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나스닥 3.2% 급락…통화긴축·소매판매 부진 겹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공포가 뉴욕증시를 덮쳤다.   물가 급등세가 차츰 꺾이고 있음에도 당분간 금리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중앙은행들의 경고에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1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3포인트(2.25%) 떨어진 3만320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9.57포인트(2.49%) 급락한 3895.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36포인트(3.23%) 급락한 1만810.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전날 끝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 금리 전망치를 종전보다 높인 것은 물론 2024년 전까지 금리인하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비슷한 조치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 시장에 연이틀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중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긴축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연방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6% 급감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한 것이 이런 염려를 증폭시켰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제조업 활동지수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 건 급감한 21만1000건으로 발표된 것은 연준의 금리인상 여지가 아직 충분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더 높아진 금리 전망과 침체 공포는 빅테크주의 급락세로 이어졌다. 이날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 이상 떨어졌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3% 이상 주가가 내렸다. 넷플릭스는 8.6% 폭락했다.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들도 부진했다. JP모건체이스는 2.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 각각 하락했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마이클 앤토넬리 전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금 시장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면서 “시장이 더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경기침체 또는 연준이 도를 넘을 가능성을 염려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미국의 국채와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5% 선을 내주고 3.4%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통화긴축 소매판매 빅테크주의 급락세 글로벌 경기침체 나스닥 지수

2022-12-15

고용 강세 “9월도 자이언트 스텝”…연은 총재들 통화긴축 지지

지난달 고용지표 강세로 인해서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와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연준 이사들이 연이어 강력한 통화긴축을 지지하는 매파적 메시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7일 “물가가 잡히기까지 아직 멀었다면서 9월 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이 변경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초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는다면 0.75%포인트 인상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전날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고 의미 있게 지속적인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 내 견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지난 6∼7월 연속으로 0.75%포인트의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언급은 9월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인상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비둘기파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마저 9월 FOMC에서 0.5%포인트가 적절하다면서도 0.75%포인트 인상도 괜찮다고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인사들의 강력한 통화긴축 지지 배경에는 고용 지표 강세가 있다는 분석이다. 즉, 지난 5일 예상치보다 강한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또 한 번의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결정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오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향후 물가 및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진성철 기자자이언트 통화긴축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총재들 통화긴축 고용 강세

2022-08-08

베이지북 “일부 지역서 성장둔화”…연준, 지속적 긴축 시사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 일부 지역에서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지북은 4월부터 5월23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직전 보고서에 경제가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적혔다는 점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통화 긴축 노력에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5월에는 한 번에 0.5%포인트의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4곳의 관할 구역은 성장 속도가 직전 조사 기간 이후 느려졌다고 언급했다”고 명시했다.   베이지북은 또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완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고, 주거용 부동산 업계도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치솟는 금리에 직면한 가운데 (수요)약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준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물가상승 추세를 필요한 수준으로 하향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통화긴축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은 통화완화 조치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최소 6월과 7월까지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며 중립금리가 2.5%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멤피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우리는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5%까지 올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베이지북 성장둔화 통화긴축 정책 이번 베이지북 잠재성장률 수준

2022-06-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