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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야 가라!…93세 켄 박씨의 강 스매싱

지난 2일 풀러턴 탁구 아카데미. 올해 93세인 켄 박(풀러턴)씨가 애런 김(89)씨와 탁구를 하고 있다. 박씨는 간결한 동작으로 랠리를 이어가다 기회를 잡으면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강한 스매싱으로 승부를 냈다. 언뜻 봐도 구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박씨는 “탁구는 내 건강 비결”이라며 활짝 웃었다.   박씨는 80세가 되던 해 처음 탁구에 입문했다. 이후 남가주 사랑의교회,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에서 주 3~4차례 탁구를 즐긴 지 13년이 흘렀다. 지난 1일부터는 풀러턴 탁구 아카데미에서 라켓과 탁구공을 매개로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   박씨는 “탁구를 하면 좋은 게 젊은 사람들과 만나 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친해질 수 있다는 거다. 또래 친구들은 거의 다 세상을 떠났다. 그냥 집에 있으면 어울릴 사람이 없어 삶이 무료했을 거다. 탁구 덕분에 젊은 친구가 수십 명 생겼다”고 말했다.   박씨는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탁구라며 각자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방식으로 즐길 것을 권유했다. 이어 “난 전반적으로 건강하다. 심하진 않지만, 퇴행성 관절염 증세가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정맥 증세로 인공 심장박동기를 달았다. 관리하며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쉬는 시간을 합쳐 하루에 1시간 좀 넘게 탁구를 하는데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중, 고교 시절 달리기, 높이뛰기, 테니스, 배구를 섭렵했다. 나이가 들어선 골프도 쳤다. 박씨는 “순발력과 운동 신경 덕분에 80대와 탁구를 해도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 출신이며, 소령으로 예편했다. 1980년 미국에 와 소매 할인 매장을 운영하다 20여 년 전 은퇴했다. 박씨는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탁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상환 기자스매싱 나이 탁구 아카데미 탁구 덕분 4차례 탁구

2024-10-03

“올해 탁구의 신을 찾습니다”…LA탁구협회장배 탁구대회

남가주 한인 탁구인들이 겨루는 제19회 LA탁구협회장배 탁구대회가 오는 20일 LA나성한인교회(담임 신동철 목사)에서 진행된다.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 날 대회에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탁구 클럽 및 동호회 소속 회원들과 일반인 등 100여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또 권 정 재미탁구협회장, 레이먼 이재미한인체육회장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LA탁구협회 송제호 회장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처음 연 대회에 많은 분이 참석해 큰 힘을 얻었다”며 “올해도 남가주 탁구인들을 초청한 대회를 연다. 탁구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는 단식, 복식, 혼합 복식 등의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으며, 당일 개인전 및 단체전 1~3위에 트로피와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송 회장은 “올해부터 복식 시합은 미국탁구협회가 공인하는 레이팅 점수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며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LA나성한인교회에서도 모든 참가자가 부담 없이 대회를 즐기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임선기 장로(준비위원장)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분이 탁구대회에 참가해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우리 교회의 카페가 꽤 유명하다. 대회 당일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맛있는 커피를 무료로 대접하려고 한다. 많이 방문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어 “주위의 많은 한인이 탁구를 통해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실 나 역시 탁구를 즐기면서 건강이 좋아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탁구의 장점이 한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더 많은 분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회 탁구팀을 이끄는 조은정 권사는 “교회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탁구 동호회 모임을 갖는데 참여 열기가 뜨겁다”며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함께 참여하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장호섭 장로(전도위원장)는 “나성한인교회의 경우 탁구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산악부, 피클 볼 등 다양한 스포츠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며 스포츠에 관심 있는 한인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대회 장소: 2241 N. Eastern Ave. LA   ▶문의: (213)383-0096 송제호 회장, (714)853-8323 장호섭 장로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탁구 la탁구협회장배 탁구대회 la나성한인교회 임선기 la탁구협회 송제호

2024-04-04

한국 탁구 ‘전설’이 뉴욕 고교생 지도

뉴욕주의 사립 보딩스쿨에서 한국 탁구의 전설 ‘아시아 타이거’ 김택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탁구팀이 신설됐다.   지난 3일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콘월에 있는 ‘뉴욕밀리터리아카데미’(New York Military Academy)는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탁구팀 감독과 두드림 스포츠(대표 안국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미국 유소년탁구 대표팀으로 발탁된 한인 제이콥 이 선수, 그의 형제 코너 이 선수와 함께 한국 출신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탁구팀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한국에 있는 중고등부 선수 3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의 기회를 받게 되며, 제이콥·코너 이 형제도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됐다. 또 뉴욕밀리터리아카데미 탁구 팀 선수들은 한국 및 미국 내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한국 코치들에게도 미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한국 코치와 한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하는 중·고등학교 탁구팀이 결성되어 매우 뜻깊다. 한국 탁구를 미국 내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 체결 과정에서 양측을 연결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한 우현주씨는 “현재 대부분 중국인 중심인 클럽 탁구에서 학교 팀 스포츠로 발전하는 계기를 한국탁구가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교 133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뉴욕밀리터리아카데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문으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사립 보딩스쿨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고교생 지도 뉴욕밀리터리아카데미 탁구 한국 탁구 고등학교 탁구팀

2022-11-16

15년 만에 남북 농구경기 열렸다

남과 북의 농구 선수들이 다시 만났다. 4일(한국시간)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가 열렸다. 첫 날 혼합경기에서는 양측 선수를 합친 다음 '평화', '번영' 두 팀으로 나눠 치르는 방식이었다. 선수들은 오후 3시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공동 입장식을 했다.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여자 평화팀의 남북측 선수들이 두 명씩 짝을 이뤄 손을 잡고 코트로 들어섰고, 이어 여자 번영팀과 남자 평화·번영팀 순으로 입장했다. 경기 상황을 관중에 전달하는 장내 아나운서는 남측에서 온 박종민씨가 맡았다. 국내 프로농구의 베테랑 장내 아나운서인 박씨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방북단에 합류했다. 그는 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농구 용어를 북측 기준으로 설명했다. 리바운드는 '판공 잡기', 퍼스널 파울은 '개별 선수 반칙'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은 '걷기 위반', 사이드라인은 '측선' 등이었다. 여자팀의 경우 북측 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가 관심이었다. 남북체육당국이 다음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북측 선수 일부가 조만간 남측으로 내려와 합동훈련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북측 선수 중에선 만 15세인 2m5㎝의 박진아가 눈에 띄었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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