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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C 인구 30만명 줄었다…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 발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카운티(OC)의 전체 인구가 3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ACS) 2022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7월 사이 LA카운티와 OC의 인구가 3%, 1%씩 줄면서 약 30만 명이 감소했다. 반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각각 2%, 0.5%의 증가를 기록했다.   카운티별 인구수는 LA가 1001만400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OC 318만6989명, 리버사이드 241만8185명, 샌버나디노 218만165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카운티에서만 외국출생인구가 22만 여명이 감소해 다른 3개 카운티의 외국출생인구 총증가분을 상회했다. 하지만 LA와 OC 거주민 3명 중 1명,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거주민 5명 중 1명일 정도로 외국출생인구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참고로 전국 인구 대비 외국출생인구 비율은 13.9%로 7명 중 1명꼴이다.   4개 카운티의 외국출생인구로는 멕시코계가 가장 많았으며 2010년부터 유입이 증가한 중국계, 한국계를 포함해 베트남, 필리핀계도 로컬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카운티별 중간 가구소득의 경우 OC가 10만6209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리버사이드 8만6748달러, LA 8만2516달러, 샌버나디노 7만9091달러 순이었다.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은 OC가 43.7%로 가장 높았으며 LA 35.6%, 리버사이드 25%, 샌버나디노 23% 순으로 나타났다.   영어와 스패니시 이외에 카운티별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살펴보면 LA의 경우 중국어(36만9000명)가 1위를 차지했으며 타갈로그(필리핀 20만5000명) 아르메니안(17만3000명), 한국어(16만5000명) 순을 기록했다.   OC는 베트남어(19만4000명), 중국어(9만5700명), 한국어(7만3200명), 타갈로그(5만2300명)순이었다.   재택근무 비율은 OC와 LA가 17.8%, 17%인데 비해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는 각각 11.7%, 11%에 그쳤다. 평균 통근시간은 리버사이드가 33.1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으며 샌버나디노 32.1분, LA 30.1분, OC 26.7분 순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4개 카운티에서 지난 2018년보다 개선됐지만 65세 이상 인구 빈곤율은 카운티별로 0.8%~1.3% 악화했다.   건강보험 미보유자 비율은 LA 8.2%, 샌버나디노 8.1%, 리버사이드 7.4%, OC 6.3% 순이었다. 박낙희 기자아메리칸 커뮤니티 외국출생인구 비율 카운티별 인구수 센서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ACS 한국어 인구 소득 학력 재택 통근

2023-12-10

가주 영어·수학 전국 평균 못 미쳐

캘리포니아주 학생들의 학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평균 점수를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주 교육부가 7일 발표한 2022년도 학력평가 시험(Smarter Balanced Assessments)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전반적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어 점수의 경우 2019년 전체 학생의 51%가 기준치(벤치마크)를 통과했지만 2022년의 경우 47%만 통과했다. 수학 점수는 2019년 40%에서 4년 만에 7%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다.     가주학력평가 시험은 학생이 제대로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게 핵심이다. 3~8학년, 11학년이 영어와 수학 과목 시험을 치르며,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주 정부는 학생들의 점수를 토대로 각 학교의 학업 수준을 평가한다.   학생들의 실력은 소득 격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지난해 영어와 수학 기준치를 통과한 학생 비율은 각각 35%, 21%였지만 그 외 학생들은 각각 65%, 5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아시안 학생들의 실력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종별로 보면 아시아계 학생의 영어와 수학 점수 비율은 각각 75%와 70%로, 다른 인종보다 기준치를 기록한 학생 비율이 높았으나 2019년도의 77%와 74%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그 뒤로 백인(영어 66%, 수학 48%), 라티노(영어 36%, 수학 21%), 흑인(영어 30%, 수학 2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읽기 및 수학 평가시험(NAEP) 결과에서도 가주 학생들의 점수는 전국 50개 주와 비교해 수학에서 38위, 읽기에서 33위를 차지했다. NAEP에 따르면 가주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2022년 214점, 수학 점수는 230점으로, 전국 평균 점수인 216점과 235점보다 낮다. 2019년도의 경우 가주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216점이었으며 수학 점수는 235점이었다. NAEP는 4학년과 8학년생들의 학업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학생 학력 가주학력평가 시험 수학 점수 수학 평가시험

2023-07-10

뉴욕주 저학년생 팬데믹 기간 학력 손실 전국 평균 두 배

팬데믹 기간 뉴욕주 저학년 학생들의 학력 손실 수준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연구소(IES)가 발표한 2022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보고서를 분석해 뉴욕주 저학년 학생들의 학력 손실이 전국 평균에 비해 더 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뉴욕주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4학년 영어 214점(2019년 기준 220점, 이하 괄호 안은 2019년 점수), 수학 227점(237점)으로 4학년 영어 평균점수는 6점, 수학 평균점수는 10점씩 떨어졌다.   전국 평균을 보면 2022년 4학년 영어 217점(220점), 수학 236점(241점)으로 영어 평균점수는 3점, 수학 평균점수는 5점이 줄어들었다.   8학년의 경우 뉴욕주 학생들의 점수는 영어 262점(262점), 수학 274점(280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영어점수는 260점(263점), 수학점수는 274점(282점)으로 저학년생보다는 상황이 나았다.     한편, 아태계(AAPI) 학생들의 학력 손실이 가장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2019년 뉴욕주의 아태계 학생들 중 수학 과목에서 능숙(proficient) 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69%에 달했는데, 2022년에는 55%까지 줄어들어 14%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백인 학생의 경우 2019년 47%에서 2022년 39%로, 히스패닉 학생은 21%에서 15%, 흑인 학생은 17%에서 14%로 나타나 아태계 학생들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이 같은 학력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각 학군이 15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지원금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연방정부가  학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구제 연방 자금으로 지원하는 해당 지원금은 오는 2024년 9월까지 활용하지 못할 경우 다시 의무적으로 반환하게 되는데, 주 감사원에 따르면 현재 전체 지원금의 40% 밖에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각 학군의 빠른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저학년생 뉴욕주 뉴욕주 저학년생 기간 뉴욕주 학력 손실

2023-03-13

한인 높은 학력 불구 좋은 직장, 높은 임금 받기 힘들어

 한인을 비롯해 인도나 중국계 등 유색인종이 대학 졸업 후 유럽계 백인종보다 좋은 직장이나 높은 임금의 직장을 얻는 일이 힘들다는 통계분석 자료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4~2017년 학사학위 졸업자의 초기 직업 관련 분석자료에 따르면 , 유색인종이 같은 수준의 백인에 비해 같은 임금이나 혜택을 주는 직업을 찾는 일이 드물다고 나왔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남아시아, 서아시아, 일본, 아랍, 필리핀계 이민자 등 유색인종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학사 학위 소지 등 더 높은 교육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에 39만 5000명이 캐나다 교육기관에서 학사 학위를 땄다. 이중 유색인종은 30%에 해당하는 11만 8500명이다. 전체 학사 학위 자 중 한인 비율은 1.1%에 불과하지만 캐나다의 25세에서 34세 인구 중 한인 비율이 0.7%인 것을 감안하면 그 어느 민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 아시아계가 학사 학위를 따는 연령은 평균 25세로 유럽백인계 26세, 라틴계 27세, 흑인계 29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한인은 25.3세로 중간 정도였다.   전공에서 최근 한인 여성 학사 학위자의 16%가 수학, 컴퓨터 정보과학, 건축,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이었다.     한인 여성의 전공을 보면 교육이 7.5%, 사회행동과학법학이 22.5%, 경영관리행정이 18%, 과학이 16%, 의료가 19% 그리고 기타가 16.6%였다. 의료와 과학 전공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다른 민족보다 높은 편이었다.   남성은 교육이 2.85%, 사회행동과학법학이 19%, 경영관리행정이 27.4%, 과학이 37%, 의료가 4.6% 그리고 기타가 10%였다. 타민족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보인 전공분야가 없었다.   한인 학사 학위자 중 여성이 52.7%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캐나다 출생이 아닌 이민자인 경우가 79%로 서아시아인 다음으로 높았다. 거주하는 주로 보면 온타리오주가 55.1%였고, BC주가 28.7%, 서부평원주가 13.5% 등이다.   이렇게 한인을 비롯해 유색인종, 특히 아시아계 최근 학사 학위 취득자가 모든 면에서 좋은 직장과 높은 임금이 보장된 학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색인종 여성의 평균 연봉이 4만 5700달러로 유럽계 등 타 인종 여성 4만 7800달러보다 적었다. 남성도 유색인종이 5만 1600달러로 유럽계의 5만 4100달러보다 낮았다. 한인 여성과 유럽계 여성과의 임금 격차가 8% 이상 나타났다.   한인 학사학위자의 2년차 평균 소득에서 여성은 4만 3300달러로 아랍이나 서아시아 다음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남성은 4만 9400달러로 역시 필리핀, 일본, 동남아시아인 다음으로 낮았다.   유색인종 학사 학위 소지자의 낮은 임금의 이유 중 하나가 노조에 가입하는 경향성이 낮고, 고용주의 복리후생(employer pension plan)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예로 남성 중 노조화 된 비중이 백인계는 31%이지만 한인 학사자는 16%로 가장 낮고, 아랍계가 가장 높지만 27%에 불과했다.   한인 남성의 노조 가입은 16%로 모든 인종 중 가장 낮았다. 고용주의 복리후생에서 한인 여성은 43%로 서아시아, 중국 다음으로 낮았고, 남성은 35%로 일본, 필리핀 다음으로 낮았다. 표영태 기자한인 학력 학사 학위자 한인 여성 유색인종 여성

2023-01-19

뉴저지주 학생 절반 이상 학력 개선 필요

뉴저지주 초중고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력이 크게 저하돼 강력한 학력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교육국은 11일 지난 2021년 가을에 주 전역의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Start Strong assessments)’ 결과(일부)를 발표했다.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은 뉴저지주가 매년 봄에 시행하는 뉴저지표준시험(NJSLA: New Jersey Student Learning Assessments)이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봄에 실시되지 못하자 팬데믹 상황이 다소 호전된 2021년 가을에 대안으로 시행된 것으로 개별 학교별 성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은 영어와 수학 두 과목 시험을 치르되 등위를 매기지 않고 학력 개선을 위해 ▶강한 지원(strong support) ▶상당한 지원(some support) ▶일정 지원(less support)이 필요하다는 세 단계로 분류해 정리했다.   교육국에 발표에 따르면 시험 결과 중 영어의 경우에는 전체 시험을 치른 학생의 54.6%가 ▶강한 지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초중고 학생의 절반 이상이 영어 학력이 일정 기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수학의 경우에는 전체 71.7%가 ▶강한 지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수학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학부모·학생들 모두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한편 뉴저지주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저하는 지난해 봄에 실시하고 12월 발표된 뉴저지표준시험(NJSLA) 결과에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발표된 내용 중에는 영어 과목을 치른 학생중 기대점수(expectation scores)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낸 학생 비율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8.9%를 기록했고, 수학 과목은 기준점수 또는 그 이상의 점수를 얻은 학생이 34.6%에 불과했다.   뉴저지주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연방정부 지원금 1400만 달러와 주 예산 100만 달러를 합쳐 ▶빈곤층 학군 교육 향상 ▶학생들의 정신건강(팬데믹 치유)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학력 뉴저지주 초중고교 뉴저지주 교육국 초중고교 학생들

2023-01-12

'팬데믹 학력 저하' 현실로 드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수학·영어(Reading) 능력 저하 현상이 전국적으로 드러났다.   24일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연구소(IES)에서 발표한 2022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보고서에 따르면 8학년 기준 전국 50개주 중 유타를 제외한 49개 주에서 수학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8학년 수학 평균 점수는 500점 만점에 274점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282점 대비 8점이나 하락한 수치다.   특히 2019년에는 8학년 학생의 34%가 수학에서 능숙한 해결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에는 이 수치가 26%로 떨어졌다.   4학년 수학 평균 점수도 50개 주 중 43개 주가 하락했다. 평균 점수는 2019년 241점에서 2022년 236점으로 5점 떨어졌다.   영어 점수의 경우 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세가 적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점수가 내려갔다.   8학년 영어 평균 점수는 2022년 260점, 4학년 영어 평균 점수는 2022년 217점으로 각각 2019년 기준 263점, 220점 대비 3점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주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4학년 영어 214점(2019년 기준 220점, 이하 괄호 안은 2019년 점수), 수학 227점(237점), 8학년 영어 262점(262점), 수학 274점(280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평균 점수 하락세를 보였다. 뉴저지주도 4학년 영어 223점(227점), 수학 239점(246점), 8학년 영어 270점(270점), 수학 281점(292점)을 기록해 타주 대비 점수 하락폭이 큰 편에 속했다.   인종별 점수를 보면, 아시안 학생들의 수학 점수도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는 306점으로 2019년 313점 대비 7점, 4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2019년 263점 대비 4점 줄었다.   영어 점수의 경우, 8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영어 평균 점수는 283점으로 2019년 284점 대비 1점밖에 줄지 않았고, 4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영어 평균 점수는 241점으로 2019년 239점 대비 오히려 2점 상승했다.   한편, NAEP 분석 결과 코로나19 기간 지역별로 차이가 났던 대면 수업 중단과 재개 시점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예를 들어, 타주보다 일찍 대면 수업을 재개한 텍사스주의 경우 수학 점수의 하락 폭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학력 저하 영어 점수 수학 점수 점수 하락세

2022-10-24

[시론] 코로나가 심화시킨 ‘학력 저하’

7학년 중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또 다른 고충이 있었다. 팬데믹 시작 몇 개월간은 자녀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해야 했다. 아이들은 공부에 집중 안하고 인터넷을 보며 심심해했다. 그 후  대면수업이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학교에서 확진자 접촉 통보가 날아왔다. 자녀가 수업 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는 학교의 통보가 날아오면 온 가족이 만사를 제쳐놓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력 저하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생 집중력 저하는 물론이고 교사와의 교류가 줄어들다 보니 수업의 효율이 떨어진다. 교사 눈앞에서 공부하는 것과 집에서 인터넷으로 원격수업을 들으며 인터넷으로 숙제를 제출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운동이나 밴드 등 학교 특별활동이 사라져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가 줄어든 것도 문제다.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의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 대면수업 장기간 중단, 특별활동 중단, 교사 부족에 따른 수업시간 단축 등으로 ‘코로나 세대’ 학생들은 직접적인 학력 저하는 물론이고 정서적, 육체적으로도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 매체 ‘에드소스’ 부국장을 역임한 루이스 프리드버그는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가리지 않고 대처해야 하는 문제”라며 “양당과 각 주정부는 학교에 더 많은 예산을 책정해 해결하려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립학교에서 코로나로 중단된 음악 및 예술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야 하며,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카운슬링과 진학 상담, 커리큘럼 등록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C의 비영리단체 ‘에드트러스트’의 앨리슨 소콜 부국장은 “정규 학습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면 학력 저하 및 학력 격차가 발생한다”며 “팬데믹 기간 중 학생들의 실력이 떨어졌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 체계가 그들을 제대로 돕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연방정부는 코로나 구제 예산인 아메리칸 레스큐 플랜(American rescue plan)을 통해 190억 달러의 교육예산을 책정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학생 맞춤형 집중 과외, 충분한 학습 기간 제공, 학생과 교사 간에 신뢰감 조성 등 3가지를 꼽았다.     헤인 킴너 CA커뮤니티 스쿨 러닝 익스체인지 국장은 새로운 커뮤니티 스쿨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커뮤니티 스쿨은 학생, 교사,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 파트너가 되어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킴너 국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에 학부모의 도움이 없었다면 원격수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제 커뮤니티가 하나가 되어 코로나 기간 동안 벌어진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자녀들의 학력 향상에는 정당과 상관없이 커뮤니티 모두의 문제다. 코로나로 힘들어진 학생들의 학업과 활동을 위해 한인사회가 나서야 한다. 봄이 되면서 한인사회 많은 행사가 다시 열리고 있지만 우리 차세대들을 위한 행사와 기획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시론 코로나 학력 학력 저하 코로나 구제 코로나 세대

2022-04-03

"팬데믹 학력 저하에 적극 대처"

팬데믹 사태로 인해 LA지역 교육의 질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교육 당국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겔 카르도나 연방교육부 장관, 알베르토 카르발로 LA통합교육구 교육감 등은 지난달 30일 한인타운 내 LA예술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카르도나 장관은 “교사 부족 등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구는 팬데믹 지원 기금을 확대하고 이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팬데믹의 여파는 끝이 없다. 장기적 지원 방안을 갖고 계속해서 학생들과 교직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르도나 장관은 ▶교사 임금 인상 ▶특수 교육 보조 교사 채용 ▶은퇴 교사 재채용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AUSD의 개인 과외 등을 받는 학생 비율이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최근 보고서〈본지 3월31일자 A-4면〉 내용과 관련, 교육감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알베르토 카르발로 LAUSD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방과 후 과외활동에 참여하고 학교는 학생에게 일주일에 세 번 30분씩 과외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또한 코로나 테스트 및 접종 등을 위해 6억 달러의 추가 예산 요청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특히 학부모들은 팬데믹 사태 이후 교육 수준 저하 등으로 자녀가 겪고 있는 고충을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나눴다.   학부모 웬디 굴라토는 이날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을 때 아이는 8학년 학생이었는데 지금 10학년이 됐다”며 “온라인 교육에 익숙해졌던 우리 아이는 개학 후 학교로 돌아갔지만 종종 사회성, 관계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 라켈 마르티네스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분노 조절 문제를 겪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며 “학생들이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것은 한 번도 경험해본 것들이 아니다. 부모들을 위해 워크숍을 개최한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카르발로 교육감은 “100일 이내 학부모를 돕기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설하겠다”며 “학생들이 필요할 경우 정신 건강 전문가와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겔 카르도나 연방교육부 장관은 지난 28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카네기 재단의 교육 컨펀런스에도 참석했으며 3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돌아갔다. 장열 기자학력 저하 연방교육부 장관 la통합교육구 교육감 관련 교육감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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