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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재단 북미주 지부 출범…탄생 100주년·서거 15주년에

북미주 지부는 ‘민주·인권·평화’ 등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며 한인사회 단합과 한반도 평화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14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및 서거 15주년 추모식이 열렸다.     김대중 재단 상임고문 차종환 박사는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공동체 정신과 평화를 되새겼다.     또한 추모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김대중 재단 미국 서부본부 출범식을 진행했다. 김대중 재단은 지난해 한국에서 출범했다. 김대중 재단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 민주화 및 남북평화 업적을 알리고 국내외 교류 협력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권노갑 전 국회의원이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수석부이사장,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재외동포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김대중 재단은 미국 서부본부 출범식에서 LA,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등 24개 지부 설립 및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미국 본부장은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사장인 김형률씨가 서부 본부장은 김동수 전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 카운티 회장이 맡는다.     미주 지부 출범을 위해 LA를 방문한 김성곤 재외동포위원장은 “요즘 한국 정치권은 선거가 끝나면 이긴 쪽이 패배한 쪽을 정치 보복하는 등 사회 전반에 갈등이 심하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을 탄압했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세웠고,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에게도 정치 보복을 하지 않았다. 국내외적으로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김대중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서 2년 6개월 동안 망명생활을 할 때 도와주신 분들이 매우 많다. 그분들을 중심으로 북미주 지부를 출범했고, 한인사회가 한민족 번영을 위해 다 함께 협력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부본부는 남가주 지역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인권 중시 및 민주주의 정신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김동수 서부본부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 근대화를,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를 이뤘다”며 “인권,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강연회와 김대중 대통령 일대기 영화 상영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재단 북미주 서부본부는 15일(오늘) LA에서도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김대중 북미주 북미주 재단 북미주 지부 서부본부 출범식

2024-08-14

해외동포 세계 지도자 회의 출범식 논란

    오늘(20일) 오후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미동부지역 출범식을 연다는 '해외동포세계지도자회의'와 이 단체 이사장 김 모 씨에 대한 실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일간지 광고에 따르면 단체는 워싱턴 지역 수 십 명 한인 단체장을 '운영위원'으로 모아 출범식 및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본부 발대식을 갖는다. 단체의 동부 총회장을 맡았다는 교육 컨설턴트 출신 명 모 씨는 "이념 넘어서 애국심의 발로로 범동포로 추진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체와 이사장 김 모 씨의 실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최근 단체의 미동부 총회장 자격을 스스로 사퇴했다는 우태창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은 본보 18일자 지면광고를 통해 "출범식은 동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우 회장은 "김 이사장이 작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장에 입장하는 단체 회원들에게 입장료 등을 요구했던 전력이 있다"면서 "당시 회원들의 비난이 빗발 쳤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이사장이 단체 및 정당 관련 각종 임명장을 전달하며 비용 요구를 하는 등, 협회 활동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동포 사회가 이용 당하지 않아야 한다"며  예정된 행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김 모 씨는 버지니아에서 사업체를 경영하다가 수년 전 한국으로 돌아간 워싱턴 동포 출신으로 확인 됐다. 김 씨와 이 단체를 잘 안다는 관계자 A씨는 "김 씨가 한국에서도 워싱턴 지역 한인 인사들과 교류하며 해외동포 지도자들을 대표한다는 이 단체를 조직했고, 이 단체명과 직함 등을 이용 정치권에 접근, 지난해부터는(동포들에게)  '국민의 힘' 및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와의 관계를 과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한 "워싱턴에서야 그를 아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별 호응을 못 받았으나, 그 밖에 국가들에서 '해외동포 세계 지도자 회의'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를 바탕으로 여러 명에게 많은 후원금을 끌어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산 지역에 소재한 사무실도 방문했다는  A씨는 "직원은 없고 혼자 운영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본보는 단체의 정확한 주소나 단체 웹사이트 등을 알아보려 했으나 찾지 못했다.       본보의 취재 내용에 대해 명 총회장은 "음해 세력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협회가 4차까지 성공적으로 전세계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20대 대통령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김 이사장이) 활약했고, 김황식 전 총리의 부탁으로 전세계 동포사회의 이승만 박물관 건립기금 모금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명 회장은 "이번 출범식 행사 관련 모든 비용도 내가 댔고, 앞으로 기부금도 내야 한다"면서 "동포사회와 조국 발전을 위한 순수한 봉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을 맡을 역량과 정통성을 갖췄는지도 논란이다.  워싱턴에서 지난 2016년 '이승만 기념 연구 교육 재단'을 창립한 양동자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 연구에 정통한 전문가로 범동포적인 '워싱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이승만 기념 사업에 매달렸던 양 박사와 그 조직을 배제하고, 워싱턴 지역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모금 본부'를 구성한다는 이 단체에 대한 거부감과 괴리감이 큰 까닭이다.     이에대해 일부 한인 관계자들은 진보 정권은 물론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푸대접을 받았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재평가 받으면서, '정권에 줄서기'에 골몰하는 한인 인사들이 이승만 기념 재단의 기념관 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 본부  기부한다는 자체가 "눈살 찌푸리는 행위"라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해외동포 지도자 해외동포 지도자들 미동부지역 출범식 미동부 총회장

2023-11-21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21기 출범식

오영록 회장을 필두로 한 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가 지난 22일 둘루스 소네스타 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2년 임기 출발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 21기 임원과 자문위원을 비롯해 전 협의회장, 동남부 한인단체장,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록 회장은 21기 평통 슬로건인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를 설명하며 "우리는 이제 이 슬로건이 지향하는 함의를 잘 이해하고 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자문위원들이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감을 끌어내는 공공외교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서상표 총영사가 간부위원 임명장 및 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21기 간부위원으로 박사라 간사, 이은자 수석부회장, 김영기 총무, 황병인 특보, 박청희 공공외교분과위원장, 김기숙 기획홍보분과위원장, 김문규 대외협력분과위원장, 양현숙 문화분과위원장, 유은희 여성분과위원장, 정한성 청년분과위원장 등이 위촉됐다.   이후 김도국 고문과 김민재 청년분과부위원장이 자문위원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했으며, 오영록 회장이 김형률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김 에스라 정책연구위원이 참석해 2023년도 민주평통의 주요 업무, 한반도 정세, 북한 동향 등에 대한 안보 강연을 진행했으며, 오영록 회장이 애틀랜타협의회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21기 애틀랜타협의회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자문위원들의 통일준비 역략 강화, 통일시대 주역인 청소년을 미래 통일인재로 육성, 통합과 나눔의 평통 구현 등을 주요 사업계획으로 꼽았다.     출범식은 참석자 전원이 손에 손을 잡고 빙 둘러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마무리됐다.   평통 21기 자문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강말희, 강명순(유니스 강), 고원규, 구기용, 권기혁, 권기호, 권영일, 권천오, 김광수, 김규희, 김기숙, 김기흥, 김도극, 김명숙, 김문규, 김민재, 김봉우, 김성용, 김소희, 김순덕, 김승희, 김영기, 김영수, 김일홍, 김재례, 김정회, 김종대, 김충식, 라광호, 류충현, 민병선, 민성기, 박백선, 박성이, 박수권, 박승철, 박유정(박사라), 박청희, 박평강, 박현주, 박형준, 배현주, 백동현, 백성식, 백형노, 서성숙(샌디 서), 서승건, 서승원, 송미숙, 송승철, 송지성, 신동준, 신철수, 신현태, 양현숙, 양효식, 오대기, 오숙자, 오영록, 우양구, 원웅희, 유국희, 유은희, 윤도기, 윤숙영, 윤영미, 윤정오, 은병곤, 이경철, 이경희, 이동욱, 이상진, 이순옥, 이영석, 이영준, 이외주, 이웅길, 이유진, 이은자, 이은주, 이인주, 이재광, 이재승, 이화주(미셸 리), 임근옥, 임봉재, 임용섭, 임형기, 장경섭, 전권희, 정광일, 정소희, 정한성, 조계현, 조 데이빗, 조성혁, 조창원, 최대혁, 최문석, 최석기, 최선준, 최 캘리, 허다일, 홍육기, 황병인, 이창우 윤지아 기자애틀랜타협의회 민주평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 애틀랜타협의회 운영 이날 출범식

2023-10-23

시카고 평통 공식 출범식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이하 시카고 평통)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시카고 평통은 지난 14일 윌링 웨스틴 호텔에서 ‘제21기 시카고협의회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관용 평통 수석부의장, 진안순 중앙운영위원, 김길영 시카고 평통 회장을 비롯한 평통 위원과 축하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길영 시카고 평통 회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모국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어 더욱 뜻 깊다”며 “모국과 동포사회를 위한 자기 희생의 길을 영예와 긍지로 생각하고 투철한 안보 의식과 애국 애족의 마음을 모아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 통일의 의지를 마음에 간직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 프로세스가 이뤄져 진정한 자유 통일의 개척자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김관용 평통 수석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선한 사람의 침묵’ 대신 참여와 행동하는 평통이 되었으면 한다.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과, 문제도 답도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 현장으로 뛰어들어가 작은 문제부터 하나 하나 실천해갔으면 한다.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하고 화합하는, 통일로 에너지를 모으는데 있어 시카고 평통이 중심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출범식은 해병대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윤석열 대통령(평통 의장)의 메시지 영상 관람 등에 이어 간부 위원 임명장과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자문위원 선서, 개회사 및 축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는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통일 정책 강연회가 이어졌다.     3부 정기총회서는 2023년도 주요 업무 계획 보고와 안건 심의 및 의결이 진행됐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참석자 전원이 합창하면서 마무리 됐다.    #인터뷰  김관용 평통 수석부의장 “행동하는 민주 평통 기대”       “민주평통은 통일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책임과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4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시카고협의회(회장 김길영) 출범식 참석을 위해 시카고를 찾은 평통 김관용(사진) 수석 부의장은 “문제도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며 “일선 현장의 현실과 현장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해외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이 민간 공공외교관으로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통일 정책과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비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재외동포 분들이 현지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이고 애국이다.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미국 사회에 대한 기여만큼 더 좋은 대한민국 홍보는 없다”며 “특히 해외 자문위원은 동포들의 조국애와 통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적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통일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기반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행동하는 민주 평통’을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영남대(경제학)를 졸업하고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명예 행정학 박사인 김 수석부의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 구미시장을 거쳐 경상북도 도지사를 3연임 하고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0월 평통 수석부의장에 부임했다.  Jun Woo 기자시카고 출범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 시카고협의회 출범회의 김길영 시카고

2023-10-17

“재외동포의 손톱 밑 가시 빼겠다”…이기철 동포청장 첫 포부

이기철(사진)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이 “재외동포의 손톱 밑 가시를 빼고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마지막 부임지였던 LA총영사 시절(2016년 4월~ 2017년 12월) 동포사회에 소통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재외동포청이 동포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5일(한국시간) 본청이 자리한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청장에게 ‘재외동포청’ 현판을 전달했다.     이 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재외동포청은  동포사회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변화를 체감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A총영사 재임 당시에도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는 총영사관을 주창했다”며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전부 다시 검토하고, 과거에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로 하는 일에 주저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차세대 동포 정체성 강화 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외동포 3세, 4세로 내려가면서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듣고 있다”며 “한글 교육도 잘해야 하지만 조국인 한국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나라임을 알려줄 수 있으면 (재외동포청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소통하는 재외동포청’을 약속했다. 그는 LA총영사 시절 중앙일보 신문 등을 스크랩한 ‘총영사관 일보’를 만들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재외동포, 국내 전문가, 언론에서 하는 말을 잘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외교부 산하 외청으로 신설됐다. 재외동포청은 정책을 입안하고 각 부처로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를 한데 모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기구”라며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돼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힘겹게 지켜온 재일동포, 중앙아시아의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 대한민국 경제 근대화의 초석이 된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 역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다”면서 “다문화가정 동포, 해외입양 동포 등 전담기구 부재로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동포청장 동포사회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 출범식 손톱 가시

2023-06-05

AKUS 한미연합회 애틀랜타지부 창립 출범식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 보호·증진에 앞장서는 한미연합회(AKUS) 애틀랜타지부(회장 오대기, 이사장 주중광)가 26일 한인회관에서 창립 출범식을 갖고 출발을 알렸다.   협회에 따르면 한미연합회는 2020년 한국에서, 2021년 미국에서 등록을 마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미국 여러 지역에서 지부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미연합회 한국 및 미국 본부 임원진, 이홍기 한인회장을 비롯한 애틀랜타 한인사회 인사들, 조지아 정계 인사, 노먼 보드 한국전 참전용사 애틀랜타 회장 등이 참석해 한인회관 강당을 가득 채웠다.     오대기 회장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AKUS라는 새싹이 돋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사회 다방면에 걸쳐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주중광 박사는 "대한민국이 이러한 평화 속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맷 리브스(공화) 주하원의원은 이날 AKUS의 출범을 기념하는 주 하원 결의안(HR589)을 전달했으며, 홍수정(공화) 하원 원내대표(플로어리더)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대신해서 한국본부의 송대성 회장, 류종옥 박사, 신승덕 장군에게 명예 시민증을 전달했다.         홍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 와서 정치까지 할 수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사이가 좋아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송대성 한국본부 회장이 '2023년 안보환경과 한국안보 현안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강연에서 그는 지구촌 및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하느님이 주신 복 중 최상의 복은 한미동맹"이라고 전했다.     AKUS는 앞으로 한미 양국 간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자손을 지원하는 사업, 차세대의 공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지부 한미연합회 한미연합회 한국 창립 출범식 이날 출범식

2023-03-27

뉴저지 베트남 참전용사 통합단체 첫 행사

뉴저지주 월남 참전용사들이 설립했던 두 개 단체를 통합한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 뉴저지지회(공동회장 황노현·배광수)’가 신년하례회를 겸한 출범식을 개최했다.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 뉴저지지회는 지난 14일 뉴저지주 티넥 버겐애브뉴(60 Bergen Ave. Teaneck)에 있는 커뮤니티룸에서 월남전참전자회 뉴저지지회(회장 황노현)와 뉴저지 재미월남참전전우회(회장 배광수)가 완전히 하나가 됐음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를 열었다.     이미 양 단체는 지난해 11월 통합 선언을 하면서 2023년 1월에 출범식을 갖겠다고 예고했는데, 이날 행사에는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100여 명의 월남 참전용사들과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민주·37선거구)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양 단체 통합을 이끈 황노현·배광수 공동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 참석자는 “오늘 행사는 신년하례식과 시무식을 겸한 양 단체 출범식”이라며 “파월 전우들이 모두 70대 중반을 넘어 80대 후반에, 일부는 90세를 바라보는 연령층이라 생존시에 단합을 못하면 천추의 한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함께 행사를 하게되서 기쁘다”고 밝혔다.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 뉴저지지회는 이날 단체의 목적을 ‘참애국’ ‘참봉사’ ‘참전우’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이에 따라 ▶종북 극좌경화에 접한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 ▶베트남 참전 전우로서의 국위선양 ▶신실한 사회봉사를 통한 다 문화 사회와의 협력증진 ▶한인사회 위상 확립 ▶참전 유공 전우의 명예 선양 ▶참전 유공 전우들의 권익 및 복리 증진 ▶참전 전우간의 유대 강화 및 협력 도모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 뉴저지지회는 이번 출범식 겸 신년하례회를 마련한 황노현·배광수 공동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김기정 ▶김상남 ▶김완수 ▶김중광 ▶김철수 ▶선영모 ▶성복용 ▶손창현 ▶엄창남 ▶오대동 ▶오시창 ▶윤기원 ▶이수부 ▶이용남 ▶이윤우 ▶이종원 ▶임영택 ▶정용심 ▶정재범 ▶최덕천 ▶허원구 등 준비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의 718-986-8243, 201-575-0144.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대한국민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 뉴저지지회 황노현 회장 배광수 회장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 뉴저지지회 출범식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 뉴저지지회 신년하례회

2023-01-15

"젊어진 회장단으로 파워풀하게"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가 8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제30대 회장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홍승원 신임 회장의 개회사 및 인사말로 시작했다. 홍 회장은 "연합회는 지난 42년 동안 선배들의 헌신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적 변화를 모색할 때"라며 새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여러 세대의 힘을 모아 운영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30대의 모토인 '업그레이드, 시너지, 임팩트'를 언급하며, "이제는 1.5세들이 한인사회 전면에서 돕는 위치만이 아닌,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젊은 임원들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기환 이사장과 하도수 수석부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기환 이사장은 "젊어진 회장단으로 파워풀하게 활동하길 바란다"며 "우리의 비전이 비전으로만 머물지 않고 회장단의 노력으로 실천되게끔 하자"고 축사를 마쳤다.     아울러 홍승원 회장이 회장단, 임원단, 위원회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준 부회장 겸 재정위원장, 김영기, 송승철 부회장, 신정훈 사무총장, 유소연 재정위원, 이지현 펀드레이징 위원장, 박가희 차세대 위원장, 신진영 체육국장, 서지윤 사회복지국장, 김기숙 홍보국장, 안창모 섭외국장 등이 참석했다.     홍승원 신임 회장은 29대 연합회에서 이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한인회장, 2018년 캐롤라이나 한인회 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윤지아 기자회장단 파워풀 회장단 임원단 회장단 출범식 하도수 수석부회장

2022-10-11

[스토리In] 10년 가슴앓이, 코리아 콘퍼런스

안개가 내려앉았다.     배 위에서 밤바다는 소리로만 보였다. 보이지 않는 소리는 4층 갑판에서 안개처럼 스멀거렸다. "행사가 잘될까?" "올해 한번으로 끝나는 거 아니야?"   지난달 24일 마리나델레이 해상 요트 위에서 열린 코리아콘퍼런스 출범식이 끝나갈 무렵이다. 몇몇 참석자들은 여전히 행사에 대해 몰라 수군거렸다. 설명을 듣긴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눈치다. 그러니 기대도 우려도 말의 끝은 물음표였다.   담당 취재기자로서 그 질문의 답을 행사 전 여러 차례 보도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한국 유망 스타트업ㆍ중소기업을 행사에 초청해 그들의 원천기술과 콘텐츠를 글로벌 대기업 등 투자자에게 소개한다. 그래서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문장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이해 못 하는 이유는 '그게 될까'라는 의구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필요성을 누차 설명한 취재기자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사실 이 답답함은 10년 묵은 체증이다. 정확히는 2012년 5월31일부터다. 이날 LA 부촌 벨에어 럭스호텔에서 '이스라엘 콘퍼런스'라는 행사가 열렸다. 한인 언론으로는 처음 취재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벤처들은 이 행사를 통해 첨단 기술을 미국 시장에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플 등 미국 대기업들로부터 매년 억달러 단위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스라엘 원천기술은 미국인들의 생활속에 스며들고 발생한 막대한 이익들은 다시 자국 스타트업을 키우는 자양분이 된다.   당시 불과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콘퍼런스가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건 '정부-기술-미국내 유대인 네트워크'의 삼각 협력 덕분이다. 먼저 이스라엘 본국 정부는 주LA이스라엘 총영사관과 협력해 미국에 보낼 벤처사를 엄선한다. 벤처사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정부가 보증하는 셈이다. 행사 주최측은 이 벤처사의 성공을 위해 미국내 유대인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투자자로 참석하는 대기업의 실무책임자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이다. 행사장인 호텔 소유주도 유대인이고 음식마저도 이스라엘 기업 유대인이 운영하는 현지 업체에서 제공한다. 조국이 국가 기조로 내건 '혁신(innovation)'이라는 목표를 향해 똘똘 뭉친 결과다.     유대인들이 얄밉도록 부러웠다. 3년간 매년 행사를 취재하며 여러사람과 인터뷰했다. 도브 모란 CEO의 말은 충격적이다. 그는 'USB 메모리'의 발명가다. 창업 7년만인 2006년 그의 회사를 샌디스크(SanDisk)에 16억달러에 매각해 이스라엘 벤처의 영웅으로 불린다. 세기의 발명가는 김치를 역사적 창조 삼성을 현대의 창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한국은 혁신을 이뤘다"며 "한인들도 '코리아 콘퍼런스'를 못 만들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당연한 말에 창피했다. 정부의 무심함은 말할 것도 없고 돈 많다는 한인들은 땅 사고 건물 짓는데만 바빴다.   그 후 10년간 '코리아 콘퍼런스'를 가슴앓이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벤치마킹하자는 말을 꺼냈다. 듣는 이들은 대부분 땅을 사거나 건물을 지어야 돈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제니 주 대표는 달랐다. 그는 전세계 상위 1% 부자들의 자산 관리업체 전용클럽인 '보어스 클럽'의 비지니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이탈리아 사우디 왕족을 비롯해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그의 고객이고 오랜 친구다. 그는 "우리도 혁신을 만들어보자"고 산파역을 맡겠다 했다. 빠진 퍼즐이었던 정부쪽 역할은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가 힘을 보탰다. 한인사회 최초로 민.관 그리고 미주중앙일보 언론이 만든 행사가 그렇게 탄생했다.   이제 갓 출항한 코리아 콘퍼런스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없던 길이 생겼다. 사람이 아이디어가 모이고 있다.   안개가 10년만에 걷히고 있다. 정구현 / 선임기자·부장스토리In 가슴앓이 콘퍼런스 코리아콘퍼런스 출범식 코리아 콘퍼런스 이스라엘 콘퍼런스

2022-04-17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 직후 결실

지난 24일 글로벌 대기업들의 호평속에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행사 직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첨단 스타트업·벤처사의 혁신기술과 K브랜드를 LA로 초청해 미국의 대기업·벤처캐피틀의 투자를 유치해주는 연례 행사다.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IC DC·센터장 문정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출범식에서는 로펌, 벤처캐피틀, 엔터테인먼트, 부동산업체,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나온 CEO들을 비롯한 100여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 스타트업 3개 업체가 자사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사 ‘닷(DOT·CEO 김주윤)’,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CEO 정민교)’,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CEO 이원용)’다. 올해 행사는 출범식 형태의 약식으로 치러져 3개 업체만 소개됐지만 참석한 투자자들은 ‘꼭 필요했던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부동산중계업체인 eXp 커머셜의 중국계 제임스 황 회장은 “한국과의 연계할 접점을 찾지못했었다. 이번 행사가 그 계기와 희망이 된 것 같다”면서 “코리아 콘퍼런스의 잠재적 가치를 목격하고나니 연계할 아이디어가 솟는다”고 말했다.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은 “첫 행사지만 효율적이고 잘 준비됐다. 투자자들이 원했던 한국 기술 투자의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호평은 곧바로 결실로 맺어졌다. 대영채비의 정민교 CEO는 “행사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십 제의를 받았고 행사 다음날 하루종일 투자사, 부동산 회사 관계자들과 회의했다”면서 “이렇게 빨리 투자 논의가 진행되리라고 기대하지 못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혁신들, LA ‘코콘’에 함께 탔다 대기업·투자사 거물 비롯 카카오 전 공동대표도 참석 “벤처 ‘큰 형’들이 이끌어줘야 더 많은 성공 생태계 만든다” 지난 24일 오후 5시 LA에서 서남쪽 20마일 떨어진 ‘요트의 도시’ 마리나델레이의 E 정박지.   평일임에도 항구는 북적거렸다. 출항 대기중인 4층 럭셔리 요트 ‘판타시 원(FantaSea One)’ 앞이다. 승선하는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우주항공업계 전문투자사 ‘오디세이’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코웨트,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제프리 갓시크·웬디 백스터 수석부사장,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영국 상장 테크기업 3위 세이지(Sage) 그룹의 아라시 파린 상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거물들이다.   한국에서 온 혁신 주역들도 배에 올랐다. 카카오 창업멤버이자 전 공동대표인 이제범 어메이즈VR 최고제품책임자(COP), 한라그룹 주력계열사인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분야 2위 기업인 만도의 이윤행 상무, CJ 그룹 ENM의 송창빈 상무 등이다. 담배 대신 피우는 금연보조제 ‘비타민 베이퍼(Vaper)’를 개발한 비타본바이오의 임보민 CEO도 동행했다.  이밖에 할리우드 한인 배우 출신 필립 리 이티비스팟(eTVspots) 회장, YG엔터테인먼트 USA 조주종 대표,  스탠퍼드대학 최초의 첫 한인 여성교수인 이진형 교수 등 다양한 인사들이 자리했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100여명의 혁신들이 참석한 행사는 ‘2022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출범식이다.   “한국발 이노베이션(혁신)이 마침내 오늘 LA에서 항해를 시작합니다.” 코리아 콘퍼런스 창립자인 제니 주 대표의 개회사로 출범식은 막을 올렸다. 지난 27년간 UBS·모건스탠리·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인 그는 이 행사를 지난 3년간 준비했다. 이날 4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 인사들을 하나로 이어준 건 혁신이다. 행사 후원자를 자처한 한국 기관인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IC DC)’의 문정환 센터장은 축사에서 “동부에 본부를 둔 KIC DC가 서부에서 열리는 코리아 콘퍼런스를 후원하게 된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김영완 신임 LA총영사도 축사했다. 그는 “외교관 경험으로 보건대 혁신은 소통이 전부”라면서 “이번 행사로 만들어지는 네트워킹이 한국발 혁신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콘퍼런스 첫회인 출범식에 소개된 3개의 한국 스타트업 업체들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혁신을 꺼냈다.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의 이원용 CEO는 “시프트바이오의 혁신은 재발견”이라며 “세포의 찌꺼기로 여겨졌던 엑소좀을 난치 질환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의 정민교 CEO는 “직원 셋에 첫해 매출 1억원이었던 우리 회사는 창업 6년만에 직원 300명, 연매출 6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면서 “대영채비의 혁신은 업의 본질인 최종 소비자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빠른 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향후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는 빠진 퍼즐을 지적했다. 그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큰 형(big brother)들이 코리아 콘퍼런스를 이끌어야 한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라면서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성공한 큰 형들이 나오고 그들을 계속 참여시켜야 ’성공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비마이카(BeMyCar)‘의 미주본사 이숙현 대표는 “행사에서 투자자 2명을 만났는데, ’우린 차량 분야에는 투자 안 한다‘고 하더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투자자가 참석하는 것도 좋지만 매년 특정 분야를 주제로 정해 그 분야의 기술과 투자를 연결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콘퍼런스 코리아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식 형태 엔터테인먼트 부동산업체

2022-03-27

"혁신과 혁신이 만나는 길 닦겠다"

한국 스타트업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 무대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의 출범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LA 마리나델레이 항구에서 출항하는 요트 위 선상 파티로 첫발을 내딛는 코리아 콘퍼런스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민간 주도 아래 한국정부와 미주언론이 손잡고 만드는 최초의 행사여서 의미가 깊다. 동명의 비영리재단 주최로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이하 KIC DC.센터장 문정환)'가 후원하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출범식에는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 3개사의 기술들이 선보이고 이들의 가능성을 가늠할 미래 투자자들로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기업 CEO 등 100여 명이 자리한다.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 행사 출범식에 첨단 기술 기관 언론 투자자들까지 모여 흥행을 예고할 수 있었던 건 코리아 콘퍼런스 창립자로 산파 역할을 맡은 제니 주 대표 덕분이다. 그는 지난 27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치며 투자금융업계에서 '숨은 실력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를 만나 코리아 콘퍼런스의 '혁신'을 들었다.   -투자금융전문가라는 어감이 멀다. 어떤 일을 하나.   "주로 자산운용 파트에서 일했다. 현재 주력하는 사업을 설명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전세계 상위 1% 수퍼리치 가문의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 전용 클럽인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수퍼리치라면 얼마나 부자인가.   "패밀리오피스는 운용자금이 7억5000만 달러가 넘는 개인 혹은 가문을 위한 전용투자운용사다. 미국 석유왕 록펠러 로스차일드 가문 등 대를 이은 부자들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같은 IT 거물들의 패밀리오피스가 대표적이다. 세계 1% 부자들만을 위한 보어스 클럽은 갓 출범하는 코리아 콘퍼런스에는 엄청난 잠재적 자산이 될 수 있다."   -거의 30년을 한 분야에서 일했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다. 한인 은행들이 자금난으로 존폐위기에 처했었다. 여러 은행들의 증자를 도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었다. 지금도 한인타운을 오가며 한인은행들의 빌보드광고를 볼 때마다 당시 은행 창업자들 행장들 이사들과 함께 위급했던 상황을 헤쳐나간 기억에 감회가 새롭다."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 배경은.   "2004년부터 내 고객들과 각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 있는 주류인사 70~80여 명을 초청해 베벌리힐스에서 연말파티를 열어왔다. 원래는 자연스럽게 즐기고 교제하는 자리였다. 그러다 좀 더 의미 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한국 기업을 이 파티에 초청해 자연스럽게 내 고객인 투자자들와 연결해주자고. 그래서 15번째 파티를 열었던 지난 2019년 '혁신과 협업(Open Innovation and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의 연설로 그 꿈을 설명했다. 마침 그날 참석한 손님 한 분이 내 욕심이 '이스라엘 콘퍼런스'와 닮았다면서 벤치마킹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때 심어진 코리아 콘퍼런스의 씨앗이 3년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스라엘 콘퍼런스가 뭔가.   "2009년부터 LA 벨에어에서 열리고 있는 유대인끼리 똘똘 뭉친 행사다. 이스라엘 첨단 혁신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게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현재 나스닥상장사의 40%가 이스라엘에서 창업한 회사들이다. 이스라엘 콘퍼런스도 그 혁신에 일조했다."   -포럼 엑스포 등 비슷한 행사들이 많다. 차별화는 뭔가.   "신뢰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다. 참가 업체와 기술은 한국 정부 산하 기관인 KIC DC가 엄선해 신뢰할 수 있다. 확실한 투자는 좀 더 확실하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지난 30년간 투자를 위해 내가 세계 각지에 다니며 만난 각 분야 실력가들은 코리아 콘퍼런스를 성공으로 이끌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육성할 스타트업 어떻게 선정하나.   "먼저 후원 기관인 KIC DC가 유망 스타트업을 엄선한다. 나만의 투자 기준도 있다. 비지니스는 무생물이다. 기업의 재무구조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 그들의 의지 성격 신뢰성 사업철학 비전 기업문화까지 완벽하게 이해한 후에 선정한다."   -행사장이 요트다. 낭비아닌가.   "화려한 외관이 목적이 아니라 출범 의미를 시각화하기 위해서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캐치프레이즈가 '저 넓은 바다로 함께 항해를(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이다. 현실적인 장점도 있다.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배에 타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집에 갈 수 없다.(웃음)   -초청 인사는 누가 오나.   "70여 개 기업 CEO와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가깝게는 실리콘밸리 샌디에이고에서 한국 유럽 등에서 이 행사 하나만을 위해 온다.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다. 출범식이 앞으로 계속 쓸 수 있는 역사의 한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질문이다. 혁신이란 뭔가.   "원천기술이나 창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 철학 DNA까지 바꾸는 내면의 개혁을 뜻한다. 아무리 훌륭한 하드웨어라도 소프트웨어의 재창조 없이 혁신은 출력되지 않는다. 혁신끼리 만날 수 있는 길을 코리아 콘퍼런스가 닦겠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혁신 미주중앙일보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 출범식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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