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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리아 WBC' 개막 모드 돌입…4개국 고척돔서 맹훈

김인식 감독 "김태균에 기대"

메이저리거가 출전하는 유일한 야구 국가대항전인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개막이 나흘뒤로 다가왔다. 11년만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A조 4개국이 모두 구로구 고척돔에서 맹훈련에 돌입하고 공식 기자회견까지 마치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네덜란드·이스라엘·대만 사령탑 합동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은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라 부담감이 크다. 그러나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쁘다"고 강조했다.

<관계기사 4·6면>

WBC 1라운드는 6일 한국-이스라엘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 최초의 실내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은 2015년 11월 개장했으며 수용규모는 1만6500석이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며 "매경기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A조에서 네덜란드를 최강팀으로 꼽은 김 감독은 "4개팀 실력이 엇비슷하겠지만 아무래도 메이저리거가 많은 네덜란드가 그래도 낫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삼성에서 뛰었던 에이스 밴덴헐크를 비롯,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빅리그 주전들이 대거 포함돼 한국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김 감독은 "단기전이란 특성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며 실수를 적게하는 팀이 2라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여전히 얇은 투수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한국이 그동안 WBC에서 투수 성적이 좋았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항상 투수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 통과를 1차목표로 내세운 김인식 감독은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중심타선을 맡게 될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라고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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