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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수업 시간에 집중력이 이해력 높여…미리 읽거나 중요 내용 적으면 도움

초등학교 3학년짜리 자녀를 둔 한 어머님이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산만하다고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이야기를 꺼내 놓으셨다.  선생님의 지시대로 따르기보다 자신이 관심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행동에 관한 이야기였다. 집중이 어려운 학생이었다. 그때 필자는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 나이였지만 등굣길을 손을 꼭 잡고 연신 당부의 말씀을 하시던 어머님의 기억이었다. “수업시간에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선생님 입술만 쳐다봐야 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면 이해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매일 매일 반복되는 수업 중에 백퍼센트 집중을 하고 이해를 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모든 연령의 학생들이 비슷한 형편이다. 그렇다면 수업 중 보다 높은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적극적 듣기   수업 참여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을 더욱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수동적으로 교사의 설명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생각하며 듣고 중요한 내용을 받아 적으며 듣는 것이다. 수업을 하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고 중간중간 대답을 해 가며 듣는 학생들보다 몸이 점점 내려가고 눈빛이 흐려지는 학생들이 많다. 그 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있는 것이지 배우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적극적으로 생각하며 듣는 노력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노트필기   요즘은 수업시간에 교사들이 파워포인트를 준비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생들은 손을 팔짱을 끼거나 턱을 고이고 듣고만 있기 쉽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 필기하는 행위는 기억을 강화한다. 그리고 수업 후에 필기한 내용을 다시 읽어봄으로써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설사 교사가 파워포인트나 수업내용이 요약된 자료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가지고 복습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받아적고 자신이 이해한 방법과 내용을 적는 것을 가지고 복습하는 것이 훨씬 기억을 되살리기에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미리 읽기로 개요 파악   교사가 수업의 내용이 어떤 것들이 다뤄질지 그리고 그 내용들은 어떻게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수업 전에 학습목표와 주요 개념들을 설명해 준다면 학생들은 전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이처럼 수업 전에 미리 교과서를 읽는다면 수업 중 그 내용들을 이해하기 훨씬 쉽다. 만일 읽어도 모를 내용이 가득한 과목이나 수업 내용이라면 수업에서 교사의 설명을 듣고 수업 후 교과서를 읽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     ▶질문과 토론   수업 중 궁금한 점이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즉시 질문을 하면 바로 잘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학생들은 분명히 이해되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질문하지 않으려 한다. 그 이유는 교사를 성가시게 하기 싫고 수업에 방해를 줄까봐 혹은 자신만 모르는 걸 수 있다고 생각하여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업을 방해하는 질문들은 자신이 아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질문이나 수업 내용과 거리가 먼 엉뚱한 질문을 할 때 뿐이다. 좋은 질문은 자신이 무엇을 이해했는지 설명하면서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묻는 것이다. 이런 질문은 교사와 교우들의 생각을 환기시키고 다시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을 가진다. 만일 부끄러움이 많은 학생이라면 언제가는 자신이 이 부끄러움을 넘어서는 단련을 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미래에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때도 적합한 질문은 문제점을 발견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적극적인 수업 참여는 학생들에게 지식의 주인이 되게 함으로써 학습 경험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뛰어넘어 자발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집중력 이해력 수업 시간 수업 참여 수업 내용

2023-12-17

"오랜 앉아 있지만 집중 못해요"

부에나파크 거주 제니퍼 김씨는 9학년인 아들 브라이언이 집중력이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걱정이다. 김씨가 봤을 때 브라이언은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서 책상에 앉으면 적어도 2시간은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한다. 그러면 브라이언의 집중력이 강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의외로 브라이언이 공부에 집중해서 몰입하는 시간은 5분이 넘지 않는다. 브라이언과 같이 중간 성적 이상을 유지하는 학생의 대다수가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인터넷 게임, 텍스트 메시지 등 10대를 지배하는 기술 문명의 영향이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에는 90분이나 집중할 수 있고 지루해 하는 사회학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들여다 본다고 말한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제대로 집중하고 있지 않다. 그에게 과학과 사회학 교과서를 10분씩 읽게 하면서 뇌파 변화를 측정해봤다. 뇌파를 측정하면 얼마나 집중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결과는 브라이언이 실제 공부에 몰입하는 시간은 5분도 되지 않았다.   과학 교과서를 보는 첫 4분30초 동안 집중을 돕는 SMR(Sensory Motor Rhythm)과 베타파가 강력하게 작동했다.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표시의 세타파와 델타파 비율이 증가했다. 델타파가 늘어나면 다른 생각에 빠져 있거나 졸고 있다는 증거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통해 피실험자가 집중하는 시간이 10분을 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학생은 스스로 집중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이런 테스트 결과는 또래의 다른 학생들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 왜 집중하지 못할까.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 이유에 대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도록 외부 자극이 많은 탓이라고 진단한다. 다른 일에 대한 관심이 차단돼야 한 가지 일에 주목해 집중력이 향상되고 몰입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부 자극이 증가하면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 쉬지 않고  올라오는 스마트폰의 인스타그램 같은 SNS 메시지가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외부 자극이다.     전문가들은 "집중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집중력 부족은 곧바로 성적 저하로 연결된다. 집중력이 좋아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이후 이런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이 많다"며 "하지만 이런 문제는 예전 항상 있어왔다.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전문가와 훈련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병희 기자텍스트 메시지 집중력 저하 아들 브라이언 집중력 부족

2022-07-31

공부의 효율성 집중력에 달려…두 가지 일 동시에 처리 피해야

“우리 아이는 2시까지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안 올라가요” 하시는 부모님이 있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고 했지만, 여기에는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집중의 문제일 수도 있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모르고 전체를 모조리 다 외우려는 잘못된 학습 방법이 원인일 수도 있다.   공부는 참으로 외롭고 힘든 작업이다. 조용한 공간에 있다고 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를 한다고 책상에 앉기는 했는데 실제로 집중하는데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한 학생들도 있고, 중간중간 다른 일 혹은 생각을 하면서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핸드폰에서는 연신 신호음이 울리고 컴퓨터를 켜고 있자면 중간중간 유혹도 많다. 그리고 성과에 대한 압박감 혹은 피곤함 등 이겨 내야 할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집중을 잃어버리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은 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운전을 하다가 핸드폰을 본다면 사고가 날 확률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사람의 뇌는 두 가지를 동시에 완전히 해낼 수 있지 않다. A와 B 두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A를 하다가 B로, 혹은 B를 하다가 A로 그 스위치를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지 A와 B를 완전히 둘 다 수행할 수 없다고 한다. 옆에서 대화하는 소리를 들으며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선 공부를 할 때 집중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모두 제거하자. 집중이 어려운 학생들은 작은 것에도 쉽게 방해를 받게 된다. 책상 위에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다면 공부를 하기 전 모두 치우고, 공부에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면 모두 모아 정리해 중간에 일어나면서 집중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환경을 준비한다. 공부 시작 전 미리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시고 최대한 중간에 자리를 뜰 이유들을 미리 정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휴대폰, 컴퓨터 등은 공부 집중의 가장 큰 방해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꺼 놓는 것이 좋다. 최근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라도 책상 위에올려놓으면 시선과 관심이 집중력을 흐트러트린다고 한다. 집중도 습관과 노력으로 올릴 수 있다. 만일 집에서 여러 소리로 인해 집중이 어렵다면 가사가 없는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틀어 다른 소음들이 없도록 한다.     계획 지키기   공부할 시간을 계획하거나 공부 분량을 계획한다. 만일 공부할 시간을 계획한다면 전체 공부 시간만 계획하지 말고 집중시간을 계획하자. 스톱워치를 이용하면 자신이 실제 공부를 하는 시간 중 얼마나 많은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부를 시작할 때 스톱워치를 켠다. 공부를 하다가 다른 생각이 들거나 집중을 놓칠 때 스톱워치를 멈추고 다시 시작할 때 스톱위치를 다시 켜서 실제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며 공부하므로 집중력과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언제인지 파악해 그 시간대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계획을 세울 뿐 아니라 세운 계획을 잘 지켜나가는 것 또한 성취감을 느끼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시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고 또 성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한 휴식 시간, 아늑한 조명과 음악이 있는 분위기     우선 학교 수업시간이 50분 전후인 데는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한 시간을 공부한 후 5분에서 10분의 짧은 휴식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해 다음 공부에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휴식을 취할 때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 주면 더 효율적이다. 커피숍에서 업무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또 외롭지 않은 환경 때문이다. 이는 백색소음이 심리적 안정을 주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주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에서 공부할 때 자신이 아늑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효율성을 올릴 수 있도록 꾸며 보는 것도 좋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효율성 집중력 효율성 집중력 공부 시작 유선 공부

2022-05-22

[Advice] 부모 방치로 AD/HD 치료시기 놓쳐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학습장애와 관련한 대표적인 원인은 AD/HD. 김 박사는 통계상 전체 인구의 7~10% 가 AD/HD 증세를 갖고 있으며 한인도 예외는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AD/HD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한인 학생들은 초등에서 고등학교까지 분포돼 있으며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이중 남학생은 과잉행동 여학생은 주의력 결핍인 경우가 많은 데 문제는 이들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AD/HD를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는데 있다는 것. 대다수 한인 학부모들은 학교 등으로 부터 자녀들이 AD/HD 증후가 있다는 통보를 받으면 학교나 배우자를 비난하며 쉽게 인정하지 않고 학교로부터 4~5차례 통보를 받고 마지못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가 하면 심지어 테스트를 받고 AD/HD로 진단이 나와도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AD/HD를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부모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아 한인 학생들의 경우 치료가 타인종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치하게 되면 많은 학생들이 음주나 갱활동으로 빠지기 쉽다”고 전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진단시기가 늦어져 우울증으로까지 진전되는 사례가 있다며 AD/HD는 지능(IQ)과는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김 박사는 지적했다. 김 박사는 자녀가 ▶행동이 지나치게 과대하고 산만하며 ▶멍한 상태로 있는 것이 반복되고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거나 ▶지시를 따라가지 못하면 일단 AD/HD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하며 이같은 행동이 주의를 줘도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부모님들이 아셔야할 행동 수정법인데 가정과 학교에서 행동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다. 주의력 결핍증형 학생들은 학교에서 조용히 자리에 앉히고 모범학생 가까이에 앉히고 과제를 끝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다른 학생들보다 깊게 할애하고 오래 걸리는 과제를 작게 등분하여 종목적으로 여러번에 걸쳐서 할 수 있게 하고 말의 지시내용을 글로 써서 동시에 지시해주고 간단명료하게 지시하고 숙제를 적는 공책을 따로 준비하고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기르며 교과서를 잘 잃어버리므로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를 집에도 마련해두고 숙제를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을 해서 기억하는 방법이다. 잘못한 행동은 타임 아우트(Time-out)를 쓰고 잘한 행동은 항상 칭찬해주고 행동제약을 정확히 정해 일관성있게 지켜나가고 수업시간에 손을 들고난 후 지시에 의해 대답하는 습관을 기르고 가끔 서서 공부할 수있게 배려(계속 앉아있도록 하기 어려움)해 주어야 한다.

2010-08-22

'게임에 4~5시간 몰두 공부 집중력과는 무관'

"뇌파검사를 통해 얼마나 집중하는 지를 알아보려면 전두엽에서 베타파의 활동이 얼마나 왕성한 지 반대로 알파파 활동은 어떤 지 등 집중을 돕거나 방해하는 뇌파의 움직임을 살펴야 합니다." 엘리자베스 김 박사(사진)는 특히 컴퓨터 게임 중독현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게임을 할 때 활발히 활동하는 시타(theta)파와 알파파가 평상시에도 높은데 실제로 이는 깨어있을 때보다 잠자고 있을 때 활동해야 하는 뇌파라고 설명했다. 결국 무의식을 유도하는 뇌파활동이 일상에서도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듯이 지나친 비디오 게임 TV시청 등은 집중력을 상실케 하고 화를 돋구며 사회성을 잃게 한다며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일본의 아키노 모리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오랜 시간 동안 비디오 게임을 하면 두뇌의 전두엽 활동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두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은 창의력과 집중력감정 조절 등의 역할을 합니다. 게임을 할 때는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수 없고 손놀림을 빨리하게 해주는 부분을 사용하게 됩니다. 거의 게임을 하지않는 정상그룹은 전두엽에서 베타파의 활동이 알파파보다 많습니다." 김 박사는 많은 학부모들이 4~5시간 꼼짝않고 게임에 집중하는 자녀를 보면서 집중력이 높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게임하는 만큼 공부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집중력이란 유연성과 강도(intensity)를 포함하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잘하는 것은 좋은 집중력이 아니라 무슨 일에든 집중할 수 있어야 집중력이 좋다고 할 수 있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김 박사는 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6세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력 테스트를 제공한다. 기간은 7월 6일부터 10일 13~17일 두 주간이며 사전예약시에만 테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자가 밀릴 것으로 예상돼 선착순에 한한다. ▷예약 (213)384-8700/(714)537-5400 김소영 기자

2009-06-28

‘집중력’에 집중하라

그렇다면 김군의 실제 집중력 시간은 얼마나 될까. 뜻밖에도 그가 공부에 몰입하는 시간은 채 5분을 넘기지 못한다. 문제는 매튜와 같이 중간성적 이상을 유지하는 학생들의 대다수가 집중력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게임, 문자 메시지 등 10대를 지배하는 기계문명의 여파다. 매튜는 좋아하는 과학과목은 1시간 30분 정도 집중할 수 있고 지루한 사회학 과목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들여다 본다고 한다. 과연 그가 말하는 시간 만큼 매튜는 집중하고 있는 것일까. 타운내 한 정신과 병원에서 매튜에게 과학노트와 사회학 교과서를 10분씩 읽게 하면서 뇌파 변화를 측정했다. 뇌파를 측정하면 얼마나 집중하는지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매튜가 실제 공부에 몰입하는 시간은 채 5분을 넘기지 못했다. 과학노트를 교과서를 보는 처음 4분30초 동안 집중을 돕는 SMR(Sensory Motor Rythem)과 베타파가 왕성히 활동했다. 집중하고 있다는 표시다. 이후에는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표시의 세타파와 델타파 비율이 증가했다. 델타파가 늘어나면 다른 생각에 빠져 있거나 졸고 있다는 표시다. 엘리자베스 김 상담심리학 박사는 "실험 시작 13분 후부터 졸고 있었다는 의미"라며 이번 실험으로 볼 때 매튜의 집중하는 시간은 10분을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집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다. 이같은 매튜의 테스트 결과는 또래의 다른 학생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최근 한국의 한 고교에서는 2학년 학생 311명을 대상으로 연속수행검사(CPT Continuous Performance Test)를 통해 집중력을 측정했다. 청각과 시각으로 나눠 7분씩 48개 자극을 주고 자극이 왔을 때 컴퓨터 스페이스바를 누르게 하는 실험이었다. 자극에 제때 반응하지 못한 횟수에 따라 집중력 정도를 측정했다. 청각 자극 가운데 4개 이상 시각 자극 가운데 3개 이상을 놓쳐 스페이스바를 누르지 못한다면 '집중력 부족 상태'라고 한다. 청각 검사에서는 실험에 참여한 학생 294명 중 34명(11.6%)이 4개 이상의 자극에 반응하지 못했고 시각의 경우 298명 중 28명(9.3%)이 3개 이상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집중하지 못할까. 김 박사는 학생의 집중력 저하 이유에 대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외부 자극이 많은 탓"이라고 말했다. 다른 일에 대한 관심이 차단된 상태에서 한 가지 일에 빠져들어야 집중력이 향상되고 몰입 단계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외부 자극이 증가하면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방해한다. 수시로 울리는 휴대전화 문자 PC만 켜면 빠져들게 하는 메신저 자꾸만 머물고 싶은 개인 홈피와 PC 게임 등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외부 자극은 갈수록 늘어난다. 김 박사는"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니스를 칠 때 공의 방향에만 몰입하고 걸어다니면서 발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는 등 어떤 일을 할 때 하나의 감각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그는 "명상을 할 때도 호흡에만 신경쓰면 몰입훈련이 된다"며 "자전거를 배우긴 어렵지만 한 번 배우고 나면 또다시 배울 필요가 없듯 몰입도 꾸준히 훈련하면 몸에 밴다"고 말했다. 집중력 부족은 곧바로 성적 저하로 연결된다. 집중력이 좋아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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