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독립운동 선열 업적, 후대에 계속 전해야”
황기환·염세우 독립지사 추모식·애국자 선포식 거행
황 지사 유해, 올해 본국 봉환 뒤 국립현충원 안장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주의회 포고문 전달
이날 퀸즈 매스페스의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뉴욕한인회·뉴욕한인교회 주최로 열린 ‘황기환·염세우 독립지사 추모식 및 뉴욕주 애국자 선포식’에는 김의환 뉴욕총영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 뉴욕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황기환·염세우 선생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때 이역만리 뉴욕땅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조국의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했던 무명 애국 선열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이분들의 애국 정신이 뉴욕 한인사회가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신을 2·3세 차세대 한인 동포들에게도 전달하는 것”이라며 황 지사의 유해봉환 이후에도 뉴욕한인회가 지속적으로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교회의 원로 목사인 장철우 목사는 “황기환, 염세우 지사들은 대한인 국민회 뉴욕지부 활동과 뉴욕한인교회에서 독립자금을 모금, 상해임시정부로 자금을 지원하신 애국지사들”이라며 이들을 추모했다.
또 이날 존 리우(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최수진 보좌관을 통해 두 지사들의 애국심과 업적을 기리는 내용의 포고문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2월 1일 한국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가 안장되어 있는 올리벳 묘치 측에서 황 지사의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하면서, 순국 100년 만에 유해 봉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2013년부터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추진해 왔지만, 올리벳 묘지 측은 유족이 없는 황 지사의 유해 파묘 및 봉환은 법원의 결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결국 국가보훈처는 주뉴욕총영사관과 함께 순국 100년이 되는 올해 유해를 봉환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들의 염원을 담아 올리벳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파묘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국가보훈처는 유해 봉환반 파견을 비롯 본격적인 유해봉환 준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