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이젠 OC가 코리아타운…한인 이민자 비율 최고

가주에서 한국 태생의 한인 이민자 비율이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지역은 오렌지카운티로 조사됐다.   이는 LA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한국 출생 이민자들의 거주 지역이 오렌지카운티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9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미국 내 외국 태생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한국 출생자는 총 103만4299명이다. 이 중 31만5248명이 가주에 있다. 전국의 한국 태생 이민자 3명 중 1명(30.4%)이 가주에 사는 셈이다.   가주만 따로 추려봤다. 카운티 인구 대비 한국 출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렌지카운티(2.08%·6만5922명)였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주민 100명 중 2명이 한국 태생의 이민자라는 의미다. 이어 한국 태생 이민자 비율은 LA카운티(1.39%·13만8199명), 샌타클라라 카운티(1.24%·2만3696명), 샌프란시스코 카운티(0.79%·670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태생 이민자는 지난 10년간 오렌지카운티로 계속 유입됐다. 센서스국은 지난 10년간(2008~2012·2018~2022) 한국 출생자의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10년 사이 한국 태생 이민자는 2036명이 증가했다. 가주내 카운티 중 가장 많은 한국 출생자가 유입된 지역이다.   반면, LA카운티는 이 기간에 무려 2만3992명이 감소, 가주에서 한국 태생자가 가장 많이 유출된 지역으로 꼽혔다.   1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오렌지카운티 외에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1395명), 샌디에이고 카운티(884명), 샌타클라라 카운티(850명), 샌마테오 카운티(697명) 등은 한국 출생자가 증가했다. 한국 출생자가 눈에 띄게 감소한 지역은 LA카운티 외에도 샌버나디노 카운티(1100명), 샌타바버라 카운티(585명), 리버사이드 카운티(541명) 등이다.   대신 주별로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가주(2만1801명)와 뉴욕(2만1972명)을 필두로 일리노이(6005명), 메릴랜드(3097명) 등은 10년 사이 한국 출생자 유출이 많았던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텍사스(6525명), 앨라배마(2461명), 워싱턴(2306명) 등은 한국 태생의 이민자가 증가한 지역이었다.   전국의 한국 태생 이민자 절반 이상(62만5585명·60.5%)은 2000년도 이전에 미국에 왔다. 이어 2000~2009년(21만9890명), 2010년 이후(18만8825명) 등의 순이다. 해가 갈수록 한국발 이민자가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한국 태생 이민자 5명 중 3명(66.6%·68만9165명)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한국 태생 이민자 중에는 고학력자가 많다. 학사 학위(34.6%), 대학원 이상(22.7%)의 학력이 절반 이상이다.   직종별로 보면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이공계 등의 종사자가 33만770명(16세 이상·56.7%)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세일즈, 사무직(19.2%·11만1710명), 서비스 업종(13.1%·7만6325명)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주인구 대비 한국 태생 이민자 비율이 높은 곳은 하와이(1.07%·1만5525명)로 나타났다. 카운티의 경우는 뉴저지 버겐 카운티(4.60%·4만3886명)가 한국 태생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코리아타운 이민자 한국 태생자 한국발 이민자 한국 출생자

2024-04-09

EPL 구단주·피렌체 왕자도 “한국발 혁신 지원”

혁신 기술과 비전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발판이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오는 8월 16~17일 LA에서 열린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한국 스타트업 고유의 K브랜드를 미국 주류에 선보여 글로벌 대기업·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연례 행사다.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개막일인 16일 VIP 만찬과 둘째 날 17일 본 행사로 나눠 열린다. 이틀 모두 초대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등 사전에 초청된 VIP 100명이 참석한다.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투자자, 자문위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주류 무대에 데뷔하게 될 한국 스타트업 업체는 혁신 기술, 경영 철학, 기업 문화, 수익구조 등 다양한 기준으로 10개사를 엄선했다. 인공지능(AI) 개발사 ‘마인드AI’, 극장 운영 및 멀티플렉스 솔루션 업체 ‘RNR’, 한국적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라이선스 업체 ‘아트인모션’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거물들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전 세계 44곳 지사를 둔 다국적 대형 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마크 켈슨 미서부지사 회장,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알바레스 앤 마샬’의 휴 힐튼 공동창업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총괄 이원재 대표 등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글로벌 리더들이다.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 업체의 투자 및 로컬 파트너 연결을 도와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30년 경력의 투자금융 전문가인 제니 주 대표가 지난해 창립했다.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주 대표는 세계 최상위층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기도 하다.   주 대표는 “지난해 출범식의 주제가 '블루오션으로의 출항(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이었다. 한국발 혁신 기술이 코리아 콘퍼런스라는 배를 타고 주류로 대항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제 1회 행사가 될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K브랜드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국발 코리아 콘퍼런스 글로벌 투자사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2023-04-03

[J네트워크] 비자 발급 중단이 이익인가

한국 정부가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국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다만 PCR 검사로 예방할 수 있는 상황을 비자 중단이란 강수로 대응한 건 과도한 측면이 있다. 경제적 피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지난달 제한 조치는 충분히 수긍할만했다. 방역 해제 후 중국에선 거짓말처럼 빠르게 코로나가 퍼졌고 불투명한 통계 속 중국 인구의 최대 80%까지 감염됐을 것이란 추측은 체감상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확산만큼이나 줄어드는 속도도 빨랐다. 춘제 때 2차 확산을 우려했지만 이미 대다수가 걸린 탓인지 큰 충격은 없었다. 베이징 거리에선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감소 추세는 입국자 통계에서도 확연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발 외국인 입국자 330명 중 3명(0.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일엔 7명(2.4%), 30일 3명(0.9%), 29일 2명(1.5%)이었다. 지난달 초 103명(31.5%)으로 정점을 찍은 뒤 13일부터 지금까지 한 자릿수다. 정부는 데이터 부족과 춘제 이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양성률이 떨어진 건 고무적이지만 춘제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섣불리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중국 내 확진자·중환자·치명률 수치를 구체화해줘야 재검토해볼 수 있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 왜 PCR 검사로 부족한지, 비자 제한 연장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조치 연장에 중국의 반격은 더 세졌다. 지난 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만 PCR 검사를 시작했다. 지난달엔 중국 상황의 심각성이라도 내세울 수 있었지만 이달 들어 반박할 말은 더 궁색해졌다. 한덕수 총리의 한발 물러선 듯한 설명에도 힘이 빠졌다. 중국 외교부가 “중·한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했고 한 총리는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2월 28일 전이라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국 현지 우리 기업들의 여론은 차갑다. 비자 발급 중단으로 필요한 비즈니스 일정은 줄줄이 뒤로 밀리고 코로나 해제로 사업 재개를 기대했던 업체들은 정부가 제한을 풀기만 기다리고 있다.     문호가 열릴 듯하던 중국 콘텐트 시장도 다시 기다려보라는 식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31.4% 급감했다. 우리가 중국에 맞출 이유는 없다. 철저히 우리 국익만 따지면 된다. 비자 중단은 이익인가 손해인가. 박성훈 / 베이징 특파원J네트워크 발급 중단 발급 중단 코로나 해제 한국발 입국자

2023-02-02

남가주에 부는 한국발 벤처바람 확장하려면…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남가주에 한국발 벤처바람이 불어왔다. 지난 2월3~4일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의 주최로 한국 스타트업 10개 기업이 사업설명회(IR)를 가졌다. 남가주에는 최근 2~3년새 벤처바람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샌타 모니카는 실리콘비치로 불린다. 어바인(Irvine)과 레이크 포리스트(Lake Forest) 경계에는 이미 많은 벤처들이 자리잡고 있다. IR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한국 벤처기업들의 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 같기에 미리 자료도 받아 스터디도 열심히(?)했다.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준비된 벤처였다. 대부분 참가기업들이 이미 한국에서 시리즈A를 통해 투자를 받았다. 제품과 서비스도 런칭됐다. 어린이용 교육컨텐츠 '키즈 글로벌'을 개발한 블루핀(Bluepin)의 모바일앱은 이미 다운로드만 3000만건이 넘었다. 보안 솔루션 개발업체 엔피코어, 데이터 마이닝 '타조'를 서비스중인 그루터,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통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 '비콘'을 개발, 서비스하는 퍼플즈, 영어발음을 교정해주는 클리어스피치를 개발한 베코스, 3D 사진과 동영상을 360도로 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넥스트이온 등 검증된 스타트업들이 왔다.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다른 행사에서처럼 미국 진출과 파트너, 투자자 상담을 원했다. 센터는 기업들을 위한 홍보무대를 2차례 마련했다. 샌타 모니카와 뉴포트비치. 이곳 벤처 기업이 행사를 주관했다.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컨설팅, 마케팅 관련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행사에는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는게 센터 관계자들의 평가다. 그렇다. 벤처 관련자들은 참가한 한국기업들의 아이디어와 팀구성,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아쉬움이 남는다" 태평양을 건너 짧게는 4일, 길게는 2주 정도 이곳에 머무는 기업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는 부족함이 느껴졌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참가기업 관계자들 그리고 취재 이후 만난 한인 벤처 관련 기업가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대부분 글로벌 진출 준비를 마친 기업들이 참가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황이었다. 직접 투자, 컨설팅, 마케팅을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도 원했다. 그러나 한계가 보였다. "설명회 형식은 그래서 아쉬웠다" 10개 기업이 각 5분간 연속으로 설명했다. '30초 엘리베이터 피칭' 이 주목받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간단한 질의응답 기회도 없었다. 궁금한 것은 1시간여 뒤 식사와 함께 제공된 오픈 공간에서 가능했다. 참석자들이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졌다. 뒤이은 참가기업의 아이템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덜 받아야했다. "피칭 내용은 더욱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센터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기업들과 설명회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센터는 참가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 내용 구성과 단어 선택, 언어 사용 등을 조언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프리젠테이션 내용은 참가기업들의 진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을 뿐 감동은 없었다. 많은 글들이 화면을 채웠다. 간결함이 부족했다. 일부 발표자는 너무 떨어 설명을 듣기 힘들었다. 또 다른 발표자는 숨쉴 틈 없는 제스처로 집중하기 힘들었다.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도 했다. 발표자들은 참석자들과 공감하기보다 '뛰어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해시키고 설득하고자 했다. 제스처와 영어 발음도 많이 봐온 다른 스타트업들과는 차이가 컸다. "제품과 서비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보완 프로그램이 없는 것이 아쉽다" 참석자들이 5분 동안의 설명으로만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명회 장소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적어도 대형 보드판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칵테일 파티 형식의 설명회 후 식사 자리는 많이 불편했다. 참가기업 관계자들 중 영어사용에 부담이 없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조용히 한 구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데모 공간이라도 있었으면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참석자들과 기업들간의 미스매치도 눈에 띄었다" 참가기업들의 면면은 초기 벤처를 넘어 시장 안착을 준비해야 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리콘밸리보다는 실리콘비치가 나았을 수 있다. 수많은 벤처들이 있는 실리콘밸리보다는 잠재력이 더 큰 Southern California가 유리했던 것. 특히 최근 들어 투자, 인력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네트워크를 갖춰가는 산타 모니카와 어바인에서 행사가 열린 것은 의미가 크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면면은 꼭 그렇지는 않았다. 벤처캐피탈도 컨설팅사도, 앤젤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왠지 부족한 느낌이었다. 행사 후 참석자들과 기업 대표 또는 개발자들이 회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센터 관계자들 역시 비슷했다. 기업들과 참석자들이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없었던 것은 상호 이익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홍보부족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설명회 형식과 내용 면에서 느껴졌던 진한 아쉬움은 홍보 부족을 절감하게 만들었다. 설명회는 행사 1개월 전에서야 이곳 현지에 알려졌다. 그마저도 한국 포탈 사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이 찾아볼 수 있는 정보였다. 아쉬운 점이다. 남가주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수많은 한인 벤처종사자, 엔젤투자자들이 설명회에 참가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참가기업들에게는 현지 미국의 트렌드와 시장정보 그리고 여러 사례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을 테니까. 특히 최근 불고 있는 Southern California 한인 커뮤니티의 벤처바람이 설명회를 기회로 커뮤니티 전체로 이어졌다면 참가기업들에게는 힘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더욱이 참가기업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설명회에 임하고 후에도 네트워크의 끈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스타트업의 열정은 미국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기에 충분했다" 남가주에서는 처음 열린 한국 벤처, 스타트업의 행사였다. 2일간 행사에 참가하면서 한국 벤처들의 차고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처음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것이다. 이번 설명회에 대한 평가와 분석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 그래서 조금 더 완성된 형태의 설명회, 벤처 이벤트들이 남가주에서 자주 열렸으면 한다. 미주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Southern California에서 한국 벤처들이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 "남가주에 한국의 스타트업을 알리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벤처, 스타트업들을 더 많이 알리는데 힘을 써야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어, 서비스와 제품을 Southern California를 시작으로 한인들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안들에게까지. 그리고 이제 메인스트림으로 넘어가는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인들에게도 홍보하고 마케팅해야겠다. "10개 참가기업을 소개한다" 첫 걸음으로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10개 기업과 제품 또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들을 연재하겠다. 아울러 남가주의 다양한 벤처, 스타트업과 관련된 스토리들도 꾸준히 업데이트 해야겠다. 그것이 열정적인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미주진출, 글로벌 진출을 돕는 길이 아닐까. 백정환 기자

2015-03-16

미국 벤처캐피탈 관계자 100여명, 한국 벤처 기업 10곳과 협력 다져

한국 스타트업 열풍이 남가주에도 불어왔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이하 센터) 지난 3일 산타모니카, 4일 뉴포트비치에서 한국의 유망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 10개사의 사업설명회(IR), 데모데이를 가졌다. 남가주에서 처음 열린 한국 정부의 벤처 관련 행사에는 각각 100여명의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컨설팅사 관계자들이 참가해 스타트업 임원들과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가주에서 처음 열린 데모데이를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살펴본다. 행사개요, 참가기업 소개, 평가 등의 순서로 게재한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오덕환 센터장은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남가주에서도 벤처, 스타트업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참가기업과 참가자들이 진지하게 투자와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등 성공적으로 열려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센터장은 “올해 말까지 벨기에, 영국,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를 돌며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으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으로 런칭하게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헬스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휴이노, 어린이교육컨텐츠 제작 및 서비스 업체 블루핀, 고주파신호기술 비컨 제작 및 서비스 업체 퍼플즈 등 10개 스타트업들이 참가했다. 하둡기반의 빅데이터 처리 서비스 개발업체 그루터의 권영길 대표는 “빅데이터 마이닝 분야는 앞으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라며 “미국 내 기술수준을 엿보는 한편 파트너사, 투자논의 등을 위해 참여했으며 좋은 성과를 기대해본다”고 설명했다. 3~9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제공하는 블루핀 김정수 대표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제공되는 키즈월드는 현재 300만명의 능동적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과 아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런칭됐으며 미국, 중남미를 교두보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모데이에는 와일드호스랩스, 이맷캐피탈, 업프론트 등 벤처 관련 투자기업들과 한인 벤처캐피탈사 스트롱벤처 존 남 공동대표, 컨설팅사 고글로벌 노영희 대표를 비롯해 회계사 그룹, 변호사 등과 다수의 엔젤투자자들도 참가했다. 와일드호스랩스 마이크 밀러 공동설립자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높은 기술력과 성공에 대한 열정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시장진출이 가능한 기업들을 찾고자 왔다”면서 “몇몇 스타트업들의 프리젠테이션이 눈에 띄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실리콘비치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좋았다”고 설명했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센터 스태프 및 기업들은 행사 후 실리콘비치로 각광받고 있는 산타모니카 벤처 지역과 뉴포트비치, 어바인 등을 방문해 현지 기업 분위기를 살폈다. 이후 기업들이 일정에 따라 실리콘밸리, 현지 파트너사 등과 상담 및 미팅 등의 행사를 가진 뒤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정기적으로 데모데이를 개최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한편 교육 및 자금 지원, 투자자 연계, 마케팅 및 컨설팅 등을 돕고 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현지 데모데이, 법률, 파이낸싱 서비스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들의 글로벌진출 지원을 위한 행사의 일환이다. 센터는 지난 해 11월 실리콘밸리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해 현지 벤처캐피탈사, 컨설팅사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5-02-09

"한국 유망 벤처기업 참여 기회 잡으세요"

"한인 창업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의 유망 벤처기업들이 남가주를 찾아 사업설명회(IR)를 갖는다. 한국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가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내달 3일과 4일 샌타모니카와 뉴포트비치에서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하는 것.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에서도 데모데이를 개최한 창업지원센터는 최근 4~5년새 샌타모니카를 중심으로 벤처, 창업열기가 불기 시작한 남가주에서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 현지의 벤처 관련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 벤처기업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오 센터장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한국 벤처들의 성장 기회를 마련해 주고 투자유치, 영업, 마케팅 등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한다"며 "싱가폴, 일본, 실리콘밸리에서 행사를 가졌고 현지 업체와 제휴, 투자 진행을 위한 상담도 계속되는 등 성과가 컸다. 이번 남가주 데모데이 행사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가주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주거, 생활 등 물가비용이 30% 이상 저렴하고 로컬정부에서 지원도 많은 편"이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게임,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인프라도 많이 구축돼 벤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휴이노(대표 길영준), 아이비콘과 스마트 사운드태그 기술을 개발중인 퍼플즈(대표 송 훈), 화이트라벨 클라우드 솔루션을 판매하는 에이에스디 코리아(대표 이선웅) 등 10개 유망 기업이 참가한다. 데모데이는 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샌타모니카 ROC(Real Office Center)에서 리셉션이 시작되며 행사 개요 설명에 이어 참가 기업의 사업설명으로 이어진다. 기업들은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앤젤투자자 등 참가들을 상대로 개발, 판매, 서비스 중인 기술과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한 4일에는 뉴포트비치 ROC에서 2번째 데모데이 행사를 가지게 되며 각 행사당 약 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 센터장은 "미국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참가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열심히 뛰는 한국 벤처들의 노력에 한인들의 응원과 격려,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2015-01-2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