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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코리아 뉴욕 2024 S/S 패션쇼 개최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K-패션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12일 뉴욕시 스프링스튜디오(Spring Studio)에서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연합 패션쇼인 ‘컨셉 코리아 S/S 2024(Concept Korea NYFW S/S 2024·이하 컨셉코리아)’를 개최했다.   컨셉코리아는 2010년부터 이어온 뉴욕패션위크 공식 패션쇼로, 한국 우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 시즌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과 뉴욕의 패션 전문가와 뉴욕패션위크 주관사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김희진·이하은 디자이너의 ‘키미제이(KIMMY.J)’ ▶무의식적인 낙서나 행동에서 받은 영감을 아트웨어로 풀어내는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MMAM)’ ▶영화나 음악 등 예술 속의 영감을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강요한 디자이너의 ‘참스(CHARMS)’ 등이 선정돼 해외 언론 및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패션쇼 당일 저녁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글로벌 하이엔드 매거진인 ‘오피스(OFFICE)’, ‘더 셀렉츠(The Selects)’ 뉴욕 쇼룸과 함께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해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가 브랜드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컨셉코리아 패션쇼에 대해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바이어 중 한 명인 럭셔리 패션 부티크 ‘3NY’의 샘 덴서 대표는 “매우 인상적이고 독창적이며 최근 본 쇼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쇼였다. 얼마 전 서울에 직접 가 많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쇼를 보고 왔다. 한국 디자이너들이 가진 개성을 사랑하고, K-패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한국 패션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콘진원은 컨셉코리아 패션쇼와 연계해 현지 바이어 및 미디어 네트워킹, 세일즈, 홍보, 마케팅, 온·오프라인 B2B 쇼룸 입점 등 한국 패션 브랜드의 뉴욕 및 미국시장 인지도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컨셉코리아 패션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뉴욕패션위크 웹사이트(www.nyfw.com), 패션쇼 영상은 콘진원 공식 유튜브(www.youtube.com/koreancontent)에서 확인 또는 관람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컨셉코리아 컨셉코리아 뉴욕 컨셉코리아 뉴욕 2024 S/S 패션쇼 김희진 이하은 키미제이 박현 므아므 강요한 참스

2023-09-14

실버모델들의 무대 화려했다

LA한인타운서 한인 업체들의 옷을 뽐내는 시니어 모델들의 패션쇼가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려 화제다. 실버모델협회(회장 박영미)가 12일 오후 1시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48명의 멋쟁이 모델들이 플라자 내 6개 업체의 의상을 워킹으로 선보였다. 청년 모델 못지 않은 힘차고 화려한 무대였다.   이날 패션쇼는 아마추어들이 준비해 올린 무대였지만 가족과 벗 등 지인 300여 명이 환호와 박수로 응원했으며 지나가는 쇼핑객들의 발걸음을 내내 붙잡았다.   박 회장은 "이번 행사가 가능하도록 무대와 시간을 마련해준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참고로 12명 남성 모델이 수고해주셨는데 더 많이 지원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3기 막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모델 윤지나씨는 무대 후 "함께 연습하고 땀흘리며 더 자세도 좋아지고 건강도 같이 좋아져서 매우 알찬 시간이었다"며 "작년부터 열심히 했으니 오는 축제에서도 좋은 무대 약속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와서 본인의 워킹을 지켜봤다는 모델 김숙자씨는 "두 업체의 옷을 맵시 있게 입을 수 있어 다행이며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무대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무대 앞에는 타인종 방청객들도 적지 않았다. 한인 친구의 아버지인 모델 노인수씨의 워킹을 응원하러 왔다는 게이브리얼씨는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이런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고 훌륭한 것"이라며 "한인 타운에서 훌륭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에코'에서 일하는 크리스틴 둠은 "한인들의 가진 창의력이 무대의 패션으로 시니어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니 매우 즐거웠다"며 "좋은 영감을 받아간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의상을 지원한 업체들은 쇼핑객들에게 30%의 깜짝 할인을 제공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실버모델 의류업체 실버모델들 한인 홍보 패션쇼 한인 업체들

2023-08-14

실버 패션쇼 오디션 열기 ‘후끈’

한미메디컬그룹(KAMG)이 지난 8일 아로마센터 5층 더원 뱅큇홀에서 개최한 제3회 실버 패션쇼 오디션이 250여명의 시니어가 지원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오디션 참가자의 연령대는 55세부터 최고령인 91세까지 다양했고, 지역으로는 북가주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문의가 쇄도했다.   모두 250여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180명이 이날 2차 실기 오디션을 가졌다.   5인 1조로 심사위원들 앞에 선 모델 지망생들은 자기소개와 간단한 인터뷰 그리고 워킹을 선보이는 순서로 오디션은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멋진 노후를 함께 보내기 위한 부부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은퇴 후 찾아온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딸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는 황모씨(76)는 “오디션 참가만으로도 감회가 새롭다”고 감격해 했다.   평생 전업주부로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냈다는 김모씨(68)는 “지금 이 시각부터 꿈을 갖게 됐다”며 “은발 머리에 자신감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오디션 심사는 한미메디컬그룹(KAMG)의 정수헌 이사, 미희한복의 김은주 대표, 광고·이벤트 기획사 애드뷰의 황두하 대표, 한미실버모델협회(KAMA)의 박영미 회장, 힐스뷰티의 애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주연 워킹 트레이너가 맡아 자신감과 기본적인 워킹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정수헌 이사는 “오디션에 참가한 끼와 열정이 넘치는 한인 시니어들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나이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패션쇼 개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오디션 합격자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 60명은 약 5개월에 걸쳐 전문 모델 교육을 받고 오는 10월 ‘제3회 실버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다.   한편 실버 패션쇼는 시니어가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선사하고 건강한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의도로 한미메디컬그룹(KAMG)이 LA에서 최초로 기획해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한미메디컬그룹 게시판 한미메디컬그룹 실버 실버 패션쇼 성황 한미메디컬그룹

2023-04-12

“모델로 인생 2막, 꿈을 이루세요”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시니어들을 위한 무대인 '실버 패션쇼'가 올해도 모델을 모집한다.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실버모델협회(KAMA)가 주최하고, 이벤트 기획사 애드뷰(ADVUE)가 주관하는 실버 패션쇼 오디션은 지난 2019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KAMG 정수헌 이사는 "처음 실버 패션쇼 오디션 당시 6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지원하며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하며 시니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니어 모델은 오는 10월 50주년 LA한인축제에서 펼쳐지는 실버 패션쇼 무대에 오를 뿐만 아니라 KAMA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KAMA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에게는 광고 모델 활동과 여러 곳의 런웨이 무대에 참가할 기회가 제공된다.   현재 진행 중인 실버 패션쇼 오디션은 31일(금) 마감되며 55세 이상의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열정 있는 남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오디션 결과는 4월 8일(토) 발표된다. 최종 선발된 50명은 5개월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실버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정 이사는 "고된 이민살이 끝에 은퇴하신 한 여성분이 이 오디션 지원자 모집을 보고 다시금 잊고 있던 꿈을 꾸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며 "그동안 사느라 바빴던 시니어들이 이제는 속에 감추고만 있었던 꿈의 물꼬를 터주고 싶었다"고 계기를 전했다.   KAMA의 박영미 회장은 "삶의 활력이 생기고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는 것을 경험할 것"이라고 지원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다문화 행사와 패션쇼에 참가하고 있으며 봉사활동과 여러 교양 강좌 등을 통해 외면과 내면을 모두 아름답게 가꾸는데 시니어들이 함께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뷰의 황두하 대표는 "한국에서는 사실 시니어 모델을 위한 무대와 에이전시가 많은데 미주 사회는 그렇지 못해 LA에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지난 2019년에 처음 시작했고 예상치 못 하게 성황을 이뤘다"며 "수동적인 보통의 시니어 활동과 차별되게 본인이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시니어들에 의미하는 바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디션 참가 신청과 문의는 이메일(contact@advuedigital.com) 또는 카톡(213-605-4211)으로 할 수 있다.   이름(한글/영어), 나이, 직업, 취미 또는 특기, 핸드폰 번호를 적어서 전신사진(최근 6개월)을 보내면 된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패션쇼 모델 실버 패션쇼 시니어 모델 인생 실버

2023-03-13

해냈다…'스타-페이스쇼' 성공적 스타트

지난 14일 막을 내린 LA다운타운의 패션박람회 '스타-페이스 쇼'는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이번 패션쇼에는 한인 의류상 30개 업체가 신상품을 출품했고 타인종 바이어와 관람객 1000여 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쇼를 주최한 페이스마트와 그린타이드FT 측은 '처음치고는 성공적이다. 무엇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월이 패션쇼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임을 감안하면 분명 좋은 출발이다. '스타-페이스 쇼'는 8월과 10월에도 열릴 예정이다. 성과는 타인종 바이어·관람객 1000여명 몰려 성황 "우리도 가능" 자신감 ◆ 가능성 확인 "어 이것 봐라. 이거 되네." '스타-페이스 쇼'를 취재하면서 가장 인상깊게 들은 말이다. 쇼 첫 날 드레스와 프롬복을 출품한 폴리USA의 장영기 사장은 "기대하지도 않았는 데 몇 명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았다"며 웃음 띤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장 사장은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자 추가 비용을 내고 이틀째 무대에도 자사 제품을 올렸다. 패션쇼에 대해 시큰둥해 하던 페이스마트 상인들도 행사가 열리고 실제 바이어 주문을 받으면서 인식이 달라졌다. '라스베이거스 매직쇼나 댈러스 애틀랜타 쇼만 성공하는 게 아니고 우리가 해도 잘 할 수 있구나' 라는 의류상들의 의식전환이 시작됐다는 게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 ◆ 자바를 알리는 역할 이번 패션쇼의 또 다른 성과는 자바를 널리 알리는 구실을 했다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LA 한인 의류상들과 거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패션쇼를 통해 새롭게 자바를 알게 된 바이어들도 상당수였다. 애리조나에서 카탈리나 하우스라는 리테일샵을 운영하는 매리 캐롤린은 "이번 비즈니스 여행에서 미시복을 전문으로 하는 집 한 곳만 찾아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좋은 제품을 파는 여성복 전문점을 많이 알게 돼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캐롤린은 페이스마트의 미시 정장 전문업체 '탑 시즌'에 소량이지만 주문을 냈다. 또 북가주에서 여성부티크샵 '수터크릭'을 운영하고 있는 빌 테일러는 캘리포니아마켓센터(CMC)를 목표로 왔다가 이번 패션쇼를 접하고는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며 흡족해 했다. 테일러는 "CMC 물건들은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여기 한인마켓들은 CMC와 다를 바 없는 옷들을 훨씬 저렴하게 팔고 있다. 자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페이스마트 위주로 기획 SP마트 등 참여 거의 없어 자바 한인상권 쇼 키워야 ◆ 페이스만의 쇼 사실 이번 무대는 LA페이스마트 상조회가 기획했다. 당연히 침체된 상가를 살리기 위한 페이스마트 위주로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 다른 한인 의류상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특히 한인 최대 의류상가로 꼽히는 샌피드로홀세일마트(SP마트) 주인들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SP마트의 일부 테넌트들은 쇼 무대에 작품도 출시하며 동참했지만 전체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스타-페이스 쇼'는 꼭 페이스만의 잔치는 아니다. 페이스마트측도 쇼를 준비하면서 보다 크게 보고 자바 한인상권 전체를 살려 보자는 큰 그림을 그렸다. 페이스마트상조회의 강용대 회장은 "앉아서 장사하던 자바의 호시절은 진작에 갔다. 바이어를 찾아 가거나 아니면 끌어 올 만한 재료를 갖고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스타-페이스 쇼'는 자바 한인 의류상들이 상생할 만한 좋은 재료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 상인들이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마트 상인들까지 참여했다면 이번 패션쇼는 더욱 알차고 규모까지 갖춘 무대가 됐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김문호 기자

2011-06-17

로스(ROSS)에 옷 1만장 주문받아 '대박' 도

기대 이상이었다. 패션박람회 '스타-페이스 쇼'가 14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쇼를 주최한 한인 의류상들은 당장 수십 건의 계약이 성사되는 것을 지켜보며 크게 고무됐다. 자바 한인 매뉴팩처러의 패션감각과 생산 능력도 널리 알릴 수 있었기에 자부심도 갖는 모습이었다. 패션쇼의 성공을 반신반의하면서 신상품 디자인을 출품한 한인 의류상들은 희색이 만연했다. 바이어들이 쇼 현장을 찾고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이틀째엔 더욱 적극적이 됐다. 첫날 오프닝무대를 장식했던 폴리USA 마이패션 등 드레스업체들은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겁자 추가 비용을 내고 이날도 런웨이 무대에 작품을 올렸다. 미시복 전문 아리스(IRIS)는 이 날만 로스(Ross)와 옷 1만장의 오더를 받는 '대박'을 치기도 했다. '스타-페이스 쇼' 이틀째 첫 무대는 수영복과 주니어 어패럴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첫 날과 달리 이날은 쇼가 시작되기 전부터 런웨이 무대 옆에 마련된 갤러리석으로 바이어들이 몰려 들었다. LA다운타운의 타인종 패션마켓인 캘리포니아마켓센터(CMC)에 왔던 바이어들이 소식을 듣고 대거 '원정'을 온 탓이었다. CMC도 1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패션위크 행사를 하는 중이다. '스타-페이스 쇼' 측이 CMC와 연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바이어들의 이동편의를 도운 게 힘이 됐다. 런웨이 두 번째 무대는 주니어와 미시 세 번째엔 키즈와 미시 드레스복이 선보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무대 중간엔 발달장애우들로 구성된 합창단 '서클 오브 프랜즈 인 러브'의 공연이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따듯함을 갖게 했다. 비보이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공연은 즐거움을 더했다. LA페이스마트와 그린타이드FT가 공동주최하고 한인 의류협회와 중앙일보가 공동후원한 첫 '스타-페이스 쇼'엔 이틀간 총 30개 업체에서 출품한 280여 점의 옷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 뒷편에서는 전문모델 35명이 쉴 새 없이 옷을 갈아 입었다. 바이어들에게도 '스타-페이스 쇼'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인들이 잘 아는 '자바'는 타인종 바이어들에겐 생소했다. '포에버21'에 대해서는 잘 알아도 자바의 한인 봉제.의류상들의 디자인과 생산능력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은 잘 몰랐다. 새크라멘토 인근 수터크릭에서 부티크샵을 운영한다는 빌 테일러씨는 "내가 보물을 찾은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리셉션데스크에서 이틀간 바이어 참가 여부를 체크한 그린타이드FT의 앨리스 김씨에 따르면 쇼 기간 중 800여 명의 바이어가 몰렸다. 쇼가 진행된 이틀 동안 쇼 타임이 다소 지연되고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쇼에 참가했거나 참관한 많은 의류상들은 "다음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반응들 이었다. '스타-페이스 쇼'는 8월과 10월에도 잇달아 예정돼 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6-14

"이런 뛰어난 제품이…" 바이어 눈길 확 잡았다

상큼한 출발…계약 잇달아 ABC 등 주류언론 취재 열기 '의류메카' 자바 전국에 알려 "LA에 이런 곳이 있었나요. 처음 왔는데 제품들이 모두 마음에 드네요." 패션쇼 '스타-페이스 쇼'가 개막한 13일 LA페이스마트에서 만난 한 바이어는 보물을 만난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뉴욕에서 '인트리거스'라는 소매상을 한다고 밝힌 앨버트 카샤니는 "패션쇼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제품의 질이나 디자인이 뛰어나 보인다.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에서 왔다는 바이어 매리 캐롤린은 "미시복을 하는 집 한 곳만 찾아도 성공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너무 많은 집을 알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캐롤린은 패션쇼가 열리기도 전에 미시정장 전문업체인 '탑 시즌'에 소량 주문을 냈다. 한인 의류상들이 자바를 띄우기 위해 지난 두 달여 동안 준비한 '스타-페이스 쇼'가 일단은 좋은 출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쇼 첫 날만 로스(Ross)나 티제이맥스 등을 비롯한 대형 매장과 개별 바이어들 관람객 등 300여 명이 몰렸고 알려진 것만도 10개 업체가 많게는 1000장 정도의 주문도 받았다. 히스패닉계 신문인 '라 오피니언' ABC TV 등 타인종 언론에서도 취재를 해 자바 한인 의류상들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페이스마트 상인은 물론이고 자바의 다른 한인 의류상들도 LA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종합 패션쇼에 큰 관심을 보였고 8월과 10월에도 이어질 행사의 성공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는 모습들이었다. 페이스와 함께 패션쇼를 기획한 쇼 전문업체 그린타이드FT의 이승렬 대표는 "첫 날부터 바이어와 관람객이 몰리면서 좋은 분위기다. 소량이지만 여러 건의 계약도 있었고 무엇보다 페이스를 알리고 자바 한인업체의 디자인이나 제품 생산 능력 등을 미 전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는 한인 의류상들의 위기감에서 시작됐다. 특히 쇼를 주최한 페이스마트는 경기침체로 더욱 힘겨워진 상가를 살리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쇼를 준비하면서 의류상들은 자바 전체를 살릴 필요성을 인식했다. 나아가 한인 의류상들이 일군 자바의 영광을 되살리고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만한 중심 상권으로 키우자는 의견을 냈다. 한인 의류상들은 현재의 자바를 두고 벼랑 끝에 놓였다고들 한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도 원인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자바가 독창적이지 못하고 브랜드화되지 못한 채 그저 하청공장 노릇만 하고 있다'는 이유다. 원단 생산에서부터 소잉 염색 패턴 디자인 등 의류생산의 전과정을 모두 한 곳에서 소화할 만큼 뛰어난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더 큰 문제였다. 패션쇼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일단은 괜찮은 출발을 한 듯 하다. 한인 의류상들과 동일시 되고 있는 '자바 브랜드'가 이번을 기회로 전국의 바이어들에게 어필하게 되고 주류사회에도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한다면 제 2의 도약을 일굴만한 기틀은 다지는 게 아닌가 싶다. 패션쇼는 14일에도 수영복 미시 및 주니어 어패럴을 선보이기 위한 총 세 번의 런웨이 무대가 이어진다. 쇼 중간중간에 가요 및 비보이 댄스 공연도 펼쳐져 잔치무대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김문호 기자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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