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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RV 판매 호조는 경기 청신호”

레저용 차량(Recreational Vehicle:이하 RV)이 물가 상승과 높은 금리에도 지속적으로 판매되면서 경제의 밝은 단면을 예고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8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서면 RV 판매가 추가로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해 5월 RV 출하량은 전년도의 3만919대보다 7.2% 증가했다. RV는 지난 2021년 팬데믹 국면에서 연간 기준 60만대 이상 출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수요 부진에 시달렸다. 2023년에는 출하량이 31만3174대로 반토막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RV산업협회(RVIA)는 팬데믹 절정기에 몇년동안 사람들이 RV를 구매했기 때문에 판매와 출하가 줄었다고 풀이했다. 이제 출하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는 게 RV산업협회의 설명이다.   협회의 대변인인 모니카 게라치는 “정상적인 주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6개월 동안 생산이 판매를 앞서고 그 다음 판매가 생산을 앞지르는 등 최적기로 돌아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라치는 더 나은 성과를 내는 RV 산업과 전반적인 경제의 주요 ‘촉매제’로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를 지목했다. 연준이 2021년 공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금리는 이미 인플레이션의 무게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도는 여전히 있다”면서 “하지만 높은 금리가 사람들의 구매 의도를 실행하는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이나 11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출하량과 판매량 모두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전체 경제에도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신호 폭스 기준금리 인하 판매 호조 경기 청신호

2024-07-29

소매판매 호조…금리 조기인하 기대 후퇴

크리스마스 시즌 대규모 할인행사가 이어진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어 큰 폭의 호조를 나타냈다.   17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9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1%)와 의류·액세서리(1.5%) 판매가 크게 늘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백화점(3.0%) 판매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영향으로 가구(-1.0%)와 전자제품(-0.3%) 판매점 판매가 감소했지만 전체 소매판매 증가를 상쇄하진 못했다.   11월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가 연중 최대 소비대목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 연체율 증가, 가계 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을 이유로 연말부터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도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면서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다만, 예상 밖 경기 호조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하게 만드는 요인이다.소매판매 조기인하 소매판매 호조 지난달 소매판매 전체 소매판매

2024-01-17

장기 성장세 한국차 신장률 급락…10월 친환경차·SUV 호조

한국차들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신장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미국판매법인이 1일 발표한 10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에서 15개월 연속 신장세를 보였으며 제네시스도 12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3사 총판매량은 12만5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9개월간 전년동월 대비 월별 신장률이 평균 12%임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한때 15만대를 돌파했던 월별 총판매량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2만대 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10월 판매량이 현대차 11.9%, 기아 12%, 제네시스 13.9%가 각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EV), 엘란트라/싼타페/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PHEV) 등이 역대 10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친환경차 판매가 49% 증가한 덕분에 총 6만805대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90일간 페이먼트를 연기해 주는 겨울 프로모션을 본격 실시함에 따라 역대 기록적인 실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EV와 SUV를 앞세워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총 5만9164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최고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EV6가 30% 증가하며 10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으며 카니발, 리오, K5, 포르테, 텔루라이드 등도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SUV 라인업은 전체 판매의 71%를 차지하며 판매 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3열 전기SUV EV9 출시가 임박했다. 11월 중으로 지난 2022년 전체 판매실적을 초과 달성하며 2023년 역대 최고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도 총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1.5%의 신장률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 GV80이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며 호조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G80 EV, GV60, GV70 EV도 판매 신장에 한몫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친환경차 성장세 판매실적 전기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신장 SUV 호조 자동차 EV HEV PHEV Auto News

2023-11-01

휴스틸, 2023년에도 호실적 기대 속 신규 투자 순항

          신안그룹 계열사인 강관전문 제조기업 휴스틸이 경영실적 호조와 주주친화정책으로 기업 가치가 계속 상승 중이다. 4월 17일 종가 기준으로 휴스틸의 시가총액은 3,967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약 3.5배 상승했다.   이는 지난 해 매출과 자산에서 모두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주주가치 실현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한 상황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휴스틸은 작년 6월, 주식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대 1의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당시 주식 발행 수는 약 758만주로 유동물량 부족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군산공장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함께 진행하여 현재는 주식 발행수 5,168만주에 달하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   휴스틸은 지난 해 실적을 바탕으로 시가 배당율 6.9%(주당 350원)의 고배당을 시행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이는 동종업계 대비 최고 수준의 배당으로 2001년 신안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지속적인 고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주주의 책임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군산 공장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주주가 100% 참여하고, 실적이 악화되었던 2020년에는 차등배당(최대주주 100원, 일반주주 200원)을 실시했다.     휴스틸의 호실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가가 80불대로 반등하고 미국 내 유정용강관 시장의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 달러 환율도 계속 1,300원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미국 에너지용 강관 가격이 1분기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나, 소재가 되는 열연가격이 동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최근 유가가 80불 초반 수준으로 반등함과 동시에 올해 미국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요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영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종합강관사 도약을 위한 신규 투자도 순항 중이다.   휴스틸은 현재 대구경 송유관 시장과 해상풍력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구경 강관공장인 군산공장과 미국 에너지용 강관시장 대응과 무역제재 극복을 위한 미국 휴스턴 공장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 17만톤과 7.2만톤으로 약 3천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본 투자가 완료될 경우 휴스틸은 연산 약 128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강관사로 도약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금리인상에 따라 자금 조달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이미 674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였고,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2,600여억원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방안의 일환으로 주총에서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7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증액했다."며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우려를 불식했다.   군산공장은 지난해 3월 착공하여 2024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며, 미국 휴스턴 에너지용 강관공장은 올 해 1월 착공하여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미국 휴스틸 군산공장 투자자금 경영실적 호조 주주가치 실현

2023-04-18

“고용시장 호조, 금리 더 올릴 듯”…주가 또 급락

견조한 경제지표가 주식시장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실업률은 50여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시간당 임금은 올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에도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30.15포인트(2.11%) 하락한 2만9296.79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04.86포인트(2.80%) 떨어진 363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20.91포인트(3.80%) 급락한 1만652.41로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6만3000개 늘었다. 직전달(31만5000개)보다는 적었지만, 블룸버그 전망치(26만개) 보다 많았다. 실업률은 3.5%로, 월스트리트 전망치(3.7%)보다 낮았고 팬데믹 직전 기록한 50여년만의 최저치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황인 셈이다. CNBC는 "연준이 수개월간 긴축에 나섰지만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임금 상승세는 여전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2.45달러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8월(5.2%)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결국 고용시장은 뜨겁고, 물가를 자극할 요소는 여전해 공격적 긴축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81.6%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56.5%)에 비해 확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 꺾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50%까지 올랐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910%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감산 영향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용시장 주가 고용시장 호조 금리인상 속도조절 고강도 금리인상

2022-10-07

[고용 호조 vs 기술적 불황] 대체자산 활용한 분산 포트폴리오로 변동성 대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금리인상 정책이 지속하고 있다. 덕분에 불황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시장은 최근 들어 반등세를 보이지만 올 상반기 최악의 시작을 끊으며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금은 시장이 저점을 형성한 것이라는 의견과 추가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의 고용시장은 미국경제의 회복력을 과시하는 듯한 수치를 나타냈다. 복잡한 환경이고 여전히 판단이 어려운 환경이다. 계속되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비농업취업인구(non-farm payroll)   매달 첫 주 금요일에 발표하는 연방 노동부의 고용지표다. 농업을 제외한 산업 분야의 고용현황을 나타내는 통계수치로 고용시장의 건강상태를 읽을 수 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7월 중 비농업취업인구는 예상치였던 25만개 신규 일자리 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가 나왔다. 그간의 불황 논의를 비웃기라도 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임금수준도 예상을 뛰어넘는 0.5% 인상 폭을 기록했고 결과적으로 올해 들어 총 5.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춤했던 상황에서 반전을 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미국경제의 회복력에 강한 신뢰감을 보인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불구, 경기는 활기를 띠고 있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럴까.   ▶불황 아니면 둔화   미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이미 2분기 연속 네거티브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적 의미에서는 이미 불황인 셈이다. 요즘은 단순히 이 정의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고용시장 등 경기를 나타내는 다른 지표들을 함께 고려한다. 그래서 현 상황을 ‘기술적 불황’이라고도 부른다.     현 상황을 무엇으로 규정하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실제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우선 비농업취업인구 데이터는 지난 시기의 경기를 설명하는 후행지수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는 있겠다.     미래를 예상하는 수치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더라도 그간 증폭됐던 불황 우려를 불식시킬만하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우려를 많이 했지만, 지난달까지도 고용시장은 양호했다는 의미고,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회복력, 탄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의 하위 데이터들을 들여다보면 좀 더 구체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현실은 대표 수치가 말해주는 것보다 조금은 더 복잡하다. 그중 하나가 ‘풀타임’을 원하는 이들이 ‘파트타임’으로 고용된 경우에 대한 통계다. 이 부분이 30만3000개로 늘었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이상적인 상황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최근의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모두 50 이상을 기록, 경기가 여전히 확장상태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 않다는 데이터도 넘쳐나기 때문이다.     미국경제의 현주소는 불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적어도 현재로써는 그렇다. 그러나 둔화 조짐은 읽히고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고통’을 배가시키고 있다.     크레딧카드 채무가 늘고 있고,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 각종 경기지표는상반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만큼 복잡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연준에 달렸다?   금리인상이 유달리 빠른 속도로 진행됐음에도 미국경제의 면역성은 높아 보인다.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연준의 통화긴축의 영향이 경기지표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고용시장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수치들이 점차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둔화의 심화 정도는 많은 부분 연준의 행보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의 고용지표는 연준이 다음 9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여 줬다. 미국경제가 여력이 있다고 판단할 근거로 보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 물가지수도 있고, 연준의 다음 회의까지는 한 차례 더 고용지표 발표가 있을 것이다. 이들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다음 금리인상 폭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결론   미국을 제외한 유럽, 영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주요 국가들의 상황은 사실 더 어렵다. 영국은 10월까지 인플레이션이 13%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말까지 고인플레이션과 함께 네거티브 성장률이 지속할 것으로 암울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유럽의 상황도 고인플레와 저성장 전망으로 압축할 수 있고, 중국 역시 팬데믹 여파와 부동산 개발시장의 유동성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아직 양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불황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딜레마는 같다. 통화긴축 기조와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향후 지표들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은 환경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환경에서는 고수익을 좇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방점이 찍혀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재차 강조할 필요가 있겠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대체자산 등을 활용한 좀 더 적극적인 분산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 탄력적으로 전술투자 운용을 접목하는 것도 유리할 수 있는 환경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고용 호조 vs 기술적 불황 포트폴리오 대체자산 시장 변동성 비농업취업인구 데이터 공격적 금리인상

2022-08-09

[세법 상식] 스톡 옵션

Q. 몇 년 전에 좋은 아이디어로 창업을 한 회사로 옮겼습니다. 처음 연봉은 적었지만, 스톡 옵션(stock option)을 받는 조건으로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고 주식시장에 상장까지 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주가는 많이 올랐습니다. 스톡 옵션 덕분에 저도 많은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동안 주식시장 침체로 회사 주가는 많이 하락했고 제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금융자산도 줄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면서 세금 문제 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일반적으로 ESO(Employee Stock Option)는 처음 받을 때는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주식 관련 혜택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관련 세금 규정도 까다롭게 적용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벤처 기업들은 연봉은 적은 대신 직원들에게 스톡 옵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의 미래를 보고 일하라는 의미죠. 이후 회사가 성장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고 주식 가격이 오르면 직원들도 보유하고 있던 스톡 옵션을 행사해서 많은 자본 소득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회사의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매매를 통해 현금화 한 후 다른 자산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시장 호조 덕에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벤처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분기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질문하신 분처럼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가치가 많이 하락한 경우에는 자산 재평가와 함께 전략도 재정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저 수준의 이자율 등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에 자본이 몰리면서 당시 IPO(기업공개)를 한 기업들은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특히 상장 기간이 오래지 않은 회사의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이들 회사의 스톡 옵션을 많이 갖고 있는 직원들은 큰 손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 높았던 주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 처분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도 클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주가와 관련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각할지 계속 보유할지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본인의 다른 자산 보유 상황, 회사의 재무상태, 성장 잠재력, 현금 보유, 가능한 추가 투자 자금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IPO를 한 기업이 어떻게 주가를 유지했는지에 관한 냉정한 분석도 필요합니다. 주식시장에 처음 진입한 기업 가운데 35%만이 5년 이상 거래가 된다는 통계가 있으며, 급락한 회사의 주식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 기업의 창업자나 스톡 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주가 급락으로  자산의 가치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주식을 아주 싼가격에 매입했기 때문에 서류상으로는 투자소득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매각 후 투자 수익으로 계획하지 않았던 추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주식으로 재투자를 한다고 해도, 처분한 거래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가 부과 됩니다.  혹시, 다른 자산의 매각으로 손실이 발생했다면 수익을 상쇄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략을 변경할 때, 절세를 위해서는 관련 세금에 대해서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 소득과 손실, 또한 일반 소득에 대해서 적용되는 세법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문의:(213)383-9665 새라 김/회계사세법 상식 스톡 옵션 스톡 옵션 주식시장 호조 이후 주식시장

2022-07-26

자동차 판매 줄었지만 SUV는 호조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영향으로 3분기 전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7% 감소했지만 SUV 판매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전문매체 오토NXT가 각 업체의 최근 9개월간 SUV 판매 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판매량 상위 25개 모델은 전년 대비 21.4%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많이 판매된 SUV는 도요타의 RAV4로 총 31만3447대가 판매됐다.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이어 혼다 CR-V가 22.2%가 늘어난 29만144대를 기록했다.   40.2%의 판매 신장을 보인 닛산 로그가 23만4647대로 뒤를 이었다. 4위는 48.1%가 증가한 20만7564대를 기록한 도요타 하이랜더로 나타나 1~4위까지 모두 일본차가 차지했다.     한국차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 투싼은 총 11만6047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3%의 판매 신장을 기록해 전체 12위에 올랐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과 고성능 트림 N라인을 추가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 싼타페 역시 총 8만955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7.2%가 증가하며 19위에 랭크됐다.   기아의 베스트셀러 모델 중 하나인 스포티지는 총 7만8778대가 판매돼 전체 23위를 기록했으나 신형 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2% 감소했다.   한편 올해 9개월간 브랜드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SUV 모델인 투싼이 11만6047대로 최다 판매실적 모델로 나타났다.   기아의 최다 판매 차종은 기본 사양이 충실하고 연비가 비교적 우수한 포르테가 9만14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1만5473대가 판매된 GV80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두 번째SUV 모델인 GV70의 판매가 급상승세를 보여 GV80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브랜드별 최다 판매 모델은 애큐라 MDX, 아우디 Q5, BMW X3, 뷰익 앙코르GX,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셰볼레 실버라도,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닷지 차저, 포드 F시리즈, GMC 시에라, 혼다 CR-V, 인피니티 QX50, 지프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렉서스 RX, 링컨 노틸러스, 마쓰다 CX-5, 벤츠 GLE, 미니 쿠퍼,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닛산 로그, 포르셰 마칸, 램 픽업, 스바루 포레스터, 테슬라 모델Y, 도요타 RAV4, 복스왜건 티구안, 볼보 XC60 등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자동차 최다 판매실적 판매 호조 판매량 상위 Auto News 박낙희 NAKI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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