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정착 한인 줄었다
뉴욕시 8만4천여명 추산…비싼 물가 못이겨 떠났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한인 인구는 2000년 8만6000명에서 2008년 8만4000명으로 2.5% 감소했다.
연구소는 이날 보고서 ‘미국 한인 인구 증가와 변화, 1990~2008’ 발표하고, 이민 사회 한인 인구 변화 형태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퀸즈칼리지 민병갑(사진) 사회학 석좌교수와 오하이오주 롸이트스테이트대학 김치곤 사회학 교수가 1990~2008년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분석했다.
2005~2008년 뉴욕시 한인은 8만8000명에서 8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2006~2007년 사이에 9만8000명에서 8만3000명으로 무려 1만5000명이 감소했다.
인구가 줄은 이유는 2007년도부터 시작된 부동산 서브프라임 사태라고 지적했다. 민병갑 교수는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 사회의 특성상 부동산 문제를 시작으로 재정 문제가 악화하면서 비싼 물가 등을 견디지 못하고 뉴욕시를 떠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애틀란타를 포함 미주 타지역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저렴한 생활비와 따뜻한 기후를 찾아 이동한 한인들도 뉴욕시 한인 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포함, 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베이테라스·클리어뷰 지역을 포함하는 퀸즈 7지역구 한인도 줄었다. 이 지역 한인은 2000년 2만7000명에서 2008년 2만50000명으로 약 0.6% 줄었다.
연구소는 2010년 연방 인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더 자세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진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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