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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아파트<2베드룸 기준> 렌트비 작년보다 0.6% 하락

남가주 주요 대도시들의 2베드룸 렌트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줌퍼닷컴의 2024 9월 렌트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A지역 2베드룸 렌트비가 전년 대비 0.6% 하락한 338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베드룸은 전년 대비 0.8% 상승한 2440달러를 나타냈다. 〈표 참조〉   샌디에이고와 샌타애나도 렌트비 하락세 대열에 합류한 대표적인 남가주 지역이다.     샌디에이고 2베드룸은 3200달러로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1.2%와 1.8% 떨어졌다.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2400달러로 전월과 변화는 없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 내렸다.       샌타애나는 1·2베드룸 렌트비 모두 하락세가 뚜렷했다. 2베드룸은 2840달러로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4%와 2.1% 내렸다.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2050달러로 전월 대비 2.4%,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     남가주 주요 대도시들이 렌트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역행하고 있다.       8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9월 1베드룸 렌트비는 10달러 더 오른 3170달러를 기록했다. 2베드룸도 1.2% 상승해 4270달러로 나타났다. 1·2베드룸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약 6% 상승했다.     줌퍼닷컴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전국적으로 렌트비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줌퍼닷컴이 발표한 전국 임대지수에 따르면 9월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0.1% 하락한 1533달러를 기록했고 2베드룸은 0.2% 내려간 1921달러로 나타났다.     안테모스 조지아데스 줌퍼닷컴 최고경영자(CEO)는 “9월 전국의 1베드룸과 2베드룸 렌트비가 모두 하락하면서 뜨거운 이사 시즌이 냉각되는 신호”라며 “가을로 접어들면서 임대 시장의 변화는 전형적인 계절적 패턴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많은 대도시에서 렌트비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신축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연간 렌트비 오름세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멀티 패밀리 건설 급증도 렌트비 상승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렌트비는 낮아졌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00~400달러 더 비싸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비는 8월 사상 최고치인 4500달러에 도달한 후 9월에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2베드룸은 계속 상승 추세로 4.3% 오른 5320달러였다.     전국에서 가장 큰 연간 1베드룸 상승률을 보인 곳은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으로 38%나 뛰었다. 이는 뉴욕시와 메트로 철도로 연결되어 뉴욕 세입자들이 뉴헤이븐으로 계속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애틀랜타 렌트비는 올해 내내 꾸준히 하락세다. 현재 애틀랜타의 1베드룸 렌트비는 1630달러로 연간 4.1% 하락했고, 2베드룸은 2100달러로 연간 7.1% 내려갔다.   이은영 기자베드룸 아파트 2베드룸 렌트비 1베드룸 렌트비 렌트비 하락세

2024-10-21

[부동산 이야기] 팜데일, 랭캐스터 <45>

지난 8월 주택 거래량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 건수가 386만 건으로, 전월 대비 약 2.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1년 전보다는 약 4.5% 감소한 수준임과 동시에, 지난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것은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모기지 금리가 7% 안팎을 보이면서 나온 현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30년 만기 주택 모기지 금리는 평균 6%대 초반으로 낮아지면서 재융자 신청률이 급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마감된 주택 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약 20% 증가했다. 전체 주택 거래 가운데 약 56%를 차지하면서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저소득 대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연방 주택국(FHA)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도 5.99%로 떨어졌다. 여름 내내 지속해서 하락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9월19일 6.09%까지 떨어지면서 일반 대출과 정부 대출 모두 재융자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 가격과 제한된 주택 공급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다가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이 재융자를 선택한 것으로 진단했다. 지역별로 주택 매매 동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으며, 금리 하락 국면 가운데 바이어들은 적극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면서 주택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였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근무형태가 안착한 탓에 공실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소유주들은 사용 용도를 변경하여 테넌트들을 받고 있다. LA의 경우, 아파트 렌트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하여 상업용 부동산의 용도 변경으로 테넌트들을 모집하는 실정이다.     대도시보다 저렴하고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발렌시아, 팜데일, 랭캐스터 지역으로 많은 한인이 주택을 구입해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다양하게 생활 방식에 변화를 주며 선입견을 없앤 주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본다.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는 아직 바이어들에겐 희망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소식통들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받는 셀러와 바이어들은 서로 심리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60~78세)의 이동으로 인해 주택 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바이어나 셀러 모두 각자의 재정 상태와 경제 구조에 맞추어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문의: (310) 408-9435 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발렌시아 하락세 주택 재융자 주택 시장 주택 소유주들

2024-10-16

4년여만의 금리 인하, 영향은…미리 내린 모기지, 극적 하락 힘들고 CD 이율 점진적 하락 5% 사라질 듯

4년 반 만에 기준금리가 50bp(1bp= 0.01%포인트) 내리면서 소비자 금융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크레딧카드, 오토론, 모기지, 저축 등 금리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항목이 어떻게 변화할지 짚어봤다.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의 이자율은 확실히 내려가지만, 하향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의 효과가 크레딧카드의 이자율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3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이자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체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뱅크레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1%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다른 부채와 비교해 크게 높기 때문에 가장 먼저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12개월에서 18개월 기간 동안 이자를 부과하지 않고 원금 상환이 가능한 카드도 시중에 나와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토론   오토론 이자율은 확실히 낮아진다. 자동차전문 플랫폼 에드먼드의 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직전 기준 신차 오토론 평균 이자율은 7.1%, 중고차 이자율은 11.3%였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오토론 이자율도 내리겠지만, 현재 이자율이 너무 높다 보니 인하를 체감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을 구매하면 3만5000달러의 대출을 받았을 때 금리가 0.25%가 내려가도 한 달에 내는 금액의 차이는 4달러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두 배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기지   10년 만기 국채와 연동되는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의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7.8%까지 올랐던 30년 기준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주 기준으로 6.15%까지 내려온 걸 봐도 알 수 있다.   부동산정보플랫폼 질로의 오르페 디붕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가 좋기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이 연말까지는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축   CD(양도성예금증서)와 세이빙 계좌주는 고금리 덕을 톡톡히 봤다. 앞으로는 빅컷으로 인해서 연 5%대의 고이율 세이빙 계좌를 포함한 예금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항목들과 마찬가지로 저축 관련 이자율도 가파르게 떨어지기보다는 점진적 하락세가 예상된다.     대출전문플랫폼 렌딩트리의 맷 슐츠 애널리스트는 CBS와 인터뷰를 통해 “CD 이자율은 지금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떨어질 일만 남았다”며 “만약 CD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하락 모기지 기준금리 인하 크레딧카드 이자율 점진적 하락세

2024-09-18

밥상 물가 '숨통'… 일부 식품가격 하락세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일부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 이후 공개된 이 자료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년간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가격이 내린 품목으로는 오이, 포도, 양상추, 마가린, 크래커, 참치 통조림, 새우, 베이컨, 시금치, 냉동 베리, 파스타, 밀가루, 원두커피 등이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품목은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유의 평균 가격은 작년 7월 12.25달러에서 올해 7월 16.68달러로 크게 올랐다. 또한, 900g 분유 가격도 37.49달러에서 45.69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C주의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BC주에서는 이들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C주 닭고기마케팅위원회의 가격 결정 권한과 높은 사료 비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BC주의 닭고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8~3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마트들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전반적인 식품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할인점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이익률을 조정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더욱 신중해지면서 1인당 식품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식품 업계는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가을과 겨울에도 이러한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육류와 유제품은 예외가 될 수 있다. 반면 쌀과 빵 가격은 계속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밴쿠버 중앙일보식품가격 하락세 1인당 식품 시장 변화 일부 식품

2024-09-05

[9월 주식시장 환경 분석] 시장 기대와 연준 전망 금리 간극이 관건

8월의 시작과 함께 시장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3일 만에 S&P500은 6%나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이 즉각 금리 인하조처를 해야 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7월 중소매 매출 등 이후 나온 경기지표들이 미국경기 전반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우려는 곧 불식됐고 시장 하락세도 빠르게 역전됐다.   ▶현재 상황   결과적으로 단기 시장지표들도 개선됐다. 대체로 상승장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 요인들은 상존하고 있다. S&P500 기준 주가수익률은 22배를 가리키고 있다. 역사적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주식형 자산의 고평가는 시장이 그만큼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경기성장과 양호한 기업실적,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과연 이런 시장의 기대감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이달에 곧 있을 연준의 회의가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경기전망요약(SEP)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의 입장이 시장의 기대 및 예상과 얼마나 일치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   먼저 기술분석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과 주요 지수들의 Point and figure 차트가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됐다. 8월초 급락 이후 역시 빠른 속도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인 패턴이 추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기업실적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경기 ‘펀더멘틀’ 측면에서 시장 회복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현재 월가 분석가들은 올 연말까지 이같은 양호한 기업실적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2024년의 남은 4개월 동안 상승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8월 초 시장의 급락 당시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빅스(vix)’도 큰 폭으로 뛴 바 있지만, 현재는 정상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잦아들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 수치 역시 지속해서 연준의 타겟 레벨인 2%를 향해 내려오고 있는 것도 좋은 흐름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추세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관심은 그만큼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 자산인 주식시장에는 불리한 소식이다. 최근 들어 채권값은 뛰고 수익률은 떨어졌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연준이 아직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는 M2 통화량이 고점 대비 줄어든 상태로 통화 긴축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 요인이다. 채권이나 금 등 이른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옵션거래활동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장세에 대비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7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 2.9%는 역사적으로 중장기 평균치로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됐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전반적인 물가는 물론 수년 전에 비해 현저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물가상승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이 시점에서 기억할 것이 한 가지 있다. 최근 수년 사이 경험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이라는 글로벌 예외 환경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이다. 이 시기 가파른 물가상승은 팬데믹 여파에 따른 수급불균형 상황에서 각국이 적극적으로 통화량을 늘린 탓이다.   이전에도 미국 내 물가폭등은 이런 예외적인 사건들로 촉발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와 한국전쟁 당시가 그랬다.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을 초래했던 70년대 오일쇼크와 90년대 걸프전 환경, 2008년 개스값 폭등 등도 비정상적 인플레이션을 가져온 비슷한 지정학적 변수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경우는 60년대 말 경기활황기였다. 경기가 너무 좋으면 이 역시 인플레이션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팬데믹이라는 외적 요인과 이후 진행된 회복 활황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특별한 경험인 셈이다.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는 이런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융자도 갑자기 늘고 있다. 8% 모기지 금리 시대는 이제 지나간 듯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과 함께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는 지난해 11월 20년래 최고치인 7.79%를 찍은 바 있다. 현재는 6.5%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큰 차이가 아닌 것으로 느낄 수 있지만 30년 동안 절약할 수 있는 이자 금액으로 생각하면 이는 분명 큰 것이다.     패니매의 최근 재융자 인덱스를 보면 재융자가 급증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중 수치가 전년 동기대비 거의 80% 증가했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저금리 시대와 비교할 때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작은 이자하락이 재융자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연말까지 계속 추가 하락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내년 봄과 여름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연준과 전망   이달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의 긴축 기조가 완화로 바뀌는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여부와 폭도 중요하지만 전망치를 담고 있는 경제전망요약(SEP)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업률과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등 주요 경기지표에 대한 연준의 생각과 입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연말까지 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달에 0.25%포인트, 11월에 0.5%포인트, 그리고 12월에 마지막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기대 스케줄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공개된 연준의 가장 최근 SEP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까지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분명 더 공격적 인하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수준만큼 전향적일지는 회의적이다.   시장의 예상치는 정확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연준의 실제 행보가 기대와 다를 때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연준이 만약 연내 0.75%~1.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다면 이는 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연준이 보는 고용시장 전망도 주목할 것이다. 금리 인하 효과는 고용시장이 악화되지 않고 경기 전반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긍정적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반대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달에 있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경기전망요약은 어떤 형태로든 남은 2024년 시장의 향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시장환경에서나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며 투자운용을 하는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주식시장 환경 분석 관건 간극 금리 인하조처 기업실적 연준 시장 하락세

2024-09-04

신차 가격 10개월 연속 하락…평균 거래 가격 4만8401불

갈수록 신차 가격은 낮아지고 인센티브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켈리블루북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신차 평균거래가격(ATP)이 4만8401달러로 6월 4만8424달러보다 23달러(0.1%), 지난해 동기보다는 106달러(0.2%) 각각 내리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의 역대 최고 4만9929달러보다 1528달러, 3.1% 하락한 수치로 가격 내림세는 지난달 인벤토리가 291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52%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여전히 높은 오토론 이자율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저렴한 모델을 찾도록 유도하는 데다가 유일하게 2만 달러 이하였던 미쓰비시 미라지가 올해 말 단종되는 등 옵션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신차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수의 인기 모델들이 평균 ATP 아래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판매된 4대 중 1대를 차지한 콤팩트 및 소형 SUV 모델의 ATP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인센티브 덕분에 각각 3만6621달러, 2만9827달러였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 24.3%, 38.4% 낮게 거래된 것이다.     평균 ATP가 여전히 높은 것은 고가의 픽업트럭 판매량이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달 평균 APT는 6만5713달러로 전체 평균보다 35.8%가 높았다.   ATP의 6.4%를 기록했던 신차 인센티브도 지난달 7% 또는 3383달러까지 확대돼 최근 3년 사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ATP의 4.4% 수준이었던 지난해 7월보다 59.1%가 증가한 것이다.     브랜드 가운데 인센티브가 가장 높았던 곳은 인피니티, 복스왜건, 아우디, 닛산 등이었으며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램 등은 인벤토리가 업계 평균을 상회했음에도 인센티브는 평균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평균 ATP가 5만6520달러로 6월에 비해 소폭 오른 전기차(EV)의 인센티브도 ATP의 12%를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업계 평균보다 73%가 높은 것으로 지난해 동월 업계 평균인 6%의 두배까지 확대됐다.   이달 들어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셰볼레 실버라도 EV로 리스 가격이 지난달보다 월 366달러나 낮아졌으며 BMW X4도 월 79달러가 내렸다. 혼다의 프롤로그 EV는 디파짓이 3999달러에서 1999달러로 낮아져 2000달러가 저렴해졌으며 현대 아이오닉 5와 6 리스도 각각 월 50달러씩 내렸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모델로는 포드 머스탱 마하-E, 링컨 에비에이터, 마쓰다 CX-50, 복스왜건 아틀라스와 ID.4,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9, 도요타 bZ4X와 미라이, 스바루 솔테라EV 및 아웃백, 닛산 타이탄 픽업트럭 등이 있다. 일부 모델에는 보너스 캐시 및 리스 캐시도 제공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신차 하락 신차 인센티브 인센티브 덕분 연속 하락세 자동차 MSRP ATP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18

긍정 지표 더 나와야 기준 금리 인하 가능…"높은 물가만이 위험 아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9일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적인 지표가 더 나타나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할만한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완화할 경우 물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다시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2년간 이뤄진 물가 하락과 고용시장 완화를 고려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뿐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완화할 경우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시장 여건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언론들은 파월 의장이 최근 물가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고금리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에 들어서고 고용시장이 약화하는 징후를 보이면서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지표 기준 기준금리 인하 물가 하락세 물가 목표

2024-07-09

[스태그플레이션과 리스크 관리] 투자성·지수형 연금, 손실 위험 막아준다

지난주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져왔다.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투자환경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시장은 부정적인 GDP 데이터 이후 금요일 하이테크 부문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최근의 손실분을 소폭 회복했다. 어쨌든 4월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이고 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   ▶우려   웰스파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0년대 이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한 것은 13차례 있었다. 개별 상황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분모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 연준은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 경기부양을 위해 완화 기조로 돌아서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강해질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기 위해 긴축기조를 강화하거나 지속하면 경기는 더 냉각될 것이다. 진퇴양난이 되는 셈이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정부지출은 줄지 않는 환경이어서 더 어렵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이율 1.6%에 그친 탓이다. 예상치의 중간값인 2.2%를 훨씬 밑돈 수치다. 전 분기에 비해선 현저히 낮은 것이기도 하다. 반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는전 분기의 1.8%에서 3.4%로 껑충 뛰었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 성장세는 둔화되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조합이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연착륙’ 시나리오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걸림돌들이 있지만,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득과 소비지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경기둔화가 진전될 것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 역시 연준의 전향적 완화 기조를 유도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데이터다. 연준이 물가 상승세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환경   몇 가지 기술분석적 데이터는 시장의 추가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수 신호를 보내는 S&P 500종목의 비중이 전체의 75%를 넘으면 어김없이 조정을 경험한 바 있다. 여덟번 중 일곱번 하락했고, 평균 하락폭은 12.8%였다. 한 차례 이런 조정을 피해갔던 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탓에 상승장이 추가 탄력을 받았던 시기다.   경기나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든 비관론이든 한쪽으로 기운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수익성을 위해선 증시 노출이불가피하지만, 주기적인 시장의 부침을 피해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칫 손실이 커지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시는 일반적으로 주기가 있다.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다. 하락장이 단순 조정일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하락장으로 갈 수도 있다. 현재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과대확장된 면이 없지 않다. 그래서 향후 20~30년간 증시의 평균 수익률이 4~5% 정도 선일 것으로 예상한 보고서도 있다. 최근의 상승장에만 익숙해진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것이다. 요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실질 수익률은 사실상 ‘제로’ 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활용하는 금융상품에 따라 운용비와 세금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낮을 수도 있다. 향후 20~30년의 수익률은 지난 30년과 비교할 때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무작정 공격적인 투자가 기대하는 대가를 지불해주지 않을 수 있다.   ▶인덱스 투자   많은 이들이 비용 절감을 강조한다.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를 주로 활용하는 투자는 비용절감 효과 때문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능동적 뮤추얼펀드의 성적이 전체 시장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특별히 우월하지 않다는 점도 인덱스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한 가지 결정적 단점이 있다. 리스크 관리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의 등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투자환경이 악화되면 그만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인덱스 펀드나 ETFs를 활용하더라도 이들이 갖고 있는 시장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전술적 분산 포트폴리오 운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자문사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 경우 개별 종목이나 ETFs 등의 비용은 없거나 낮지만, 별도의 운용비용이 있다.  물론, 직접 할 수 있다면 직접 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적극적인 자산운용이 어렵다면 손실 리스크에 대한 방어기제를 가지는 다른 옵션들도 있다. 하락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완전히 막아주거나 부분적으로 막아주면서 적정 수준의 잠재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옵션으로 지수형 연금, 지수연계형 투자성 연금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견할 수는 없다. 시장의 향배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목표 확인이다. 투자목적과 목표를 스스로 확인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투자전략, 방법 등을 찾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은퇴자산 관리는 안전성과 보장소득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장 리스크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이는 더욱 중요해진다.   지난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불과 1년 반 남짓한 기간 동안 미국 내 전체 모기지 자산의 30%가 재융자를 했다. 모기지 이자가 최저점을 찍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모기지 상환 기간을 다시 늘려 놓은 셈이지만 월 상환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의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자가 높아 전혀 다른 환경이 됐다.     이자가 높은 것은 신규 융자나 재융자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은퇴자산 관리에는 유리한 환경이다. 은퇴연금의 이자수익률이 현저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이나 이자가 오르기 전에 가입했던 연금은 리뷰를 해봐도 좋은 시기다. 해약 수수료 적용 기간이 새로 시작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받게 될 보장소득이나 개선된 수익성을 감안하면 훨씬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스태그플레이션과 리스크 관리 연금 지수형 인플레이션 하락세 경기둔화 조짐 기술분석적 데이터

2024-04-30

모기지 금리 두 달째 하락세…30년 고정 평균 이자율 6.6%

모기지 금리가 두 달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모기지 금리 통계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이날 기준 연 6.61%로 1주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말(6.57%)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0월 26일 연 7.79%로 꼭지를 찍은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택저당증권(MBS)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연 4% 언저리였던 팬데믹 이전 금리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만,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대출금리가 7%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출금리 둔화세가 아직 주택거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1월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2% 감소했다.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지난 10월 사상 최저 수준인 71.4(2001년 100 기준)로 떨어진 바 있다.   통상 주택거래는 거래 종결 때까지 1∼2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기존 주택판매 통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하락세 이자율 대출금리 둔화세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 금리 통계

2023-12-29

[지수형 연금 활용법] 지수형 연금, 변동성 최소화·꾸준한 수익 가능

지수형 연금은 자산운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채권을 대신해 분산 포트폴리오 내의 안전자산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장환경에서 그 효용성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다. 지수형 연금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와 성적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금리정책   연준이 금리정책과 관련,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이른바 ‘피봇(pivot)’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가진 회견에서 금리인하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던 그간의 매파적 입장에서 내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이를 환영했다.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른 지수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제 모두가 상승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그리 멀지 않은 3% 안팎까지 내려왔다. 시장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해석했고, 내년 중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물론, 사실상 1.5%포인트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잊고 있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물가는 1~2년새 이미 대략 20%가 올랐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세는 예전보다 덜 빨리 올라간다는 의미이지 물가가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이 애초에 이자를 올린 것은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였다. 그런데 이자를 내린다는 것은 다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의 목적은 경기성장을 유도하기 위함인데 경기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달리 말해 소비 진작을 의미하고, 소비 진작은 결국 가격상승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물가 추이는 꼭 70년대를 연상시킨다. 당시 아서 번스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조기 승리를 선언했다 낭패를 경험한 바 있다. 곧바로 다시 인플레이션이 급등세를 탔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당연히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꾸준히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불과 2주 만에 뒤집었다.     ▶불황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냉각기로 들어가면 연준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은 지나친 긴축이 자칫 불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지금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불황을 동반한 공격적 금리 인하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증폭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만약 금리 인상 여파가 기대하는 것처럼 소폭 경기둔화 정도로 지나갈 수 있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굳이 서둘러 인하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 역시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1.5%포인트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인하를 반영했는데 연준이 이를 따라가 주지 않으면 시장에는 그만큼 압박 요인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연착륙에 지나친 희망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방심하는 것보다는 다른 시나리오들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대비   장기적으로는 리스크 자산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중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이후 대형 성장주에 집중됐던 상승 기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맞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 역전현상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위험자산의 가치가 전체적으로 과잉평가된 시점에서 이를 뒤쫓는 것은 역시 ‘위험’할 수 있다. 경기 전반의 향배와 지정학적 위험요소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간 주목해왔던 불확실성이 제거된 환경이 아니라는 의미다.   ▶손실관리 필요할 때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손실이 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 시기에는 이미 늦을 수 있다. 시장이 연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고 연준이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유도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유일한 가능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데 있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은 지금 두 자릿수다. 수익 상한선이 11%인 지수형 연금의 지난 25년간의 수익률은 연률 6.77%다. S&P 500은 6.53%로 오히려 소폭 낮았다. 모든 포트폴리오 자산을 지수형 연금으로 재배치하라는 조언은 아니다. 모든 시장환경이 이런 결과를 가져다주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6.7%는 우량 채권의 수익률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법으로 충분히 지수형 연금에 자금 배치를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지수형 연금 고려 포인트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를 연내 손실 처리하고 지수형 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투자소득이나 일반소득에서 추가 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특히 고려할 만할 것이다.  이 경우 지수형 연금으로 옮길 경우 보너스를 통해 손실 난 부분을 지금 회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는 15% 이상 보너스를 주는 지수형 연금 상품이 있다. 손실 처리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도 보너스는 초기자금을 늘려 증식 효과를 배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지수형 연금으로 자금을 옮겨 놓는 것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해당 자금을 보호하는 장치를 갖게 하는 자산 재배치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수익 상한선이 높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하면 장기적인 수익률 면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 손실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일 것이다. 원금 보호, 세금유예, 추가적인 분산효과 등까지 감안하면 더 매력적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지수형 연금 활용법 연금 최소화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하락세 인플레이션 지표

2023-12-19

LA 개스값 4.87불, 두 달째 하락

LA카운티 평균 개스값이 두달이상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와 유가정보서비스(OIS)에 따르면, LA카운티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4.87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 5일의 6.49달러와 비교하면 1.62달러 밑도는 것이다. 전주와 비교하면 9센트, 전달 대비 38.3센트나 밑도는 가격이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4.69달러로 전주 대비 11.6센트, 전달 대비 38.5센트 내렸다. 작년 10월 5일에 최고점이었던 6.45달러보다 1.76달러 하락했다. 이날 가주의 갤런당 평균 개스 가격은 갤런당 평균 4.76달러이며, 전주와 전달 대비 각각 9.7센트와 39.4센트 떨어졌다. 전국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3.21달러로 집계됐다.     개스 가격의 하락세는 국제 유가의 약세가 일조하고 있다.   6일 수요 불안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일 연속 하락하면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94달러(4.07%) 급락한 6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이날까지 하락 마감함으로써 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감하게 됐다. 지난 5거래일간 유가 하락폭은 10.89%에 달한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온라인엠바고 하락세 la개스 la개스 갤런당 갤런당 평균 la카운티 개스값

2023-12-06

LA 개스값 5.20불…하락세 지속 전망…가주 5달러 아래로 떨어질 듯

고물가에 지친 운전자들이 기뻐할 소식이 전해졌다. 개스값 하락세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   전국자동차협회(AAA)와 유가정보서비스(OPIS)에 따르면 지난 9일 LA카운티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5.20달러로 41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41일간 총 1.12달러 내렸다.   전주와 비교해선 11.5센트, 전달보다는 79.3센트 밑도는 가격이다. 1년 전보다는 32.8센트 낮았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해 10월 5일의 6.49달러와 비교해선 1.29달러 내렸다.   오렌지카운티의 개스값은 지난 41일 동안 39차례 떨어진 갤런당 5.05달러였다. 지난주 대비 7.5센트, 전달 대비 77.9센트 낮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7센트 내린 가격이다.   이날 전국 평균 개스값은 42일 연속 하락한 갤런당 3.40달러였다.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개스값이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가주에서는 곧 갤런당 5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향후 개스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이유는 국제 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64% 하락한 배럴당 75.33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도 2.5%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한 보고서에서 내년 1인당 개솔린 수요가 높은 가격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시민들이 차량 운행을 자제하면서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위험이 낮아지고 수요 둔화가 전망되면서 지난 3주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다 항공 여행도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러시아 원유 출하량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200만 배럴 가까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미국석유협회(API)는 미국 최대 원유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지난주 1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 보고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폭락은 중국 경제지표에 근거해 세계 경제가 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와 가자지구 전쟁이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개스값 하락세 개스값 하락세 한동안 하락세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2023-11-09

[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붙은 하락세

주식시장은 이번주도 떨어졌다. 2주 연속이다. 3대 지수 모두 폭락했다. 지난주 하락세가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나지 않고 악화된 것이다.     나스닥은 3주 연속 하락한 주가를 기록하며 8주 동안 6주 떨어졌다. 지난 3개월간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9.2%와 10.5% 내렸다. 나스닥은 12.7% 폭락했다. 다우지수를 제외한 나스닥과 S&P500은 최고치에서 10%이상 떨어지는 것을 칭하는 조정 (correction)에 공식 돌입한 상태다.     기대했던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들의 희비는 실적발표 후 극명하게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실적호조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 테슬라, 알파벳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추락했다. 강세를 보인 주식들은 묻혀버리고 약세를 보인 주식들이 부각되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매도 심리는 이번주에 유지했다. 다음주 목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5개월 최저치로 추락한 애플은 위기감을 더했다.     이번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02%까지 치솟으며 16년 3개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분기 GDP 성장률과 내구재 주문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전히 경기가 탄탄함을 보여주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포심을 증폭시켰다.     반면 금요일 발표된 9월 근원 개인 소비 지출은 전달 대비 0.3% 그리고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   8월과 9월 그리고 10월까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간간이 드러났던 회복의 조짐은 모두 실패한 반등 즉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했던 것을 모두 반납하며 7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나스닥과 S&P500은 나란히 5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무너지는 기술주들과 더불어 금융주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주 실적호조를 발표하고도 이번주 수요일 3년 최저치를 찍었다. 지역 은행들의 ETF인 KRE는 3개월간 22%를 폭락하며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가 터졌던 5개월 최저치로 되돌아갔다. 은행 주식들의 위기감까지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닉 셀링이 몰려오는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 금리동결 확률은 97.5%이다. 인상 확률은 전격 사라지고 인하 확률이 2.5%로 떠올랐다. 12월 금리 동결은 79%, 인상은 19% 그리고 인하는 2%를 나타냈다. 그동안 찾아볼수 없었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이다. 다음주 1510개 기업의 실적발표와 수요일 금리 결정 그리고 금요일 고용지표는 투자심리를 제대로 요동치게 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하락세 지난주 하락세 이번주 수요일 은행 주식들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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