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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학술기관 쿼터면제 H-1B<전문직 취업비자> 확대

연간 쿼터에 적용받지 않아 수시로 취득할 수 있는 ‘쿼터 면제’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 기관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안보부(DHS)는 17일 쿼터와 상관없이 연중 언제든지 H-1B를 신청할 수 있는 곳으로 비영리 단체와 학술 기관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일부 비영리 단체가 쿼터와 상관없이 H-1B 비자를 청원할 수 있었지만, 이 부분을 명확히 해 H-1B 발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앞으로는 ▶비영리 연구 기관 ▶정부 연구기관 ▶비영리 또는 면세 기관 등에서 언제든 H-1B 청원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H-1B를 신청하려면 신청자의 전공이나 학위가 비자 신청 직무에 직접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요구가 포함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 직원은 직장에 불시로 찾아가 고용주가 H-1B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권한이 강화된다.     학생비자에서 H-1B 비자로 전환하는 유학생들의 합법신분 공백을 막기 위한 ‘캡 갭’(Cap-Gap)도 자동으로 반영된다. 만약 5월에 졸업한 학생이라면 일반적으로 12개월의 OPT가 5~7월 사이에 끝나는데, 다음 회계연도까지 신분에 갭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H-1B 청원서를 제출했다면 1년간 캡 갭 기간이 적용돼 신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 기업들은 고도로 숙련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H-1B 비자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 개선은 고도로 숙련된 근로자가 미국 혁신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학술기관 쿼터면제 학술기관 쿼터면제 전문직 취업비자 비영리 단체

2024-12-17

“한국인 전용 취업 비자 내년엔 꼭 통과시킬 것”

“미국에는 5만 명이 넘는 한국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이들의 취업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라고 상을 준 것 같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공동 개최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은 황선영(사진) 월드옥타 부이사장 겸 뉴저지 지회장은 지난 2일 “올해 상·하원에 상정한 ‘한국인 전용 미 전문직 취업 비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회기 종료로 폐기됐지만 분위기를 조성해 내년에는 꼭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취업비자’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전문 교육·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미국 정부가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월드옥타 회원인 재미 한인 경제인을 중심으로 출범한 ‘한미경제포럼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유학생의 상당수는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재들로 비자가 원활하게 나오면 구인난을 겪는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부이사장은 한국 대학생 등 청년들이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는 데 필요한 비자 발급 등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국제교육문화재단(ICEF)을 운영한다.   이 단체는 미국 국무부 인증기관으로 등록돼 있어서 ‘비자 스폰서’ 업무를 맡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기관 가운데 국무부 인증을 받은 곳은 ICEF가 동부지역에서 유일하고, 서부 지역에 1곳이 더 있다.   그는 “한국 대기업은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공장 설립 등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공장 등에서 기술자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법안 통과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3월부터 각종 포럼과 세미나 및 경제인대회 등을 개최해 법안 필요성을 호소해왔고, 한인 정치인과 한인 커뮤니티 등의 지원을 받아 연방 정치인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펼쳐왔다.   황 부이사장은 “내년도 하원 회기가 시작하는 2월에 이 법안을 다시 상정하기 위해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인 단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며 미국 내 21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 회원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4년 고교 재학 중에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건너온 그는 빙햄턴 뉴욕주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림산업 미국지사에서 근무하다 독립해 2004년부터 인턴십 에이전트 사업을 21년째 펼치고 있다.   황 부이사장은 “1만5000명에게 취업비자가 주어지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모국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월드옥타의 위상도 커질 것이기에 더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법안 통과

2024-11-04

수오지 “E-3비자<호주인 전용 취업비자> 남은 쿼터, 한국인에 주는 법안 발의”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호주 국민에게만 적용되는 ‘E-3 전문직 비자’의 남은 쿼터를 한국인에게 할당하는 법안 수정안을 발의했다.   수오지 의원은 9일 퀸즈 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국민 대상 비이민 취업비자(E-3비자)의 남은 쿼터를 한국인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 수정안(H.R. 9952)을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미투자 1위 국가로 등극한 한국의 현대차 등 많은 기업이 사업을 위해 한국인 인재를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적절한 비자가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기업문화를 아는 인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확장하면, 미국인 고용도 늘 것이기 때문에 미 경제에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이 법안이 큰 관심을 못 받아 이번 회기도 넘길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호주 국민 대상 E-3비자 중 남은 부분을 한국인에게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E-3비자 발급 할당량은 연간 1만500개인데, 매년 수천개 쿼터가 남아 버려지는 실정이다.     수오지 의원은 “호주 국민 수요를 모두 충족한 뒤 남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인에게 제공하자는 것으로, 호주 정부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한국인 전용 비자, E-4비자 신설법안이 최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법안 지지는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 전용 비자 관련 법안을 추가로 내놓음으로써 투트랙으로 연방의회 내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오지 의원은 지난 여름 한국 방문 당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도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연방의회 내 지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애슐리 린 뉴욕가정상담소 매니저, 김민선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장, 김명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등도 참석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호주인 한국인 전용 비이민 취업비자 쿼터 한국인

2024-10-09

한인 경제인들, E-4비자<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홍보활동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법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뉴욕 일원 한인 경제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내년 1월 2일 종료되는 제118대 연방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재시도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이 법안을 알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법안은 전문 교육을 받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다른 국가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이지만, 한국 정부는 FTA 체결 당시 E-4비자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24일 맨해튼 매리엇 마르퀴스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뉴욕상공회의소 연례 비즈니스 엑스포’에 참가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뉴욕한인회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스에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E-4 비자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고 설명했다.   행사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약 90분간 포럼을 통해 E-4비자 내용을 별도로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늘면서 한인 인력 수요는 커졌지만, 전문직 취업(H-1B) 비자 당첨 확률이 줄어들면서 한인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다.     또한 한인 전문 인력을 받아들이면, 미국 법인들 역시 전문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미국경제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성진 미주한상총연 운영위원장(뉴욕한인회 통상개발위원장)은 “자칫 E-4비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이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취업비자 홍보활동 전문직 취업비자 한인 경제인들 한국인 전용

2024-09-24

“드리머 재입국금지 면제, 취업비자 허용에 희망”

“반이민 정서가 강해지는 가운데, ‘드리머 재입국금지 면제조치’는 서류미비자를 돕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11월 대선 전에 시행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네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12주년을 맞아 불법체류자를 구제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놓자 한 20대 한인 서류미비자 학생이 밝힌 반응이다. 대선을 앞두고 많은 DACA 수혜자와 서류미비자 청년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관심도 크다. 전문가들은 ‘좁지만 새로운 문이 하나 더 생긴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큰 기대를 걸기에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재입국금지 면제, 좁지만 새로운 문”=지난 6월 18일, 바이든 정부는 DACA 수혜자 및 서류미비자가 취업비자 스폰서를 받으면 미국 재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당초 이들은 미국을 벗어나면 3~10년 입국금지 조치를 받아 스폰서가 있어도 취업비자를 받을 수 없었는데 이를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전국 170만명(한인 4만여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 조치에 따라 미국 밖에서 비자를 받을 이들이 많을지는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송주연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서류미비자가 미국 외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을 때 영사가 재입국을 허용하는 ‘웨이버 추천’을 하도록 하는 조치”라며 “외교업무 메뉴얼(FAM)에 웨이버 추천 지침이 추가된 상태지만,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 등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변호사는 “많은 분이 궁금해 하지만, 당사자들이 미국을 벗어나는 것은 매우 불안해 하신다”고 덧붙였다.   주디 장 변호사 역시 “좁지만 새로운 문이 생긴 것은 맞지만, 활발하게 사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취업비자는 추첨에 당첨되는 비율도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DACA 프로그램 전망은 불투명=대선 후 DACA 프로그램에 대한 전망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것’이라는 답이 주를 이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반이민 발언은 나오겠지만 DACA 프로그램 폐지를 재시도하기엔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2년간 DACA 수혜자들이 여러 기업에 취업했고, 세금으로 경제에 기여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이 정권을 이어간다 하더라도, 의회 내에서 이민법에 대한 합의를 이뤄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내는 것도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컨설턴트는 “양극화한 정치 구도에서 이민개혁 법안이 통과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인 15만명, 대선 앞두고 신분 때문에 불안 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폐지되면…한인 6000명 다시 어두운 그늘 속으로 “‘내 나라’ 미국 떠나는 고민, 늘 따라다녀”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입국금지 취업비자 드리머 재입국금지 서류미비자가 취업비자 재입국금지 면제

2024-08-01

“E-4 비자<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법안 꼭 통과돼야”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협력 관계로 발전한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는 꼭 필요합니다. 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E-4 비자 신설법안 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E-4비자 신설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얻어낼 경우 의회 내에서 10년 넘게 매번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던 이 법안이 본격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수오지 의원은 이날 퀸즈 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관련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2022년 기준 한국과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규모는 총 2244억 달러, 미국에 대한 한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747억 달러에 달한다"며 "한국 기업은 최근 미국에 1000억 달러 신규 투자를 통해 4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의 안보와 경제적 유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황이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비자 문제 때문에 경제적으로 기여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잠재적인 능력을 가진 이들을 끌어내지 못해 경제성장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4 비자 신설법안 등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H.R. 2827/S.1301)은 전문 교육을 받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다른 나라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이지만, 한국 정부는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는 "공동 발의자로서 공화당 한인 의원들과도 소통해 법안에 힘을 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입위원회와 법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법안"이라며 "이번 회기 중 위원회 논의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메인 스폰서인 제럴드 코놀리(민주·버지니아 11선거구) 의원과 좋은 관계가 있는 만큼 네트워킹을 거쳐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취업비자 한국인 한국인 전용 신설법안 지지 전문직 취업비자

2024-05-30

H-1B<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대상 추첨 등록 급감

2024~2025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자가 직전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H-1B 비자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신청하는 경우가 심각하게 많아지자 이민서비스국(USCIS)이 추첨 기준을 바꾸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결과다.     3일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에는 총 47만9953명이 등록했다. 2023~2024회계연도 당시 등록 건수(78만884명)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다. 연간 H-1B 비자 발급건수(8만5000개)를 고려하면 당첨 확률은 약 11%에서 18% 수준으로 높아졌다.     USCIS는 “여러 스폰서를 이용해 H-1B를 중복 신청하는 등 눈속임을 줄이기 위해 추첨 기준을 강화하자, 중복 신청 건수가 줄면서 신청자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H-1B를 대거 신청했고, 특히 신청자들 중에는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지원 꼼수를 쓴 경우가 많았다. 직전해 78만884건의 신청 건수 중 중복신청은 40만8000건에 달했다. 기업들이 담합해 한 지원자를 놓고 여러 개 스폰서를 제공하거나, 비자 컨설팅 업체가 허위로 직원 채용 신청서를 접수한 경우도 적발됐다. 한 지원자가 최대 80~90개 스폰서를 받아 H-1B에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USCIS는 올해 추첨에서는 스폰서 중심의 케이스별 비자 추첨이 아닌 신청자별 추첨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복 신청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 보니, 신청 건수도 감소한 것이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전문직 신청자별 추첨 전문직 취업비자 추첨 확률

2024-05-05

H-1B<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대상 추첨 등록 급감

2024~2025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자가 직전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H-1B 비자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신청하는 경우가 심각하게 많아지자, 이민서비스국(USCIS)이 추첨 기준을 바꾸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결과다.     3일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에는 총 47만9953명이 등록했다. 2023~2024회계연도 당시 등록 건수(78만884명)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다. 연간 H-1B 비자 발급건수(8만5000개)를 고려하면 당첨 확률은 약 11%에서 18% 수준으로 높아졌다.     USCIS는 “여러 스폰서를 이용해 H-1B를 중복 신청하는 등 눈속임을 줄이기 위해 추첨 기준을 강화하자, 중복 신청 건수가 줄면서 신청자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H-1B를 대거 신청했고, 특히 신청자들 중에는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지원 꼼수를 쓴 경우가 많았다. 직전해 78만884건의 신청 건수 중 중복신청은 40만8000건에 달했다. 기업들이 담합해 한 지원자를 놓고 여러 개 스폰서를 제공하거나, 비자 컨설팅 업체가 허위로 직원 채용 신청서를 접수한 경우도 적발됐다. 한 지원자가 최대 80~90개 스폰서를 받아 H-1B에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USCIS는 올해 추첨에서는 스폰서 중심의 케이스별 비자 추첨이 아닌, 신청자별 추첨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복 신청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 보니, 신청 건수도 감소한 것이다.   김은별 기자IS 취업비자 신청자별 추첨 전문직 취업비자 추첨 확률

2024-05-03

한인 유학생, 비자 없어 짐 싼다

#. "불행하게도, 캐나다·칠레·싱가포르 출신이 아니라 일이 더 어렵게 됐네요". 파슨스 디자인스쿨 졸업 후 뉴욕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한인 A씨. STEM 전공으로 3년 동안 3번의 전문직 취업비자(H-1B) 추첨 기회가 주어졌지만, 2년 연속 탈락했다. 마지막 추첨에서도 탈락할 경우를 대비해 예술인 비자(O비자)를 알아보려 찾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같은 말을 들었고,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의 필요성에 뼈저리게 공감하게 됐다.     #. UT 오스틴 대학원에서 회계학 전공 후 맨해튼에서 회계사로 근무 중인 한인 B씨는 최근 한국행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다. 어렵게 H-1B 스폰서 회계법인에 입사했지만, 최근 추첨에서 떨어져 올해 안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B씨는 "1년에 한 번밖에 추첨 기회가 없어서 매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속에 살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늘구멍 뚫기와 다름없는 추첨 확률 속 유능한 한인 유학생들이 비자 때문에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심화되는 H-1B 추첨 경쟁률로 대학 졸업 후 어쩔 수 없이 귀국길에 오르는 한인 유학생들이 늘어나며, 많은 이들이 E-4비자를 향한 절실함을 피력했다.   전문 교육을 받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E-4 비자 신설법안'은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으나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했다. 캐나다·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는 혜택이지만, 한국 정부는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한인 유학생들은 매일 불안에 떨며 직장생활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컬럼비아대 졸업 후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C씨는 "H-1B 스폰서십을 제공하는 회사를 겨우 찾아 올해 처음 추첨에 참여했으나, 매년 낮아지는 추첨 확률 속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며 "비슷한 시기에 졸업한 친구들도 비자 문제로 인해 커리어 계획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전했다.   A씨 역시 "H-1B 추첨에는 실력이나 노력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운에만 의존해서 결과를 기다리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라며 "보장된 것이 아예 없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 친구들은 기대를 내려놓고 '플랜 B'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비싼 학비를 들여 유학 생활을 마쳤지만, 취업비자가 없으면 인터뷰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C씨는 "졸업을 앞두고 잡 오퍼를 받아 풀타임으로 고용됐지만, 첫 출근 한 달 전 회사 사정으로 비자 지원이 어려워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인터뷰 연락이 거의 없던 시기에는 비자 문제를 언급하지 말고 회사에 지원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미국 회계사 자격증도 취득해놓은 상태라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비자 스폰이 필요한 상황이라 인터뷰 기회를 잡기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봉 협상이나 이직, 해고 문제에서도 취업비자가 유학생들의 발목을 잡는다. C씨는 "회사 입장에서는 취업비자가 없는 유학생을 고용하는 게 위험 부담이 크다 보니, 연봉 협상, 해고 등의 상황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직할 때 연봉이 삭감되더라도 비자 지원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귀국 대신 해외 지사에 발령되는 사례도 있다. 카네기멜론대학 졸업 후 시애틀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한인 D씨는 "큰 규모의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은 캐나다나 유럽 지사로 발령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유학생들은 E-4비자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은 후 한국으로 돌아가 고국에 기여하고 싶다는 C씨는 "E-4비자는 유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줄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 한인들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경쟁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씨 역시 "H-1B 스폰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입사가 가능해져 유능한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D씨는 "한인 유학생들은 비자에 대한 걱정 없이 미국 회사에 다니고, 미국에서는 한국의 전문 인재들을 많이 고용해 한미 관계에도 경제적·외교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한인 한인 유학생들 전문직 취업비자 한인 b씨 취업비자 h-1b e-4 한국인전용취업비자 전문직비자 미국취업비자 해외취업 미국취업

2024-04-25

한인 뽑고싶어도 취업비자가 발목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됐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업과 구직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세계 제6위 교역 대상국이 됐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액은 2021년 1월 이후 총 556억 달러에 달하지만 정작 한국 기업이 사업 확대 과정서 꼭 필요한 전문직 한국인을 고용하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내 한인 유학생도 4만7000명 수준으로,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유학을 마친 후 정작 비자를 해결하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상당수다. E-4 비자 신설이 절실한 기업과 유학생·한인 구직자들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전문직 취업비자(H-1B)로 한국인을 채용하겠다는 기대는 접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희망을 갖고 추첨을 기다려보기도 했지만, 결국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투자 대비 아웃풋이 너무 좋지 않아 채용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뉴저지주의 한국 글로벌 기업. 이 기업은 ‘조건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웬만해선 H-1B 비자가 필요 없는 구직자를 뽑는다’고 시인했다. 한인 유학생들의 취업비자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24일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H-1B를 지원하는 한국·한인 기업에서 비자 승인을 받은 건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삼성전자북미법인에선 최근 H-1B에 48명이 지원, 15명만 승인받았다. 삼성전자 오스틴반도체·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삼성SDI아메리카 등의 H-1B 승인건수도 각 10여 건, 승인율은 25% 수준에 그쳤다.   LG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에 위치한 LG그룹 계열사들의 H-1B 승인건수를 모두 합쳐도 20건이 넘지 않는다. 최근 미국에서 배터리와 제약·반도체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SK그룹에서도 신규 승인건수는 6건, 기존 H-1B 추가승인건수는 26건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관계자는 “연 8만5000개를 발급하는 H-1B 취업비자에 85만 명이 신청,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하는 어려운 상황이라 기업 입장에선 고민”이라고 전했다.   박호찬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 회장(삼성물산 미주총괄)은 “인플레 감축법 시행으로 한국의 미국 제조시설 투자는 늘었는데, 전문분야에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인력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코참에 따르면, 최근 H-1B 비자를 승인받은 한인은 연간 220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엔 3200명 수준이었지만, 중국·인도계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한인 당첨자가 줄고 있는 셈이다.   미주 한인 기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H마트에서는 최근 25명이 H-1B를 신청했으나 3명만 승인을 받았다. 키스(KISS) 그룹은 38명이 신청해 8명이 승인됐고, 뷰티서플라이업체 뷰티플러스에선 10명이 신청했으나 한 명도 당첨되지 못했다.     이창무 뷰티플러스 회장은 “대기업은 물론, 조지아주 등에 몰려있는 한국 대기업의 하청업체에도 오려는 사람은 많은데 비자가 발목을 잡는다”고 전했다.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은 “구글·아마존 등 미국 대기업도 한인 IT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도 취업비자 여건이 안 돼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E-4 비자는 결국 미국 경제에도 이득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이하은 기자삼성 중국 한인 유학생들 전문직 취업비자 취업비자 받기

2024-04-24

“취업비자 때문에”…기업들 한국인 채용 어렵다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됐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업과 구직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세계 제6위 교역 대상국이 됐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액은 2021년 1월 이후 총 556억 달러에 달하지만 정작 한국 기업이 사업 확대 과정서 꼭 필요한 전문직 한국인을 고용하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내 한인 유학생도 4만7000명 수준으로,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유학을 마친 후 정작 비자를 해결하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상당수다. E-4 비자 신설이 절실한 기업과 유학생·한인 구직자들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솔직히 말하면 전문직 취업비자(H-1B)로 한국인을 채용하겠다는 기대는 접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희망을 갖고 추첨을 기다려보기도 했지만, 결국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투자 대비 아웃풋이 너무 좋지 않아 채용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뉴저지주에 위치한 한 한국 글로벌 기업. 이 기업은 '조건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웬만해선 H-1B 비자가 필요 없는 구직자를 뽑는다'고 시인했다. 다른 한국 기업들도 H-1B 비자 당첨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인 유학생들의 취업비자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24일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H-1B를 지원하는 한국·한인 기업에서 비자 승인을 받은 건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삼성전자북미법인에선 최근 H-1B에 48명이 지원, 15명이 승인받았다. 예상보다는 높은 승인율(31.25%)이지만, 여전히 낮은 비율이다. 삼성전자 오스틴반도체·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삼성SDI아메리카 등의 H-1B 승인건수도 각 10여건, 승인율은 25% 수준에 그쳤다.   LG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에 위치한 LG그룹 계열사들의 H-1B 승인건수를 모두 합쳐도 20건이 넘지 않는다. 최근 미국에서 배터리와 제약·반도체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SK그룹에서도 신규 승인건수는 6건, 기존 H-1B 추가승인건수는 26건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관계자는 "연 8만5000개를 발급하는 H-1B 취업비자에 85만명이 신청,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하는 어려운 상황이라 기업 입장에선 고민"이라고 전했다. 박호찬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 회장(삼성물산 미주총괄)은 "인플레 감축법 시행으로 한국의 미국 제조시설 투자는 늘었는데, 전문분야에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코참에 따르면, 최근 한국 기업에서 H-1B 비자를 승인받은 한인은 연간 220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한인 당첨자는 3200명 수준이었지만, 중국·인도계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한인 당첨자가 줄고 있는 셈이다.   미주 한인 기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H마트에서는 최근 25명이 H-1B를 신청했으나 3명만 승인을 받았다. 키스(KISS) 그룹은 38명이 신청해 8명이 승인됐고, 뷰티서플라이업체 뷰티플러스에선 10명이 신청했으나 한 명도 당첨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창무 뷰티플러스 회장은 "대기업은 물론, 조지아주 등에 몰려있는 한국 대기업의 하청업체에도 오려는 사람은 많은데 비자가 발목을 잡는다"고 전했다.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은 "구글·아마존 등 미국 대기업도 한인 IT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도 취업비자 여건이 안 돼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E-4 비자는 결국 미국 경제에도 이득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취업비자 한국 한인 유학생들 전문직 취업비자 전문직 한국인

2024-04-24

‘E-4비자<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법안 통과’ 범동포 추진위원회 결성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됐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범동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꾸려졌다.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가진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이번에는 꼭 E-4비자 신설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법안은 전문 교육을 받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다른 국가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이지만, 한국 정부는 FTA 체결 당시 E-4비자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1일 ‘E-4비자 법안 통과 추진위’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4비자 신설법안 등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통과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뉴욕한인회 ▶한미연합회(AKUS) ▶뉴욕한인경제인협회▶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미주한인총연합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한국무역협회(KITA) 등 8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창무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이사장은 “ 늦게나마 이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연방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 미국 내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기업, 미국 내 한인기업들은 투자는 늘렸지만, 그에 걸맞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이사장은 “수많은 한국 하청업체들은 물론이고, 대기업도 한국인 인력을 못 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각 단체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청원운동(change.org/PartnerWithKoreaAct)을 펼치고, 지역별 연방의원을 상대로 법안 스폰서로 나서 줄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현재 연방하원 30명, 연방상원 2명의 공동 발의자만 확보한 상태다.   문제는 펀딩이다. H마트 등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정작 한국 대기업 중에선 이와 같은 움직임에 선뜻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아직 없다. 이 이사장은 “펀딩을 위한 경제위원회도 곧 조직해 10만 달러 가량의 자금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류사회 상공회의소 회장들도 참석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크 재피 뉴욕상공회의소 회장은 “E-4 비자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며, 미국인 일자리를 뺏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등교육을 받은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E4 E-4 E4비자 전문직비자 취업비자 미국 비자 윤석열 외교 한인회 뉴욕한인회

2024-04-02

‘H-1B가 일자리 뺏는다’ 논란

전문직 취업비자(H-1B)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H-1B 소지자들이 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논쟁이 재점화됐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인도계 회사인 '타타컨설팅서비스'(TCS)에서 해고된 수십명의 미국인 직원은 "회사가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고한 후, 인도계 H-1B 소지자들을 채용했다"는 주장을 연방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에 제기했다. EEOC가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접수한 TCS 고발장은 최소 22건이다. 이들은 40~60대 미국인들로, 캘리포니아주 등 13개주에 거주하는 석박사 고급 인력이다. 백인 뿐 아니라 아시안·히스패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TCS 측은 회사가 인도인을 채용하기 위해 미국인을 해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발을 접수한 이들은 TCS 관계자가 "젊은 인도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미국인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자료도 함께 제출했다.     WSJ는 "기업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신해 H-1B 비자를 신청하는 만큼, 비슷한 미국인을 채용할 수 없다는 증명을 할 필요가 없어진 점이 기업들의 H-1B 소지자 활용에 대한 의문이 생겨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의회에서는 연간 약 8만5000개의 H-1B 비자를 허용하는데, 신청자가 그 수를 훨씬 초과해 비자에 추첨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 기업들 역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최근에는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24~2025회계연도 H-1B 비자 수혜자를 선정하기 위한 추첨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은 H-1B 비자 신청서(I-129)를 제출하게 된다. 이날부터 새 수수료 규정이 발효되는 만큼 바뀐 수수료를 잘 확인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IS 전문직 취업비자 소지자 활용 수수료 규정

2024-03-31

‘한국인 전용비자’ 탄력받는다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됐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법안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내 한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E-4 비자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연방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의회에서 한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초당적 연구 모임으로, 영 김(공화)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장 등 80명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 협력이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이 된다”며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들이 미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E-4 비자 신설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 의회에는 관련 법안이 하원(H.R. 2827)과 상원(S. 1301)에 각각 발의돼 있다. 전문 교육을 받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칠레·호주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는 혜택이다.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지만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하고 폐기됐을 뿐 아니라, 공동 발의자는 점점 줄었다.     의회의 관심에선 점차 멀어졌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지금이야말로 E-4 비자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직 취업(H-1B) 비자 당첨 확률은 희박해졌는데,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늘어 한인 인력 수요는 큰 상황이라서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뉴욕한인회·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은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 촉구 서명 페이지(change.org/PartnerWithKoreaAct)도 개설했다.   E-4 비자 필요성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치인들도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초 공동 발의자에서 빠졌던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19일 뒤늦게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작년 말 25명 수준이던 공동 발의자는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최근 키스(KISS) 그룹을 만나 법안에 관해 설명을 들은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도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어떤 이유로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이 빠지게 됐는지 경위부터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진 미주한상총연 운영위원장(뉴욕한인회 통상개발위원장)은 “주류사회 상공회의소, 외교위 의원 등을 중심으로 E-4 비자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보탬이 된다는 내용에 대해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전용비자 한국인 신설법안 통과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2024-03-25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E-4 비자, 이번엔 실현되나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됐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 법안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내 한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E-4 비자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연방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의회에서 한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초당적 연구 모임으로, 영 김(공화)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장 등 80명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 협력이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이 된다”며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들이 미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E-4 비자 신설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 의회에는 관련 법안이 하원(H.R. 2827)과 상원(S. 1301)에 각각 발의돼 있다. 전문 교육을 받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칠레·호주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는 혜택이다.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지만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하고 폐기됐을 뿐 아니라, 공동 발의자는 점점 줄었다.     의회의 관심에선 점차 멀어졌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지금이야말로 E-4 비자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직 취업(H-1B) 비자 당첨 확률은 희박해졌는데,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늘어 한인 인력 수요는 큰 상황이라서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뉴욕한인회·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은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 촉구 서명 페이지(change.org/PartnerWithKoreaAct)도 개설했다.   E-4 비자 필요성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치인들도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초 공동 발의자에서 빠졌던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19일 뒤늦게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작년 말 25명 수준이던 공동 발의자는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최근 키스(KISS) 그룹을 만나 법안에 관해 설명을 들은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도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어떤 이유로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이 빠지게 됐는지 경위부터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진 미주한상총연 운영위원장(뉴욕한인회 통상개발위원장)은 “주류사회 상공회의소, 외교위 의원 등을 중심으로 E-4 비자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보탬이 된다는 내용에 대해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취업비자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신설법안 통과

2024-03-25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통과 노력" 월드옥타 한미경제포럼위원회 출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미국지회 임원들이 모여 결성한 '한미경제포럼위원회'는 지난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출범식을 갖고 '한국인 전용 미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통과를 첫 과제로 정했다.     경제포럼 위원장에는 월드옥타 뉴저지지회 황선영 회장이, 부위원장에는 박형권 동남부지역 부회장과 이교식 LA지회 이사장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영중 이사장 등 월드옥타 관계자들과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조지아 SK배터리 고문인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한오동 애틀랜타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선영 위원장은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의 배경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12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비준됐으나 여러 상황으로 인해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과 FTA를 체결한 칠레, 싱가포르 등은 전문직 비자 쿼터를 할당받았으나 한국은 여전히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상당수 한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필요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계열 전공자들로서 미국이 필요한 '프로페셔널 갭'을 채워줄 수 있고 ▷한국 대기업들이 대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인) 엔지니어 입국 등이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장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월드옥타 미국 회원사 및 한인 비즈니스가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점 ▷한국은 미국의 7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미국 각지에 지회가 있고 폭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월드옥타가 '한국과의 파트너 법안' 홍보에 가장 적합한 단체"라며 "법안 통과를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에는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을 포함해 25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 위원장은 올해 대선이 끝난 후 내년 말쯤 법안 통과를 목표로 잡고 로비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한미경제포럼 취업비자 한국인 전문직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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