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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부에나파크·풀러턴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시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타운이 잘 형성되어 한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도시라고 소개하고 싶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은 LA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LA 공항에서도 30분 정도이며, 팬데믹 이후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한인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   사실 부에나파크는 풀러턴을 떠나서 존재 자체가 의미가 없고 풀러턴 또한 부에나파크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골퍼라면 다 아는 로스 코요테스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도 대부분이 한인들이고 골프장 안 식당 이용자도 대부분이 한인들이다.     유명한  27홀의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잘 알려진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은 공원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그 명성만큼 골프장 주변 집들은 200만 달러가 넘는 부촌과 뷰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로스 코요테스 빌라도 골프장을 뷰로 단층식이라 인기가 높다.     인근에는 105에이커 크기의 랄프클락 리저널 공원이 있어서 주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주기도 한다. 풀러턴의 북부와 서부 지역은 저지대 산맥인 동쪽 코요테 힐스와 서쪽 코요테 힐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남쪽 땅은 써니 힐스로 불리며 많이 알려져 있다.   인근 부에나파크 일부를 포함한 풀러턴 통합 고교 교육구에는 5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명문 고등학교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가진 서니힐스, 트로이 고교를 비롯해 풀러턴 유니온, 라비스타 라시에라 고교가 있다. 풀러턴 관할 교육부에서 관할하는 20여 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모두 우수한 성적표를 갖고 있고, 특히 서니힐스와 트로이 고등학교의 명성은 남가주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은 한인들의 상권이 많이 발달한 도시이고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가 여러 개 있다. 부에나파크의 시그니처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파크인 넛츠베리팜, 어른들이 좋아하는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이 있고, 최근에 한인 투자가들에 의해 지어진 명소 더 소스 쇼핑몰도 부에나파크에 있으며 지역 상가가 잘 지어져 있다.     메인 길인 비치길과 말블린길 선상에는 한인 마켓인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켓이 각각 코너마다 자리하고 있다. 이 사거리에 있는 대형 한인 몰에는 다양한 한인 상가가 영업 중이다. 인근 비치길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식 찜질방 스파와 함께 다양한 식당과 학원 그리고 서점 등이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상권의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그 명성은 한국 주요 신문을 펴들면 대부분이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지역이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광고를 많이 내는 곳이기도 하며, 흐름을 주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군 좋고, 동네 좋고, 인근 공원도 많고,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제일 먼저 추천해 드리고 싶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풀러턴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중심지 트로이 코요테 힐스 한인 상가 한인 투자가들

2023-09-27

[공인 에이전트 트로이 민] 보험료 낮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PPO 플랜 소개

 ‘트로이 민(Troy Min)’ 공인 에이전트는 보험료가 낮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2023년 최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PPO 플랜을 소개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2023년에 두 가지 PPO 플랜을 제공하는데 프리미엄이 저렴하고 인네트워크와 아웃오브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여 메디칼 그룹에 관계없이 미국 어디서나 메디케어를 받는 닥터를 방문할 수 있다.   또한 메디케어에서 제공하지 않는 엑스트라 베네핏으로는 ▶예방 및 종합 치과치료에 최대 $1250 ▶일상적인 침술 방문 20회에 $0 코페이 ▶일상적인 카이로프랙터 방문 20회에 $0 코페이 ▶일상적인 연례 시력 검사 $0 코페이 ▶$300 안경류 비용과 무료 렌즈 ▶분기당 최대 $40 일반 의약품 구매(소매 또는 가정배달) 등이 있다.     트로이 민 에이전트는 “2023년은 특히 메디-캘(Medi-Cal)을 가지신 분들의 플랜에 변화가 많다.    ‘Look a Like plan’들이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서비스가 중단되고 메디케어만 가진 분들을 위한 플랜들로 옮겨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진료비를 받을 수 없는 병원들과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 사용하게 될 플랜이 어떤 것인지, 이런 갈등 요인은 없는지 에이전트와의 무료상담을 통해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도 메디케어 보험 연례가입기간은 10월 15일에 시작하여 12월 7일에 종료되며, 메디케어는 65세 생일을 기준으로 3개월 전과 후의 기간 안에 신청할 수 있다. 그 기간을 놓치면 매년 10%의 벌금이 부과되며, 한번 발생한 벌금은 사라지지 않고 남은 평생 동안 남보다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문의: (714)553-5550 알뜰탑 에이전트 트로이 에이전트 트로이

2022-11-03

[이 아침에] 오디세우스의 침대

오디세우스(Odysseus), 그는 먼 길을 돌고 돌아 고향에 온다. 트로이에서 그리스까지 15일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10년이나 걸려서. 그의 파란만장한 귀향길을 일러 오디세이(Odyssey)라 한다. 오디세이를 가능케 한 동력은 노스탤지어(nostalgia), 그 힘으로 오디세우스는 20년 전에 헤어진 아내 페넬로페(Penelope)의 곁으로 돌아온다.     오디세우스(라틴 이름: 율리시즈)는 이타카 왕국의 왕 아가멤논이 이끄는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를 공격할 때 차출된다. 신혼 1년 차 첫 아들이 갓 태어난 때라서 가고 싶지 않은 전쟁이었지만 갈 수밖에 없던 운명.     지금부터 대략 3300년 전,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다. 트로이는 보스포러스 해협, 오늘 날의 튀르키예(터키)에 있었던 도시국가. 밀고 밀리는 전쟁이 10년을 간다. 막판에 그리스 군은 커다란 목마 안에 그리스 병사들을 숨기고 트로이인들이 그 목마를 트로이 성으로 가져가게 한다. 한밤중에 목마 속의 병사들이 나와 트로이 성을 함락한다. 트로이 목마 작전, 그것은 오디세우스의 꾀였다.     지루한 전쟁이 끝나고 그리스 연합군은 해산, 각기 자신들의 고향으로 간다. 오디세우스도 자신을 따라온 군대를 이끌고 귀향길에 오른다. 그러나 지중해 뱃길은 멀고도 험했다. 마약과 망각의 유혹, 이국 여인들의 만류, 고혹적인 요정의 노래, 견딜 수 없는 배고픔 등 인간들의 욕심, 분노, 무지에서 나오는 모든 고통이 따라붙는다.     더 어려운 시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 오디세우스와 일행은 외눈박이 키클롭스(Cyclops) 섬에서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무스의 동굴에 갇히게 된다. 동굴을 빠져나오기 위해 그의 외눈을 찌른다. 오디세우스의 기지로 탈출하여 배를 타고 나오면서 오디세우스의 오만과 오기가 발동,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알린다. 눈이 먼 폴리페무스가  아버지에게 오디세우스의 이름을 알려준다.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의 뱃길을 죽음의 길로 만든다.     10년 동안 지중해를 헤매다가 오디세우스만 살아서 이타카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 10년 만에 돌아온 그의 왕국은 또 하나의 타향. 그는 부인을 차지하고 왕위를 빼앗으려는 무리들과 죽기 살기 싸움을 해야 한다. 물론 그가 이긴다.     그의 귀향길, 오디세이의 마지막 결승점은 그와 페넬로페의 침실.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확인과 인정이 필요하다.   “당신은 우리 집안의 귀빈이십니다. 제 침실에 있는 침대를 이 방으로 가지고 나와서 잠자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페넬로페가 오디세우스에게 말한다. 둘 사이 최후의 비밀을 아는지 시험하는 말이다.     오디세우스가 알아듣는다. 그리고 두 부부는 20년 만에 포옹을 한다. 그들의 침대는 살아있는 올리브 나무의 뿌리를 다듬어 오디세우스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 침대를 침실 밖으로 옮길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은 둘 뿐.     오디세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고향 땅에 깊이 뿌리를 박고 아직도 살아있는 신혼 침대에 대한 무지근한 아픔과 아련한 그리움, 즉 노스탤지어였다. 자신이 자란 땅, 뿌리의 힘은 시공을 넘어 인간의 의지를 거머쥔다. 김지영 / 변호사이 아침에 오디세우스 침대 오디세우스 자신 트로이 목마 트로이 전쟁

2022-07-10

유니버시티·트로이·위트니 선정

어바인의 유니버시티 고교, 풀러턴의 트로이 고교, 세리토스의 위트니 고교가 남가주에서 대학 진학 준비를 가장 잘하는 학교로 선정됐다.   학교 순위와 리뷰 전문기관인 ‘니치(Niche)’가 최근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북가주에 있는 사라토가 고교와 팔로알토의 헨리건 고교, 샌디에이고의 캐년 크레스트 아카데미가 가주에서 대입준비를 가장 잘하는 최우수 고등학교 1~3위로 뽑혔다. 그 뒤로 유니버시티 고교가 4위, 트로이 고교와 위트니 고교가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톱 10위 안에는 샌호세에 있는 린브루크 고교가 5위, 팔로알토 고교 6위, 쿠퍼티노에 있는 몬타비스타 고교가 9위에 올랐으며 카슨에 있는 가주 수학과학 아카데미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립 고등학교에서는 LA에 있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스쿨(4위)과 말보로 스쿨(9위), 라카냐다의 플린트리지 프렙 스쿨(8위), 패서디나의 폴리텍 스쿨(10위)이 상위 톱10에 포함됐다.   사립고 1위는 오클랜드에 있는 칼리지 프렙 스쿨이 선정됐으며, 그 뒤로 스탠퍼드 온라인 고교(레드우드시티), 카스티에하 스쿨(팔로알토)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비숍스 스쿨은 7위로 꼽혔다. 장연화 기자유니버시티 트로이 유니버시티 고교 트로이 고교 고교 샌디에이고

2022-07-06

트로이·팜크레스트 가주 공립학교 6위

북가주 팔로알트에 있는 헨리건 고등학교가 가주에서 가장 우수한 공립 고교로 선정됐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샌디에이고의 캐년크레스트아카데미 카슨에 있는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매스매틱스&사이언스가 가주 톱5에 포함됐다.   데이터 분석 업체 스태커(stacker)와 교육 기관 평가 업체인 니치(niche)는 ‘2022년 전국 공립학교 순위’를 6일 발표했다.   〈표 참조〉   가주에서는 헨리건 캐년크레스트아카데미에 이어 사라토가고등학교(사라토가)등의 순이었으며 한인 재학생도 많은 트로이 고등학교(풀러턴)는 6위에 올랐다.   니치는 ▶주정부 학력 평가 테스트 ▶SAT·ACT 점수 ▶교사와 학생의 비율 ▶문화 및 다양성 ▶학교 클럽 활동 ▶스포츠 활동 ▶건강 및 안전 ▶학교 시설 등을 종합해 등급을 부여한다.     가주 지역 초등학교 부문에서는 샌디에이고 지역 마운틴 에베레스트 아카데미가 최우수 공립 초등학교로 선정됐다.   이어 그라나다힐스차터(그라나다힐스), 우드사이드초등학교(우드사이드), 듀브넥초등학교(팔로알토), 유밍 차터(오클랜드), 팜크레스트 초등학교(라카냐다프린트릿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는 네바다주 리노 지역의 데이비슨아카데미(5~12학년)가 최우수 공립 중고등학교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스쿨 오브 사이언스&매스매틱스(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플로리다주 오스프레이 지역 파인뷰스쿨이 최우수 초등학교로 꼽혔다. 이어 A.D 핸더슨 유니버시티스쿨(플로리다주), 브롱스빌하이스쿨(K-12·뉴욕), 베이식플래그스태프(애리조나) 등의 순이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niche.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장열 기자공립학교 트로이 전국 공립학교 트로이 고등학교 지역 초등학교

2022-04-07

[부동산 가이드] 플러턴

 오렌지 카운티 중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선호하는 도시이며 앞으로 더 부각될 도시는 두말할 것도 없이 플러턴이다.     사실상 펜데믹 이후로 많은 한인이 플러턴으로 이주가 늘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관련 문의 전화 중 거의 절반 이상이 플러턴에 대한 문의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플러턴은 오렌지 카운티의 34도시중 6번째 큰 도시로 서울의 4배의 크기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플러튼은 오렌지뿐만 아니라 호두 및 아보카도 등의 농작물 재배가 주업이였던 농업 중심의 서부 철도 도시였다. 플러튼이란 도시 이름은 1904년에 산타페 철도의 자회사인 퍼시픽 랜드 앤 리폼 컴퍼니의 사장 조지 H. 플러튼의 이름에서 따서 만들어졌으나, 여러 철도 패권의 분쟁으로 인해 도시로 인정은 1907년부터이다. 플러턴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서부철도 농업 중심의 도시인 플러턴의 도시 개발은 약 1950년부터 시작됐다.     플러턴은 LA 다운타운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져 있으며, 부에나파크, 라미라다, 라하브라, 애너하임, 브레아 그리고 플라센티아 등의 도시와 인접해 있다.   플러턴이 인기 있는 도시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한 교통과 좋은 학군이다. 먼저 교통은 어바인과 LA 한인타운의 중간 지점인 플러턴에는 세 개의 프리웨이가 지나가고 있다.     첫 번째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91번 프리웨이, 남북으로 연결된 5번 프리웨이 그리고 남동쪽으로 나아있는 57번 프리웨이다.   이렇게 잘 놓인 프리웨이 덕분에 플러턴에서 LA 한인타운과 어바인, 이 두 도시로의  출퇴근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플러턴의 교육구에는 5개의 고등학교, 이 고등학교 중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써니힐과 트로이 고등학교가 포함되어 있고, 휘슬러와 팍스 주니어를 포함한  4개의 중학교 그리고 비치우드와썬셋레인 등의 15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플러턴 관할 내의 대부분 학교는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모두 높은 성적에 들어가는 학교들이다.   플러턴 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약 8만~10만 정도로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매우 높은 편에 들어간다. 소득 수준에 따른 통계를 살펴보면 소득 수준이 높으면 범죄율이 낮아진다는 결과가 있다. 그러므로 플러튼은 매우 안전한 도시라 할 수 있다.     인종은 히스패닉 37.9% 백인 34.2% 그리고 아시아인 23.1%이며 아시안의 40%가 한국인이다. 플러턴의 집값은 평균 스퀘어 피트 당 350~500달러대로 평균치가 넓은 편이었으나, 최근들어 매물의 공급도 부족하고, 여전히  집 값이 오르고 있는 셀러마켓에서 평균가격은 높은 쪽으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당분간 집값은 더 오를 것이고 집값이 내려가기보다는 어느 순간 정체기가 올 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다수이다.   플러턴은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주거 도시이다. 상업지역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적은 편이며 유명 고등학교와 칼리지 및 칼 스테이트 플러턴 대학교도 있는 교육의 도시며 편리한 교통과 안전한 도시로 발전의 여지가 많아 지금의 각광이 더 오랫동안 지속될것으로 본다.     이에 따른 주변 인접 도시들인 부에나 파크, 라미라다, 라하브라, 애너하임, 브레아 그리고 플라센티아 등을 한 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플러턴 인기의 여파로 현재 이 도시들의  집 값도 동반 상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 (657)222-7331  애니 윤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써니힐 어바인 트로이 고등학교 도시 이름 오렌지 카운티

2021-12-15

[분수대] 루시와 누리

 1974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하다르 계곡.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서 비틀스의 곡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흘러나왔다. 인류학자 도널드 조핸슨 박사는 이곳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최초의 직립 보행 여성의 화석에 루시라는 이름을 붙었다. 318만 년 전 직립보행을 한 루시는 인류의 조상으로 꼽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분류된다. 루시의 뼈대는 침팬지와 인간의 중간 정도였다. 화석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루시가 나무를 타며 생활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지난 16일 또 다른 루시가 지구를 떠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를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다. 지금 이 시각 루시는 7m가 넘는 태양전지판 2개를 펼치고 태양전지를 충전하고 있다.   루시는 목성 궤도에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할 예정이다. 트로이 소행성군에는 7000개 이상의 소행성이 모여있는데 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루시는 지름 100㎞의 소행성 파트로큘스부터 지름이 4㎞에 불과한 도널드 요한슨까지 근접할 계획이다. 루시는 초속 6~9㎞로 소행성을 지나치며 각종 장비로 모양과 구조, 지질 구성, 온도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NASA는 전통에 따라 탐사선 루시에도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금속판을 부착했다. 금속판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남긴 말이 기록됐다. 루시를 부른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메시지도 담겼다. 링고 스타의 메시지는 “평화와 사랑”이다.   루시는 소행성군 탐사 임무를 마친 뒤 트로이 소행성군과 지구 공전 궤도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6년이다. 태양전지가 계속 작동한다고 가정하면 루시는 향후 수십만 년 동안 지구와 소행성군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NASA는 “루시 화석이 인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처럼 탐사선 루시도 태양계 진화에 대해 실마리를 풀어줄 것이란 희망을 담아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루시와 별개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사진)가 오늘 하늘 문을 연다. 발사에 성공하면 루시의 직립보행에 버금가는 우주 독자 보행이 가능해진다. 강기헌 / 한국 산업1팀 기자분수대 누리 트로이 소행성군 소행성군 탐사 소행성군 사이

2021-10-20

[J네트워크] 루시와 누리

 1974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하다르 계곡.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서 비틀스의 곡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흘러나왔다. 인류학자 도널드 조핸슨 박사는 이곳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최초의 직립 보행 여성의 화석에 루시라는 이름을 붙었다.     318만 년 전 직립보행을 한 루시는 인류의 조상으로 꼽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분류된다. 루시의 뼈대는 침팬지와 인간의 중간 정도였다. 화석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루시가 나무를 타며 생활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지난 16일 또 다른 루시가 지구를 떠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를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다. 지금 이 시각 루시는 7m가 넘는 태양전지판 2개를 펼치고 태양전지를 충전하고 있다.   루시는 목성 궤도에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할 예정이다. 트로이 소행성군에는 7000개 이상의 소행성이 모여있는데 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루시는 지름 100㎞의 소행성 파트로큘스부터 지름이 4㎞에 불과한 도널드 요한슨까지 근접할 계획이다.     루시는 초속 6~9㎞로 소행성을 지나치며 각종 장비로 모양과 구조, 지질 구성, 온도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NASA는 전통에 따라 탐사선 루시에도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금속판을 부착했다. 금속판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남긴 말이 기록됐다. 루시를 부른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메시지도 담겼다. 링고 스타의 메시지는 “평화와 사랑”이다.   루시는 소행성군 탐사 임무를 마친 뒤 트로이 소행성군과 지구 공전 궤도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6년이다. 태양전지가 계속 작동한다고 가정하면 루시는 향후 수십만 년 동안 지구와 소행성군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NASA는 “루시 화석이 인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처럼 탐사선 루시도 태양계 진화에 대해 실마리를 풀어줄 것이란 희망을 담아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루시와 별개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이달 21일 하늘 문을 연다. 발사에 성공하면 루시의 직립보행에 버금가는 우주 독자 보행이 가능해진다. 강기헌 / 한국 중앙일보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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