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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콜로라도 주민선거 결과

 일반적으로 대통령 임기 중앙에 열리는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그동안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선거로 간주된다. 그래서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 아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바이든의 미온적인 태도와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된 퍼주기식 정책 등으로 전국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나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공화당의 우세는 적었고, 민주당은 예상 밖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선거 전 여론을 토대로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몰표를 가져가며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14일 현재 연방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203석, 공화당은 212석을 확보했다. CNBC는 최종적으로 민주당 214석, 공화당 221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화당의 승리를 추정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 중간선거 때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탈환한 하원 의석과 비교할 때 공화당이 이번에 빼앗아온 의석 수가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콜로라도 선거 결과〉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콜로라도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지켰다. 또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에 성공하면서, 공화당 후보들은 패배의 쓴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먼저 재선에 도전한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민주당)는 공화당의 하이디 가날을 57.4%대 40.4%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미 상원의원 마이클 베넷(민주당) 역시 정치 초년이자 공화당 후보인 조 오디를 54.8%대 42.4%로 물리치고 2009년 이후 3선 체제를 굳혔다. 주 법무장관은 필 와이저(민주당) 현 법무장관이 공화당의 잔 켈너 제18사법구역 검사장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53.7%대 44.1%로 승리하며 재선됐다. 주 국무장관 역시 민주당의 제나 그리스월드가 공화당 팸 앤더슨 후보를 54.1%대 43.1%로 물리쳐 재선에 성공했다. 재무장관도 데이브 영 민주당 후보가 랭 시아스 공화당 후보에 53%대 44%로 승리를 거두며 재선됐다.   이 주요 후보들은 모두 상대 공화당 후보에 대적해 50% 이상의 표를 득표하며 콜로라도 유권자들의 민심이 아직까지는 민주당 편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주 상원의원 27구역 후보였던 탐 킴(공화당)씨는 상대후보였던 탐 설리번 주 하원의원(민주당)에 맞서 44%의 득표에 그쳐 56%의 표를 얻은 설리번 후보를 물리치고 콜로라도 최초의 한국계 정치인으로 등극하는데 실패했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1구역 다이애나 드겟(민주당), 2구역 조 니구스(민주당), 3구역 로렌 보버트(공화당, 50.2%), 아담 프리치(민주당 49.8%) 박빙, 4구역 켄 벅(공화당),  5구역 더그 램본(공화당), 6구역 제이슨 크로우(민주당), 7구역 브리트니 피터슨(민주당), 8구역 야디라 카라베오(민주당, 48.4%), 바바라 커크메이어(공화당, 47.7%) 박빙 등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선거 민주당 후보들 공화당 후보들

2022-11-14

11월 8일, 3주 앞으로 다가온 콜로라도 주민선거

 11월 8일에 실시되는 콜로라도 주민선거가 이제3주 가량 남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 연방 하원의원 선거, 주지사, 주 상원의원, 주 하원의원 등 굵직굵직한 자리들이 일제히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 콜로라도 정계의 판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간 포커스는 이번주부터 주목할 만한 선거와 후보, 법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선거 전반에 대한 정보〉  ◆유권자 등록 마감일 ▷직접 가서 등록할 경우: 2022년 11월 8일 ▷우편으로 등록할 경우: 2022년 10월 31일 ▷온라인으로 등록할 경우: 2022년 10월31일     ◆부재자 투표/우편투표 등록 마감일: 2022년 10월31일 ◆부재자 투표/우편투표 발송 마감일: 2022년 11월8일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함. ◆조기투표 기간: 2022년 10월24일부터 11월7일까지 ◆선거일 운영시간: 오전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요 선거 후보자 정보〉  연방 상원의원 ▷현직 의원: 마이클 베넷(민주당) ▷도전자: 조 오디(공화당) 2009년부터 지금까지 12년이 넘게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민주당의 마이클 베넷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은 조 오디(Joe O’Dea)이다. 대형 건설회사 콘크리트 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는 오디는 “워싱턴을 다시 건설하자”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베넷을 맹공격하고 있다. 베넷은 처방전 약값을 내리고, 지구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오디는 인플레이션과 물가 안정을 주요 안건으로 삼고 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베넷이 오디에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하원의원 ◆제 1구역 ▷현직 의원: 다이애나 드겟(민주당) ▷도전자: 제니퍼 콸터리(공화당) ◆제2구역 ▷현직의원: 조 니구스(민주당) ▷도전자: 마샬 도슨(공화당) ◆제3구역 ▷현직의원: 로렌 보버트(공화당) ▷도전자: 애덤 프리쉬(민주당) ◆제4구역 ▷현직의원: 켄 벅(공화당) ▷도전자: 아이작 맥코클(민주당) 2015년부터 제4 하원구역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켄 벅 하원의원은 5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 사법부 및 외교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극도로 보수적인 프리덤 코커스에 소속되어 있다. 벅은 동료인 조 니구스를 포함해 대규모 기술독점 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엄격한 재정 보수주의자로서 대규모 COVID 구호 패키지와 기타 지출 및 정부 자금지원법안에 반대표를 던져왔다. 상대후보인 아이작 맥코클은 전 해병대원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맥코클은 2020년에 벅에게 도전했다가 36%대 60%로 패한 바 있다. 맥코클은 자신을 “변명없는 환경운동가”로 소개하며, 기후변화는 국가안보문제라고 말한다. 에너지 산업의 발전, 저렴한 주택, 직업훈련, 재향군인 돌보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5구역 ▷현직의원: 더그 램본(공화당) ▷도전자: 데이빗 토레스(민주당) ◆제6구역 ▷현직의원: 제이슨 크로우(민주당) ▷도전자: 스티븐 모나핸(공화당) 2019년부터 6구역을 담당해왔던 제이슨 크로우 민주당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에 도전한다. 변호사 출신인 크로우는 국가안보 배경을 구축하고,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탄핵 담당자로 재직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2천만달러에 육박하는 탄탄한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도전자인 스티븐 모나핸은 전 해군비행사 출신으로, 범죄증가, 인플레이션, 자녀교육에서 부모의 역할, 이민 및 정부 관료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방하고 있으며, 녹색 에너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무역적자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7구역 ▷도전자: 브리트니 피터슨(민주당) ▷도전자: 에릭 애들랜드(공화당) ◆제8구역 ▷도전자: 야디라 카라베오(민주당) ▷도전자: 바바라 커크메이어(공화당)   주지사 ▷현직 주지사: 제러드 폴리스(민주당) ▷도전자: 하이디 가날(공화당) 인기많은 현 콜로라도 주지사 제러드 폴리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공화당 후보는 현재 콜로라도 대학 리젠트인 하이디 가날(Heidi Ganahl)이다. 여론조사는 현재 폴리스 주지사가 가날보다 17% 정도 더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날은 스스로 선거자금을 조달하기에 충분한 돈이 있는 백만장자인 폴리스 주지사에 맞서 선거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더의 5선 전 하원의원이었던 폴리스는 주지사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첫공약이었던 유치원 무료화, 건강 보험료 인하 등의 공약을 실천한 이력을 내세우며, 앞으로 콜로라도의 폭력범죄 발생빈도를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가날은 폴리스가 자동차 절도로 경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실패했다고 비난하며, 콜로라도의 4.55% 소득세 인하와 주 예산의 낭비를 찾아내 정부 규모를 10%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부주지사 ▷현직: 다이애나 프리마베라(민주당) ▷도전자: 대니 무어(공화당)   법무장관 ▷현직: 필 와이저(민주당) ▷도전자: 잔 켈너(공화당) 현직 법무장관인 민주당 필 와이저는 한인 커뮤니티가 집중해 있는 제18 사법구역 검사장인 잔 켈너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콜로라도 대학 법대학장을 역임한 와이저는 2018년에 법무장관으로 선출되어 4년을 재임했으며, 켈너는 미 해병대 예비군 중령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2020년에 검사장에 선출되기 전까지 지방검사로 재직해왔다. 켈너는 “콜로라도 주의 최고 법 집행관인 법무장관은 콜로라도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리더십의 역할을 해야 한다. 콜로라도의 범죄율이 다른 어느 곳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 나는 검사장으로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총기압수, 수십만개의 펜타닐 알약 압수 등 수십명의 대형 범죄자들을 기소하는데 성공을 거두어왔다. 나는 법무장관이 되어 콜로라도의 전례없는 범죄 물결을 역전시키고 공공안전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저는 “법무장관으로서, 나는 입법부와 협력하고, 법집행과 관련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펜타닐 배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나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콜로라도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된다. 사기와 불법행위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민권, 투표권, 생식권 등을 옹호하며, 마약남용과 싸울 것이다. 대기질 개선과 수질 관리, 하수처리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국무장관   ▷현직: 제나 그리스왈드(민주당) ▷도전자: 팸 앤더슨(공화당)   재무장관   ▷현직: 데이브 영(민주당) ▷도전자: 랭 시아스(공화당)   주 상원의원   주 상원의원은 총 3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중 가장 주목할 만한 구역은 27구역으로, 한국계 탐 김(Tom Kim, 공화당)이 민주당의 탐 설리번 후보에 맞서 주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주 하원의원   주 하원의원은 총 65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2022년 현재 민주당이 41석, 공화당이 24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일이다.   아라파호 카운티 ◆재무관 Treasurer ▷공화당: 마샤 버진스 ▷민주당: 마이클 웨스트버그 ◆카운티 커미셔너 2지구 ▷공화당: 마크 가토 ▷민주당: 제시카 캠벨-스완슨 ◆카운티 커미셔너 4지구 ▷공화당: 밥 로스 ▷민주당: 레슬리 서미 ◆카운티 사정인 County Assessor ▷공화당: 로버트 앤드류스 ▷민주당: PK 카이저 ◆카운티 서기 County Clerk and Recorder ▷공화당: 캐롤린 코넬 ▷민주당: 조앤 로페즈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정계 상원의원 선거

2022-10-14

오로라 시의원 선거 당선자 인터뷰 - 1

 11월 콜로라도 주민선거가 끝나고 이제는 선거 결과에 따라 새로 선출된 인사들과 바뀐 정책으로 다음 임기를 꾸려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주간 포커스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한인 비즈니스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오로라 시 의원 당선자들을 한명씩 만나 그들의 포부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 첫번째로 전체구 의원에 당선된 더스틴 즈보닉(Dustin Zvonek)을 소개한다. 오로라 시 전체를 관장하는 전체구 의원은 총 4명이 있는데, 이중 2명이 올 선거로 새로 바뀌었다. 그중 한명인 더스틴 즈보닉(40)은 현재 오로라 시장으로 재임 중인 마이크 코프만 시장이 미 하원의원 시절에 그의 지역구 보좌로 일을 한 적이 있으며, 전국보수파단체인 Americans for Prosperity의 정책 및 혁신 부회장으로 재직했었다.  현재 그는 즈보닉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소상공 기업인이며, 아내와 슬하에 13세, 9세, 6세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즈보닉이라는 성은 체코에서 이민온 그의 할아버지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제는 주민 안전 - 즈보닉은 선거유세 기간동안 일관적으로 주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천명해왔다. 그는 “나는 오로라시가 콜로라도에서 가장 일자리 친화적인 도시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택가와 학교, 비즈니스들이 모두 안전해야 한다. 팬데믹 기간동안 오로라 시 전역을 통해 범죄율이 급증했다. 전반적인 범죄율의 급증 원인은 지난 18개월동안 오로라시에서 150명의 경찰관이 그만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또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들이 즐비한 하바나 비즈니스 구역의 경우 역시  반달리즘, 절도, 노숙자 문제 등에 고질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시의원으로서 나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치안을 강화해 더 안전한 오로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종차별 문제 - 즈보닉은 “오로라 주민은 성별, 인종, 종교 등 어떤 이유로든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 만약 경찰관이 그런 짓을 했다면 그런 경찰은 반드시 솎아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는 부정적인 이야기만 치중하는 경향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 우리는 긍정적인 모습을 더 부각시키고, 그러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함으로써 더 밝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노숙자 문제 - 즈보닉은 노숙자 문제에 관해서는 도심지 내에서의 노숙자 캠핑을 금지하되, 지정된 장소에 한해서는 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숙자 캠핑은 우리 커뮤니티에게 공중보건과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 내가 만난 사람은 뒷마당 펜스 뒤쪽으로 노숙자들이 텐트를 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때문에 그는 더이상 자신은 물론 이웃들이 어린 자녀들이 뒷마당에서 노는 것을 허락하지 않게 됐다. 또 노숙자들 사이에 가정 폭력 문제, 마약 문제, 마약 투여에 사용한 각종 주삿바늘들이 거리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등 주민들은 각종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되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달러 최저임금 인상문제 - 즈보닉은 최저임금을 20달러까지 올리는 문제에 대해서“철저히 반대한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정부가 강제로 최저임금을 정하지 않더라도, 오로라시가 비즈니스하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서 비즈니스들이 몰려오게 되면 알아서 임금은 비즈니스 오너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오르게 된다. 그러나 현재 소상공 비즈니스들은 시간당 20달러씩을 지불해가며 사람을 쓸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콜로라도 주정부의 최저임금보다는 높은 13달러에서 15달러까지는 지불할 수 있다. 자유시장경제에서 경쟁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임금을 올려야지, 강제적으로 올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나는 현재 콜로라도에서 가장 높은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는 덴버시처럼 오로라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오로라가 덴버보다 더 나은 도시가 되기를 원한다. 나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이사오고 비즈니스를 옮기기를 원하는 오로라시를 만들고 싶다."                    이하린 기자시의원 당선자 콜로라도 주민선거 18개월동안 오로라시 노숙자 문제

2021-11-16

2021년 콜로라도 주민선거 결과 이모저모

 말많고 탈많았던 2021년 콜로라도 주민선거는 의외의 결과를 도출해내며 막을 내렸다. 주간 포커스는 올해 주민투표에 부쳐진 안건들과 그 결과를 알아봤다. 먼저 투표 안건들 가운데 모든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똑같이 주어진 콜로라도 주 전체 안건 3가지의 결과를 알아보자.   [수정안 78 : Amendment 78]  주 정부 지출 권한  - 통과 실패   이 수정안은 ‘주 정부의 돈 사용을 승인할 입법부의 권한’이라고도 불리는데, 유권자들에게 연방정부나 법정 소송을 통해 받은 적합한 돈을 주 입법부가 사용처를 지정할 권한을 줄지 여부를 묻는 안건이었다. 통과에 성공할 경우, 주 의회 의원들에게 주 재무관실을  통해 집행되는 기존 예산 외에 추가로 예산을 집행하는 방법에 대해 발언권이 부여되고, 이를 위해서는 이 펀드의 사용과 관련해 공청회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었다. 이 수정안은 보수파인 공화당에게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주 전체 64개 카운티 가운데 단 6개 카운티에서만 지지를 받았을 뿐, 나머지는 모두 거부당하는 참담한 실패를 겪었다. 심지어 보수파 공화당들의 온상이라 할 수 있는 메사, 더글러스, 엘파소 카운티에서도 통과에 실패했다.     [발의안 120 : Proposition 120]  재산세 인하  - 통과 실패   발의안 120은 ‘재산세 평가율 감소’라고도 불리며, 유권자들에게 주거 및 비주거 재산세 평가율을 모두 감소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요청하는 법안이었다. 만약 통과될 경우, 주거용 부동산의 과세율은 7.5%에서 6.5%로, 비주거용 부동산의 과세율은 29%에서 26.4%로 각각 인하된다. 이 발의안은 콜로라도 주 전체에 걸쳐 다가구 주택 및 숙박 시설에 대한 재산세를 총 10억달러 이상 낮추기를 원하는 지지자들이 마련한 안이었다.이 수정안 역시 공화당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단 7개 카운티만이 이 수정안을 지지했으며, 나머지로부터는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발의안 119 : Proposition 119]  마리화나 판매세 인상 -통과 실패     발의안 119는 ‘학습 강화 및 학업 진척 프로그램’이라고도 불리며, 주 내 각 학교들의 학습 프로그램 예산(총1억3,760만달러)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마리화나 판매세를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이 발의안은 유권자들에게 마리화나의 판매세를 5% 인상해 주 전역의 5세부터 17세 사이의 학생들의 과외 프로그램을 위한 펀드로 사용해도 되는지를 물었다. 그러나 이 발의안은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처럼 거물급 정치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통과에는 실패했다. 이 법안을 지지한 카운티는 단 5개 밖에 없었다.     〈공화당 인사들의 약진〉   공화당이 밀고 있던 투표 안건들이 줄줄이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오로라와 더글러스 카운티에서는 공화당 인사들의 당선 소식이 줄을 이었다. 오로라 시 의회의 경우, 스티브 선드버그, 더스틴 즈보닉, 다니엘 주린스키 등 공화당 출신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다만 2구역에 출마했던 공화당 조노 스캇의 경우 처음 개표 결과 발표 당시에는  당선자로 알려졌으나 재검표에서 결과가 역전되면서 민주당 후보인 루벤 메디나에게 패했다. 더글러스 카운티의 경우, 학교 위원회 후보들 가운데 4명의 공화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마이크 피터슨, 베키 마이어스, 크리스티 윌리엄스, 케일리 위니거 등 4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반면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지난 4년간 더글러스 카운티 학교 위원회 임원으로 재임했던 중국계 미국인 케빈 렁씨는 크리스티 윌리엄씨에게 45.5%대 54.4%로 패해 재선에는 실패했다. 또 웨스트민스터, 러브랜드, 커머스 시티, 톨톤 등의 지역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연이어 당선됐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주민선거 비주거용 부동산 콜로라도 주민들

2021-11-12

2021년 콜로라도 주민선거

 11월 2일 주민선거가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매년 11월에 치러지는 주민선거는 콜로라도에 사는 미국 시민이자 콜로라도 주민으로서, 투표에 부쳐지는 각종 지역 안건들을 검토하고 투표함으로써 내 목소리가 시정, 혹은 주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올해 콜로라도 주민들은 지방 카운티와 시, 타운 등의 다양한 현안들과 공직자 투표를 비롯해 주 정부 지출 권한, 마리화나 판매세 인상, 재산세 인하 등 주 전체 법안 3가지에 대해 투표를 하게 된다. 올 콜로라도 주민선거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중요한 날짜 및 시간〉   ◆ 콜로라도 주민들은 선거일까지 투표를 하기 위해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다. 한번만 유권자로 등록하면 앞으로 매년 자동으로 투표용지가 집으로 발송된다.   ◆ 카운티 서기들은 10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등록된 유권자들의 집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했다.   ◆ 투표용지를 집으로 발송받기를 원하는 콜로라도 주민은 10월 25일까지는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그날까지는 온라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면 되고, 25일 이후로는 직접 가서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해야 한다.   ◆ 투표 후 발송한 투표용지는 선거일인 11월 2일 저녁 7시까지는 카운티 서기에게 도착해야 하며, 그 이후에 도착한 용지는 무효처리 된다.   ◆ 투표용지는 11월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봉되어 집표된다. 만약 직접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가 오후 7시가 넘게 되는 경우, 늦게 투표를 하더라도 투표용지는 유효한 것으로 집계된다.   ◆ 투표용지를 우편발송한 유권자들은 자신의 투표용지가 어디에 있는지, 집계가 되었는지 여부를 웹사이트 colorado.ballottrax.net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 직접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에 부쳐지는 주요 안건들〉   투표안건들은 유권자가 거주하는 카운티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모든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콜로라도 주 전체 안건은 올해 3개가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정안 78 : Amendment 78]   ◆ 주 정부 지출 권한   이 수정안은 ‘주 정부의 돈 사용을 승인할 입법부의 권한’이라고도 불리는데, 유권자들에게 연방정부나 법정 소송을 통해 받은 적합한 돈을 주 입법부가 사용처를 지정할 권한을 줄지 여부를 묻는 안건이다.   주 의회 의원들은 주 재무관실을 통해 집행되는 기존 예산 외에 추가로 예산을 집행하는 방법에 대해 발언권이 부여된다. 이를 위해서는 이 펀드의 사용과 관련해 공청회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콜로라도 라이징 액션’(Colorado Rising Action)의 마이클 필즈는 “추가 예산 집행의 가장 큰 예는 코로나19 지원 예산이다. 그동안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주의회의 승인없이 16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긴급 지원 자금을 지출했다. 물론 교육 등 지출 내역이 상세히 알려졌으나 주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집행했다는 점에서 주 상·하원의원들의 반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발의안 119 : Proposition 119]   ◆ 마리화나 판매세 인상   발의안 119는 ‘학습 강화 및 학업 진척 프로그램’이라고도 불리며, 주 내 각 학교들의 학습 프로그램 예산(총1억3,760만달러)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마리화나 판매세를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발의안은 유권자들에게 마리화나의 판매세를 5% 인상해 주 전역의 5세부터 17세 사이의 학생들의 과외 프로그램을 위한 펀드로 사용해도 되는지를 묻게 된다. 또한 이 학습 프로그램을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주정부 기관을 신설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이 안에 반대하는 측은 현재 마리화나 판매세금과 연방 지원 예산을 관리하는 주 교육부가 있음에도 별도의 기관을 신설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 안에 통과되면 주교육국의 감독없이 이사회의 승인만 얻으면 되는 독립기관에 직접 자금이 전달돼 민간업체와 계약하는데 사용되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투표 유권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승인된다.   [발의안 120 : Proposition 120]   ◆ 재산세 인하   발의안 120은 ‘재산세 평가율 감소’라고도 불리며, 유권자들에게 주거 및 비주거 재산세 평가율을 모두 감소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요청하게 된다. 만약 통과될 경우, 주거용 부동산의 과세율은 7.5%에서 6.5%로, 비주거용 부동산의 과세율은 29%에서 26.4%로 각각 인하된다.   이 발의안은 콜로라도 주 전체에 걸쳐 다가구 주택 및 숙박 시설에 대한 재산세를 총 10억달러 이상 낮추기를 원하는 지지자들이 마련한 안이다. 지지자들은 이 안이 승인되면 올해 주 의회에서 관련 법안(SB 21-293)이 통과됐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법적 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입법 회기 마지막 날에 콜로라도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법안 120의 영향에서 제외된다. 투표 법안의 변경 사항이 다가구 주거 단위 및 상업용 숙박 시설에만 적용되도록 주법을 수정하기 때문이다. 이 발의안은 찬성표가 많으면 통과된다.   〈배경〉 ◆ 발의안 119와 120은 통과하기 위해서는 투표의 투표의 단순 과반수를 요구하는 반면, 수정안 78은 주 헌법을 변경하기 때문에 55%의 득표가 필요하다. ◆ 발의안 119 및 120과 수정안 78은 모두 시민 발의에 의해 투표용지에 기재되었다. 이는 콜로라도주가 법안이 투표에 부쳐지도록 청원한 충분한 수의 유효 서명을 수집했음을 의미한다.   ◆ 콜로라도는 우편 투표를 허용하는 전국 8개 주 중 하나이다.   ◆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파익스 피크 커뮤니티 칼리지 센테니얼 및 램퍼트 캠퍼스, 노던 콜로라도 대학 및 프런트 레인지 커뮤니티 칼리지 등 많은 대학 캠퍼스에는 투표용지 반납함 혹은 투표 서비스 및 투표소가 있다. ◆ 콜로라도에서 중범죄로 인해 수감된 사람들은 투표할 자격이 없지만 가석방이나 보호 관찰 중이거나 재판을 기다리는 중인 경우, 혹은 경범죄로 인해 수감된 사람들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콜로라도 주민투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의 안내문(https://leg.colorado.gov/sites/default/files/images/2021_blue_book_english.pdf)을 참조하면 된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주민들 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라이징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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