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황기환 지사, 조국의 품으로

인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황 지사의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되기에 앞서 지난 8일 뉴욕한인교회에서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 한인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식에는 흑백 사진 영정 뒤로 태극기를 덮은 관이 등장했다. 이날 추모식은 합동 헌화와 묵념, 봉송사·추모사, 추모시 낭송, 축도 등의 순으로 열렸다. 법원 소송 등 난항을 겪던 황 지사의 유해봉환 절차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원, 2008년 황 지사의 묘역을 처음으로 찾아낸 장철우 전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 등도 참석했다.     황 지사의 순국 당시 기록이 정확하지 않은데다, 연고자가 없어 유해 봉환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미국 법원을 상대로 두 차례나 봉환 소송을 했다가 무산되기도 했지만, 한국 정부의 끈질긴 설득 끝에 성사됐다. 홀든 시의원은 "한국의 영웅이자 미국의 베테랑인 그에게 작별을 고했다"며 "한국과 미국에 봉사했던 그의 놀라운 삶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지사는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 국적도 갖게 됐다. 국가보훈처가 무적으로 남아 있던 황 지사에 대한 가족관계 등록을 새로 만든 덕분이다. 한국시각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황 지사의 유해는 봉환식을 마친 후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해외에 묻힌 다른 애국지사들의 봉환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온 황 지사는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종전 후 유럽에 남은 그는 프랑스와 런던, 뉴욕에서 독립 선전활동을 벌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위원으로 조국의 독립과 해외 거주 한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다 1923년 4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했다. 한국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황기환 뉴욕 봉환 한국

2023-04-09

황기환 지사, 100년만에 독립된 조국 품으로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가 오는 9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간다.     5일 뉴욕에 도착한 한국 국가보훈처에서 파견된 남궁선 보후예우국장 등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봉환반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유해 봉환 절차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 국장에 따르면 유해봉환단은 먼저 6일 황 지사가 안장돼 있던 퀸즈 매스페스의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 묘소를 방문해 황 지사의 묘지였던 것을 알리는 안내 표지석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유해봉환반은 뉴욕총영사관과 함께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뉴욕한인교회(633 W 115st.)에서 황기환 지사 추모를 위한 헌화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뉴욕일원 한인단체장들은 물론, 법원 소송 등 난항을 겪던 황 지사의 유해봉환 절차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 지사의 유해는 9일 오전 0시50분 민간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봉환되며,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후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주기장(북측제빙장)에서 박민식 보훈처장이 유해를 직접 영접하고 영정을 봉송해 운구에 나선다. 이어 오후 2시 대전현충원에서 유해봉환식을 거쳐 독립유공자 7묘역에서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해봉환단은 2008년 황 지사의 묘를 처음 발견하고 고국 봉환을 의뢰했던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와 뉴욕주 법원 소송 과정에서 결정적인 지원을 보탠 보건국 직원 노채원씨를 한국에서 열리는 유해봉환식에 초청했다.   뉴욕총영사관 허성호 영사는 "황 지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데 법원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인 사회가 한 팀으로 뭉쳐 이뤄낼 수 있었다"며 유해 봉환 절차에 협조 및 지원했던 뉴욕 일원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황 지사는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쟁 후 1919년 6월 프랑스로 이동해 베르사이유 평화회의에 참석하러 파리로 온 김규식을 도와 한국대표단의 사무를 협조하는 한편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돼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후 3·1 운동과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다 1923년 심장마비로 생을 마쳤다. 한국 정부는 1995년 그를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황기환 지사 황기환 애국지사 황기환 지사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2023-04-05

“뉴욕 독립운동 선열 업적, 후대에 계속 전해야”

3·1절 104주년을 맞아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독립지사와 대한인 국민회 활동을 통해 독립자금을 모금했던 독립유공자 염세우 선생의 추모식 및 뉴욕주 애국자 선포식이 거행됐다.   이날 퀸즈 매스페스의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뉴욕한인회·뉴욕한인교회 주최로 열린 ‘황기환·염세우 독립지사 추모식 및 뉴욕주 애국자 선포식’에는 김의환 뉴욕총영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 뉴욕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황기환·염세우 선생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때 이역만리 뉴욕땅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조국의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했던 무명 애국 선열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이분들의 애국 정신이 뉴욕 한인사회가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신을 2·3세 차세대 한인 동포들에게도 전달하는 것”이라며 황 지사의 유해봉환 이후에도 뉴욕한인회가 지속적으로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교회의 원로 목사인 장철우 목사는 “황기환, 염세우 지사들은 대한인 국민회 뉴욕지부 활동과 뉴욕한인교회에서 독립자금을 모금, 상해임시정부로 자금을 지원하신 애국지사들”이라며 이들을 추모했다.   또 이날 존 리우(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최수진 보좌관을 통해 두 지사들의 애국심과 업적을 기리는 내용의 포고문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2월 1일 한국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가 안장되어 있는 올리벳 묘치 측에서 황 지사의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하면서, 순국 100년 만에 유해 봉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2013년부터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추진해 왔지만, 올리벳 묘지 측은 유족이 없는 황 지사의 유해 파묘 및 봉환은 법원의 결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결국 국가보훈처는 주뉴욕총영사관과 함께 순국 100년이 되는 올해 유해를 봉환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들의 염원을 담아 올리벳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파묘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국가보훈처는 유해 봉환반 파견을 비롯 본격적인 유해봉환 준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독립지사 추모식 황기환 독립지사 유해봉환 이후

2023-03-01

황기환 지사 고국 가는 길 열렸다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가 1923년 4월 17일 순국한 지 100년 만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간다.   1일 한국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황기환 지사가 안장되어 있는 뉴욕 올리벳 묘지 측에서 황 지사의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하면서, 순국 100년 만에 유해 봉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유해 봉환반 파견을 비롯한 미국 현지에서의 추모행사, 한국 봉환 등 본격적인 유해 봉환 준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유해가 한국로 봉환되면 정부 주관으로 유해 봉환식을 거행, 영현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2013년부터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추진해 왔지만, 올리벳 묘지 측은 유족이 없는 황 지사의 유해 파묘 및 봉환은 법원의 결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2019년과 2022년 국가보훈처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유해 봉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족보나 유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해 유해 봉환에 난항을 겪어 왔다.   결국 국가보훈처는 주뉴욕총영사관과 함께 순국 100년이 되는 올해 유해를 봉환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들의 염원을 담아 올리벳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파묘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 과정에서는 한국 김앤장 법률사무소,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조 보렐리(공화·51선거구) 뉴욕시의원, 김광수 변호사 등이 적극 지원했다고 국가보훈처는 설명했다.   황 지사는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쟁 후 1919년 6월 프랑스로 이동해 베르사유 평화회의에 참석하러 파리로 온 김규식을 도와 한국대표단의 사무를 협조하는 한편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돼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후 3·1 운동과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다 23년 심장마비로 생을 마쳤다. 한국 정부는 95년 그를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황기환 지사 유해 봉환식 황기환 애국지사 황기환 지사

2023-02-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