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비 주택 보수에 3천불 지원…가주 정부 ‘EBB’ 프로그램
지진에 대비해 주택을 보수하는 주민들은 최대 3000달러의 그랜트를 받을 수 있다. LA타임스는 가주 500개의 집코드 주민들은 주정부 프로그램 ‘지진 브레이스+볼트(Earthquake Brace+Bolt·EBB)’를 신청해 지진 대비 주택 보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해당 지원금은 ‘리트로핏(Retrofit)’이라는 작업을 위해 제공된다. 이는 지반과 주택의 바닥 프레임을 볼트로 고정하는 것을 뜻한다. 지진으로 집이 땅에서 미끄러지거나 지반에서 분리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목적으로, 남가주에서는 이 작업에 평균 3000~5000달러가 든다. 신청 마감은 다음 달 29일까지다. 원하는 주민들은 웹사이트(earthquakebracebolt.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LA한인타운 지역인 90004, 90005, 90006, 90019, 90020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신청 자격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1971년 실마 지진부터 2014년 나파 지진에 이르기까지 여러 캘리포니아 지진 가운데서 이런 보수 작업을 하지 않은 주택 소유자들의 피해가 컸다. 보통 지반과 건물 하단 사이에는 크롤 스페이스를 만드는 짧은 ‘크리플 벽(cripple wall)’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종종 땅에 단단히 고정돼있지 않아 지진 발생 시 건물이 흔들리면서 마치 무릎이 부러진 것처럼 집이 밀려나곤 한다. 가주 내 이런 결함을 가진 주택은 약 120만채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진에 취약한 건물은 대체로 1980년 이전에 지어진 경우이고, 1940년 이전에 건축된 경우 더 심각한 상태일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EBB 프로그램은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서 8000만 달러의 자금을 받아 운영된다. 특히 연 소득 7만2000달러의 저소득 주민의 경우 자격이 된다면 리트로핏 작업 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수아 기자지진 집코드 집코드 주민들 보수 작업 주택 소유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