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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USC 장학금, 무어국장 조사 지시…수사관들 경위 서한서 폭로

LA시 경찰국 내사과 일부 수사관들이 마이클 무어 국장의 지시로 캐런 배스 시장의 비위 혐의를 조사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되고 있다.     해당 수사관들은 감사실에 보낸 경위 서한에서 지난해 시장 선거 직후 무어 국장이 내사과 수사관들에게 배스 시장이 받은 USC의 장학금과 관련해 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2015년 USC에서 소셜워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실제 2022년 시장 선거 당시 배스의 대학원 장학금 사안은 경쟁 후보였던 릭 카루소 당시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카루소 진영은 당시 배스 후보가 장학금을 받는 대가로 연방정부의 사학 재단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배스 후보는 이에 대해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의 허가에 따라 장학금을 받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연방 검찰도 혐의 부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의 폭로 소식이 알려지자 무어 국장은 19일 “배스 시장과 해당 사안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없고 조사를 진행한 바도 없다”며 “수사관들에게 관련 조사를 지시한 적도 결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국 내사과는 내부 직원들이 수사 대상이며 외부의 어떤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조사나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폭로 수사관들은 해당 지시가 올해 1월에 이뤄졌으며 지시 이후 정확히 어느 정도의 조사가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 안팎에서는 지난해 선거 당시 일부 경찰 후원 조직이 카루소 후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배스 시장의 부패 혐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을 상기하며 경찰 조직이 뭔가를 준비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무어 국장이 당시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모종의 압박용 카드로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뒷조사 국장 배스 시장 배스 후보 캐런 배스

2023-12-20

캐런 배스 LA시장 취임 1년 성적 ‘기대 이하’

캐런 배스 LA시장은 임기 첫 1년 동안 공약을 어디까지 실천했을까. 그리고 한인사회는 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내일(12일)은 지난해 배스 시장이 재벌 출신 릭 카루소 후보를 누르고 시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최초 흑인 여성 시장,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서 주관으로 화제를 모았던 취임식에서 그는 홈리스 구제와 치안 확보, 지역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소수계 사회도 돌보고 비즈니스 활성화와 일자리도 챙기겠다고 했다.     홈리스 구제는 총 8000만 달러가량을 투입한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2만100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이 숫자가 실제로 홈리스들이 길거리를 떠나 집과 일자리에 정착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범죄는 시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폭력범죄가 4.6% 줄었으나 재산 대상 절도 등 범죄는 2.1%나 늘었다. 길거리와 소규모 업체, 주택에 대한 절도 범죄의 상당수가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A시민들이 겪는 범죄 피해는 적잖게 늘어난 셈이다.       그렇다면 한인사회는 배스 시장의 공약 실천을 어떻게 평가할까. 본지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최근 1주일 동안 배스 시장의 주요 정책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설문에는 한인 836명이 참여했다. 가장 큰 동력으로 추진됐던 ‘홈리스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75.7%가 ‘매우 못했다’고 답했으며 ‘잘했다’는 답변은 1%에 불과했다. 홈리스 문제가 연결된 주거 시설 확보에 대해서도 66.4%가 ‘매우 못했다’, 21.9%가 ‘못했다’고 답했다.     사우스LA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김기수(65)씨는 “정부 통계를 보면서 조금 개선됐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제 길거리와 업소 주변을 보면 그런 개선이 피부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금방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안 했다. 하지만 시장 입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험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범죄 척결과 공공안전 확보’에 대해서도 74.9%가 ‘매우 못했다’고 답했다.     연이은 스매시 앤 그랩 범죄와 이에 대해 충분한 기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이스 유 10지구 시의원 후보는 “생활 주변에 범죄가 늘어나면서 한인들이 매우 불편한 생각을 가진 현실이 여론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1년 안에 모든 것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조금 이른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정책 기조가 맞는다면 2년이 지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고 아니라면 잘못된 단추를 끼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 분야에서도 ‘매우 못했다’가 57.3%, ‘못했다’가 22.2%를 보여 사실상 낙제점을 줬다.  ‘한인 사회 지원’에 대해서도 66.7%가 ‘매우 못했다’고 답했다.     스티브 강 한미민주당협회 이사장은 “여러 성과가 일부 있었지만, 워낙 문제의 골이 깊고, 반대로 시민들과 한인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아 이런 부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시정에 시민으로서 동참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최근 취임 2년 차를 앞두고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공보팀 인력을 강화했다. 지난주에는 경찰국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la시장 기대 캐런 배스 배스 시장 홈리스 문제

2023-12-10

배스 성적표, 내주 나온다…시장 취임 1년 앞 민생 행보

캐런 배스(사진) LA 시장이 취임 1주년(11일)을 앞두고 외부 행사를 통해 임기 초반의 치적을 홍보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첫 흑인계 여성 시장인 그가 취임 후 1년의 성과를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임기 2~3년 차의 지지세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실은 배스 시장이 이번 주 8개 이상의 공개 행사에 참가해 연설하게 되며, 대부분 민생과 비즈니스들을 챙기는 내용이라며 4일 오전 일정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시장은 4일 오전 샌피드로에서 시 공공업무국 직원들의 도로 보수 공사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그동안 이상 기온으로 파손된 도로 보수 작업에 열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LA 다운타운에서 ‘클린 LA’ 졸업식에 참가해 시정부에 합류하는 예비 공무원들을 만나 대화했다. 이후 밸리 소재 수자원 시설을 방문해 ‘가뭄없는 LA’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오늘(5일)은 LA로 이전해오는 각종 비즈니스들을 대상으로 시정부의 조달 업무 계약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정부가 비즈니스 친화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포석이다.   배스 시장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홈리스 문제 해소와 공공 안전을 위해 최대한 투자해왔으며 관내로 비즈니스 유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방비책 등을 강구해왔다”며 “시정부는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1년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시정부는 다음주 시정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각종 통계 수치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홈리스 문제, 편중된 측근들의 핵심 보직 기용, 시예산 낭비 논란 등으로 안팎의 큰 비판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우선 홈리스 구제안인 ‘인사이드 세이프’를 통해 수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노숙자 임시 주거지(호텔)를 마련했지만 영구 주거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 정부는 1만7000여 명의 홈리스들을 구제했다고 밝혔지만 이들 대부분은 다시 길거리로 돌아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실 인사에서는 취임 1년 만에 교체한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직책에 연방 하원의원 시절 측근, 특정 비영리 단체 출신, 전임 시장의 관리들을 중용하고 있어 시청 안팎으로 ‘편협’ 논란이 일고 있다.     배스 시장이 이와 같은 비판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임기 2년차 어떤 핵심 과제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광폭 행보 배스 시장 캐런 배스 비즈니스 유치

2023-12-04

[취재 수첩] 배스 시장, 자기 사람만 쓰나

캐런 배스 LA시장의 인재풀은 생각보다 좁았다.       그는 취임 2년 차를 이끌 신임 비서실장에 캐롤린 웹 드마시아스를 최근 임명했다. 2기 시정부 조각이 시작된 셈인데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망스러운 인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은 취임 직후 미리 에릭 가세티 전임 시장의 수뇌부들에게 최소 6개월 동안은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때만 해도 능력 있는 인재들을 기용할 것이라는 희망을 시민들에게 줬다. 하지만 결국 이후 이어진 인사 발표에서는 특정 인종 편중, 전임 시장 시절 인물들 재활용, 자신이 설립한 ‘커뮤니티 코얼리션(CC)’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드마시아스 신임 실장처럼 CC 출신에 전임(비야라이고사 시장) 정부 출신이며, 74세의 흑인 여성이라는 것이 오히려 크게 화제가 되지 않는 배경에는 바로 시청 안팎에서 떠도는 ‘CC 출신 불패’라는 비아냥이 자리한다.     커뮤니티에서 비영리 단체는 그 목적과 활동 반경에 맞게 주민들과 특정 계층을 위해 일을 한다. 하지만 시청 일은 조금 다르다. 시민 중에는 부자들도 있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홈리스도 챙겨야 하지만 하루하루 노동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목소리 없는’ 시민들도 돌봐야 한다. 시민들이 배스 시장을 선출한 이유도 그것이었다.     시장은 시청 책임자들이 꼭 CC 출신이어야 한다는 인상을 더 주지 말아야 한다. 대학에도 기업에도 연구 단체에도 인물들은 많다. 왜 그들이 지원하기만 기다리고 있는가. 먼저 찾아 나서 그들이 시청에서 봉사하도록 하는 노력은 없냐는 질문을 시민들은 던지고 있다.     물론 기용된 보직자들의 인품이나 능력을 폄훼할 생각은 없다. 역시 전임 시장과 CC 출신이기 때문에 갖는 강점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시민은 더 다양한 풀을 통해 참신한 인물들이 발탁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언제 누가 선임돼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시장은 한인사회를 방문했을 때 항상 ‘함께 일하자’ ‘지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국 한인들의 기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왜 지원하지 않는지 시장실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왜 ‘CC 사단’이라는 말이 자리를 잡았는지 고민해 볼 일이다. 이민자, 아시안, 소수계에도 인재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기용하는 것은 소수계 주민들의 시정 참여를 넓히는 일이다.     한인 언론이라서 한인을 기용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 정책의 기준을 쇄신하고, 다민족 사회에서의 원활한 시정을 위해 균형을 잡아달라는 이야기다. 최인성 기자취재 수첩 배스 시장 배스 시장 전임 시장 캐런 배스

2023-11-21

[중앙칼럼] 배스 시장의 잔혹한 여름

캐런 배스 LA시장이 위태롭다. 홈리스 해법은 조롱거리를 넘어서 시민들의 분노 게이지를 높이고, 경찰력 약화를 틈타 대낮에 떼강도가 들끓는다. 무더위 속 파업 릴레이와 퇴거 쓰나미는 시장의 정치력을 시험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주지사 등 더 큰 선출직에 대한 꿈은 없다고 했다. 시장 연임이 목표로 그 후에는 은퇴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런데 임기 1년 차에 벌써 위기다.   지난해 12월 그의 취임과 함께 홈리스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반년 이상 지난 지금 시민들은 쌍욕(f-word)도 서슴지 않을 정도다.   시민들이 뒷목을 잡게 했던 결정적인 숫자가 있다. 바로 52만 달러다. 최근 열린 LA시의회 산하 하우징 앤 홈리스 위원회에 시 정부 관계자가 구두로 보고한 홈리스 한 명당 지출한 금액이다. 인사이드 세이프에 총 4000만 달러가 투입됐고 홈리스 1400여명은 임시 거처를, 이 중 77명은 영구 거주지를 얻었다. 홈리스 한 사람에 52만 달러나 들여서 집을 사줬냐며 오른 모기지와 렌트비로 허덕이는 시민들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이런 와중에 한인타운은 홈리스 텐트 신고 건수 상위권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LA시 민원전화 311로 접수된 타운 홈리스 신고는 총 1398건으로 지역별 비교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시 전체로 봐도 2분기 홈리스 신고는 총 1만7486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라는 오명을 남겼다.   어수선한 가운데 LA경찰국(LAPD) 경관 숫자는 30년 만에 최소로 쪼그라들며 9000명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경관 총원은 8967명, 배스 시장은 올 연말까지 9500명을 약속했지만, 폴리스 아카데미는 4주마다 60명 목표의 절반을 못 채우고 있다. 경관 1인당 시민은 430명 수준으로 뉴욕의 235명, 시카고의 218명과 격차가 크다.   시민들의 불만은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최근 본지가 온라인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배스 시장 취임 이후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됐나’는 질문에 84%의 한인은 “그렇지 않다. 말뿐이었고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해당 설문 결과를 다룬 본지 틱톡 계정의 댓글에는 많은 타인종도 “당선 전과 후가 다르다” “시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 “릭 카루소 찍을걸” 등의 의견을 남겼다.   LA시 근로자 1만1000여명이 파업한 8일 배스 시장의 발언에도 문제가 있다. 그는 “공공안전과 하우징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제공된다”고 말했는데 중립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 단 하루 파업이지만 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노조의 지지를 받아온 배스 시장이지만 중재안을 내놨어야 했다. 가주 정치권의 최대 파워 그룹 중 하나인 노조에만 호의적인 제스처를 보였다는 평이 들린다.   반면 이번 주 3일 내 퇴거 명령을 받은 차이나타운의 저소득층 아파트 세입자에게 배스 시장은 냉정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힐사이드 빌라’ 124세대 주민들로 시 정부의 30년 보증이 끝나면서 최근 수년 사이 렌트비가 최고 3배까지 뛰었다. 세입자들은 시 정부가 아파트를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거절했다. 대신 “시 검찰, 주택국과 장기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는데 당장 내일이 불안한 취약계층을 우롱했다는 비난이 돌아왔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배스 시장은 워싱턴으로부터 ‘러브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벌써 위기설이 제기되면 기회는 다른 이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한국 속담에 ‘여름 하루 놀면 추운 겨울 열흘 굶는다’는 말이 있는데 배스 시장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칼럼 배스 시장 배스 시장 시장 연임 캐런 배스

2023-08-10

[설문 결과] "캐런 배스 이후 달라진 것 없다" 84%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난 캐런 배스 LA 시장의 능력에 대해 한인들 대다수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이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 이상이 배스 시장 취임 이후 그가 선거 때 공약했던 약속들이 말 뿐이었고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 '그냥 궁금' 코너에서는 "240년이 넘는 LA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된 캐런 배스 LA시장이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치안 문제와 관련해서도 경찰관 증원과 거리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여러분의 집과 사업체는 노숙자 문제 및 치안을 포함,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총 응답자 324명 가운데 84.26%에 해당하는 273명이 '그렇지 않다. 말 뿐이었고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는 보기를 선택했습니다.    '개선되고 있다. 에릭 가세티 시장 시절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0%를 조금 넘는 33명에 그쳤습니다. 5.56%에 해당하는 18명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배스 시장은 당선 직후 홈리스 위기와 공공 안전, 일하는 가정을 위한 저렴한 주택공급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는 것 같지 않다"면서 "시민들이 당면한 현안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만 신속한 해결책은 없는 속빈 강정 같다"고 평가합니다.   한인타운 내 노인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한 한인 여성은 "배스 시장이 시정을 맡으면 노숙자 문제가 해결되고 자연히 거리도 더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지금은 실망이 크다"면서 "여전히 걸어다니면서 누군가 행패를 부리지 않을까, 또 나를 차도로 밀치지 않을까 걱정하며 외출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배스 시장이 어쩌다 한인타운을 방문해 일부 한인을 만나는 것 같은데 정작 필요한 인사나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서 한인타운 발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또 지금보다 더 나은 한인타운과 LA시를 위해 LA 시 당국과 한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공조할 지에 대해서 논의하는 지 의심스럽다고 말하는 불만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심지어 배스 시장 곁에는 한인사회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보좌진이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배스 시장에게 가장 크게 실망하는 부분은 역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홈리스 문제 해결이 더디고 제대로 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과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해석입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홈리스 문제가 해결되기에는 산너머 산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예산 사용과 관련해 너무 많은 곳에 분산해 사용하기 때문에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아도 효율성은 낮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홈리스를 위한 임시 거처를 마련하면서 새 영구 주택도 짓고, 육체 및 정신 건강 치료와 직업 훈련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배정합니다. 물론 모두 필요한 일이지만 최우선적이고 근본적으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써야한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새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정책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은 그 이상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웨스트 LA 지역에 홈리스와 관련해 재향군인 출신 홈리스를 위한 주택을 신축해 놓고도 두 달이 넘도로 절반 이상이 비어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요? 시 정부 기관 내에서도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방증 아닐까요? 결국 헛돈 쓰고 헛심 쓰는 결과만 초래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지금이라도 홈리스 문제를 비롯, 자신이 선거 기간에, 그리고 당선 직후 시민들에게 약속한 말을 잘 곱씹어 보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관련 정책들이 어떻게 해야 정상적으로 잘 이행되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임기는 3년 이상 남았습니다. 더 많은 시민이 박수 치면서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김병일 기자설문 결과 캐런 배스 캐런 배스 배스 시장 한인타운 발전

2023-07-24

임금협상 중재, 배스 시장 나섰다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서비스 직원 및 보조 교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LAUSD와 노조와의 임금 협상 중재자로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배스 시장실은 22일 “42만 명의 학생들이 교사가 없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임금 협상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금인상 폭을 두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LAUSD와 노조 측은 배스 시장의 개입으로 타협점을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서비스노동자 국제연합 지부인 SEIU(Local 99)의 맥스 아리아스 국장은 이날 “배스 시장이 현재 교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줄 것”이라며 환영 메시지를 냈다.     교육구도 “시장을 통해 빨리 합의하길 희망한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불평등을 시정하며,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고, 학생들을 교실로 돌아오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LAUSD 소속 학교 관리인, 버스운전자, 식당 근로자 및 보조 교사들을 대표하는 SEIU는 1년 전부터 LAUSD와 임금 협상을 해왔으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 21일부터 사흘 예정으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SEIU는 30% 연봉 인상 외에도 저임금 직종 종사자의 시간당 임금을 2달러씩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LAUSD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최고 23%까지 올리는 외에 보너스 3% 별도 지급안과 건강보험 헤택 확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LAUSD는 앞서 서비스 직원들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LA교사노조(UTLA)가 파업 기간 수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교사 부족과 학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파업 기간 학교 문을 닫았다. LAUSD는 내일(24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LA 한인타운 교육구를 담당하고 있는 변지애 교육장은 “모든 학교가 24일부터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수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에 대해 제이슨 송 교육학 박사는 “서비스 종사자들의 임금 인상도 중요하지만, 파업은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 안타깝다”며 “파업이 끝나 정상수업이 진행돼도 잃어버린 수업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임금협상 중재자 배스 시장실 캐런 배스 가운데 캐런

2023-03-22

홈리스 구제에 6000만불 투입…연방 보조금 지원받아

LA의 홈리스 구제에 연방 보조금 6000만 달러가 전격 투입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인사이드 세이프’ 등 현재 시와 카운티에서 진행 중인 홈리스 대책에 사용될 보조금 6000만 달러를 연방 주택국(HUD)으로부터 받았다고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당국은 HUD가 폭풍이나 산불 등 자연재해 복구용이 아닌 홈리스 대책으로 대규모 현금 그랜트를 시나 카운티에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HUD의 보조금은 전국 총 3억1500만 달러로 46개 지역에 전달됐으며 LA와 시카고가 최대 액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조금은 향후 1년 동안 임시 셸터로 사용할 관내 호텔과 모텔 구매 비용, 셸터 운영 비용, 홈리스 정신 건강 의료 비용으로 사용된다.     배스 시장은 “정부의 단위와 보조금 액수를 떠나서 이번 이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반가운 마음”이라며 “신속하고 현명하게 자금을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서 제이슨 푸 HUD 서부지역 행정관은 “보조금은 주거지 마련뿐만 아니라 홈리스에 관련된 종합적인 대책을 위해 지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사설 캐런 배스

2023-02-02

맥도날드USA…캐런 X 쳉과 ‘미래 음력설’ 콜라보 론칭

최첨단 기술 이용… "토끼의 해 명절을 새롭게 즐기세요”    맥도날드가 혁신적인 콜라보와 함께 토끼의 해를 연다. 회사는 화제성 높은 디지털 콘텐트로 수상 경력도 다수 있는 크리에이터 캐런 X 쳉(Karen X Cheng)과 손잡고 어디서든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음력 설 캠페인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문화 속에 스며들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팬들이 있는 곳 어디든, 심지어 메타버스에도 찾아간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쳉이 디자인한 크리에이티브와 체험용 AR 필터,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 경험과 AI 기술을 이용한 미래의 광고 등을 선보인다. 맥도날드의 오랜 팬이라는 쳉씨는 자신의, 그리고 AAPI 커뮤니티의 문화유산을 맥도날드와 함께 많은 이들이 주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을 전했다. 팬들은 오늘부터 캠페인 웹사이트 www.McDLunarNewYear.com를 통해 이 재미있는 경험에 참여할 수 있다.     “저희는 팬분들이 혁신과 문화의 교차점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과, 그곳이 맥도날드가 팬들을 만나는 지점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문화 참여 전략 담당 수석 디렉터인 엘리자베스 캠벨(Elizabeth Campbell)씨는 말했다. “이번 캐런 X 쳉씨와의 콜라보는 토끼의 해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롭고 기술 친화적인 방법을 제공하면서 설 명절의 전통 유산을 존중하고 아태계 커뮤니티에 희망을 안겨 드립니다. 골든 아치는 전 세계적인 문화 행사에 저희 팬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랙티브한 캠페인으로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인정받고 있는 쳉씨는 재치 넘치는 콘셉트의 바이럴 영상들과 톱스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유명하며, 이 영상들은 5억 누적 조회수를 돌파했다. 맥도날드와의 협업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쳉씨에게 있어 자신의 문화유산을 기리고 알리는 첫 번째 브랜드 파트너십이다. “맥도날드와 손잡고 캠페인을 만드는 일은 크리에이터로서 저의 개인적인 열정과도 일치할 뿐만 아니라 제 문화적 정체성이 꿈에서 현실로 이뤄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캐런 쳉씨는 말했다. “골든 아치의 오랜 팬으로서, 더 많은 분들께 제 개인적인 스토리와 이 명절에 대한 저만의 표현 방식을 펼쳐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영광입니다.”   맥도날드의 대행사 IW Group이 제작한 이번 캠페인은 전통적인 채널과 새로운 이색 채널들을 통해 설날의 가치인 유대감과 즐거움, 낙천주의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트렌드를 리드하는 메타버스 이벤트를 선보였던 작년의 획기적인 설 캠페인에 이어, 저희 목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팬들의 가상 및 인터랙티브 체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IW Group의 대표이자 최고 모멘텀 책임자(President & Chief Momentum Officer)인 니타 송(Nita Song)씨는 말했다. 캠페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증강 현실 (AR) 필터 – 인스타그램에서 제공되는 이 필터는, 환상적인 3D 효과를 통해 팬들이 호랑이의 해(2022)에서 토끼의 해(2023)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 메타버스 체험 – 미래의 음력설 행사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여, 가상의 공간 s속에서 전통적인 아시안 문화에 미래적인 요소들을 혼합했다. 12간지 동물들을 3D 조형물로 재탄생시킨 것이 그중 하나다. 인터넷이 연결된 아무 기기나 이용해 스페이셜(Spatial) 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관은 팬들이 명절을 맞아 찾아온 전 세계의 손님들을 만나 특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 특별 이벤트로는 토끼의 해 행사(1월 25일)와, 캐런씨가 아바타 형태로 참여해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저녁 행사 (2월 2일) 등이 준비돼 있다.    ● AI기반의 TV 광고 – 어린 시절 캐런씨가 간직한 설날의 추억에서 영감을 받은 이 광고 영상은 NeRF (neural radiance fields) 기술을 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이 기술은 AI를 이용해 3D 장면을 만들어낸다. 시청자들은 스크린에 보이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광고속에 나오는 이미지를 인터렉티브한 AR 필터로 경험할 수 있다.      ▶캐런 X 쳉 소개   2018 Inc지의 ‘30세 이하 리더 30인(30 Under 30)’,  2018 애드위크지의 ‘크리에이티브 리더 100인(Adweek’s Creative 100)’으로 선정된 캐런 쳉의 컨텐츠는 혁신을 향한 그녀의 열정과 개인적인 스토리텔링을 혼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녀가 만든 가장 유명한 영상들로는 1년 안에 춤 배우기, 최초로 AI 매거진 커버 만들기, 그리고 메타버스용 VR 댄스 영상 제작기 등이 있다.     =================================================================   ▶맥도날드와 아태계(AAPI) 커뮤니티   다양한 문화를 기리고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다는 맥도날드의 지속적인 약속과 노력의 일환으로, 골든 아치(맥도날드)는 아태계 미국인들(AAPI)을 부각시키고 대변하는 프로그램들을 연중 내내 운영함으로써, 아태계 커뮤니티를 후원하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음력 설, 아태 문화유산의 달, 추석 축제 및 디왈리(Diwali) 전등 축제와 같은 문화적 순간들을 함께  기리는 것은 물론, 맥도날드는 APA 넥스트(APA Next)와 같이 아태계 청소년들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APA 넥스트는 아태계에 중점을 둔 교육 이니셔티브로, 아태계 학생들의 고유한 니즈를 돕고자 2021년 출범되었습니다.    ▶맥도날드 USA 소개 맥도날드(McDonald's USA, LLC)는 양질의 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 메뉴들을 매일 수백만 명의 고객들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약 13,500개의 미국 내 McDonald’s 레스토랑 중 95%는 지역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저희 웹사이트 (www.mcdonalds.com)를 방문하시거나, 저희 페이스북 (www.facebook.com/mcdonalds) 또는 트위터 (@McDonalds)를 팔로우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태계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캐런 문화 참여

2023-01-18

LA카운티도 홈리스 비상사태 선포…수퍼바이저위 결의안 통과

LA시에 이어 LA카운티도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0일 오전 회의를 열고 비상사태 선포 결의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캐런 배스 LA 시장 취임 직후 LA시의 비상사태 선포에 맞춰 카운티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며 보다 구체적인 대책 강구에 나선 셈이다.     현재 LA카운티 내 홈리스 숫자는 지난해 9월 기준 6만9000여 명(LA시 포함)으로 추산(카운티 정부 통계)된다. 이 중에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6500여 명에 달하며, 재향군인 출신도 무려 4000여 명이나 된다.   초선인 린제이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결정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홈리스 문제를 보다 긴급하고 투명하게 해결하라는 명령에 대한 화답”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퍼바이저위원회는 LA시와 롱비치시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카운티 내 중소 규모 도시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스 시장도 이날 카운티의 결정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를 통해 “수퍼바이저위원회의 결정은 보다 많은 홈리스 주민들을 주거 공간으로 옮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홈리스 인구를 줄이기 위한 각종 장비와 설비들의 신속한 동원 ▶홈리스들을 안전하게 안내할 정신건강 관련 추가 인력 고용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한 건설 작업에 대한 신속한 인허가 ▶추가로 필요한 주정부, 연방정부 자원 요청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홈리스 지원 민간단체들에 대한 지원의 폭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홈리스 구제와 관련된 한 단체 관계자는 “기존의 복잡한 지원 절차들이 대폭 간소화되면 인력을 구하고 프로그램을 집행하는 시간도 훨씬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이번 조치가 이뤄진 점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 내용은 최소 6개월 동안 유효하며 이후 효과를 보고받은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인성 기자사설 홈리스 홈리스 비상상태 캐런 배스 김상진 기자

2023-01-10

캐런 배스 LA시장 “홈리스로 고통받는 한인 업주 돕겠다”

“어려운 시기 LA 한인사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신임 캐런 배스(69) LA 시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신년 인사와 함께 주요 현황에 대한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억만장자 릭 카루소 후보를 누르고 제43대 LA시장에 당선된 뒤 12월 12일 취임했다.     배스 시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관내 소수계 스몰비즈니스에 대한 지원, 안전한 LA 거리 조성, 아태계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다짐했다.     배스 시장은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한인사회와 굳게 손잡고 거리 홈리스들의 숫자를 줄여가며, 공공의 안전, 나아가서 더 많은 경제적인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가장 좋은 해결은 해당 문제의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한인들의 의견과 요구를 잘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관내 4만여 명의 홈리스 중에 5명이 매일 사망하고 있다”며 “그래서 취임 첫날도 시청이 아닌 ‘비상운영센터’에서 일을 시작했고, 시의회와 협력을 통해 임시 또는 영주 주거 공간 건설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처리를 간소화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 정부는 지난달 12일 시장 취임과 동시에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조례안 ULA를 통한 일부 시의 세수입을 LA카운티와의 공동 작업에 투입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홈리스 문제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에 대한 지원 대책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스몰비즈니스는 LA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추가 아닐 수 없죠. 그래서 취임 전에 연방 중소기업청(SBA) 이사벨라 구즈맨 청장을 LA에 초대해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남을 주선해 지원대책 수립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배스 시장은 관내 아시안과 한인들이 겪고 있는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로 증가하고 있는 인종 비하 및 차별 범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시장실과 LA경찰국(LAPD)이 적극적으로 범죄 감소에 전념하는 것에 발맞춰 한인들도 관련 범죄의 피해를 보았을 때는 반드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거 전후로 비교적 좁아졌던 한인사회와의 소통 채널과 시장 자문위 구성에서 아시안의 참여가 저조했던 부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아시안 주민들의 생각과 의견이 더 잘 시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이번 시장실은 ‘아태계 커뮤니티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중요한 정책 방향 중 하나로 잡고 있습니다. 물론 시행정부 구성에서는 아시안 전문가들이 중용되도록 할 것입니다. 항상 모든 커뮤니티 일원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커뮤니티 행사 참여는 물론 리더들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배스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한인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 본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한인사회 캐런 배스 시장 시장 취임 한인 스몰비즈니스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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