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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한인가구 중 절반은 영어 미숙

뉴욕 일원의 대표적인 한인밀집지역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가구 중 약 절반은 영어구사 능력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한인 가구 중 영어가 미숙한 비율은 약 30% 수준으로, 지역별로 격차가 큰 모습이었다.   7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2018~2022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통계에 따르면, 뉴욕 한인밀집지역 퀸즈 한인 가구(집에서 한국어를 사용) 1만8283곳 중 약 8209가구(44.9%)는 영어 구사 능력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어구사 능력이 제한됐다는 것은, 가구 구성원 중 14세가 넘은 유창한 영어구사자가 없는 경우를 칭한다.     퀸즈 중에서도 플러싱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우편번호 11354)의 경우, 총 2800개 가구 중 영어가 미숙한 곳은 1731곳에 달해 61.8%가 영어 소통에 자유롭지 않았다. 플러싱·머레이힐·퀸즈보로힐 지역(우편번호 11355)은 77.2%, 베이사이드(우편번호 11361)에선 한인가구 42.1%가 영어 구사 능력이 제한됐다.     영어구사가 힘든 한인가구 비율은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전국 한인가구(53만1882개) 중 영어 능력이 제한된 가구 수는 16만1401개(30.3%)였고, 뉴욕주 한인가구 중에선 32.0%, 뉴저지주에선 32.3%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우편번호 07650)의 경우 총 3627가구 중 1298가구의 영어구사 능력이 제한돼 35.8%가 영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전국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197만7441명으로, 지난해 발표된 2017~2021년 ACS 5년 조사 당시(194만5880명)보다 1.6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 한인 인구는 14만6013명, 뉴저지주 한인 인구는 11만729명으로 직전 조사 당시(뉴욕주 14만2143명, 뉴저지주 10만9856명)보다 각각 소폭 늘어난 모습이었다. 뉴욕시(9만2370명), 맨해튼(2만1313명), 나소카운티(1만6449명) 등에서 모두 지난해 조사 당시보다 한인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퀸즈 인구는 같은기간 5만1484명에서 5만864명으로 줄었다.     뉴저지주의 경우 버겐카운티(6만4495명), 허드슨카운티(5956명), 미들섹스카운티(7122명) 등으로 파악돼 버겐카운티와 허드슨카운티에서 한인 인구가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가구 영어 전국 한인가구 퀸즈 한인가구 뉴욕주 한인가구

2023-12-06

한인가구 중간소득 수준 아시안 평균 보다 낮아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가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2015년 미국 내 아시안 현황'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인구 증가는 둔화세를 보이는 반면, 10년 이상 거주자의 비율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이민자 감소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한인 소득 수준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안 전체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인구 전체 한인 인구는 2000년 122만8000명에서 2010년 170만7000명으로 급증했으나 2015년에는 182만2000명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10년간 48만 명 가량 늘었던 인구가 2010년 이후 5년간 12만 명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거주기간 10년 이상 한인의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 62%, 2010년 66%에서 2015년 74%로 급격히 늘었다. 도시 별로는 LA가 3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뉴욕이 21만1000명, 워싱턴 DC가 9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시애틀 6만7000명, 시카고 6만1000명, 샌프란시스코 5만2000명, 애틀랜타 5만1000명, 필라델피아 4만1000명, 댈러스-포트워스 3만3000명, 리버사이드 3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 2015년 연간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6만 달러로 아시안 평균인 7만3060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국 전체의 5만6516달러 보다는 많았다. 2010년 센서스 당시에도 한인 중간소득은 5만1009달러로 아시안 중간소득 6만4308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또 16세 이상(파트타임 등 포함) 개인 중간 소득도 3만5000달러로 아시안 평균에 비해 600달러가 적었고, 풀타임 근로자의 개인 중간소득도 5만 달러로 아시안 평균에 비해 1000달러가 낮았다. 한인 중 미국 출생자 가구의 중간 소득은 6만8900달러로 이민 온 한인 가구의 중간소득 보다 1만1000달러가 더 많았다. 하지만, 16세 이상 개인 중간소득은 이민 한인이 3만6000달러로 미국 태생 한인보다 5000달러 더 번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교육 및 영어 수준 25세 이상 한인의 칼리지 이상 졸업률은 74%(칼리지 21%-대학 33%-대학원20%)로 아시안 전체의 71%(20-30-21%)에 비해 높았다. 이는 미국 전체의 59%(29-19-11%)에 비해서도 월등한 높은 수준이다. 한인 중 미국 출생자의 대졸(4년제) 이상은 60%(대학원 23%)로 이민 한인들의 52%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들의 영어 구사력은 아시안 평균에 비해 떨어졌다. 영어구사가 유창한 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비교했을 때 한인은 63%인 반면, 아시안 전체는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인 성인의 영어 구사율은 더 떨어져 58%에 그쳤다. 미국 태생 한인의 영어 구사율은 94%, 이민 한인은 47%에 머물렀다. 18세 이상 결혼과 이혼, 미혼 비율은 한인이 56-12-32%, 아시안 전체는 59-12-30%로 조사됐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09-12

[퓨리서치 한인 경제상황 조사] 65세 이상 한인 10명 중 2명 '빈곤'

한인 실업률은 아시안 평균에 비해 낮지만 빈곤율은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한인 시니어들의 빈곤율은 아시안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인들의 은퇴 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연방센서스의 2015년 자료를 토대로 12일 발표한 '아시안 통계'에 따르면 16세 이상 한인 노동인구의 실업률은 5.6%로 아시안 평균인 6.0%보다 낮았다. 한국 출생자의 실업률은 5.0%로 더 낮았으며, 미국 출생 한인의 실업률은 7.0%로 집계됐다. 그런데, 빈곤율을 비교하면 한인이 12.8%, 아시안 평균은 12.1%로 역전된다. 연방정부가 정한 2015년 빈곤선은 4인 가족 기준으로 2만4250달러(개인 1만1770달러)다. 이는 한인들의 고수입 종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빈곤율을 연령대 별로 보면 18세 이하의 경우는 9.4%로 12.0%의 아시안 평균보다 오히려 낮다. 그러나, 노동가능 성인연령대인 18-64세 사이에는 다시 한인 빈곤율이 12.9%, 아시안 평균(12.1%)보다 높아진다. 65세 이상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심각해 진다. 한인 시니어 빈곤율은 19.3%로 아시안 평균보다 무려 6.5%포인트나 높아진다. 미국 전체의 빈곤율은 전체적으로 12%대에서 큰 변화가 없지만 한인들은 나이가 들 수록 삶이 곤궁해 지는 모양새다. 이런 차이는 한인들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대비가 다른 아시안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으로도 보인다. 또, 한인 부모들은 타 아시안들보다 노후를 생각하기보다 전통적으로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18세 이하 빈곤율 차이 2.6%포인트가 시니어들의 은퇴 후 삶에는 더욱 치명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과 이민 온 한인들의 전체 빈곤율은 각각 10.5%, 14.2%의 차이를 보인다. 65세 이상 시니어 비교에서도 15.4%, 19.6%로 격차가 크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태어난 세대가 취업에 더 유리한 입장이고,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도 이민세대 보다 앞서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구 주택소유 비율도 한인(47%)은 아시안 평균(57%)보다 10.0%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대한 소유욕은 이민 한인이 49%로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42%)보다는 7%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16세 이상의 한인 취업자(자영업자 포함) 비율은 58%, 미취업자 비율은 3%로 다른 아시안의 61-4%와 차이를 보였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09-12

시애틀 결혼 부부 소득 미국 2위

시애틀의 결혼한 부부 소득이 미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타임즈가 최근 센서스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애틀 결혼 부부의 중간 소득은 지난 2015년에 연 13만2397불 이었다. 이것은 미국 결혼 부부 중간 소득인 8만2000불보다 61%나 높은 것이었다. 또 미국 50개 대도시들 중에서도 워싱턴 DC의 15만7430불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3위는 샌프란시스코로 12만7322불이었고 이어 산호세 12만1134불, 아틀란타 11만2444불이었다. 시애틀에는 11만3000 결혼 부부가 있다. IRS 데이터에서는 지난 2014년 시애틀 주민들의 세금 보고된 소득의 51%가 5만불 이하였다. 그러나 이들 5만불 이하 소득자들은 거의가 혼자 사는 사람들이었다. 시애틀에서 혼자 사는 남자들의 중간 소득은 2015년에 연 5만불이었고 혼자 사는 여자 중간 소득은 연 4만1000불이었다. 결혼한 부부들의 소득은 최근 수년동안 혼자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늘었다. 시애틀 결혼 부부 중간 소득은 지난 2006년에서 2015년까지 3만5000불이 증가했다. 그러나 혼자 사는 남자는 같은 기간 1만불이 늘었고 혼자 사는 여성은 8000불이 증가했다. 이처럼 결혼 부부 소득과 혼자 사는 사람들의 소득 격차가 큰 현상은 시애틀 뿐만이 아니다. 특히 시애틀의 경우 경제가 좋아져 아파트 렌트비가 크게 높아지자 많은 사람들이 혼자 사는 것보다 경비를 줄이기 위해 결혼을 하는 것이 더 흔해지고 있다. 또 동거자들도 많아 시애틀의 결혼하지 않은 동거 가구수는 지난 2010년에서 2015년까지 29%가 증가했다. 이것은 같은 기간결혼 부부가 18% 증가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이다. 버지니아 대학교 결혼 프로젝트의 브래드포드 윌콕스 국장은 “지난 1980년대부터 결혼하는 부부들이 더 교육을 받고 더 부유한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고 사회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결혼을 하고 있다며 결혼한 부부 중 대학 학위를 가진 사람들은 결혼 10년 내에 이혼할 확률이 학위를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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