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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크로거-앨버트슨 인수 합병에 제동…"식료품 추가인상 이어질 것"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크로거와 앨버트슨 컴퍼니스의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C는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가 250억 달러에 경쟁사 앨버트슨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FTC는 이번 거래가 식품 가격 상승과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독점을 근거로 거래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FTC는 워싱턴, 콜로라도 및 그 외 지역에서 수백개 매장을 매각해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이들 계획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일상 식료품의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오늘날 전국 소비자들이 직면한 재정적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네바다, 뉴멕시코, 오리건, 와이오밍, 워싱턴DC 등 9개 지역 검찰 총장도 이번 제소에 동참했다.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2022년 10월에 경쟁사 앨버트슨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거래는 246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딜로 합병이 성사되면 월마트 다음으로 큰 수퍼마켓 체인이 탄생하게 된다.   크로거 대변인은 FTC의 결정은 더 높은 식료품 가격, 식료품점 축소, 비조합 소매업체의 득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트슨 대변인도 이번 합병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하고, 근로자들에게는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하며, 경쟁사인 아마존, 월마트 등과는 더 나은 경쟁에 나서게 해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번 FTC의 결정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식료품에 높은 가격을 지급해야 한다.추가인상 크로거 식료품 추가인상 인수 합병 크로거 대변인

2024-02-27

식품업체 크로거, 주얼(앨버슨) 인수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식품 체인 마리아노스가 주얼과 통합한다.    14일 오전 마리아노스를 소유한 크로거(Kroger)와 주얼의 모회사인 앨버슨 (Albertson's) 이사회는 각각 크로거의 앨버슨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인수 가격은 246억 달러이며 크로거가 앨버슨의 부채 47억 달러도 함께 인수하는 조건이다. 이번 합병으로 크로거는 미 전역에 직원 수 71만명, 5000개 지점, 물류 센터 66곳을 갖춘 초대형 식품 기업이 된다.     크로거의 앨버슨 인수로 시카고 식품업계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크로거는 지금까지 35개 주에서 2750개의 지점을 운영해왔다. 시카고에서는 마리아노스가 대표적이다. 올해 매출은 1500억달러로 예상되며 시가 총액은 330억달러에 달한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를 둔 앨버슨의 올해 매출은 760억달러, 시가 총액은 140억달러 규모다.     크로거는 사실 시카고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업체다. 1883년 설립됐다가 1970년대 시카고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8년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Food 4 Less를 인수한 데 이어 마리아노스까지 인수하면서 시카고 시장에서의 마켓 지분을 크게 올렸다.     그동안 시카고서 가장 유명한 식품업체는 주얼이었다. 1899년 Jewel Tea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주얼은 커피와 티를 말로 배달하면서 성장했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 188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데 2013년 매각되면서 앨버슨의 자회사가 됐다.     이번 크로거의 앨버슨 인수로 시카고 지역에서는 주얼과 마리아노스의 지점이 인접한 곳은 통폐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독점을 피하기 위해 일부 지점에 대해서는 매각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시카고 주민들은 마트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편의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크로거, 앨버슨과 같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트들은 월마트와 아마존이 온라인 식품 판매를 강화하면서 합병 필요성이 커졌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전국의 온라인 그로서리 매출은 56%이나 성장했고 2025년까지 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크로거와 앨버슨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와 4%에 머물러 통합으로 이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식품업체 크로거 이번 크로거 시카고 식품업계 인수 가격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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