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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발달장애 치료 호평

발달장애인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수련 결과를 평가하고 장애인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격려하기 위한 스페셜 올림픽이 지난 7일 에스콘디도의 10X ACADEMY강당에서 열렸다.     'MP 능력개발훈련원(MP Ability Development Training College)'과 태권도 스튜디오인 'MP 글로벌 마샬아트(관장 박훈순)'가 공동 주최한 이 소규모 올림픽에서는 3세부터 35세까지의 발달장애인 30명이 참가해 각기 수련해 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일반 체육과 태권도의 기본 동작 등을 이용해 개발한 훈련방법에 따라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준비운동과 함께 모든 참석자가 각각 앞지르기, 앞차기, 송판 격파 등의 여러 기술을 우렁찬 기합과 함께  펼쳤다. 또 인지 향상과 집중력을 키우는 프로그램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했다.     박훈순, 전재영 등 능력개발훈련원에서 나온 6명의 지도자들은 매 종목마다 참가자들을 직접 지도하고 격려하면서 자신감과 긍정심을 이끌어 냈다. 이날 행사 참가자는 모두 'MP 능력개발훈련원' 소속으로 약 3개월에서 11개월간 'MP 글로벌 마샬아트'를 통해 훈련을 받아 왔다.     'MP 능력개발훈련원'은 지난해 창립된 비영리법인으로 태권도 등 무술을 통해 장애인들의 신체적 발달은 물론 운동 능력과 사회성을 함께 키워 궁극적으로 사회 적응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연구와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훈련원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 SDRC(SD Regional Center)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박훈순 지도자는 "태권도의 모든 동작은 전후좌우 모든 방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달장애인들의 행동교정과 아이컨텍 그리고 작업 치료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또 기합부터 시작해 상대와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피치 치료에도 일조를 하고 있고요. 태권도를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킨 겁니다."라며 "지난 11개월간의 과정을 거친 훈련생들이 자신감, 인지력, 집중력, 행동교정 등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케빈 정 기자발달장애 태권도로 발달장애인 30명 능력개발훈련원 소속 스피치 치료

2023-10-10

자폐아 무료 태권도교실 운영 김헌용 관장 '태권도로 집중력 향상, 의사표현 능력 늘었죠'

자폐 아동을 위한 무료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빅토리태권도장의 김헌용 관장(사진)은 "한인들이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만큼 가능한 많이 신청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 가주태권도협회(CTU) 사무총장이기도 한 김 관장은 최연소 7단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무료 태권도 교실을 열게 됐나. "미국에 이민와서 신학교를 다닌 적이 있다. 그때부터 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찾았는데 마침 LA카운티에서 제안을 받게 됐다. 내가 가진 기술이 자폐 아동들에게 도움이 돼서 기쁘다." -태권도 지도법은. "매주 한 시간씩 일대일로 지도한다. 2년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요즘은 학생들에게 분노조절법과 의사표현 방법도 가르치고 있다." -태권도가 자폐 증세에 어떤 도움을 주나. "나도 놀랐다. 지도하는 자폐 아동들이 모두 놀라울 정도로 증세가 호전됐다. 태권도를 배우면 신체적 자극은 물론 정신 집중에도 도움이 돼 그런 것 같다. 부모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운 후 의사 표현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하게 됐다." -어떻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나. "자폐 아동을 가진 부모라면 각각 배정된 케이스워커가 있을 것이다. 케이스 워커한테 신청하면 된다. 아니면 우리 도장에 연락해도 된다." ▷문의: (562)907-2700 빅토리태권도장 이두형 인턴기자

2009-08-03

'얍~' '자폐아들 오너라' 태권도로 고쳐주마!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던 중중의 자폐아 프란시스코 티라도(11)군은 빅토리 태권도장(관장 김헌용.42.태권도7단)에서 태권도를 배운 지 2년 만에 태도가 싹 바뀌었다. 아무 때나 떼를 쓰던 모습은 사라졌고 용변도 스스로 해결한다. 또 부모는 물론 주위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곧잘 할 정도로 자폐 증세도 호전됐다. 2년 전 태권도가 자폐에 좋다는 소문에 반신반의하며 태권도장을 찾아왔던 티라도군의 부모는 지금은 태권도 수업을 주 2회로 늘렸을 만큼 열성적인 태권도 지지자가 됐다. 자폐아동을 위한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헌용 관장은 "태권도가 격렬한 운동이지만 동시에 정신 집중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인 만큼 이런 태권도의 특징이 자폐 아동들의 신체와 정신을 자극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정부 지원을 받고 자폐 아동 30명을 2년 6개월째 무료로 지도해오고 있는 김 관장은 3년 전 LA카운티 정부의 제안을 받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3살 중반부터 25살의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자폐 학생들이 찾아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백인이나 라틴계. 아쉽게도 한인 학생들은 없다. 수업은 5명의 사범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 일대일로 지도한다. 자폐 증상을 감안해 수업은 일반 클래스와 섞이지 않도록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김 관장은 이 클래스를 위해 특별히 바닥이 푹신한 지도방을 별도로 설치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을 철저하게 감시하게 위해 도장 곳곳에 감시 카메라도 16대나 설치했다. 김 관장은 "지도했던 자폐 아동들이 모두 놀라울 정도로 증세가 나아지고 있어 내 자신도 놀랄 정도"라며 "특히 내가 가진 기술이 자폐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김 관장은 태권도 외에 분노 조절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개발도 병행해 가르치고 있다. 김 관장은 "안타까운 점은 자폐아를 가진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이런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많이 신청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연화.이두형 기자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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