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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사회 정치참여 확대 시급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본선거에 뉴저지주에서는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10명이 넘는 한인 후보들이 나선다.   각 시와 타운 의회 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는 대부분 버겐카운티 시의원(타운의원) 출마자로 ▶팰리세이즈파크: 신창균, 이상희(이상 민주), 스테파니 장(공화) ▶클로스터: 재니 정(민주) ▶올드태판: 진 유(공화) ▶레오니아: 조앤 최 터렐(민주) ▶리지필드: 류용기(민주) ▶잉글우드클립스: 알버트 이(공화) ▶노스베일: 케네스 조(민주) ▶파라무스: 테일러 이(민주) 등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들 외에도 현재 뉴저지주 한인 정치인은 엘렌 박(민주·37선거구) 주하원의원, 박명근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폴 김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등이 있다.   그러나 뉴저지주 한인사회는 최근 수년 사이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 당선되고 있음에도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이 낮고, 조직적인 선거 후원금 모금 시스템을 구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저지주 한인 10만명 시대   미국 전역 한인 인구는 2020년 센서스 결과 198만9519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총인구 3억3144만9281명의 0.6% 수준이고,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16.5% 늘어난 수치다. 아시안 중 중국계(520만5461명), 인도계(476만8846명), 필리핀계(443만6992명), 베트남계(229만3392명)에 이어 5번째다.   한인은 캘리포니아주에 56만4015명이 살고 있어 가장 많고, 뉴욕주는 16만603명, 뉴저지주는 10만9965명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의 한인 인구 분포는 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뉴욕시와 가까운 버겐카운티에는 6만6119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뉴저지주는 2010년 센서스와 비교해 인구가 9.6%가 늘어나, 한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 단일 타운 기준으로는 팰리세이즈파크에 한인 주민이 1만745명이 살고 있어 대표적인 ‘한인 타운’임을 확인했고, 포트리가 1만63명으로 두 번째, 리지필드(2932명), 레오니아(2899명), 테너플라이(2714명), 클립사이드파크(2091명), 크레스킬(2022명), 클로스터(1987명), 리지우드(1796명), 파라무스(1747명)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인구 증가 불구 정치참여 부진   이처럼 뉴저지주 한인 인구는 계속 늘고 있음에도, 한인들의 낮은 정치참여 의식으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고민이다.     지난해 시민참여센터(KACE)가 발표한 2022년 11월 선거 기준 뉴저지 한인 유권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주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3만9756명이다. 이는 18세 이상 한인 시민권자의 64%에 해당하는 것으로, 뉴저지주 전체 유권자 등록률이 93%라는 것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한인들의 투표율은 29%로 전체 유권자 투표율 45%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버겐카운티의 경우 2023년 6월 예비선거 기준으로 한인 등록 유권자가 2만1076명이다. 이는 버겐카운티 전체 등록 유권자 59만9325명 가운데 3.5%다. 버겐카운티 전체 인구 가운데 한인 인구 비율이 6~7%라는 것을 감안할 때 유권자 등록률은 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투표율 제고, 최우선 과제   또 커뮤니티 정치역량의 핵심인 투표율도 낮다. 버겐카운티 클럭오피스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뉴저지주 선거 투표율 집계에 따르면 뉴저지주 전체 타운 가운데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팰리세이즈파크(3215명)의 한인 투표율은 19.4%, 두 번째로 많은 포트리(3010명)는 26.2%에 그쳤다. 한인들은 유권자 등록도 많이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 등록을 했어도 10명 중 2명 또는 3명 정도만 투표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찬 대표는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사를 하면 다시 등록해야 하는 것을 모르고,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저지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노인 유권자들의 언어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이민자 커뮤니티인 한인들은 지속적으로 범 커뮤니티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본 기사는 몽클레어 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와 6개 지역 언론이 합동으로 진행한 NJ 디사이드 2024 리포팅 펠로십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기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뉴저지에 거주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 취지입니다. 연재기사의 두 번째는 중앙일보와  NJ Spotlight News가 협력해 한인사회의 유권자 등록 및 선거참여에 중점을 두고 보도합니다. 이 기사는 영어로  NJ Spotlight News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This story is part of the NJ Decides 2024 Reporting Fellowship, in collaboration with six local and community news organizations and the Center for Cooperative Media at Montclair State University. The stories in this collaboration focus on the presidential election from the perspectives of diverse communities in New Jersey. For the second story in the series, Korea Daily partnered with NJ Spotlight News to examine efforts in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to register and mobilize voters. The story is being published simultaneously in Korean by Korea Daily. The link of English version related to this article is https://www.njspotlightnews.org/special-report/nj-korean-american-voter-registration-lags-community-groups-push-increasing-participation-andy-kim-excitement/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한인 정치참여 뉴저지 한인인구 뉴저지 한인 정치인 한인 유권자 등록 한인 투표율 앤디 김 후보

2024-10-29

한인인구, 퀸즈 줄고 브루클린·버겐카운티 늘었다

뉴욕 일원 한인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뉴욕시 퀸즈 한인인구가 지난 10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한인 인구는 늘어난 가운데, 지역별로 살펴보면 퀸즈·브롱스 등의 인구는 줄어든 반면 맨해튼·브루클린, 뉴저지주 버겐·허드슨카운티 인구가 급격히 늘어 한인 밀집지역의 추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센서스국이 21일자로 발표한 '2020년 인구통계와 인구·주택분석(DHC)' 세부데이터 업데이트에 따르면 퀸즈 한인 인구(혼혈포함)는 6만1237명으로, 10년 전 조사 당시(6만6124명)보다 7.4% 줄었다. 스태튼아일랜드 한인 인구는 2812명, 브롱스 한인 인구는 2630명으로 역시 각각 17.2%, 15.2% 감소했다.   플러싱·베이사이드 등 전통적인 한인 밀집지역이 위치한 퀸즈 인구는 줄었지만, 뉴욕 일원 전체 한인인구는 늘었다. 뉴욕주 한인 인구는 16만603명으로 10년 전 대비 4.6% 늘었고, 뉴욕시(10만5204명) 역시 2.3% 증가했다.     뉴욕시에서 한인 인구가 특히 급증한 곳은 브루클린으로, 총 1만389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전 브루클린 한인 인구(8201명)에 비해 69.5%나 늘어난 셈이다. 맨해튼 한인 인구는 2만4594명으로 지난 10년간 11.8% 늘었다.     최근 유입된 한인 이민자들이 전통적인 한인 밀집지역보다는 맨해튼·브루클린에서 자리잡은 경우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심에 직장이 있는 한인들의 경우 접근성이 높은 브루클린 거주를 선호하는 편이다.   뉴저지주에선 한인 인구가 10만9965명으로 집계돼 2010년 대비 9.6% 증가했다. 이 중 버겐카운티(6만6119명), 허드슨카운티(6120명) 등은 한인 인구가 각각 13.5%, 1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교육과 도심 접근성을 모두 잡기 위해 이들 지역으로 몰린 한인들이 많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뉴욕주에선 한인 남성은 7만1742명(44.7%), 여성은 8만8861명(55.3%)으로 여성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뉴저지주 역시 한인 남성은 5만1679명(47.0%), 여성은 5만8286명(53.0%)으로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인구 브루클린 한인인구 퀸즈 브루클린 한인 브루클린 뉴저지주

2023-09-20

한인인구 VA 7만5천명, MD 4만8천명

          미국에 거주하는 공식 한인 인구수가 5년 새(2017~2021년) 3% 늘면서 전체적으로 한인 인구 증가세가 둔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인구에서 비혼혈 한인 인구의 비중은 커졌다. 또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7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2017~2021 5년치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비혼혈 한인 인구는 146만9854명이다. 이는 1년 전인 2020년의 147만7325명에서 0.5% 감소한 규모다. 5년 전인 2017년의 147만7282명에서는 42명이 추가된 것이다. 반면 혼혈 인구를 포함하면 전체 한인 인구는 194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통계에서 집계된 192만6508명보다 1만9327명(1%)이 늘었다. 또 2017년의 188만7914명에서 5만7966명(3%)이 증가했다. 이와함께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 한인 인구는 총 7만4569명으로 전년 대비 469명이 감소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총 한인 수는 4만2297명으로 버지니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곳으로 파악됐다. 버지니아에서 한인 인구가 제일 많은 도시는 센터빌로, 총 1만375명이 거주하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는 애난데일 (1836명), 챈틸리 (1478명), 페어팩스 시티 (993명)에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메릴랜드주의 한인인구는 총 4만7867명으로 집계됐고, 버지니아와 동일한 숫자인 469명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의 한인 밀집 지역으로는 엘리콧시티(7283명)로, 볼티모어 (4087명), 콜롬비아 (2130명)가 뒤따랐다. 그러나 이같은 한인 인구 수치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센서스국의 인구통계는 방문조사, 온라인 조사 응답으로 이뤄지며, 주미대사관은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의 총 한인인구를 약 20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 중위 가구 소득은 6만9021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2012~2016년도의 6만2460달러에서 10.5% 증가한 것이다. 빈곤율도 2012~2016년도의 15.1%에서 12.6%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8세 미만 빈곤율이 21.2%에서 17%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특히 전국적으로 18세 미만의 손자와 거주하는 조부모 가운데 손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조부모의 비율이 2012~2016년 36.5%에서 2017~2021년 32.7%로 감소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천명 한인인구 메릴랜드주의 한인인구 버지니아 한인 한인 인구

2022-12-08

버지니아 공식 한인인구 9만4275명

    미국 내 한인 인구가 1년만에 3만 5000여 명이 증가하며 200만 명에 다가섰다. 또한 한인 4명 중 1명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14일 공개한 ‘2021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한인인구는 총 196만 2184명(혼혈포함)으로, 전년도의 192만 6508명에서 1.85% 증가했다.   버지니아주에는 한인이 9만 4275명이 거주하고 있어 전체 인구의 0.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 아시안 인구는 52만 119명으로 전체의 6.22%를 차지하고 있다. 소득 수준의 경우 버지니아 한인의 중위 가구 소득은 9만 4961달러로, 전국 한인 대비 1만 1607달러 많았다.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144만 5315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의 77.7%를 차지했다. 한인 혼혈의 경우 2개 인종은 전체 인구의 19.1%를 차지했으며, 3개 인종이 섞인 혼혈인도 2.8%였다.   중간 연령은 한인은 43세, 혼혈인을 포함했을 경우 36.6세로 2년 전 발표된 2019년도 조사보다 높아졌다. 당시에는 각각 41.1세와 36.1세였다. 연령층도 높아지고 있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7%(혼혈 포함 12.9%)로, 2019년도의 15.4%(12.2%)보다 각각 1.3%포인트, 0.7%포인트 늘었다.   이번 통계는 팬데믹이 한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그대로 드러냈다. 재택 근무자의 경우 무려 416% 급증했다. 통계를 보면 전체 한인 인구의 25.4%가 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반면 여전히 회사에 출퇴근하는 경우는 58.3%였다. 2019년 통계에서는 73.9%가 출퇴근했으며 재택근무 비율은 5.9%에 그쳤다.   실업자도 늘었다. 2019년 한인 실업률은 3.7%였으나 2021년에는 2배 가까운 6.3%로 조사됐다. 반면 소득도 늘었다. 한인 중위 가구 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8만 3354달러로 2019년도의 7만 8287달러에서 6.4% 증가했다.   한편, 지난 3월 공개된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 한인 인구는 7만 5038명, 메릴랜드 주 4만8468명, 워싱턴 DC 4327명 이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버지니아 한인인구 버지니아 한인 버지니아 공식 한인 인구

2022-09-15

한인들도 ‘빈익빈 부익부’ 심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미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전문직 종사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한인들의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동시에 실업률과 빈곤율도 높아져 계층별 격차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15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1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전국 한인(혼혈 포함)들의 가구 중간소득은 8만3354달러로 추산됐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ACS 조사에서 집계된 전국 한인 가구 중간소득(7만8287달러)보다 5067달러 늘었다. 특히 직장·자영업 등 일정한 수입이 있는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은 12만7386달러에 달했는데, 2019년(11만9384달러) 대비 8000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가구 중간소득만 보면 한인들의 살림살이가 크게 나아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저소득층 지원을 받는 이들의 비중도 늘었다. 현금보조(Cash Assistance)를 받는 비중은 같은 기간 1.8%에서 4.4%, 저소득층 생계비지원 프로그램(SSI) 수령 비중은 4.4%에서 4.5%, 푸드스탬프(SNAP) 수령자 비중은 6.3%에서 8.7%로 각각 늘었다. 학부 이상 졸업생(60%), 전문직 종사자(15%) 한인들이 늘면서 전체 소득은 증가했지만, 동시에 어려운 이들의 생활은 더 악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0.4% 수준이던 빈곤율은 10.6%로 높아졌다. 센서스국은 이날 별도 조사에서도 “2020년과 2021년 사이 소득 불평등(지니계수)이 1.2% 커졌다”며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도 같은 기간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8만5430달러에서 8만3760달러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빈곤율은 11.1%에서 14.5%로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뉴저지주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10만2474달러에서 11만3175달러로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3.7%에서 7.7%로 치솟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고물가와 높은 세율을 피해 한인들이 뉴욕주를 떠난 현상도 포착됐다. 2019년 14만3926명 수준으로 집계된 뉴욕주 한인 인구는 2021년 14만1745명으로 줄었다. 반면 뉴저지주 한인 인구는 10만8646명에서 11만3736명으로 늘었다. 전국 한인 인구는 2019년(190만8053명) 대비 소폭 늘어난 196만2184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뉴욕 뉴저지 한인 인구 센서스 조사 한인인구 통계 소득 한인소득 중간소득 빈익빈부익부

2022-09-14

가주 한인, LA-벤투라 벨트에 가장 많다

가주 한인 10명 중 7명은 LA, 오렌지카운티 등을 비롯한 남가주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AAPI데이터가 24일 발표한 ‘가주 지역 아시아계의 의료·정신건강·사회복지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지역 한인인구는 총 47만2188명(혼혈 제외)이다. 이중 LA-벤투라 지역은 21만4420명으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었다. 두 번째로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에는 11만8014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두 지역의 한인 인구수를 합하면 가주 전체 한인 중 70%(33만2434명)다   〈표 참조〉   이어 북가주 베이 지역(8만7656명), 인랜드 엠파이어(2만5448명), 중가주 센트럴 밸리 지역(1만7725명), 그 외 지역(8925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LA-벤투라 지역의 경우 한인들은 중국계(45만7842명), 필리핀계(35만5251명)에 이어 아시아계 중 세 번째로 인구 비중이 크다. 오렌지-샌디에이고 역시 베트남계(27만5465명), 필리핀계(23만4843명), 중국계(16만8303명)에 이어 한인 인구수는 네 번째를 차지했다.   한인들은 비시민권자보다 시민권 취득 또는 미국 태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LA-벤투라 지역을 보면 한인 21만4420명 중 시민권 취득자(9만6374명), 미국 태생(6만4600명)은 무려 75%에 이른다. 비시민권자는 5만3446명에 불과했다.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도 마찬가지다. 시민권 취득자(4만9238명), 미국 태생(3만9730명) 한인이 비시민권자(2만9046명)보다 훨씬 더 많았다.   시민권 취득자, 미국 태생 등의 한인 비율은 높지만, 언어(영어)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LA-벤투라 지역을 보면 ‘제한적 영어 구사 능력(이하 LEP)’으로 구분된 한인은 10만3001명으로, 영어 능숙자(6만8446명)보다 많았다. 오렌지-샌디에이고 역시 LEP로 구분된 한인(4만6555명)이 영어 능숙자(4만61명)보다 조금 많았다.   반면, 북가주 베이 지역의 경우는 영어 능숙자(3만2152명)가 LEP(2만7916명)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다.   AAPI데이터는 25세 이상 한인만을 따로 추려 교육 수준을 조사했다.   한인 중 고등학교 이상 학력자는 LA-벤추라(12만8180명), 오렌지-샌디에이고(7만2754명), 베이 지역(5만7269명) 등에 주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인 중 21%가 지난 12개월 사이 신체적 또는 정신적 문제로 의료적 도움을 받음 ▶한인의 65%가 자녀(3~4세)를 프리스쿨에 등록 ▶한인의 7%가 상대의 동의 없이 성관계한 경험이 있음 ▶한인 여성의 34%는 피임 등을 하지 않음 ▶한인의 흡연율은 8%로 아시아계 중 가장 높음 ▶마리화나를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한인은 27% ▶한인의 42%가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AAPI데이터가 센서스국 지역 사회 조사(ACS)의 5년 치 추정 통계(2016-2020)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장열 기자미국 벤투라 지역 한인인구 벤투라 지역 한인 인구수

2022-06-27

플러싱 정착 한인 줄었다

2000~2008년 뉴욕시 한인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한인 인구는 2000년 8만6000명에서 2008년 8만4000명으로 2.5% 감소했다. 연구소는 이날 보고서 ‘미국 한인 인구 증가와 변화, 1990~2008’ 발표하고, 이민 사회 한인 인구 변화 형태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퀸즈칼리지 민병갑(사진) 사회학 석좌교수와 오하이오주 롸이트스테이트대학 김치곤 사회학 교수가 1990~2008년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분석했다. 2005~2008년 뉴욕시 한인은 8만8000명에서 8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2006~2007년 사이에 9만8000명에서 8만3000명으로 무려 1만5000명이 감소했다. 인구가 줄은 이유는 2007년도부터 시작된 부동산 서브프라임 사태라고 지적했다. 민병갑 교수는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 사회의 특성상 부동산 문제를 시작으로 재정 문제가 악화하면서 비싼 물가 등을 견디지 못하고 뉴욕시를 떠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애틀란타를 포함 미주 타지역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저렴한 생활비와 따뜻한 기후를 찾아 이동한 한인들도 뉴욕시 한인 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포함, 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베이테라스·클리어뷰 지역을 포함하는 퀸즈 7지역구 한인도 줄었다. 이 지역 한인은 2000년 2만7000명에서 2008년 2만50000명으로 약 0.6% 줄었다. 연구소는 2010년 연방 인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더 자세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2010-03-16

10년 뒤 뉴저지 한인이 더 많아져

뉴욕 한인 인구가 줄어든 반면, 뉴저지 버겐카운티와 뉴욕 롱아일랜드·웨스트체스터 지역 한인은 늘었다. 특히 버겐카운티는 1990~2000년 사이 무려 124%가 증가하고, 2000~2008년 사이 또 41.7%가 증가했다. 2008년 현재 이 지역 한인은 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우수한 학군 ▶치안 ▶뉴욕과 교통 용이 ▶한인 생활 문화 반경 확대 ▶주재원 증가 등이 버겐카운티 한인이 늘어난 이유다. 또 이런 소식이 한국으로 퍼지면서 신규 이민자들이 뉴욕을 거치지 않고, 뉴저지에서 곧장 생활을 꾸리는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민병갑 교수는 “이 증가 추세라면 2020년까지는 뉴저지 한인 인구가 뉴욕 한인 인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뉴욕 한인이 줄어드는 사이 뉴욕시 전체 아시안 인구는 늘어났다. 2005~2008년 사이 뉴욕시 전체 아시안 인구는 92만명에서 99만명으로 약 7만명 늘었다. 중국계가 특히 늘었다. 중국계는 2005년 42만명에서 2008년 46만명으로 증가했다. 2008년 현재 뉴욕시 중국계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집계됐다. 한인보다 5배 이상 많다. 민 교수는 “계속 뉴욕시 한인 인구가 줄어들면서 중국·인도계 보다 한인의 정치력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하면서 “안타깝지만 타 아시안 인구와 한인 인구 사이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욕시 5개 보로별로 봤을 때 2000~2008년 퀸즈 한인 인구는 71.8%에서 67%로, 브롱스는 4.4%에서 4.1%로 줄었다. 반면 맨해튼과 스태튼아일랜드, 브루클린 한인은 늘었다. 특히 맨해튼 한인이 12.5%에서 17.2%로 늘었다. 보고서는 ▶유학생 증가 ▶2세들의 주류 사회 진출 등을 증가 이유로 분석했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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