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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6불 간다…개스 갤런당 47센트 인상 추진

개스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에 속하는 가주 정부가 개스 가격을 갤런당 50센트 가까이 추가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주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저탄소연료기준(LCSF) 수정안 예비 보고서에 주 당국이 청정공기 목표를 위해 소비자에게 잠재적인 가격 전가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4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강력한 배기가스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CARB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제정된 LCSF 개혁에 따라 내년까지 개스값이 갤런당 평균 47센트, 2026년에는 52센트 인상된 후 2년마다 66센트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장기 전망에 따르면 2031년부터 2046년까지 개스값이 잠재적으로 갤런당 평균 1.15달러, 디젤유는 1.50달러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ARB는 지난 3월 개정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안된 규제 패키지에 대한 상당한 피드백을 계속 받고 있다”며 추가 논의를 위해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재닛 우엔(공화) 주상원의원은 제안된 인상안을 ‘감춰진(secret)’ 세금 인상으로 규정하며 주민 대부분에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의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우엔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천문학적인 세금과 물가가 주민들을 가주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크레딧카드로 렌트비를 내고 있다. 그런데 주 정부는 개스값에 47센트의 ‘감춰진’ 수수료를 부과해 소비자들은 갤런당 6달러 이상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산층, 저소득층들은 전기차는커녕 학교, 직장, 마켓 또는 병원에 갈 개스값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단지 세금이라고 여겨 탄소세와 주세의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 이번 인상안은 마치 세금에 세금을 붙인 격”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주유를 하던 한 운전자도 “개스값이 갤런당 50센트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주말 한번 주유하던 것을 2~3일마다 주유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미친 짓”이라고 폭스뉴스 리포터에게 토로했다.   가주 정부가 개스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35년부터 100% 전기차 판매를 의무화함에 따라 우엔 의원은 이번 인상안이 전기차를 보유할 수 없는 대다수의 가주민들에게 처벌(punishment)을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엔 의원은 “전기차 보급이 됐다하더라도 가주민이 전기차를 오후 5시에 동시 충전한다고 가정해 봐라. 전력망이 폐쇄될 것이다. 모두가 전기차를 보유하는데 충분한 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에서는 현재 갤런당 57.9센트인 주개스세가 인플레이션 조정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갤런당 59.6센트로 인상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상 세금 인상 개스값 CARB LCSF 탄소중립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5

뉴욕시, 탄소 배출에 정면 승부

뉴욕시가 탄소 배출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신·구축 건물에 맞춤 탄소 저감 전략을 적용한다.   뉴욕시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97조 끝내기(Getting 97 Done)’ 계획을 론칭했다. 대형 건물의 탄소 배출 저감 의무를 명시한 뉴욕시 조례 97조의 시행 방안을 담았다.   계획은 크게 4가지다. ▶시·주·연방 단위의 재정 조달 방안 ▶시 엑셀러레이터의 기술 조언 ▶시행규칙 패키지로 주요 메커니즘 구현 ▶뉴욕주와 협력 등이다.   시 조례 97조에 따라 총 2만5000스퀘어피트를 초과하는 대형 건물 등은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2005년 대비),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시 정부는 일반 건물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시 정부는 조례 집행 비용으로 120억~150억 달러를 추산했다. 일단 조례를 따르는 건물에 6억2500만 달러 규모의 세액공제와 보조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뉴욕주(50억 달러)와 연방정부(400억 달러)에 재정 협력을 요청했다.   시 빌딩국은 곧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조례에 벌칙규정이 있는 만큼 건물주가 의도치 않게 벌금을 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4월 ‘PlaNYC’라는 이름의 기후 변화 장기 대책을 세운 바 있다. 기후 변화에 보다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교통·음식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탄소 배출량도 감축하도록 했다.   아담스 시장은 “이번 계획의 목표는 단 한 가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되돌리는 것”이라며 “모든 각도에서 친환경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 탄소중립 계획은 신축 건물에도 적용된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1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조닝 코드 폐지’안을 승인하고, 시의회 표결을 위해 이첩했다.   조닝 규제를 폐지하면 주차장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거나, 상업·공업지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건물 내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어렵게 했던 벽·지붕의 두께 규제도 완화한다.   뉴욕 대학가 역시 탄소 줄이기에 한창이다. 12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NYU)는 학내에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퇴출할 계획이다.   2000여 명의 학생과 교수 등이 2004년부터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다. NYU는 2014년만 해도 화석연료에 1억39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런 비용을 점차 줄여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하은 기자탄소 뉴욕 탄소 배출량 탄소중립 계획 뉴욕시 조례

2023-09-12

한국간 뉴올리언스 시장 출장비 논란…"국내선 업그레이드 규정 어겨"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의 흑인 시장이 과도한 출장 비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석을 위해 항공편을 무리하게 업그레이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폭스뉴스 등 복수의 지역 언론들은 뉴올리언스시 라토야 캔트렐 시장이 한국행 출장에서 항공편 경비로 최소 3만3395달러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뉴올리언스시정부 정책을 인용, “국제선일 경우 여행 시간이 10시간이 넘고 일반석 요금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좌석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캔트렐 시장은 국내선 항공편을 사면서도 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시정부 서류에 따르면 캔트렐 시장 등 일행 3명은 지난달 23일 뉴올리언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일등석,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 오사카까지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오사카에서 부산까지는 일반석으로 갔다.   박람회 참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도쿄까지 일반석, 도쿄에서 덴버까지는 비즈니스석, 덴버에서 뉴올리언스까지는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역 언론들은 이와 관련, “국내선의 경우 규정상 시정부의 비용으로 항공편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며 “최소 2주 전 예매 요건 규정도 있는데 시장 일행은 모두 출발 11일 전에 항공권을 예매해 시정부의 예산을 과도하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캔트렐 시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출장 관련 정책을 위반, 시정부에 2만9000달러를 반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캔트렐 시장은 박람회 참석에 앞서 행사 후원사로부터 숙박비 등 5500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후원사가 지급한 돈은 시장에게 전달됐는지, 시정부로 지급됐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이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도 서류에 정확히 기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캔트렐 시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그레고리 조셉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항공편 비용이 시 규정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비즈니스석을 구매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캔트렐 시장 측은 현재 국내선 구간에서 일등석을 이용한 이유나 환급 여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5월에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는 기후 위기 극복 논의를 위해 뉴올리언스 시장을 비롯한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세계 각국의 9개 도시 대표가 참여했다. 캔트렐 시장은 이 행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변화하는 바다’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시장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2023-06-15

[기고] 탄소중립은 지구 공동 목표다

지난 4월 22일 기후변화 운동가 윈 브루스는 지구상의 심각한 기후변화에 낙심하고, 또 대중의 경각심 환기를 위해 연방 대법원 빌딩 앞에서 분신자살했다. 그날은 ‘지구의 날’이었다.   유기체인 지구가 변화된 기후에 맞추어 자연재해를 쏟아냄으로 지구 위 생명체들의 삶이 요동친다. 정부 지원을 받아 피해지역을 재건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앞으로 지구는 더 뜨거워져 2100년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땅 일부가 불모지로 변한다고 한다.   기후변화의 원인을 한마디로 말하면 화석연료 사용이다. 온실가스는 고온을 만들고, 고온은 가뭄을 유발하며, 가뭄은 물부족을 초래하고, 대형 산불로 이어진다.     북가주에 있는 샤스타 호수는 물이 훌쩍 줄어든 탓에 온도가 올라 연어를 트럭에 태우고 시원한 물로 이동시킨다. 봄이 오면 태평양 연안을 따라 멕시코 바하만에서 북극해까지 이동하고, 가을에 다시 남하하는 회색 고래는 먹이 사슬이 깨진 탓에 자주 죽음으로 해안가에 떠오른다. 중국 고기잡이배들은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섬 바다에 대형 냉동 선박을 세워놓고 일 년 내내 오징어, 상어, 그리고 멸종 위기 물고기를 잡는다. 이 지역은 해안보호수역이며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불린다.   다행히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많은 국가와 지역 정부들이 나섰다. 솔선수범하는 개인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어 실천한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판단 척도가 된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경영’ 전략은 미래 지향적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이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덕분에 향후 10년 동안 청정에너지 생산에 3700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5개년 기후변화 대응 예산안’ 549억 달러를 가결했다. 또 캘리포니아는 2035년부터 내연자동차 대신 전기자동차를, 2045년부터 디젤트럭 대신 전기트럭만을 생산 판매를 하는 법을 제정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명인으로 ‘아이언 맨’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있다.  그는 2015년  2년 준비 끝에 6500 스퀘어피트의 게스트하우스를 자신의 말리부 저택에 지었다. 친환경적이며 창조적인 건축법을 찾은 결과 이탈리아의 산업 디자이너 단테 비니가 고안한 빈쉘(Binishell) 공법을 이용했다. 젖은 철근 콘크리트를 나이론이 코팅된 네오프렌(neoprene) 공기주머니에 넣고 바람을 넣어 한 시간 만에 완성했다. 한 시간은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이다.   하지만 돔 양식의 건축은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 마무리 작업과 실내 플랜 문제에 봉착했다. 다우니는 벤처기금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하고 집 마당을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신기술 실험장소로 제공하는 사람이다. 그는 드디어 올해 뉴욕의 실내 건축가를 설득해서 멋없는 건물을 주마비치뷰를 가진 아름다운 힐링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아찔한 점프를 하는 극한 스노보더(extreme snowboarder)이자 영화제작자인 제러미 존스도 있다. 그는 2005년부터 이상 기후를 실감하고 2007년 ‘겨울을 보호하자(Protect Our Winters)’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 목적은 야외 스포츠 애호가들을 기후변화 대응 옹호자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자신은 강력한 기후변화 로비스트가 되어 IRA 통과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전기가 에너지 자원의 중심이 된다. 모든 기구와 장비는 전기화될 것이다.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핵으로 전기 발전을 해야 한다. 이제 기후변화 이전의 시대로 절대 돌아갈 수 없음을 인지하고 의식을 바꾸어 지구 공동 목표인 탄소 중립에 무조건 협조할 때다. 정레지나기고 탄소중립 지구 기후변화 대응 기후변화 운동가 유기체인 지구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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