며 무리하게 스윙을 시도하거나 어깨와 머리, 상체까지 백스윙으로 함께 돌린다면 이 역시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스윙이 이에 해당한다면 부드러운 어깨회전과 몸의 경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머리 움직임을 인정하되 임팩트(impact)를 지나 폴로 스루(follow-through) 순간까지 볼이 있던 자리를 주시하는 것으로 이를 대신하여 부드러움 속에서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어깨 회전 왼쪽어깨 위치 어깨 회전 결정적 실수

2022-10-27

뉴욕주, 소기업에 5억불 지원

뉴욕주정부가 '미국구조법' 일환으로 연방정부로부터 추가로 받은 5억 달러 이상을 주 전역의 소기업들에 지원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9일 연방 '주 소기업 크레딧 이니셔티브(SSBCI)'로 5억15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발표했다. 또, "팬데믹의 경제적 여파를 겪고 있는 소기업을 지원하고 취약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기존 지원에서 소외됐던 소기업과 제조 및 청정에너지 등 주요 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 문제 해소,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소수계와 여성 소유 기업을 지원하는데도 일정부분이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프로그램을 확장 시행하는데는 ▶자본 접근 프로그램에 2940만 달러 ▶신생기업·대출기관이 부족한 지역사회·소수민족 소유 기업 등을 지원하는 소기업 회전 대출 기금에 5550만 달러 ▶뉴욕 선도 대출 기금 4700만 달러 ▶채권 보증 프로그램 2220만 달러 ▶혁신벤처 캐피털 펀드 3500만 달러 등이 투입된다.     또, 이번 연방 지원을 통해 실설되는 프로그램과 예산 규모는 ▶자본대출기금 1억610만 달러 ▶신생 파트너 프로그램 1억200만 달러 ▶커뮤니티 파트너 프로그램 5200만 달러 ▶시드 매칭 펀드 프로그램 3000만 달러 등이다.     프로그램 별 신청 절차 등 세부사항은 추구 공개될 예정이다. esd.ny.gov/ssbci 참조.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미국 뉴욕주 뉴욕주 소기업 소기업 크레딧 소기업 회전

2022-08-21

[이 아침에] 언제든지 비행기를 타고 싶다

헉, 눈을 뜨니 창밖이 훤하다. 전날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그리 다짐을 했건만.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새벽 4시까지 뜬 눈으로 지내다 새벽에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     한국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한국인지 미국인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흘이나 지나야 신체리듬이 제자리를 찾을 것 같다.     그래도 이른 아침에 살짝 실눈을 뜨긴 했었다. 그때 발딱 몸을 일으켜 세웠어야 했다. 딱 5분만.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내 꼴이 한심하다.   늦게 일어났어도 푹 잔 느낌이 들지 않고 몸이 천근만근이다. 멍한 상태로 물 한 잔을 들이킨다. 할 일은 많은 데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한국과 미국의 거리가 한 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면 참 좋겠다며 초등학생 같은 투정을 해본다.   늦게 일어난 후유증은 꽤 심각하다. 자책이 밀려오고 늦게 일어난 후회로 마음이 괴롭다. 오늘 하루도 망쳤구나.   빡빡했던 한국에서의 일정과 좁은 비행기 안에서의 쪽잠은 극도의 피로감을 안겨주었다.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라인이 좀처럼 줄지 않았다.     어깨에 둘러멘 가방의 무게가 고통이었다. 행여나 쓸 일이 있을까 싶어 노트북을 2개나 챙겨갔는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모친의 집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혼자 사시는 모친의 집은 좁고 덥다. 후텁지근한 날씨는 생각도 귀찮을 만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났다.     글을 쓰겠다며 가져간 노트북은 사용도 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노트북을 빼놓고 가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나는 또 챙겨갈 것이다.   1시간이나 넘게 걸려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하물 찾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이미 승객들의 가방들은 회전 수취대에서 다 내려진 상태였다. 고만고만하게 생긴 가방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색깔이 비슷해서 다가 가보면 다른 사람 가방이다. 혹시 누군가 가방을 바꿔가지나 않았는지 은근히 걱정이 됐다. 다행히도 내 이름을 새긴 긴 끝이 달려있는 2개의 가방을 찾아 카트에 실었다.   단출하게 여행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한국을 다녀오고 싶은데 영양제며 옷과 신발 따위를 집어넣다보면 가방 한 개로는 부족하다.     갈 때는 가방 안에 비타민을 집어넣지만 올 때는 그 자리에 화장품이며 새로 구입한 책들로 채워져 오히려 가방무게가 더 무거워진다. 꾸역꾸역 빈 공간을 만들어 가방뚜껑을 눌러 담는 것도 고민거리다.   카트를 끌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뒤에 오는 카트에 행여나 발뒤꿈치를 받힐까 조심스럽다. 가방을 포개 얹은 카트가 신경 쓰일 만큼 사람들로 북적였다. 코로나로 한산했던 공항은 언제였냐 싶다.     그래도 시차적응이 염려되고 여행으로 얻은 피로로 당분간 계속될 테지만 언제든지 가고 싶을 때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자유가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권소희 / 소설가이 아침에 비행기 여행가방 하나 후회로 마음 회전 수취대

2022-07-25

[이 아침에] 언제든지 비행기를 타고 싶다

헉, 눈을 뜨니 창밖이 훤하다. 전날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그리 다짐을 했건만.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새벽 4시까지 뜬 눈으로 지내다 새벽에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     한국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한국인지 미국인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흘이나 지나야 신체리듬이 제자리를 찾을 것 같다.     그래도 이른 아침에 살짝 실눈을 뜨긴 했었다. 그때 발딱 몸을 일으켜 세웠어야 했다. 딱 5분만.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내 꼴이 한심하다.   늦게 일어났어도 푹 잔 느낌이 들지 않고 몸이 천근만근이다. 멍한 상태로 물 한 잔을 들이킨다. 할 일은 많은 데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한국과 미국의 거리가 한 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면 참 좋겠다며 초등학생 같은 투정을 해본다.   늦게 일어난 후유증은 꽤 심각하다. 자책이 밀려오고 늦게 일어난 후회로 마음이 괴롭다. 오늘 하루도 망쳤구나.   빡빡했던 한국에서의 일정과 좁은 비행기 안에서의 쪽잠은 극도의 피로감을 안겨주었다.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라인이 좀처럼 줄지 않았다.     어깨에 둘러멘 가방의 무게가 고통이었다. 행여나 쓸 일이 있을까 싶어 노트북을 2개나 챙겨갔는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모친의 집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혼자 사시는 모친의 집은 좁고 덥다. 후텁지근한 날씨는 생각도 귀찮을 만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났다.     글을 쓰겠다며 가져간 노트북은 사용도 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노트북을 빼놓고 가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나는 또 챙겨갈 것이다.   1시간이나 넘게 걸려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하물 찾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이미 승객들의 가방들은 회전 수취대에서 다 내려진 상태였다. 고만고만하게 생긴 가방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색깔이 비슷해서 다가 가보면 다른 사람 가방이다. 혹시 누군가 가방을 바꿔가지나 않았는지 은근히 걱정이 됐다. 다행히도 내 이름을 새긴 긴 끝이 달려있는 2개의 가방을 찾아 카트에 실었다.   단출하게 여행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한국을 다녀오고 싶은데 영양제며 옷과 신발 따위를 집어넣다보면 가방 한 개로는 부족하다.     갈 때는 가방 안에 비타민을 집어넣지만 올 때는 그 자리에 화장품이며 새로 구입한 책들로 채워져 오히려 가방무게가 더 무거워진다. 꾸역꾸역 빈 공간을 만들어 가방뚜껑을 눌러 담는 것도 고민거리다.   카트를 끌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뒤에 오는 카트에 행여나 발뒤꿈치를 받힐까 조심스럽다. 가방을 포개 얹은 카트가 신경 쓰일 만큼 사람들로 북적였다. 코로나로 한산했던 공항은 언제였냐 싶다.     그래도 시차적응이 염려되고 여행으로 얻은 피로로 당분간 계속될 테지만 언제든지 가고 싶을 때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자유가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권소희 / 소설가이 아침에 비행기 여행가방 하나 후회로 마음 회전 수취대

2022-07-24

[박종진의 과학이야기] 입자의 회전

산업혁명을 거치면서도 우리는 물질의 가장 기본 단위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그러다 19세기 말엽에야 전자의 존재를 알아낸 인류는 원자의 모습이 전자가 마치 약식 속에 박힌 대추나 잣처럼 무작위적으로 군데군데 위치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던 중 어떤 천재 과학자가 우연히 원자핵을 발견했고 주위에 있는 전자와 반대 전하를 갖기 때문에 원자는 전기적으로 안정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원자도 마치 태양계의 모습처럼 중앙에 단단하고 큰 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공전하고 있는 상상을 했다. 한술 더 떠서 그의 제자가 전자도 태양 주위의 여러 행성처럼 자기가 속한 궤도를 공전할 것으로 추측했다.     그 무렵 원자핵 속에서 중성자가 발견되었고 원자는 핵자를 이루는 양성자와 중성자, 그리고 그 주위를 층층이 공전하는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엄청난 발견을 했고 이미 그런 구조의 태양계에 익숙해 있던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믿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전자가 아무리 작다고 해도 엄연히 질량을 가졌는데 뉴턴의 운동 법칙을 따르지 않았다. 게다가 이유 없이 사라졌다가 갑자기 다른 궤도(양자도약)에 나타났고, 심지어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공유(양자얽힘)했다.   고전물리학은 뉴턴의 운동 법칙이 토대여서 궤도를 바꾸려면 힘이 작용해야 하고, 아인슈타인은 이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것은 절대로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전자의 성질이 고전역학에 어긋났다. 과학자들은 왜 고전물리학이 미시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지 알려고 했다. 드디어 양자역학이란 새로운 물리학이 태동했다.     그러나 연구가 거듭될수록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상처를 받자 과학자들은 억지를 부렸다. 기존 물리학으로 새로운 현상을 설명하기 힘들어지자 갖은 편법을 써서 똑같은 결론을 얻으려고 했다. 고전 물리 법칙을 총동원하고 기상천외한 잔머리를 굴려 새로운 양자역학에 억지로 맞춰나갔다.     현대판 원소주기율표 격인 표준모형으로 자연계의 기본 입자와 그들의 힘과 질량에 관계되는 기본적인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모두 17개의 기본 입자로 구성된 표준모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입자는 자기 고유의 전하량, 색깔, 질량, 그리고 회전값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회전(스핀)은 사실 억지춘향이다. 그렇게 해야 고전물리학으로 양자역학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표준모형은 아직도 불완전하며 여전히 우리는 앞으로 발견될 중력자라는 마지막 입자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 물리학은 외계 은하 속의 초신성 밝기와 우주의 나이를 추측할 만큼 발달했다. 그래도 양자역학을 완전히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해도 해도 안 되자 과학자들은 스핀(회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그 방향까지 들먹거리며 짜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지금 우리는 미시세계와 블랙홀까지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물리학이 요구되는 전야에 와 있다. 일부 천재 과학자들이 입자의 회전 현상으로 그나마 풀리지 않던 물리학을 구차하게 연명했지만, 사실 입자는 회전목마처럼 스스로 돌지 않는다. 그래서 양자역학의 대가인 볼프강 파울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무도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이야기 입자 회전 기본 입자로 회전 현상 사실 입자

2022-07-01

[전익환 골프 교실] <433> 골반 왼쪽 회전해야 체중 실려

골프 스윙에서 체중이동이란 스윙하는 방향에 따라 체중을 어떻게 움직이고 게임 운영을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을 잘한다면 파워 있는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체중을 잘 움직이면 몸 회전이나 아이언 샷에서 다운 블로우로 치는 것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체중 이동이 중요하고 체중이 움직이는 스윙은 결과적으로 다운 스윙과 임팩트다. 프로와 아마추어 임팩트 사진을 보면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는데 프로는 골반이 왼쪽으로 이동한 상태로 임팩트를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골반에 별로 움직임 없이 상체와 양팔로만 임팩트르 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체중 이동이 거의 없는 상태로 볼을 치고 있는데 체중 이동이 큰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골반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골반이 왼쪽으로 움직이며 회전을 해줘야 체중 이동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아마추어와 프로들에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골반 움직임을 좀 더 쉽게 하는 방법으로는 백스윙에서 미리 골반과 상체 위치를 만들고 다운 스윙을 시작하면 좀 더 쉽게 할 수있다. 프로들 임팩트 순간을 보면 골반이 왼쪽으로 이동하며 회전하고 그 결과 체중이 확실히 왼편으로 실리고 임팩트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스윙에서 골반이 상체와 머리보다 약간 왼쪽으로 위치시키고 다운 스윙을 한다면 프로들 같은 임팩트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백스윙에서 골반은 제자리에서 회전 하지만 상체를 오른편으로 약간 숙이듯 하고 머리는 오른편으로 조금 움직이듯 백스윙해보면 자연스럽게 골반이 미리 왼편으로 나가있는 상태가 되고 이 상태에서 임팩트 자세와 체중 이동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런 백스윙을 만들 때 점검해 보아야 할 점은 골반을 왼쪽으로 빼는 동작은 균형감과 스윙의 안정감을 무너뜨려서 다운 스윙을 좋은 궤도로 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 해야한다. 이점을 조심하면서 골반은 제자리에서 회전하고 머리와 상체는 약간 오른편으로 위하는 동작을 숙지하여야 할 것이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818)731-2378전익환 골프 교실 골반 회전 체중 이동 골반 움직임 아마추어 임팩트

2022-06-01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지구와 달

하늘에서 태양만 한 크기로 보이며 태양만큼 중요한 천체가 달이다. 지구에서 보면 달과 태양의 겉보기 크기가 신기하게도 비슷하다. 달은 위성치고는 비교적 큰 편이라 지구와 형제 행성쯤 되는 것 같지만, 지구의 위성이다.     달은 처음에는 지구와 아주 가깝게 있었으나 1년에 약 3.8cm씩 멀어져 언젠가는 지구의 인력권 밖으로 나가게 되어 영원히 우주 공간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27일이 걸리며, 29.5일을 주기로 초승달로부터 시작하여 반달을 거쳐 보름달이 되고 다시 반달로 줄어들어 그믐달의 모양으로 변한다. 달의 지름은 지구의 ¼ 정도이며, 부피는 지구의 50분의 1이다. 중력은 지구의 ⅙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우주인들이 그 무거운 우주복을 입고도 움직이기에 아주 편했다고 했다.     달에는 소행성 충돌에 의한 분화구가 많은데 화산 폭발로 인한 작은 분화구도 있다. 지구에서처럼 대기나 물에 의한 침식이나 풍화작용이 없어서 달의 분화구는 지구의 그것에 비해 훨씬 험하게 보인다. 달 표면의 온도는 대기가 거의 없어서 햇빛의 유무에 따라 영하 170℃에서 영상 130℃를 오르내린다.   태양계가 막 생겼을 때 지금보다 훨씬 많은 행성이 태동했다. 그때 지구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원시행성 하나가 지구와 충돌한 일이 있었다. 그 충돌로 작은 행성은 산산조각이 나서 우주 공간으로 흩어졌는데 그 중 일부가 지구의 인력에 잡혀서 지구 주위를 돌면서 결착이라는 과정을 통해 달이 생겨났다.     살아남은 지구 역시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비끼는 충돌로 인해 자전을 시작한 것이다. 지구가 돌자 밤과 낮이 생겼다. 자전하면서 태양 쪽으로 향하면 낮이고 그 반대쪽에 있을 때는 밤이 되었다.     그리고 충돌은 정확히 지구의 적도 쪽이 아니어서 지구의 축이 기울어지게 되고 23.5˚ 기운 지축 때문에 계절이 생겼다. 공전하면서 태양에 가까운 쪽이 여름을 맞게 되고 먼 쪽이 겨울, 그리고 중간에 봄과 가을이 생겼다.     수성은 축이 수직이어서 계절의 변화가 없고, 금성은 지구와 자전 방향이 반대여서 태양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진다. 달은 자신보다 큰 지구 주위를 공전할 때 생기는 조석 고정현상 때문에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똑같이 27일로 같다. 그래서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 보게 되는 것이다.   밤낮과 계절의 변화는 생명이 시작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옛날에 달이 지구에 아주 가깝게 있을 때는 달의 인력이 훨씬 커서 조수간만의 차이가 엄청났고 따라서 지구의 바다는 크게 요동쳤다. 그 바닷물 소용돌이 속에서 여러 가지 원소가 마구 섞이다가 원시 단백질이 생성되고, 결국에 DNA의 분열과 복제가 생명의 시작되었다. 그때는 지구가 너무 빠르게 자전을 해서 하루가 고작 6시간이었는데 달의 인력으로 지구 회전 속도를 떨어뜨려 지금의 24시간 되었다.     회전 속도가 줄어들면 그만큼 바람도 약해져서 대기는 안정되었으며, 또 팽이가 도는 모습을 보면 어느 순간 위 꼭지가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지구도 그런 현상을 겪게 되는데 달의 인력이 작용하여 자전축을 안정시켰다. 그 결과 요동이 줄어들어 지구의 기상이 안정되고 따라서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를 일으켰다.     달이야말로 우리 인간을 포함해서 지구 생명체 출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지구 지구 생명체 지구 주위 지구 회전

2022-02-25

[전익환 골프 교실] 골반과 허리 먼저, 상체는 따라가야

 골프의 몸통 스윙은 말 그대로 몸통(상체)을 이용한 스윙을 말한다.   장타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이러한 몸통 스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고 헤드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몸통 스윙은 단단한 하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엉덩이는 왼쪽, 즉 목표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열리게 되지만 어깨는 그대로 남아 닫혀있는 자세가 나온다.   그리고 돌아간 하체에 의한 탄력으로 상체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헤드가 순식간에 볼을 향해 다가가게 된다. 골반과 허리가 목표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상체와 함께 팔과 손이 따라 움직이는 스윙 형태가 되는 것이다.     즉 몸통이 중심이 되어 클럽이 휘둘러 지므로 헤드 스피드가 증가하고 임팩트가 정확해 샷거리와 방향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스윙이다.   몸통 스윙을 몸에 익히기 위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연습 방법은 골프 클럽 없이 양팔을 교차시켜 가슴에 얹고 몸통을 회전시면서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 스윙축을 만드는 연습을 하고 팔로우스루 때 왼쪽에 중심축을 두고 회전 후 오른발뒤꿈치는 자연스럽게 들리고 양 무릎은 붙이는 것이 좋다.   수건을 이용한 방법은 양쪽 겨드랑이에 수건을 끼고 수건이 떨어지지 않게 스윙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스윙 연습을 하면 팔을 이용한 스윙이 아닌 몸통 회전을 이용한 몸통스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궤도를 그리면서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백스윙 때 회전했던 각도를 유지하며 그대로 다운스윙과 팔로우스루에서도 같은 어깨 기울기가 나오도록 하고 임팩트 후에는 오른쪽 어깨가 왼쪽 발을 지나치는 스윙을 하면서 어깨와 팔에는 필수적으로 힘을 빼어야  올바른 몸통 스윙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818)731-2378전익환 골프 교실 골반 허리 몸통 스윙 스윙 연습 몸통 회전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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