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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프리츠커 ‘소통 부재’ 비판에 정면 반박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이 주의회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비판에 정면 반박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존슨이 자신을 포함한 (주의회가 있는) 스프링필드 의원들과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며 "부족한 소통으로 인해 존슨은 스프링필드에서 인기가 없고, 딱히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프리츠커의 발언 다음날인 지난 8일 자신은 보여주기 식의 정치 관계 이상을 스프링필드 의원들과 맺고 있다며 정면으로 프리츠커의 말에 반박했다.     존슨은 "나는 스프링필드서 가장 많은 힘을 갖고 있는 상원의장 돈 하몬과 하원의장 이매누얼 크리스 웰치 두 명 모두와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있고, 나와 이들의 역사는 프리츠커 주지사가 갖고 있는 역사보다 훨씬 길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최대 관심사는 시카고에 있을 뿐이고, 시카고의 이익을 위해 주의회와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존슨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개인적인 친분과는 별개로 존슨은 주의회로부터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새로운 호변 스태디엄을 위한 지원금과 시카고교육청(CPS)의 부채 10억 달러 해결을 위해 주의회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프리츠커는 조만간 오는 2026년 3선 도전에 나설 것인지 결정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오는 8월까지 재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존슨 존슨 프리츠커 정면 반박 프리츠커 주지사

2025-01-09

프리츠커, ‘소통 부재’ 존슨 강력 비판

JB 프리츠커(민주∙왼쪽) 일리노이 주지사가 브랜든 존슨(오른쪽) 시카고 시장의 의사 소통 부족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서 존슨 시장이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며 "존슨과 그의 행정부는 주정부에 연락을 시도하지도 않고 있고, 협업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프리츠커는 이어 "존슨 행정의 소통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그는 스프링필드의 의원들로부터 크게 환영받지 못한다"며 "개인적으로 항상 시장의 연락을 받아왔고, 존슨에게도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게 별 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 정부는 시카고 시의 10억 달러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한 회의 일정을 잡았지만, 존슨 측에서 그 누구도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실제로 존슨 행정부로부터 마지막으로 받은 연락은 지난 해 9월이다.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도시의 예산안을 위한 미팅에도 관심 없는 그와 그의 행정부 행보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감사관 수자나 멘도자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존슨 행정부의 무능함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협업에는 양측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리노이 주 의회가 대마 판매 규제안을 철회하자 프리츠커는 큰 실망감을 느꼈는데 존슨이 판매 규제안 철회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규제안은 델타-8과 델타-10 등의 대마가 포함된 위험 제품을 규제하는 법이었지만, 존슨을 포함한 규제안 반대파는 규제로 인해 줄어들 수익 문제를 언급하며 규제안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존슨 시장은 지난 7일 프리츠커 주지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많은 이슈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이다"라고만 말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소통 존슨 행정부 프리츠커 주지사 소통 부재

2025-01-08

필 와이저 주법무장관, 콜로라도 주지사 도전

 콜로라도 주법무장관 필 와이저(Phil Weiser)가 지난 2일 아침 콜로라도 차기 주지사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26년 예비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첫번째 민주당 후보가 됐다.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와이저 장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법무장관으로서 지난 6년 동안 콜로라도 주민을 위해 큰 법정 싸움을 벌이며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무책임한 기업에 맞서고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며 공공 안전을 개선하고 우리의 땅, 공기, 물을 보호하는데 전념했다. 이제 주지사직에 도전하려 한다. 나의 주지사 선거 캠페인은 여러분과 소통하고 실제 대화를 나누는데 중점을 둘 것이며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주정부가 여러분에게 가장 잘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함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여러분들로부터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덜 알려진 공화당, 무소속 및 제3당 후보가 주지사 선거 출마를 신청했지만, 주요 후보 가운데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와이저가 처음이다. 와이저는 일찍 경쟁에 뛰어든 덕분에 2026년 6월 민주당 예비선거가 아직 18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선거자금을 모으기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의 이날 주지사 도전 발표는 2026년의 광범위한 캠페인 시즌을 위한 방아쇠 역할을 함과 아울러 그동안 재러드 폴리스 현 주지사의 후임 자리를 노리며 수년간 조용히 벌여 온 다른 잠재 후보들의 그림자 캠페인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 차기 주지사를 노리는 후보들은 제나 그리스월드(Jena Griswold) 주총무처장관, 조 네구스(Joe Neguse) 연방하원의원, 그리고 현재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인 오랜 콜로라도 정치인 켄 살라자(Ken Salazar) 등이다.       56세인 와이저는 주법무장관으로서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 2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 콜로라도대 로스쿨 학장으로 일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정책 고문으로 일했다. 그는 뉴욕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후 연방 판사의 서기로 처음 콜로라도로 이주했으며 2명의 연방대법관인 바이런 R. 화이트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의 서기로도 일한 바 있다. 1945년 해방되기 하루전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태어난 어머니를 둔 와이저는 야구팀과 유대인 커뮤니티가 있는 주에서 서기직을 찾았기에 콜로라도로 왔다고 말했다. 주법무장관으로 재임한 지난 6년 동안 그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위기에 연루된 회사로부터 수천만달러의 합의금을 분배하는 것을 감독했다. 또한 크로거(Kroger)와 앨벗슨(Albertsons) 식료품 체인의 합병을 차단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유명한 전국적인 소송과 법적인 노력에 참여했으며, 와이어츠 토윙(Wyatts Towing) 같은 그룹을 비롯해 최근에는 리얼페이지(RealPage)와 CBZ 매니지먼트(CBZ Management)와 같은 주택 시장의 논란이 많은 기업에 대한 소비자 보호 소송을 지원했다.       2018년 주법무장관 선거에 출마했을 때, 와이저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에 맞서고 일반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법적 방벽 역할을 할 계획임을 공약했었다. 이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그의 공약은 군대나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불법이민자 대량 추방과 각종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고 다시 백악관에 입성할 준비를 하고 있는 차기 트럼프 정부에 맞서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와이저는 지난 12월 초 민주당 소속 주하원의원들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사무실이 이미 트럼프의 군 동원 시기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년 민주당 주지사 예비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기 여론 조사에서 와이저는 네구스, 그리스월드, 살라자에 비해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37%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와이저는 특히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열세였다. 언론들은 와이저가 주지사 도전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 출마를 공식화함으로써 민주당 기부자들을 이른 시기부터 공개적으로 구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트럼프와의 법적 싸움도 그가 앞으로 정치적으로 더욱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혜 기자주법무장관 콜로라도 콜로라도 주법무장관 콜로라도대 로스쿨 주지사 선거

2025-01-08

뉴섬 주지사 예산안 공개…3222억불, 240억불 증가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3222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6일 캘스테이트스태니슬로스 캠퍼스에서 2025~2026년 회계연도 잠정 예산 규모를 발표하고 세수입 증가로 주정부의 재정은 건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향후 3년간 165억 달러의 추가 세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정책 우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비상기금 71억 달러를 인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예산안보다 240억 달러가 증가한 규모다. 뉴섬 주지사는 세부적인 지출 항목과 프로그램 할당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은 오는 주말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사는 워싱턴 DC에서 열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 일정 때문에 예산안을 일찍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주지사와 의회가 앞으로 남은 기간 협상을 거쳐 6월 말 최종 승인하게 된다.     주지사는 이번 예산안을 “책임감, 투명성, 성과에 대한 중대한 약속”이라고 언급하고 “심각한 불확실성 시대에도 재정 규정을 유지하는 예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는 현재 주 세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와 불법체류자에 대한 메디캘 확대, 4세 아동 대상 유아 교육비 지원,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에 대한 4억2000만 달러 세금 감면, 주지사 주도의 각종 정책 추진으로 인해 재정 지출 증가가 예고된 상태다.     한편, 가주 상원 임시 의장인 마이크 맥과이어(민주·헤럴드버그)는 이러한 어려운 결정들이 현재 캘리포니아의 재정 상황을 개선했다고 7일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에 주지사의 전체 예산안을 검토할 것이며 가주가 더 살기 좋고 경제적으로 부담 없는 곳으로 만들 책임 있는 균형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주지사 예산 세수입 증가 균형 예산 전체 예산안

2025-01-07

초가공식품은 ‘건강 위협’ 문구 의무화…뉴섬 주시사 행정명령

가주 정부가 강력한 식품 안전 대책에 나섰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초가공식품 및 합성 식품 색소 섭취를 줄이기 위한 행정명령을 지난 3일 발동했다. 이에 따르면 주 공중보건부는 오는 4월 1일까지 초가공식품 및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식에 경고 문구 등을 삽입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소셜서비스국(CDSS)에는 푸드스탬프 이용자들이 탄산음료와 캔디, 초가공식품, 합성 식품 색소가 첨가된 식품의 구입을 줄이도록 권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주정부 산하 기관들은 초가공식품 및 합성 식품 색소를 첨가한 식품의 위험성을 고지해야 한다.   초가공식품이란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가공해 화학적 변형을 거친 후,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첨가물을 사용해 맛과 식감을 강화한 식품을 뜻한다. 햄, 스낵, 아이스크림, 시리얼, 탄산음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사람들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학교 급식을 공급하고 유해한 성분과 화학 물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주는 식품 업계 및 전문가들과 협력 초가공식품 규제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가 발동한 행정명령은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열악한 식습관과 관련된 만성 질환 퇴치를 위한 주정부 정책의 연장선이다. 전국 성인 중 20세 이상 인구의 73%가 과체중 및 비만이며, 10대 청소년의 40%가 당뇨병 직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공립학교에서 특정 식용 색소가 함유된 사탕, 과자, 빵 등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한 바 있다. 규제 대상인 식용 색소는 ‘레드 40’, ‘옐로우 5&6’, ‘블루 1&2’, ‘그린 3’ 등 총 6개다. 학생들이 즐겨 먹는 ‘플레밍 핫 치토스', '도리토스', '스키틀즈', 'M&Ms' 등은 학교에서 간식으로 제공될 수 없게 됐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초가공식품 주지사 주지사 초가공식품 초가공식품 구매 제한 방안

2025-01-05

"출마 선언, 너무 이른 거 아냐?" 카 조지아 법무, 2026년 주지사 도전

조지아주 총선이 끝난 지 2주만에 주지사 레이스가 시작됐다. 크리스 카(사진) 주 법무장관이 2026년 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AP통신은 지난 21일 크리스 카 법무장관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 출마 결정을 보도하며 2년 뒤로 예정된 선거의 첫 후보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019년 1월 처음 취임해 현재 재선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데 3연임 금지에 따라 2027년 새 주지사가 취임한다. 카 장관은 "근면한 조지아 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공공 안전, 헌법 수호를 이어나갈 보수주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카 장관의 출마 선언은 시기상 이례적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비정상적으로 이른 출마"라며 "이 소식은 공화당 진영까지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공화당의 잠재적 후보인 버트 존스 부지사, 브래드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에 비해 선거캠프 자금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오는 1월 시작될 2025년도 입법회기 이전부터 유세를 펼칠 전략이다.   조지아에서는 2002년 주 역사상 최초의 공화당 주지사(소니 퍼듀)가 당선된 이후, 6회 연속 공화당이 집권했다. 2026년에도 공화당 우위가 이어진다면 당내 경선이 본 선거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존스 부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오랜 동맹으로서 공식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우위를 점쳤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경쟁 출마 선언 공화당 주지사 주지사직 레이스

2024-11-22

프리츠커 IL 주지사, 대선 후 '취약 지역사회' 협력 촉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이번 선거 결과로 ‘안전이 취약해질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더욱 협력할 것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프리츠커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해리스 캠페인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선 결과로 인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침 대선 결과로 인해 주변의 취약 커뮤니티들은 '불확심성'을 안고 눈을 떴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 받지 못하거나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헬스케어 위협을 받는 여성들부터 유색인종, 성소수자, 이민자 등 트럼프 캠페인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일리노이는 항상 여러분의 편이고,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는 이번 선거서 해리스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가 주지사인 미네소타 주와 함께 해리스에게 더 많은 표를 안겨준 2곳의 중서부 주였다.     지난 2018년 처음 주지사에 선출된 프리츠커는 "주지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일리노이에 가하는 위협 때문이었다. 일리노이 주의 가치관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리츠커의 성명서 발표 이후, 다수의 일리노이 주민들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이긴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에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항상 그렇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 내로남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는 2026년 차기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데 아직 프리츠커는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프리츠커가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또는 2026년 연방 상원 선거서 현역 딕 더빈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를 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지역사회 주지사 대선 일리노이 주지사 차기 주지사

2024-11-07

[샌디에이고 지역선거 판세] 현직 vs 차기 주지사 후보 대결 최대 관심

오는 11월5일 실시될 '2024년 대통령 선거'에는 연방 및 주정부 차원의 정치인을 뽑는 선거와 함께 카운티와 여러 시정부 등에서 일하게 될 선출직 공무원들을 뽑는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주요 로컬선거의 입후보자들에 대해 알아본다.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표 도시이자 미국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샌디에이고의 시장선거는 로컬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는 주요 정치 이벤트다. 특히 미대륙 서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샌디에이고의 시장선거는 멕시코와 국경을 사이로 바로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올 시장선거는 현직의 토드 글로리아 시장과 신인 정치인인 래리 터너 후보가 맞붙게 됐다. 글로리아 시장은 2008년 시의회에 진출한 이래 주하원의원을 거쳐 2020년 제 37대 샌디에이고 시장에 당선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한 적 없는 중량급 정치인. 지난 3월5일 실시된 예비선거에는 49.99%의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으나 과반수까지 단 18표가 부족해 예선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번 11월 결선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해병대 중령 출신의 래리 터너 후보는 샌디에이고시경찰국에서 커뮤니티 관계 담당자로 지난 8년간 일했다.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는 23.07%를 득표해 경쟁자인 글로리아 시장에 비해 경력이나 지지도에 있어 훨씬 못 미치지만 해병대 출신 특유의 저돌적 공격력과 참신성을 내세워 최근에는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상당히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선거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올해 제 1.2.3 지구에서 선거가 펼쳐진다.   -제 1지구: 현재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직의 노라 바가스 수퍼바이저에게 기업인인 알레한드로 갈리시아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계 입문 전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임원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은 펼친 바가스 수퍼바이저는 지난 2020년 실시된 선거의 예비선거에서는 2등으로 결선에 올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벤 후에소 가주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된 바 있다. 모나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 수퍼바이저 위원회를 잘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갈리시아 후보는 2022년 주상원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로컬 정계에서는 비교적 신인에 속한다. 해군과 육군에서 군복무를 했고 플러밍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1지구는 출라비스타와 내셔널시티 등 주로 남부 카운티 일대를 관할한다.   -제 2지구: 엘카혼과 파웨이, 샌티 등 동부 카운티의 주요 도시와 줄리안, 하쿰바, 알파인 등 비독립지역내 50개 이상의 커뮤니티를 포함하는 제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는 현직의 조엘 앤더슨 수퍼바이저와 지니 제이콥스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앤더슨 수퍼바이저는 주하원과 주상원을 거쳐 2021년부터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거물급 정치인. 반면 제이콥스 후보는 다양한 단체에서 시민활동을 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제 3지구: 이번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선거. 현직 수퍼바이저에게 거물급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칼스배드부터 코로나도에 이르는 서부 해안의 주요 지역을 포함하는 제 3지구는 현재 테라 로슨-레머 수퍼바이저가 대표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토박이인 로슨-레머 수퍼바이저는 국제 앰네스티에서 일한 바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재무부의 수석 고문으로 근부한 바 있다.   로슨-레머 수퍼바이저에게 도전하는 인물은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거쳐 시장까지 역임한 케빈 폴코너 후보로 한때 가주 공화당에서 차기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 시검사장 선거: 시검사국의 현직 수석 부검사인 헤서 퍼버트 후보와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역임한 현직의 주하원의원인 브라이언 마이엔샤인 후보가 맞붙게 됐다. 마라 엘리어트 현 시검사장은 임기 제한규정에 걸려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지역선거 판세 주지사 현직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카운티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위원회

2024-10-22

개스값 폭리 금지법 주지사 서명…정유 업계 "오히려 인상" 반발

가주 지역의 개스값 급등 방지를 위한 법이 발효됐다. 정유 회사 등 관련 업계 노조는 오히려 이러한 법이 개스비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개스비 급등 방지를 위해 정유 회사가 일정 수준의 연료를 보유하도록 요구 사항을 설정하는 법안(AB X2-1)에 지난 14일 서명했다.   AB X2-1은 정유 회사의 연료 보유 외에도 가주 에너지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정전 등 비상 상황 시 위원회가 정유 업체에 개스 재공급 계획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정유 회사들은 그동안 가주민들에게 계속 거짓말을 했고 수년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이제 주정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법적 도구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법안 서명에 따른 반발은 거세다. 정유 업체 노동조합 측은 성명에서 “오히려 정유 회사들은 석유를 방출하지 않고 보유하도록 강제할 것”이라며 “또한 주정부의 보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기준에 맞추지 못할 경우 대량 감원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유 업체들은 이 법 때문에 정부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수천만 달러의 새로운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가주와 인접한 네바다, 애리조나 주정부 등도 개스값 급등을 우려하며 뉴섬 주지사에게 서한을 발송한 상태다. 장열 기자개스값 금지법 정유 회사들 정유 업체들 주지사 서명

2024-10-15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매디간 재판

지난 20여년간 시카고에서 진행된 정치인들에 대한 재판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재판을 꼽으라면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 대한 부정부패건이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현직에 있다가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었다. 아울러 주지사 재임 당시 부정으로 인해 구속되고 주의회에서 탄핵됐으며 재판에 회부돼 유죄를 판결받는 등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아침 조깅을 마치고 자택으로 들어가는 현역 주지사를 체포해 구속시킨 일은 충격적이기도 했다. 이 일에 대한 배경으로는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짧은 시간내 일리노이 최고 정치 권력자에 오른 주지사에 대한 견제였다고 보는 측면도 있었지만 현역 주지사가 체포되고 기소된 뒤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된 것은 어찌됐건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었다.     조지 라이언 전 주지사의 재판의 경우 역시 부정부패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임기가 끝난 후 재판을 받았고 부정부패 혐의 역시 그가 주지사로 재임하면서 저지른 잘못이 아니라 주지사직에 당선되기 전에 역임했던 총무처 장관시 행태가 문제가 됐던 것이 차이점이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자리를 주 헌법에 따라 주지사가 임명할 수 있게 되자 자신에게 유리한 인물, 자신에게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지명하고자 나눈 대화가 도청되고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자 큰 파장을 불러 왔다. 그 유명한 ‘Fxxxxxx golden’이라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결국 로드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된 뒤 유죄가 확정돼 콜로라도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오랜 수감 생활 끝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사면돼 출감할 수 있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와 버금가는 재판이 있다면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 역시 파급력이 컸다. 버크 전 시의원은 시카고 시의원으로 그 누구보다 오래 재임했으며 시의회 재정위원장을 오랫동안 장악하면서 시의회에서 가장 막강한 정치인으로 군림했다. 리차드 데일리, 람 이매뉴얼, 로리 라이트풋 시장도 모두 버크 전 시의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버크 전 시의원도 자신의 법무법인을 통해 이권을 챙기고 재개발 사업에 뛰어든 사업가의 편의를 봐주는 댓가를 챙겨주는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았다. 이 재판에서도 역시 ‘Tuna’로 통칭되는 이권 거래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며 시카고 정치권이 커튼 뒤에서 어떻게 이득을 챙기는지 알려지게 됐다.     이 두 재판을 넘어서는 재판이 있다면 8일 시작된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에 대한 갈취 재판이다. 1942년생으로 올해 82세인 매디간 전 의장은 1971년부터 2021년까지 시카고 시 남서부 지역을 지역구로 하며 주하원으로 활동했다. 주의원으로 재임하면서 1983년부터 2021년까지 2년을 제외하고는 하원 의장을 독차지했다. 그 오랜 기간 주의회의 막강한 권력을 누렸으나 불법이 없으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결국 매디간 전 의장은 10년 이상 뒤를 캔 연방 검찰과 연방수사국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대니 솔리스 시카고 시의원이 연방 수사국에 수사 협조를 하는 순간 매디간 전 의장이 컴에드와 AT&T와 같은 대기업과 거래하는 증거가 포착됐다. 또 구 중앙우정국 건물 재개발을 추진하는 업체가 자신의 법무법인을 사용하게 하는 댓가로 편의를 제공하는 장면도 동영상과 음성으로 확보됐다. 그리고 이 과정은 재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재판에서 중요한 사항은 댓가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다. 매디간 전 의장측이 부정한 거래를 한 것은 이미 많은 증거를 통해 확인됐지만 이를 통해 어떤 댓가가 오고 갔으며 어떤 이익을 취했는지를 재판 과정에서 배심원단에게 설명하는지가 중요하다. 이 과정이 10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재판은 일명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다. 그가 재임한 기간과 그가 일리노이 정계에서 끼친 영향력, 이 재판이 끼칠 파괴력 등을 감안하면 이를 능가할 재판이 적어도 지난 100년간 일리노이에서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컴에드와 AT&T 경영진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됐거나 되고 있으며 비서실장과 로비스트 등 그의 심복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이미 많은 증거들이 확보됐고 공개된 바 있다. 그나마 매디간 전 의장측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곤 최근 연방 대법원에서 확정된 뇌물죄 관련 판결이 있지만 이 역시도 재판 담당 판사가 기각 요청을 거부하고 배심원들이 유무죄를 결정할 때 참고 사항으로만 적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매디간 전 의장측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은 형량을 엄격하게 적용하곤 한다. 선출직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주민들의 세금을 사용하고 유권자들의 신임을 바탕으로 확보한 공권력을 집행하지만 이를 남용하고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죄를 더욱 무겁게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와 버크 전 시의원, 매디간 전 의장의 재판을 통해 일리노이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는 자못 무겁지 않을 수가 없다. 그만큼 기존 정치권이 부패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는 이런 구태 정치가 다시는 재현되면 안된다는 입장에서 이번 매디간 전 의장의 재판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재판 부정부패 재판 재판 과정 주지사 재임

2024-10-09

주항소법원에 한인 판사…뉴섬 주지사, 미셸 김 임명

LA카운티의 미셸 C. 김(사진) 판사가 가주 제2지구 항소법원 제1부 배석 판사(Associate Justice)로 임명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에 재직 중이던 김 판사를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김 판사는 지난 2018년부터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에서 재직해 왔다. UCLA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LA 카운티 국선변호사 및 대체 국선변호사로 근무하며 각종 형사 사건을 처리했다.   로스쿨 입학 전에는 UCLA 여성 및 가족 프로젝트의 데이터 매니저로도 활동했다. 여성과 HIV에 관한 장기 연구를 이끄는 연구원들을 감독했다. 또한,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LA지부에서 가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안 퍼시픽 고용 차별 홍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김 판사는 지역 사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 수년간 여러 비영리 단체와 법률 관련 협회에서 활동했으며, 특히 아시안 퍼시픽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이사회 및 위원회에서 리더로서 기여했다. 현재도 여러 법률 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UCLA 동문회 이사회에도 몸담고 있다.   한편, 김 판사는 빅토리아 D. 체니 판사의 은퇴로 인한 공석을 채우게 된다. 장수아 기자주항소법원 주지사 한인 판사 항소법원 판사 주지사 미셸

2024-10-01

허리케인 헐린으로 조지아서 11명 사망, 110만 가구 정전

강풍에 쓰러진 나무 집 덮치며 사망자 속출   허리케인 헐린이 4등급 위력으로 지난 26일 밤 플로리다주 빅 밴드에 상륙한 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곳곳에서 강풍과 홍수, 정전 사태 등의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해 동남부 전역에서 27일 오후 현재 최소 25명, 조지아주에서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6일과 27일 밤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폭우가 내리며 발생한 긴급한 상황 속에서 구조 활동이 이어졌다. 조지아 전역에서 11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으며, 돌발적인 홍수로 인해 메트로 지역 곳곳에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헐린은 27일 오후 조지아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로 빠져나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7일 오후 "열대성 폭풍 헐린이 통과하면서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에 영향을 미쳤으며,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많은 주민이 집에 갇혔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또 “병원과 요양원 같은 중요 시설에 전력이 끊기고, 사람들이 고립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드론을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지아 남부 농가들의 피해도 커 재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메이컨에서 동남쪽 50마일 떨어진 더블린에서 폭풍이 닥치면서 1명이 자동차 사고로, 1명이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쳐 사망했다. 제프 데이비스 카운티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이동식 주택이 뒤집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또 27일 새벽에는 긴급 출동한 응급 의료요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거스타에서는 최소 4살, 7살 어린이를 포함,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트로 지역도 정전과 홍수를 우려하며 밤을 지새웠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강풍과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치며 주민 6%가 정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차 또는 아파트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20여차례의 보트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애틀랜타에서 폭풍에 가장 취약한 잉글리시 에비뉴, 바인 시티, 피플스타운 동네는 이번에 홍수를 피해간 반면 벅헤드와 같은 애틀랜타 북쪽 지역이 더 큰 피해를 입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애틀랜타 북쪽 스와니와 둘루스 인근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으나 일부 한인들은 많은 양의 비로 지하실에 물이 차는 피해 등을 겪었다.   AP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27일 오후 현재 총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중 2명은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고, 간판이 위에서 떨어지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은 대피명령을 받고서도 대피하지 않아 8피트가 넘는 폭풍 해일에 갇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6명이 사망했는데, 이들 중 2명은 나무가 집 위로 쓰러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유사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침수된 도로에서 차 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윤지아 기자허리케인 조지아 조지아 주지사 조지아 남부 조지아 전역

2024-09-27

[함께할 50년:한인 정치력 신장의 길] “10년 안에 한인 주지사 배출도 가능하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한인들 정계에서 선전하면 하와이 한인 주지사 나올수도”   ▶존 이 가주하원의원 후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한인타운은 지역적 기반 돼야”   ▶폴 서 팔로스버디스 시의원  “2세들의 높은 윤리 의식이 사회 참여로 이어지게 될 것”   시간이 지나 이민역사가 170년(50년 후)을 맞이하면 우리 한인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리더들이 어떤 꿈을 꾸며 어떤 활동을 해나갈까.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갖게될까.     본지 창간 5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 50년을 이끌어갈 정치 신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물었다.     질문들에는 ‘한인 가주 주지사는 언제 나올까’. ‘주지사와 연방상원 의원을 배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다른 커뮤니티와 경쟁하면서 도우며 잘 지낼 수 있을까’ ‘우리가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등이 포함됐다.     향후 50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청년들에게 가장 크게는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커뮤니티를 위해 선결과제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지금의 정치력으로 보면 큰 도전일 수 있지만 50년, 아니 10년 안에 한인 주지사는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희망이 분출됐다. ‘희망 사항’이 아닌 근거 있는 바람이다.     오는 11월 어바인의 최초 한인 여성 시장을 꿈꾸고 있는 태미 김 부시장은 “일단 향후 10년이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다. 올해 11월 앤디 김 의원이 희망과 축포를 쏘아 올리고 실바이 루크 하와이 부지사가 4~8년 후에 나선다면 하와이발 최초 한인 주지사 승전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반 침하 사태로 바빠진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원도 한인 주지사를 ‘희망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했다.     서 의원은 “현재 청년층 2세들이 가진 윤리적인 잣대와 관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것이며 이는 70~80년대 미국에 온 1세들의 노력과 자세에서 전수된 것”이라며 “이는 사회에 대한 관심과 폭넓은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 첫 한인 가주 주지사는 지금 고등학교에 재학중이지 않을까 상상한다”고 웃음지었다.   신진으로 가주 하원에 출마한 존 이 후보는 “향후 20년 안에 데이브 민 의원이 가주 주지사로 유력하다고 본다. 연방하원에서 활동하고 다시 돌아오면 연방 상원이나 주지사직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 후보는 “비근하게 지난 대선에서 중국계인 앤드루 양이 출마했을 때 그가 얻은 지지율을 내다본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한 돌풍이 있었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잠재력을 가진 것이 우리 아시안 커뮤니티이며 한인 사회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좋은 인물과 캠페인만큼 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찬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조직이 필요하며 조직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과제들을 감당하기 위해서 청년 정치인들이 내세운 것은 ‘2세 역할론’이었다. 1세와 1.5세 선배들의 레거시(legacy)를 이어받아 실력있는 일꾼으로 커야하고, 이를 한인 사회 밖에서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태미 김 부시장은 “2세들이 크도록 네트워크를 만들고 양육에 나서야 한다. 더 많이 후보로 나서서 선출될 수 있도록, 더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보니까 이 길은 매우 어려운 길이며 커뮤니티 차원의 투자가 없이 개인적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지적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들에 대한 지적에 2세 정치인들은 매우 적극적인 예까지 들며 전했다.     태미 김 부시장은 “아직은 우리끼리 싸우고 경쟁할만큼 한인사회가 커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결속력을 바탕으로 에너지를 최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과정에는 타인종 이웃들에게 존중과 예의를 지키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누구나 많이 출마하면 좋지만 지역과 도시마다 다른 이웃들도 정치적, 사회적 파워를 갖고 있으며 이를 지키려고 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은 우리가 더 성장하는데 더 큰 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런 것들이 큰 그림 아래 정리되지 않는다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설명도 이어진다.     그는 한인 후보들을 상대로 뛰는 몇몇 타인종 민주당 후보들이 공식 지지를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외부로 비쳐지는 내부분열의 모습이 좋지 않다는 철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 서 의원도 “한인이라는 명함으로만은 해결되기 힘든 것들이 여전히 많다”고 같은 의견을 전했다.     LA 내 2세 정치 지망생들에게 주요 대화 소재 중 하나는 ‘리틀 도쿄’다. 한인타운도 그 진화의 끝에는 일본인들이 사라지고 이름만 남은 도쿄 타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존 이 후보는 “한인들이 살 수 있는 타운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거대 기업 자본에 밀려 잰트리피케이션이 자리를 잡았다”며 “경제 논리에 한인타운을 터전으로 지키지 못한다면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어 진다”고 진단했다.     지역적인 힘은 정치권에서 무시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다. 아무리 이름을 알려도 지역 기반이 없다면 원동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힘을 다져온 LA, 주거 공간으로 확대된 OC 등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힘을 쌓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태미 김 후보는 “아직 LA에서 축적된 힘을 OC에서 만들기는 힘들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부에나파크나 어바인, 풀러턴 등에서 관련된 성과들이 나와주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연방 의회까지 더 나아가 백악관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이어진다. 멀리 보고 달리지만 발이 놓인 기반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앞으로의 50년 정치를 이어가고 지켜볼 신진 정치인들의 희망은 크고 깊다. 오늘도 이들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뛴다. 한인사회 모두가 이들을 끊임없이 응원해야 하는 이유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정치력 한인 주지사 우리 한인사회 한인 사회

2024-09-22

그렉 애벗 주지사 “베네수엘라 갱조직 TdA 소탕하라”

 텍사스 주지사가 베네수엘라 갱단 소탕을 천명했다. abc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렉 애벗(사진)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6일 휴스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텍사스주에서 잔혹한 폭력과 살인을 저지른 악명이 높고 텍사스 주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베네수엘라 갱단을 표적으로 삼아 소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로 알려진 베네수엘라 갱단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공식 선언하는 성명서에 서명하고, 텍사스주 공공안전국(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DPS)에 주고속도로 순찰대, 경찰 기동타격팀(SWAT), 헬리콥터, 경찰견, 텍사스 레인저스(기마경찰)로 구성된 새로운 타격대를 만들어 TdA가 암약하는 지역을 표적으로 소탕작전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TdA는 테러 조직이며 이에 맞서 주정부의 모든 공권력을 동원할 것이다. 텍사스는 법원을 이용해 이들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민간 자산 몰수를 이용해 이들의 재산을 압류하며 강화된 형사 처벌을 통해 이들이 장기간 감옥에 수감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엘파소를 최근 TdA 조직원들의 범죄 활동 온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그곳 주민들이 최근 베네수엘라 갱단원 20명이 체포된 지역 호텔에서 발생한 범죄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엘파소 카운티 정부는 “해당 호텔이 어떤 갱단에 의해 인수된 적이 없으며 호텔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범죄 활동에 초점을 맞춘 소송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크리스티나 산체스 엘파소 카운티 검사장은 “이 소송은 특정 단체나 갱단에 기인한 범죄 활동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송에서 호텔이 어떤 갱단이나 개인 집단에 의해 인수되었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또, 작년에 주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이 이민자를 밀수하는 TdA 구성원을 상대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원 법안 4에 따르면, 이민자를 밀수하거나 은닉처를 운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애벗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TdA가 텍사스에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DPS 국장 스티브 맥크로우,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마이크 뱅크스, 국가 국경 순찰 위원회 부의장 크리스 카브레라가 배석했다. 애벗 주지사의 이날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 지도자들이 베네수엘라 갱단이 콜로라도주 오로라 시내 아파트 단지를 ‘점령’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데 이어 나왔다. 애벗은 TdA 갱단에 연루된 사람을 식별하는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텍사스 법집행 당국이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벗에 따르면, TdA는 2021년부터 텍사스에서 암약했고 베네수엘라에서 온 불법 이민자 3천명 이상이 텍사스에서 각종 범죄로 체포됐으며 수배중인 용의자도 2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 갱단은 전국적으로 100건 이상의 법 집행당국의 조사에 연루됐으며, 그 중에는 뉴욕시 경찰관 2명을 총격한 사건도 포함돼 있다고 애벗 주지사는 덧붙였다. 한편, 연방 재무부는 지난 7월 TdA를 미국 사회에 위협이 되는 국제 범죄 조직으로 선언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 갱단은 인간밀수에 주력하지만 인신매매, 강탈, 마약 거래에도 관여했다. 또한 연방국 국무부는 이 갱단 리더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최대 1,200만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손혜성 기자〉베네수엘라 주지사 텍사스 주지사 베네수엘라 갱단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2024-09-20

강절도 처벌강화안 시행…뉴섬 주지사 서명…즉시 발효

일명 ‘스매시 앤 그랩(Smash and grab)’으로 불리는 강절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에 주지사가 서명했다. 〈관계 기사 4면〉   스매시 앤 그랩은 지난 팬데믹 시기 강절도범들이 보석상, 의류점 등 소매 업소에 들이닥쳐 진열장을 부수고 고가품을 훔쳐가는 범죄를 일컫는다.   최근 수년동안 베벌리힐스, LA다운타운, 글렌데일, 라크레센터, 샌타모니카 등 여러 도시에서 잇따라 발생해 업계에서는 처벌 강화의 목소리가 줄기차게 이어진 바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2일 로버트 리바스 주하원 의장이 발의해 상하원을 통과한 AB1960 법안에 서명했다. 서명 법안은 치솟는 관련 범죄들을 단속하기 위해 범죄 용의자들이 소매점 절도 등으로 5만 달러 이상의 재산상의 피해를 야기한 경우 선고시 형량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피해액이 20만 달러이면 2년 추가, 100만 달러 이상이면 3년 형이 추가된다.     법안은 동시에 해당 장물을 받거나 재판매에 연루된 범죄자들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규정 적용은 2030년 1월 1일까지이며 추후 존치 여부는 효과 여부를 토론해 결정하기로 했다.   뉴섬 주지사는 “가주에는 이미 전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범죄자 처벌 규정을 갖고 있으며 이번 법안을 통해 더 강력해졌다”고 법안 서명 배경을 설명했다.   주지사는 이번 법안 서명 이전에 2억6700만 달러의 지원금을 경찰과 셰리프 등 주내 각급 사법기관에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6900여 명의 관련 절도 용의자들을 검거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하원에서 미아 본타, 이삭 브라이언 등 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처벌강화 강절도 강절도 처벌강화안 주지사 서명 강절도 범죄

2024-09-12

호건 전 주지사 뒷심 부족 드러났다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민주)가 래리 호건 전 주지사(공화·사진)를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잘레스 폴이 지난 8월24-30일 등 록유권자 8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올소브룩스 군수가 46%로 호건 전 주지사(41%)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추월했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11%에 달해 올소브룩스 군수의 승리를 낙관하긴 이르지만, 일주일전 미국은퇴자협회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뒤졌던 올소브룩스 군수가 민주당 어드벤티지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메릴랜드 유권자의 69%는 유권자 명부상 민주당 지지자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호건 전 주지사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올소브룩스 군수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올소브룩스 군수의 지지율이 올라갈 여지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곤잘레스 폴은 “현재 민주당 유권자 21%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건 전 주지사가 신승하기 위해서는 이 비율을 30%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공화당 유권자의 90%, 무당파 유권자의 55%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지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따지면 호건 전 주지사가 승리하긴 힘들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11% 유권자 중 민주당 성향은 6%로, 이들의 절반 이상인 4%와 공화당 성향 4%, 무당파 성향 1%를 가져와야 호건 전 주지사가 승리할 수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올소브룩스 군수가 당선된다면 메릴랜드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연방상원의원 기록을 갖게 된다.  호건 전 주지사가 당선된다면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연방상원의원이 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뒷심 주지사 뒷심 공화당 유권자 메릴랜드 유권자

2024-09-10

뉴욕주 529플랜 확장한다…호컬 주지사, 개학 맞아 서명

연방세법 섹션529항에 따라 규정된 대학 학자금 전용 투자저축 계좌인 529플랜 계좌의 용도가 늘어난다. 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실에 따르면, 주지사가 서명한 새 법(S 9701/A10209)에 따라 적립은 물론 인출 시에도 세금이 없는 Roth IRA 계좌로 자금을 옮겨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엔 529플랜 자금은 오직 대학 등록금에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향후 교육 대출의 이자 지불이나 Roth IRA 계좌에 입금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게 골자다. 법안은 인출의 선택지를 늘려 등록금 부담을 덜고 저축에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고안됐다. 장기적으로 대출금 상환 및 교육비 관리에도 도움될 것이란 분석이 깔렸다.   계좌에서 인출한 돈은 기숙사비, 책값, 학비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교육 등에도 쓸 수 있다. 계좌 소유자와 관리자 또한 유연하게 변경 가능하며, 소유자는 사망 후에도 다른 구성원에게 이전할 수 있다.   다이렉트 플랜을 따르면 상대적으로 낮은 관리비가 들지만, 어드바이저 플랜을 선택하면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nysave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뉴욕주 주지사 뉴욕주 529플랜 주지사 개학 529플랜 계좌

2024-09-08

일리노이, 호텔내 작은 플라스틱병 제공 금지

일리노이 주 호텔은 앞으로 객실내 샴푸, 린스 등을 담은 작은 플라스틱병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최근 서명한 새로운 법안은 호텔이 투숙객들에게 객실 및 공용 화장실 등에 세면도구 등이 담긴 일회용 미니 플라스틱병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     ‘작은 플라스틱병 법’(Small Plastic Bottle Act)으로 불리는 해당 법은 개인 관리 제품으로 분류되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을 포함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6온스 미만의 작은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의미한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25년 7월 1일부터 객실 50개 이상 규모의 호텔들에 먼저 적용되고, 객실 50개 미만 호텔들은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법안을 위반할 경우 첫번째 위반은 서면 경고를 받지만 이후로는 최대 1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고객이 객실이나 공동 욕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요청하는 경우는 제공 가능하다.     당국은 해당 법의 시행을 통해 각 호텔이 미니 플라스틱병에서 리필 가능한 용기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호텔숙박협회(Illinois Hotel & Lodging Association)는 “많은 호텔이 이미 환경 친화적인 옵션을 통해 개인 관리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법안과 관련 주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리노이 주는 스티로폼 용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는 공공시설 및 각 기관에만 부분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 등이 일리노이 주의 ‘작은 플라스틱병 법’과 비슷한 법안을 제정,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플라스틱병 일리노이 일회용 플라스틱병 미니 플라스틱병 일리노이 주지사

2024-09-05

"영킨 주지사, 유권자 명부 비시민권자 삭제 명령 내렸지만…"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지난 7일 유권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비시민권자 6303명을 명부에서 삭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아직도 그 실행 여부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이들이 악의적으로 혹은 실수로 유권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미국 선거의 온전함을 되찾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이 영킨 주지사의 조치를 대대적으로 환영한 바 있다.     그러나 버지니아 주정부의 후속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의문이 일고 있다. 주지사 행정명령의 후속조치로 6303명이 명부에서 삭제됐는지, 이들이 실제 투표를 했는지 등의 여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공화당은 지난 2020년 대선을 전후해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비시민권자가 대거 투표에 참여해 선거결과를 왜곡하고 선거의 온전함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왔기에, 공화당 입장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부의 유권자 명부 관련 공직자들은, 유권자 등록 업무를 대행하는 차량등록국(DMV)의 시민권 여부를 체크하는 터치스크린 기계나 온라인 양식 작성 과정에서 벌어지는 단순 실수의 결과이기에 정치권에서 호들갑을 떨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불법체류자 등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결과를 왜곡시켰다는 주장은 근거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도 유권자 명부 정리가 빨리 되지 않는다는 점에 적잖이 실망하고 있다. 마치 민주당 쪽 지역정부가 공화당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거부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으며 공화당의 음모론이 사실일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이민단체는 오히려 영킨 주지사가 자신의 행정명령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됐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수로 유권자 명부에 등록된 이들이 대부분이며 악의적으로 선거에 참여한 불체자 등의 근거를 찾지 못해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11월5일 대선까지 발표를 하지 않음으로써 기존의 불체자 선거참여 음모론을 이어갈 심산이라는 또다른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비시민권자 유권자 주지사 유권자 유권자 명부 주지사 행정명령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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