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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4~5시간 몰두 공부 집중력과는 무관'

엘리자베스 김 박사

"뇌파검사를 통해 얼마나 집중하는 지를 알아보려면 전두엽에서 베타파의 활동이 얼마나 왕성한 지 반대로 알파파 활동은 어떤 지 등 집중을 돕거나 방해하는 뇌파의 움직임을 살펴야 합니다."

엘리자베스 김 박사(사진)는 특히 컴퓨터 게임 중독현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게임을 할 때 활발히 활동하는 시타(theta)파와 알파파가 평상시에도 높은데 실제로 이는 깨어있을 때보다 잠자고 있을 때 활동해야 하는 뇌파라고 설명했다. 결국 무의식을 유도하는 뇌파활동이 일상에서도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듯이 지나친 비디오 게임 TV시청 등은 집중력을 상실케 하고 화를 돋구며 사회성을 잃게 한다며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일본의 아키노 모리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오랜 시간 동안 비디오 게임을 하면 두뇌의 전두엽 활동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두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은 창의력과 집중력감정 조절 등의 역할을 합니다. 게임을 할 때는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수 없고 손놀림을 빨리하게 해주는 부분을 사용하게 됩니다. 거의 게임을 하지않는 정상그룹은 전두엽에서 베타파의 활동이 알파파보다 많습니다."

김 박사는 많은 학부모들이 4~5시간 꼼짝않고 게임에 집중하는 자녀를 보면서 집중력이 높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게임하는 만큼 공부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집중력이란 유연성과 강도(intensity)를 포함하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잘하는 것은 좋은 집중력이 아니라 무슨 일에든 집중할 수 있어야 집중력이 좋다고 할 수 있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김 박사는 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6세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력 테스트를 제공한다. 기간은 7월 6일부터 10일 13~17일 두 주간이며 사전예약시에만 테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자가 밀릴 것으로 예상돼 선착순에 한한다.

▷예약 (213)384-8700/(714)537-5400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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