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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USA' 푸에르토리코 꺾고 첫 우승

선발 스트로맨 무실점 결승 호투…8-0 완봉승

야구 종주국 미국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미국은 22일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진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선발 마커스 스트로맨이 무실점 호투하고 3회초 이언 킨슬러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8-0으로 대승, 2차리그에서의 5-6 패배를 설욕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미국은 5회초에도 킨슬러의 안타에 이어 애덤 존스의 볼넷, 크리스찬 옐리치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푸에르토리코의 선발 세스 루고를 강판시키며 4-0으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푸에르토리코와의 2라운드 첫 대결 등판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극히 부진했던 미국팀 선발 스트로맨은 5피트8인치(약173cm)의 단신임에도 불구,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어머니의 조국을 무너뜨리며 '스트롱맨'으로 거듭났다.

경기전 에드윈 로드리게스 푸에르토리코 감독은 "스트로맨을 무너뜨릴 복안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스트로맨은 이날 경기에서는 73개의 볼만 던지며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특히 무려 11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6회까지 노히터로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21일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네이트 존스 등 6명의 불펜 투수를 소모했던 미국은 구원진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스트로맨의 투구에 힘입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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