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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 비자<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법안 꼭 통과돼야”

수오지 의원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 전달”
바이든 지지 얻어내면 법안 통과 힘 실릴 듯
하원 세입위원회·법사위원회 논의 여부 관건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욕 3선거구·연단)이 30일 퀸즈 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세나 리 키스(KISS)그룹 커뮤니케이션디렉터, 김명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조동현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 수오지 의원, 김민선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장, 한성민 시민참여센터(KACE) 활동가.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욕 3선거구·연단)이 30일 퀸즈 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세나 리 키스(KISS)그룹 커뮤니케이션디렉터, 김명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조동현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 수오지 의원, 김민선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장, 한성민 시민참여센터(KACE) 활동가.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협력 관계로 발전한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는 꼭 필요합니다. 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E-4 비자 신설법안 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E-4비자 신설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얻어낼 경우 의회 내에서 10년 넘게 매번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던 이 법안이 본격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수오지 의원은 이날 퀸즈 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관련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2022년 기준 한국과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규모는 총 2244억 달러, 미국에 대한 한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747억 달러에 달한다"며 "한국 기업은 최근 미국에 1000억 달러 신규 투자를 통해 4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의 안보와 경제적 유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황이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비자 문제 때문에 경제적으로 기여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잠재적인 능력을 가진 이들을 끌어내지 못해 경제성장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4 비자 신설법안 등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H.R. 2827/S.1301)은 전문 교육을 받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다른 나라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이지만, 한국 정부는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는 "공동 발의자로서 공화당 한인 의원들과도 소통해 법안에 힘을 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입위원회와 법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법안"이라며 "이번 회기 중 위원회 논의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메인 스폰서인 제럴드 코놀리(민주·버지니아 11선거구) 의원과 좋은 관계가 있는 만큼 네트워킹을 거쳐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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