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 장학금, 탈락 학생도 준다
지난 21일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친교실에서 열린 OC 교계, 단체 연합 송년회에서 훈훈한 미담이 벌어졌다.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 신용)가 주관한 선교사 자녀 장학금 전달식에서 신 회장은 올해 장학금 신청자 62명 중 35명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세계 각지 선교사 자녀들의 감사 인사 동영상을 보여줬다. 지난 8월 연합회가 주최한 선교사 자녀 장학기금 골프대회 명예 대회장을 맡았던 한기홍 목사는 마이크를 잡고 “해외 오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형편을 생각할 때, 지원한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고대했을 텐데 탈락됐다고 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장학생에) 선정되지 않은 27명의 장학금은 은혜한인교회가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 목사의 ‘깜짝 후원’ 선언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연합회는 장학생에게 각 500달러를 수여했다. 신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고, 깜짝 놀랐다.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송년회 1부는 심상은 OC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의 사회로 감사 예배, 장학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선 소망소사이어티 중창단, OC장로협의회, 무궁화합창단, 테너 오위영 목사, 김도영 장로의 찬양과 특송, 경품 추첨 등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송년회는 OC 교협, 목사회, 여성목사회, 장로협의회, 연합회 등 OC 교계 단체가 지역 단체 등을 초청해 마련했다. 조봉남 OC한인회장,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최석호 전 가주하원의원, 기독실업인회(CBMC) 남가주연합회, 소망소사이어티, OC한미지도자협의회 관계자 등은 송년회를 함께 즐겼다.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교계 단체 임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송년회에 앞서 열린 교협 총회에선 박재만 목사가 내년부터 심상은 목사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상환 기자선교사 장학금 선교사 자녀 탈락 학생 올해 장학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