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천안함 피격 1주기 추모식…SF 한인회관서 엄수
지난해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1주기를 맞아 지역 한인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25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강당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SF 한인회, 상항한미노인봉사회, SF 민주평통협의회, 새크라멘토 한인회, SF 총영사관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 40여명이 모여 천안함 순국 46인 장병들과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강당에 마련된 영정에 헌화를 하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추모사로 엄수됐다. 권욱순 SF 한인회장은 “나라를 지키던 젊은이들이 1년전 백령도 해상에서 싸늘하게 희생된 사건이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다”며 “46인의 용사들과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그 뜻을 받들어 후손들에게 번영된 조국을 물려줘야 하 겠다”고 말했다. 김이수 SF 민주평통협의회장은 “역사의 사건이 주는 교훈을 거울삼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 조국의 평화통일이야 말로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우리 꽃다운 아들들에게 죄값을 다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양성호 SF 총영사관 교민담당 영사도 추모사를 통해 “정부는 북의 도발에 대응, 응징태세를 갖추고 준비해야 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도움과 협조로 새롭고 강건한 국가로 발전해야겠다”고 말했다. 윤무수 SF 평통 수석부회장은 3월26일 천안함 침몰에서 4월24일 함수 인양까지의 경과보고와 함께 ‘북한은 천안함 격침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핵 보유를 포기하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진정성을 보일 것’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양정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