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OC 600마일 자전거 타며 1만 불 모아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는 통일3000재단(이하 재단, 회장 오득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600마일 구간을 엿새 동안 자전거로 주파하는 기금 모금 이벤트로 1만 달러를 모았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서 출발한 오득재 회장, 김재석 사무총장,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 어바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자전거 동호회 ‘화목 클럽’의 정만, 장수영씨 등 5명은 지난 22일 긴 여정의 종착지인 어바인 힉스캐년 공원에 도착했다. 오 회장, 김 사무총장, 김 총괄준비위원장은 자전거를 탔고 정씨와장씨는 교대로 차량을 운전하며 서포터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태평양을 내려다볼 수 있는 1번 도로를 달렸다. 첫날 왓슨빌, 18일 킹시티, 19일 모로베이, 20일 솔뱅, 21일 말리부에 도착한 일행은 22일 샌피드로의 우정의 종각에서 미주한인철인3종팀, 해피러너스 회장단, 화목 클럽, 페달리스트 관계자 등 5명과 합류, 어바인까지 마지막 50마일 구간을 함께 달렸다. 힉스캐년 공원에서 장정을 마친 오 회장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합쳐 하루에 100마일을 달리는 것이 힘들었지만, 우리의 노력이 남북통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힘을 냈다. 모두 안전하게 여정을 마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했던 폭염이 출발 전에 누그러졌고 대형 산불, 산사태로 장기간 공사 중이던 빅서 인근 1번 도로도 약 3마일 구간을 빼면 모두 개통돼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지난 2021년 3월 대당 100달러인 자전거 3000대를 북한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오 회장은 “이번에 모은 1만 달러를 합쳐 16만 달러를 확보했다.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부는 젤(Zelle)이나 벤모(Venmo)를 통해 할 수 있다. 아이디(ID)는 [email protected]이다. 수령인을 ‘Tongil3000’으로 적은 수표를 우송(9618 Garden Grove Blvd, #208, Garden Grove, CA, 92844)해도 된다. 후원 문의는 전화(323-707-606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자전거 오득재 자전거 동호회 자전거 3000대 회장단 화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