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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읽는 세상] 행운이 이어지기를

1993년에 개봉된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주인공 다니엘이 애니메이션을 더빙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때 다니엘이 더빙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피가로의 아리아 ‘나는 이 거리의 해결사’이다. 만능 해결사로 통하는 피가로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서 부르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앞 다투어 피가로를 부르는 광경을 빠른 템포의 패시지에 실어 무한 반복한다.   멜로디는 다르지만 이런 기법은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관용적인 어법이다. 이것은 관성의 법칙에 의해 돌아가는 바퀴처럼 음악에 일정한 속도감을 부여한다. 한번 속도가 붙으면 절대 멈출 수 없다. 감정이 최고조에 달할 때까지 무한질주를 계속한다.   피가로의 노래도 그렇다. 처음에 호방하게 시작한 피가로의 자화자찬은 템포에 가속이 붙으며 점차 절정으로 치닫는다. 여기저기서 피가로를 불러대는 마을 사람들. 그는 제발 천천히 한 사람씩 얘기하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여기서도 피가로, 저기서도 피가로. 빠른 템포의 패시지로 무한 반복된다. 그러다가 마지막 대목에 이르면 템포가 인간의 혀가 허용하는 극한의 경지까지 치닫는다.   피가로가 자랑한 것처럼 그는 정말로 많은 재주를 가진 재간꾼이다. 이 점은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다니엘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피가로는 세속적인 계산에 밝은 반면, 다니엘은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 하지만 다니엘이 무능한 것은 아니다. 현실적이지 못한 처세 때문에 늘 손해를 본 것이다. 그렇다고 그 재주가 어디로 가나. 결국 그는 자신의 재주로 성공한다. 그 모습에 축복을 보내고 싶다. 피가로의 노래를 빌어서.   “아! 훌륭해. 아주 훌륭해. 랄라라라라라…. 행복한 인생이야. 앞으로 행운이 계속 이어지기를”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행운 피가로 저기 주인공 다니엘 이때 다니엘

2024-08-12

[삶의 향기] 일상의 행운, 스스로 만드는 것

원불교 성직자인 필자의 꿈은 진실한 수행자, 훌륭한 불법의 안내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꿈이 있다. 그것은 직업일 수도 있고, 특정한 삶의 모습일 수도 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     부유하고 지혜로운 가정에, 좋은 머리와 뛰어난 운동 신경에 출중한 외모까지 타고났다면 꿈을 이룰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다. 타고난 것이 비슷하다면, 하루에 10시간 노력하는 학생이 하루에 1시간 노력하는 학생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재능과 노력은 성공의 충분조건일까.     어떤 사람은 여는 가게마다 대박이 나고, 어떤 사람은 하는 사업마다 실패를 한다. 비슷한 재능과 노력에도 축구선수로 국가대표가 되기도 하고, 부상에 시달리다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그만두기도 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들에 비해 재능이나 노력이 부족하다고 확언하기에는 그렇지 않은 사례가 너무 많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운이 7할, 재주(노력)가 3할이라는 말이다.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 비율은 다르지만, 성공에는 재능과 노력 외의 요소들이 작용한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세간에서는 이를 우연한 ‘운’이라 하고, 불가에서는 이를 ‘업’(과거에 자신이 행한 바로 서,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의 결과로 본다. 즉, 우연인 것처럼 보이는 행운이나 불운도 결국은 본인이 과거에 지은 업의 결과라는 것이다.     업의 이론에 따르면, 악업을 많이 지은 사람은 재능과 노력에 비해 성공하기 어렵고, 선업을 많이 지은 사람은 같은 노력에도 수월하게 성공한다. 한 번 지은 악업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인과를 엄밀하게 적용한다면 한번 지은 업은 어쩔 수 없는 게 맞지만, 간절히 구하면 용서해 주는 타 종교와의 형평성이나 나약하고 어리석은 인간의 처지를 고려할 때 자비를 논하는 종교치고는 너무 박절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받는 것 자체는 면할 수 없지만, 수행 여하에 따라 약하게 받을 수는 있다. 옆의 사람을 10대를 때렸으면 반드시 10대를 맞는 것이 인과이다. 과보는 당장 받을 수도 있고 1년 후에 받을 수도 있고, 10대의 물리적 폭행을 금전이나 정신적인 형태로 받을 수는 있지만, 과보 자체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과 순발력을 키운다면, 같은 10대를 맞더라도 덜 아프게 맞을 수 있을 것이고, 평소 선업을 많이 쌓는다면 누군가 나를 때리려고 할 때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 역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선업을 계속 쌓아가고, 수행을 통해 마음의 힘을 키워간다면 악한 과보를 받을 때 가볍게, 혹은 수행 정도에 따라 거의 안 받을 수도 있게 된다. 단, 잘못을 뉘우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죄업의 근본인 삼독심(욕심, 화, 어리석음)을 없애야 악업을 완전히 소멸할 수 있다.     주변에 잘 되는 사람을 보며, ‘분명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거야’ 하며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현재의 나의 불운의 원인인 악업을 소멸하는 참회 공부를 통해 일상의 행운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겠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행운 수행 여하 운동 신경 수행 정도

2024-06-03

총 154명에게 월드컵 행운의 선물을 드립니다

  미주중앙일보가   LA 한인커뮤니티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월드컵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월드컵 특별 이벤트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이며  LA중앙일보 신문과 공식 웹사이트 www.koreadaily.com을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내용은 첫째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가를 맞춰라’ 이며 두번째는 대한민국의 16강 예선 3게임 각각의 스코어를 맞추면 된다. 예선 3게임의 예상 스코어 맞추기 1차전 응모기간은 11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2차전 응모기간은 11월 24일부터 11월 27일까지 그리고 3차전 응모기간은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다.   추첨을 통해 2022카타르 월드컵 우승 국가를 맞춘 1명의 응모자에게는 바디프랜드 팬텀 메디컬케어 마사지체어($10,000.00)가 경품으로 증정된다.그리고 한국 vs 우루과이 예선 1차전 스코어  정답자 1명에게는  LG코드제로 진공청소기가 주어지며 한국 vs 가나 예선 2차전 스코어를 맞춘 정답자 1명은   쿠쿠 압력밥솥 마지막 예선  한국 vs 포르투갈의 스코어를 맞춘 또 다른 정답자 1명에게는 쿠쿠 공기정화기가 경품으로 선사된다.   또한 한국 예선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에 참가한 150명을 추첨해 예선 경기마다 50명씩 3회에 걸쳐 스타벅스 $10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미주중앙일보 공식 웹사이트 www.koreadaily.com 의 월드컵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후 페이지에 우승국가와 예상 스코어를 기입하고 이름,전화번호,이메일, Zip 코드를 작성하면 된다.   특히 중앙일보 신문 독자들은 중앙일보에 게재된 월드컵 이벤트 지면하단에 위치한 QR코드를 스캔한 후 모바일 페이지가 열리면 우승국가와 스코어 그리고 개인 정보를 기입하면  된다.   총 154명에게 월드컵 행운을 선사하는 이벤트의 당첨자들은 12월 20일 (화) 중앙일보 공식 웹사이트와 신문 지면을 통해 발표된다.     ▶월드컵 행운의 선물 이벤트 참여하기   월드컵 행운 2022카타르 월드컵 월드컵 특별 스코어 정답자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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