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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란…20개 13불, 8개월 새 86% 급등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연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이번 주 LA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계란 한 판(20개) 가격은 9.99~12.99달러. 지난 3월 본지가 조사한 ‘한인마켓 주요 식품 가격 추이’의 6.99달러와 비교하면 최고 86%나 뛰어올랐다.     유기농 계란 더즌(12개)은 6.99~7.99달러까지 치솟았다.       LA한남체인 관계자는 “계란 가격이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다가 조류독감이 다시 발생한 한 달 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장바구니 필수 식품이지만 소비자 수요가 줄었다”고 말했다.     브렌트 넬슨 농장협회연맹(AFBF) 이코노미스트는 “반복되는 조류독감 발생으로 계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치솟는 계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할러데이 시즌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계란 더즌(12개) 전국 평균 가격은 3.37달러로 1년 전보다 30% 올랐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가격이 전국 평균치보다 급등하는 추세다.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계란 더즌(12개)은 약 5.26달러에 판매됐다. 전년 동기 2.81달러에서 거의 90%나 급등했다. 자연방사(cage free) 사육을 요구하는 가주의 닭 사육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PAI)이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계란위원회는 최근 발견된 HPAI 사례의 약 60%가 자연방사 사육 농장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전국 약 3억 마리 중 40% 이상이 자연방사로 사육되고 있다. 에밀리 메츠 미국계란위원회 회장은 “캘리포니아, 유타, 오리건, 워싱턴에서 최근 발병이 시작됐고 그 중 3개 주는 자연방사 사육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HPAI의 발병은 2022년 2월부터 전국에서 공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는 등 거의 3년 가까이 농부와 소비자에게 골칫거리가 되어 왔다.     현재까지 48개 주에 걸쳐 1억780만 마리가 영향을 받았다. HPAI가 검출된 후 2023년 1월에는 계란 가격이 더즌(12개)당 4.82달러로 기록적으로 급등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에서 100만 마리 이상 살처분됐고 지난주에 220만 마리에서 HPAI가 확인됐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HPAI로 280만 마리의 닭이 폐사됐다.     농무부(USDA)는 HPAI 확산으로 전국 계란 생산량이 지난달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올해 총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계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홀푸드나 트레이더조 같은 매장에서는 일부 계란 제품에서 일시적인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에 이어 내년까지도에도 계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급등 조류독감 전국 평균치 자연방사 사육 캘리포니아 유타

2024-11-25

LA쇼핑몰 매출 sqft당 800불…전국 평균치 600불보다 많아

LA의 쇼핑몰이 고급화 전략에 힘입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체 리얼딜은 18일 LA지역 쇼핑몰의 스퀘어피트당 매출이 평균 800달러 정도였다고 부동산 분석 업체인 그린스트리트의 최근 통계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전국 평균 600달러보다 200달러(33%) 더 많은 것이다.   LA의 쇼핑몰들은 입점률(occupancy rate)도 전국을 앞섰다. LA 쇼핑몰의 90%에 상점이 입점하고 있는 반면 전국 쇼핑몰의 경우엔 이보다 4%포인트 낮은 86%였다.   리얼딜은 최근 경제 여건 악화에 따라 간판 상점 역할을 하는 앵커스토어와 쇼핑몰의 유동인구가 감소했음에도 LA지역 쇼핑몰 매출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은 고급화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고급화 전략 덕에 동일 점포 매출 역시 타지역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린스트리트는 이에 대해 “LA 지역 경쟁력이 타지역보다 우수하고 럭셔리 업체들은 쇼핑몰 한 곳으로 몰리는 경향도 LA지역 쇼핑몰 매출이 타지역보다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급화를 지향하는 쇼핑몰들이 늘어나면서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하거나 고급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힘든 일부 쇼핑몰들은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트리트는 LA지역 쇼핑몰 30개의 가치에 따른 등급을 매겼는데, 이 중 3분의 2가량인 20곳은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B- 또는 그 이하의 등급을 받은 쇼핑몰도 7곳이나 됐다.   그린스트리트의 에밀리 아프트 애널리스트는 “LA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쇼핑몰들은 10년 안에 사라지게 될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설 개보수 및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최근 이자율이 치솟으면서 대출 부담이 늘고 상업용 건물 가치도 크게 내리면서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글렌데일 아메리카나앳브랜드 운영사 측은 지난 7월 5년간 4억5000만 달러를 7.1% 이자율에 대출을 받았다, 반면 최근 이 쇼핑몰 평가 가치는 8억7000만 달러로 거의 대출 비중이 절반에 가까웠다.   또 지난달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 역시 9억2500만 달러 재융자를 받았다. 부동산 자문회사 뉴마크는 지난 5월 이 쇼핑몰의 감정가를 19억4000만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 평가업체 KBRA는 13억5000만 달러로 감정하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쇼핑몰 평균치 la지역 쇼핑몰 스퀘어피트당 매출 일부 쇼핑몰들

2023-09-19

연봉 15만불 돼야 LA서 내집 마련

LA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연 15만 달러는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치보다 두 배 정도가 많다.   온라인 통계 분석 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가 온라인 부동산 업체 홈스위트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A에서 내 집(중간 가격 79만2500달러)을 소유하려면 연봉이 14만9130달러는 되어야 했다. 〈표 참조〉 전국 평균치는 7만6000달러였다.   이 업체의 ‘주요 도시 50곳의 주택 가격 대비 필요한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보다 집값이 2~3배가 높은 북가주의 경우엔, 웬만한 연봉을 가진 직장인은 아예 내 집 장만이 어려웠다.     자세히 살펴보면, 샌호세의 주택(중간가 188만 달러)을 매입하기 위한 연봉은 33만 달러가 넘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 중간 가격의 집을 사면 모기지 페이먼트로만 월 7718달러를 내야 한다. 연 소득이 33만760달러가 필요한 이유다. 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연봉이 25만 달러는 돼야 138만 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     남가주에서는 샌디에이고의 주택 중간 가격이 90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LA의 집값을 앞섰다. 샌디에이고에서 집값을 감당하기 위한 연 소득은 16만6830달러로 조사됐다. LA의 경우엔, 15만 달러는 있어야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워싱턴주 시애틀은 14만 달러 정도가 필요했다. 이 도시들이 전국에서 집값과 매입에 필요한 연봉이 가장 비싼 5개 도시다.   이밖에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주택 중간 가격은 56만 달러로 필요한 연 소득은 10만6190달러로 조사됐다. 주도인 새크라멘토 주택 중간 가격은 54만5000달러로 연간 10만5930달러를 벌어야 집값을 감당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가주에서는 혼자 벌어서 내 집을 마련하는 건 많은 주민에게 불가능한 일이 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라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연봉 내집 전국 평균치 온라인 부동산 새크라멘토 주택

2022-08-10

LA 물가, 다른 대도시보다 덜 올랐다

전국적으로 소비자물가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내달리는 가운데 LA지역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인 7.0% 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국(BLS)이 실시한 주요 메트로 도시 14곳의 2020년 12월~21년 12월까지 연간 물가 상승률 조사 자료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6.6%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치인 7.0%보다 40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가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조지아의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로즈웰로 9.8%나 올랐다.     〈표 참조〉   이는 전국 평균치보다 280bp나 웃도는 것이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비교하면 격차가 2배 이상이다.   렌트비와 집값 등 주거 비용의 급등과 신차(33%)와 중고차(37%)를 포함한 자동차 가격과 전년 대비 56%나 껑충 뛴 연료 비용이 작년 애틀랜타의 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에 도달케 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애리조나의 피닉스-메사-스코츠데일의 물가 상승률(9.7%)도 10%에 육박했다.   8%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메트로 지역은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8.3%)와 메릴랜드의 볼티모어-콜럼비아-토우손(8.0%)이었다.   미시간 디트로이트-워렌-디어본은 전국 평균치와 같은 7.0%였으며 워싱턴주의 시애틀-타코마-밸뷰 지역(7.6%), 알래스카(7.2%), 플로리다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웨스트팜비치(7.1%)가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반면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지역에는 LA 메트로 지역과 상승률이 같은 일리노이의 시카고-네이퍼빌-엘진, 텍사스의 휴스턴-우드랜드-슈가랜드,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캠던-윌밍턴이 자리했다.   상승 폭이 가장 적었던 지역은 전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4.2%)가 차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애틀랜타와 비교하면 5.6%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뉴욕-뉴어크-저지시티(4.4%)가 그다음으로 적게 올랐다.   한편, 최근에 나온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나 급등하면서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높아지는 임금, 렌트비 상향 추세,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부품 부족 등을 지목하며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력난에 우수 인력 확보 목적의 임금 인상 트렌드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 도매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다시 소비자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며 물가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렌트비 인상 가속화 때문에 물가 오름세가 올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다만, 올 1월 노동력 공급이 늘었고 이런 추세가 계속돼 인력 부족이 해소되면 임금과 물가 상승 압박도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대도시 물가 물가 상승률 연간 물가 전국 평균치

2022-02-15

세계 상장기업 올 3분기 순익 50%↑…美 급증, 中 횡보

세계 상장기업 올 3분기 순익 50%↑…美 급증, 中 횡보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급증한 가운데 미국 기업은 약진하고 중국 기업은 제자리걸음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금융정보 서비스 '퀵 팩트 세트'를 이용해 세계 상장 기업 1만5천105곳의 3분기 실적과 시장예상치 평균을 지난 12일 시점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조1천349억 달러(약 1천338조원)에 달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 증가 추세가 작년 4분기(10∼12월) 이후 네 분기째 이어졌다. 미국이 세계 평균치를 웃도는 62% 급증해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순이익의 43%를 가져갔다. 개별기업 중에는 애플이 62%,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68% 폭증하는 등 이익률이 높은 거대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의 호실적 행진이 펼쳐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과 철강업체 US스틸이 대규모 흑자로 전환하는 등 전통산업 분야 기업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영향으로 엔터테인먼트와 여행·외식업계를 포함해 미국 기업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미국 외에 유럽과 일본에서도 이 기간 실적이 좋았다. 유럽에선 자원,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증가율이 58%에 달했고 소재와 해운 업종이 이익 증가세를 이끈 일본도 46%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1%대로 거의 횡보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작년 3분기에 세계 주요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기업의 순이익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이익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상장기업 세계 세계 상장기업 세계 평균치 세계 주요

2021-11-14

대도시 주택 별채 지으면 집값 최대 35% 상승

별채(ADU)를 새로 지으면 주택 가치가 연간 9% 또는 10만 달러나 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엔, 주택 가치가 최대 35%나 상승했다.     별채 신축은 LA시와 LA카운티 정부가 주택난 해소 목적으로 장려하고 주택소유주도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건설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건축 자재 가격 급등에 발목을 잡혔다는 게 한인 건설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인 트루리아닷컴에 따르면, 전국 평균 별채 건축 비용은 18만 달러로 나타났다. 스퀘어피트 당 260달러 정도다. 다만 지역마다 건축 비용의 차이가 컸다. 일례로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의 경우 14만9000~40만 달러 선이었지만 텍사스 오스틴의 경우엔 30만 달러나 들었다.     별채가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역시 주택난이 극심한 LA로 나타났다. 전국 별채 비중 중 LA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12.17%나 됐다. 오리건의 포틀랜드(3.88%)와 텍사스의 휴스턴(3.16%)이 각각 그 뒤를 따랐다. 조지아 애틀랜타의 경우, 2.55%였으며 일리노이의 시카고시도 2.04%로 집계됐다. 반면 ADU 연간 성장률은 오리건 포틀랜드가 22.3%로 1위에 올랐다. 텍사스의 댈러스는 18.8%, 워싱턴의 시애틀이 17.5%로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14.8%이 LA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가 14.6%로 톱 5안에 들었다.     한편, 별채가 있는 주택과 지역 평균 집값을 비교했을 때 ADU가 있는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의 3배가 넘는 조지아 사바나(206%)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204%)였다. 또 신시내티 스탬포드(179%), 텍사스 러복(167%), 플로리다 펜사콜라(154%), 애리조나 피닉스(149%) 등도 비싼 지역이었다. 〈그래프 참조〉 반대로 별채가 있는 주택 가격이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을 밑도는 지역도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켈리포니아의 롱비치(-2%), 토런스(-13%), 발레호(-14%), 오클랜드(-20%), 버클리(-41%) 등은 별채를 포함한 주택 가격이 지역 평균치보다 낮았다. 진성철 기자대도시 주택 주택난 해소 지역 평균치 주택 가치

2021-11-10

“내년에도 물가 상승, 공급망 문제 지속”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공급망 병목 현상이 미 경제를 짓누르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공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예상한 12월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5.25%로 집계됐다. WSJ은 지난 8∼12일 재계, 학계, 금융업계의 전문가 67명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조사했다.   10월과 11월에도 비슷한 수치가 찍힐 것으로 가정한다면 지난 1991년 초 이후 최장 기간 5%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셈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다이와캐피털 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모란은 “공급망 병목, 노동력 부족, 초완화적 통화·재정 정책이 어우러진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라고 말했다.   응답자들의 예상을 평균치로 환산한 결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내년 6월 3.4%, 내년 말 2.6%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전 10년간의 평균인 1.8%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1%(이하 연율)로 지난 7월 WSJ 조사의 7.0%에서 크게 후퇴했다. 4분기 성장률도 지난 7월 조사 때는 5.4%로 전망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8%로 낮아졌다.   금융회사 비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브라운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낮추고 있어 소비자 지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중 절반은 향후 12∼18개월간 경제 성장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공급망 병목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공급망 문제가 내년에도 경제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45%는 내년 하반기에야 공급망 병목 현상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40%는 그 전에 공급망 문제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코로나19를 경제 성장의 최대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는 8.2%에 그쳤다.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연준이 물가 억제를 위해 서둘러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5명 중 3명은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고, 16%는 내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까지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장기 경제 전망에 대한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10월 조사에서 집계된 성장률 전망치는 2022년 3.6%, 2023년 2.5%로 직전 조사 때보다 소폭 상향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콘스탄스 헌터는 “2022년은 여러 가지로 복잡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은 매우 강하겠지만 기업과 소비자들이 고물가 시대를 잘 헤쳐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0-17

주류 대형교회 부목사 평균 연봉, 9만9000달러

교회연구조사기관인 '리더쉽 네트워크'에서 대형교회의 목회자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리더쉽 네크워크는 '대형교회 목회자 연봉과 혜택'이라는 보고서가 대형교회들이 제공하는 연봉과 혜택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쓰여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형교회 중 250개 교회의 만명 이상의 목회자와 교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명 이상 출석하는 대형교회의 부목사가 받는 평균연봉은 9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연봉은 4만달러였으며 가장 높은 연봉은 23만달러였다. 대형 교회 담임목사의 연봉은 14만7000달러로 밝혀졌다. 가장 적은 연봉은 4만달러였으며 가장 높은 연봉은 40만달러로 10배의 차이를 보였다. 다양한 목회자의 평균연봉 또한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교육담당목회자는 8만5000달러, 찬양사역담당목회자는 7만5000달러, 행정담당목회자는 6만5000달러, 영아교육담당목회자는 5만8000달러, 유아교육담당목회자는 5만8000달러, 중고등부담당목회자는 5만4000달러, 청년부담당목회자는 5만6000달러, 남성사역담당목회자는 5만6000달러, 여성사역담당목회자는4만6000달러, 가족사역담당목회자는 7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보고서는 대형교회의 행정체계 또한 밝혔다. 교회가 커질수록 담임목사에게 직접보고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대형교회에서 담임목사에게 직접 보고하는 교회종사자는 부목사와 찬양사역담당목회자, 총무총괄담당자, 수석비서로 나타났으며 4명을 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리더쉽 네트워크는 출석교인 2000명이상의 대형교회는 미국 내 30만개 이상의 교회 중 0.5%에 불과하지만 400만명 이상이 출석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형교회들이 기준을 세워야 목회자에 대한 적절한 사례가 교계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원희 인턴기자

2011-06-07

40대 중반에 경력은 11년차, 다음세대 목회를 책임진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된 목회자 길…'소명' 때문에 포기할 수 없죠" 한인 대형교회의 얼굴은 담임목사다. 수천명 교인의 대표자라는 역할은 반드시 동역자들을 필요로 한다. 담임목사 처럼 뉴스의 촛점이 되진 못하지만 커튼 뒤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실무자인 '부목사'다. 한인 교회의 부목사들은 이민교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 위치가 더욱 중요하다. 향후 한인교회 다음세대 목회를 책임질 후보들이기 때문이다. 10개 주요 대형교회의 부목사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힘찬 날개짓을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있는 부목사들을 만나본다. 대형 한인교회의 부목사들은 앞으로 10~20년 후 한인교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을 하거나 다른 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될 후보 1순위들이기 때문이다. LA인근 10개 대형교회 부목사 10명에게 10가지 공통 질문을 물었다. 나이 목회경력 등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과 목회자로서의 꿈 이민교회의 개선점 등이다. ◆대형교회 부목사 평균 지표= '44세로 목사 경력 11년차.' 각 대형교회 부목사 10명의 나이와 경력의 지표다. 평균 연령은 40대 중반이나 개인별 나이 편차는 38~53세로 컸다. 최연소 부목사는 38세인 나성영락교회 권상길 교육담당 부목사와 베델한인교회 오준석 청년사역 부목사다. 최고령자는 감사한인교회 노광조(53) 행정목사다. 다음 세대를 책임질 목회자의 자질중 하나로 교계에서 꼽는 것이 1세와 2세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여부다.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평균 이민 연차와 이민 당시 연령이다. 평균 이민 연차는 23년으로 짧지 않았다. 미국 이민 당시 평균 연령은 20.8세였다. 10대와 20대에 온 목회자가 각각 4명씩이고 나머지 2명은 30대에 미국으로 왔다. 엄밀히 말해 부목사 10명의 표준 지표는 1.5세라기 보다 1세와 1.5세의 중간쯤인 1.25에 더 가깝다는 결론이다. 신앙적 배경은 깊다. 모태신앙이 6명이었고 나머지 4명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 교회에 첫발을 디뎠다. 다른 종교에서 늦깍이에 개종한 드라마틱한 인생 반전의 주인공은 없었지만 독특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있었다. 최연소 부목사들인 권상길 목사와 오준석 목사는 전문직 출신이다. 권 목사는 한국에서 3년간 영어학원을 직접 운영하는 영어회화강사로 일했고 오 목사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해 엔지니어로 6년간 근무하다가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인랜드교회 방상용 목사도 기계공학을 전공해 7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외에도 2명의 목사가 대학 조교로 예비 교수의 길을 걷다가 신학교에 다시 입학했다. 가정은 공통적으로 다복했다. 평균 결혼 연차가 17년으로 결혼 적령기를 놓치지 않았다. 또 자녀수는 2.2명이었다. 자녀가 3명인 목회자는 고창훈 권상길 김태형 방상용 목사까지 4명이었다. ◆부목사들의 일= 부목사들에겐 휴일이 없다. 통상 매주 월요일이 쉬는 날이지만 "신앙에는 휴식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통상 부목사의 일과는 새벽부터 시작된다. 평일 새벽예배에 참석하려면 보통 4시30분에는 기상해야한다. 예배 후 잠깐 쪽잠을 잔 뒤 오전 8~9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오전중 회의를 마치고 오후에 각자 맡은 사역을 하다보면 하루 해가 금방 지나간다. 통상 퇴근은 6~7시지만 지키기 어렵다. 한 부목사는 "요일별로 저녁 예배에 참석해야 하고 부흥회나 기도회 각종 행사도 거의 매달 있어서 보통 10~11시나 되어야 귀가한다"면서 "부교역자들 끼리는 '양(교인)들을 돌보느라 정작 내 아이들은 2순위가 된다'고 서로 고충을 표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과중 그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는 크게 2가지다. 전문화된 사역이 첫번째다. 대형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그 기능에 따라 행정목사 교육목사 선교목사 목회목사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찬양사역 목회자나 장애자 등 특수사역 목회자 등 전문 다원화되고 있는 추세다. 맡고 있는 사역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이 '중간자' 역할이다. 담임목사에겐 성도들의 고충을 전달하고 성도들에게는 담임목사의 뜻을 이해시켜야 한다. 한 부목사는 "성도들에게 귀는 활짝 열되 비판의 입은 닫아야 하는 것이 부목사"라면서 "한 가정의 어머니 같은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표현했다. 그들의 목회 비전 '선교·제자훈련' 공통분모로 사회에 도움 줄 복음 전해야 교인들 수평이동 너무 잦아 ◆목회자로서의 꿈= 고된 사역중에서도 목회자의 길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각자 받은 '소명(Calling)' 때문이다. 장차 목회자로서의 비전이자 꿈이다. 목회자 10명이 꿈꾸고 있는 '비전'의 공통분모는 선교 제자훈련으로 크게 나뉘었다. 향후 한인교계의 사역이 집중될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10명중 5명이 선교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 부목사중 직접 현지 선교사로 사역했던 목사들의 비전은 더욱 강렬하다. 감사한인교회 노광조 목사는 아프가니스탄서 5년간 선교사로 근무했고 ANC온누리교회 김태형 목사는 5년간 캐나다서 인디언 선교를 다녀왔다. 에브리데이교회 박기성 목사는 "장차 북한 선교가 꿈"이라고 답했고 인랜드교회 방상용 목사는 "지역사회를 상대로 선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 세대의 교육과 훈련에 대한 꿈도 컸다. 남가주사랑의교회 고창훈 목사는 "제자훈련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건강해지려면 평신도들의 믿음이 든든해야 한다. 한사람 한사람에 집중하는 제자훈련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민교회에 대한 쓴소리=답변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재 한인 교계에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물었다. 박봉이라고 알려진 '사례비'를 말하는 이는 없었다. 대신 염려를 쏟아냈다. 부목사들은 '원칙에 충실한 진보적적인 생각'들을 내놓았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교회가 성숙된 신앙을 교육해 내실을 기하고 사회적 참여를 늘려 커뮤니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부목사는 "한인교회들이 사회적으로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1세들의 도덕적 도피처 역할만 하고 있다"면서 "2세에 대한 투자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회자도 "교회 안에서만 갇혀있지 않고 사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 내부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 부목사는 "교인들의 수평이동이 너무 잦다"면서 "특히 장로님들이 교회를 쉽게 옮기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장로님들의 선택은 극단적으로는 교회가 분열되는 상황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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